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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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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과 밭을 아울러 이르는 말, 전답(田畓)

전답(田畓)은 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흔히 논밭이라고 한다.[1]

개요[편집]

벼를 재배하는 논(畓, 답)
밭에서 일하는 사람들

우선 토지 지목에 전(田)과 답(沓)은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전(田)은 을 상시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곡물 · 원예작물(과수류는 제외한다) · 약초 · 뽕나무 · 닥나무 · 묘목 · 관상수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나 식용(食用)으로 죽순을 재배하는 토지, 일반적으로 밭이라 한다. 답(沓)은 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하며 · 연(蓮) · 미나리 · 왕골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 일반적으로 논이라 한다. 이러한 전과 답을 아울러 전답이라 하는 것은 논과 밭을 가리키는 말이다. 논밭의 사전적 의미도 논과 밭이라 하여 전답과 논밭은 같은 의미로 적용된다. 전답은 농지에 속하며 주요하게 농사를 짓는 경지(耕地)에 해당된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 갈아 놓은 을 경지(耕地)라 한다. 경지는 경작 방법에 따라 한전(旱田)과 수전(水田)으로 나누는데, 전자가 밭이고 후자가 논이다. 논과 밭에 따라 심는 작물도 달라지므로, 이것이 경종 양식(耕種樣式)이다. 논에는 습생인 를 심고 밭에는 내한성(耐旱性)인 밀과 잡곡을 심는다.

  • 태양 광선 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바꾸어주는 식물을 의도적으로 키우는 곳이다. 이곳은 우리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생산기지로, 논과 밭(과수원 포함) 두 종류가 있다.
  • 논은 늘 습한 습성(濕性)의 경작지라면 밭은 건성(乾性)의 경작지이며, 사람의 도움으로만 유지된다. 농사짓는 사람들은 소출 증대를 위해서 작물 이외의 모든 식물을 잡초로 지목하고 제거한다.
  • 이곳에 사는 식물들은 제초제나 농약, 풀 뽑기, 일 년에 한 번씩 갈아엎는 땅 갈이 등을 극복해야 하는 화학적 물리적 교란과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적응 능력이 있어야 한다.
  • (路) 서식처보다는 사람의 간섭이 자주 그리고 끊임없는 곳이 경작지다. 때문에 한 번에 수많은 종자를 만들고, 살아가는 동안(보통 1년)에도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그리고 서둘러 피고 열매생산하는 조산(早産)과 다산(多産) 전략을 가졌으며, 땅속에 풍부한 종자은행을 가지고 있는 한 두해살이 들풀이 살아남는다. 잡초가 결코 제거되지 않는 이유다.[2][3]

역사[편집]

우리나라 논과 밭의 역사는 현재까지 발견된 유적을 근거하여 청동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91년 경상남도 양산 하북정 유적의 조선시대 후기 논과 1992년의 광주 신창동 유적의 삼한시대 밭, 경기도 하남 미사리 유적의 삼국시대 밭 등을 시작으로 한 경작유구 조사에 따르면 청동기시대 전기 말부터 논·밭이 확인되며, 이후 원삼국시대∼삼국시대에 이르면 밭은 북위 38선까지, 논은 37선까지 각각 확인되고 있다.

  • 밭은 58개 유적(청동기시대 12, 초기 철기시대∼삼한시대 8, 삼국시대 21, 기타 36, 시대별 총 유적 수는 78개소)
  • 논은 42개 유적(청동기시대 15, 초기 철기시대∼삼한시대 2, 삼국시대 16, 기타 9, 시대별 총 유적 수는 66개소)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 논·밭은 모두 중국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미 발달된 단계의 논·밭농사가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초기의 논·밭농사는 곡이나 하천변에 퇴적되어 있는 유기물을 이용하는 방식이 많았으며, 논은 대부분 수확량이 낮은 습답∼반습답이었다. 게다가 밭의 연작에 따른 지력 소모와 논의 노후화 현상 때문에 일정 기간 경작한 뒤 방치 혹은 휴경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 경작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아마도 지역생태계에 기초해 초기 논·밭의 조성과 운용방식, 재배 형태는 다양하였으며, 수확량 측면에서 시대·지역적 격차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성과 격차를 가진 논농사가 일본 북부 규슈(九州) 지방에 전파되었다.

한편 고고학 분야에서는 논·밭농사의 생산력이 청동기시대 문화의 물질적 기초가 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또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나라는 청동기시대 이래로 밭농사가 주체이면서 동시에 밭·논농사의 혼합경영 형태가 이어져온 것으로 추정된다.[4]

논과 밭의 가치 평가[편집]

우리나라 논과 밭은 농산물 생산 이외에도 홍수조절, 환경보전, 자원 확보 등 다원적 기능을 합쳐 연간 총 49조 3,4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반공사 농어촌연구원(원장 허유만)은 최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자료를 토대로 WTO 뉴라운드 출범 이후 농업의 비교역적 관심사항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시장 개방 요구에 대한 대응논리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경제적 효과[편집]

농어촌연구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논과 밭이 지니는 공익적 기능 중 우선적인 것은 사회·경제적 측면의 효과. 모든 국민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식량공급하여 식량 확보에 대한 불안감을 제거함으로써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2백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논과 밭을 기반으로 영위되는 농업은 2000년도 국내 총생산액(GDP) 517조 원 중 3.9%인 20조 4천억 원을 생산했으며, 지역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 조절 효과[편집]

우리나라 논 면적 전체가 저수 가능한 의 양은 소양강댐 및 대청댐의 저수량과 같은 연간 26.2억 톤(14조 6,275억 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다목적댐의 홍수조절 양보다 더 많은 홍수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비용으로 따지면 14조 6,275억 원. 또 논과는 다르지만 밭의 홍수조절 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 밭은 논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연간 5.7억 톤의 홍수를 조절하고 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 하면 3조 2,823억 원에 달한다.

환경 보전 효과[편집]

우선 산소 발생 등 대기정화에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 논에서 벼가 재배되는 동안 발생하는 산소량은 논 1ha당 연간 8.8톤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전체 논에서 발생되는 양은 연간 1,011만 톤이나 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무려 2조 6,589억 원.

수질 정화 기능[편집]

논벼는 어느 정도 물에 잠긴 상태에서 오랫동안 자란다. 생활 하수에 함유된 질소은 수질에 대해 오염물질이지만, 에 있어서는 중요한 비료성분이 된다. 논에서 토양과 벼에 의한 COD 정화율은 일반 농업용 물의 경우 31.6%이지만, 질소와 인이 함유된 물이 유입된 경우에는 50% 이상 정화시킨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2조 1,900억 원.

토양 보전 기능[편집]

경사가 평탄한 논에서의 토양 유실양은 무시하더라도 밭의 경작으로 토양유실이 억제되는 양은 6,065만 톤. 유실된 흙의 영향을 복원하기 위해 객토를 실시하여 환원할 경우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소한 4,815억 원 상당의 보전 효과가 있다.

대기온도의 조절[편집]

물의 증발 시 잠열 때문에 여름철 대기의 온도는 그만큼 덜 올라가게 되는데, 일본 농림수산성(1997)에서는 논으로 인해 대기온도가 연간 1.3℃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1조 5,510억 원. 밭농사의 경우에도 이 같은 비용 효과가 3,060억 원.

조류 등의 서식지 제공[편집]

우리나라 농경지에는 오리류 및 기러기류를 포함한 수금류, 두루미류, 수리류와 같은 맹금류 등이 22종이나 서식하고 있다. 농경지는 월동하는 수금류를 부양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농경지를 이용하는 조류 중에는 황새 등 9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지하수 등 수자원 확보[편집]

논에서 지하로 침투되어 지하수에 함양되는 수량은 53.8억 톤으로서 우리나라의 크기가 1∼4위인 소양강, 충주, 안동, 대청댐 저수량을 합한 것과 같은 양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하는 수돗물의 78%에 버금가는 양인 1조 6,517억 원의 가치가 있다. 밭의 지하수함양 능력은 주암댐과 저수량이 비슷한 6.3억(1,934억 원)이다.

전통문화의 보전[편집]

전통문화는 우리의 삶 속에서 형성되고 성숙되어 온 것으로 전통적인 삶은 자연의 일부로서 가꾸어져 온 생활 터전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왔다. 농업·농촌은 우리 고유문화를 보전하고 전통을 계승하며,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살아 숨 쉬게 하는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농지를 생활기반으로 한 농촌지역사회는 우리 전통문화와 농경문화의 계승은 물론, 새로운 전통을 창조하려는 다양한 시도 또한 농촌지역에서 보전되어 전래되고 있는 전통문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휴양 및 레저공간의 제공[편집]

농촌은 신선한 공기, 맑은 물, 아름다운 자연을 통하여 방문하는 사람에게 편안한 마음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하며 정신을 맑게 하는 등 즐거운 휴식장소를 제공한다. 농촌지역은 전국토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간으로 단순히 농업만을 영위하는 공간이 아니라 주변의 자연환경과 여유 공간을 유지하고 지역에 산재한 , 계곡, 저수지 등 다양한 잠재자원들이 휴양레저공간을 이용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있다.[5]

투자가치 높은 전답 고르기[편집]

대도시 근처의 시골에 있는 논(답)과 밭(전)이 토지를 사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논과 밭을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자.

우선 논과 밭은 환금성이 떨어진다. 즉, 에 비해 쉽게 팔리지 않는다. 집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요건인 의식주 중에서 '주'에 해당하므로 찾는 사람이 많은 반면, 논과 밭은 집이 있는 사람이 여유자금으로 사는 것이라 찾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논과 밭을 살 때는 찾는 사람이 많아 비교적 쉽게 팔 수 있고,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는 것을 사는 것이 좋다.

거래가 잘 되는 논과 밭의 조건[편집]

  • 대도시에서 40km 이내에 있는 논과 밭이 좋다. 도시 인근의 논밭은 주 5일 근무나 전원주택의 수요로 인해 미래에 주거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1~2억 원대로 쪼개 팔 수 있는 논과 밭이 거래가 가장 잘 된다.
  • 적어도 폭 4m 이상 되는 도로에 붙어 있어야 건축이 가능하므로 넓은 도로에 붙어 있는 논과 밭이 좋다.
  • 면적이 좁다든지, 경사가 졌다든지 하는 이유로 농사짓기 어려워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저렴한 논과 밭도 좋을 수 있다. 물론 경사가 너무 가파른 경우에는 건물을 지을 수 없으므로 토지에 건물을 짓는 것이 목적인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관할하는 시·군·구청의 건축과 등에 건축이 가능한지를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편집]

주택이나 토지를 매매하는 경우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내용 중 하나가 토지이용계획확인서이다. 필지별 지역 · 지구 등의 지정 내용과 행위 제한 내용 등의 토지이용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서류이다.

참조로 토지이용 규제정보 서비스(luris.molit.go.kr)를 이용하면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지역 지구별 행위 제한 내용에 따른 관련 법조문도 확인해 볼 수 있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 필지별 토지이용 관련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지역 · 지구 등의 지정 내용
  • 지역 · 지구 등에서의 행위 제한 내용
  •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토지 거래 계약에 관한 허가 구역
  •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5조 제2항 후단에 따른 열람 기간
  • '보금자리 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8조제2항에 따른 열람 기간
  • '건축법' 제2조 제1항 제11호나 각목에 따른 도로
  •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5조에 따른 도시 군 관리 계획 입안사항
  • '농지법 시행령' 제5조의 2 제1항에 따른 영농여건불리농지
  • 지방자치단체가 도시 군 계획 조례로 정하는 토지 이용 관련 정보
토지이용계획서 예시

예를 들어 옆에 계곡이 있고 앞에는 도로가 있는 밭을 매수하고 싶다면 해당 군청의 담당자에게 그 밭에 집을 지을 수 있는지 토지이용계획서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작은 규모로, 여러 지역에[편집]

논과 밭을 큰 덩어리로 한 지역에 몰아 사놓을 경우, 나중에 해당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해당 논이나 밭을 팔기가 어려워진다. 가능하면 돈을 쪼개 여러 지역에 논과 밭을 사놓는 것이 좋다. 농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오래가지고 있을수록 가격 상승의 폭이 크고, 세금 혜택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전답〉, 《네이버 국어사전》
  2. 경지〉, 《네이버 지식백과》
  3. 논과 밭〉, 《네이버 지식백과》
  4. 경작유구(耕作遺構)〉,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5. 농업인신문, 〈주간 포커스 / 논과 밭의 가치 평가〉, 《농업인신문》, 2002-05-31
  6. 미소탑부동산중개, 〈전답 투자 가치 높은 논밭 고르기〉, 《네이버 블로그》, 2018-08-21

참고 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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