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밭)
전(田, field)은 지적법상 지목 중 하나로 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곡물·원예작물·약초·뽕나무·닥나무·묘목·관상수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를 말한다. 지적도에서 부호는 전(田)으로 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밭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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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전(밭)이라 하면 생소할 수 있으나 이는 토지 지목 중 하나이며 논처럼 물을 대지 않고 채소나 곡식을 경작하는 밭을 말한다. 밭은 곡식이나 채소 농사를 짓는 흙으로 된 땅으로 한자로는 전(田)이다. 밭은 일반적으로 앞에 작물의 이름을 붙여 옥수수밭, 감자밭, 콩밭 등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집 부근에 있는 자가 경작을 위한 조그만 밭은 텃밭이라 하며 채소를 심을 때에는 고랑을 파서 튀어나온 이랑에다가 심는다. 논과 함께 논밭, 전답이라 하며 과수원과 아울러 농지에 속하며 법적으로 논과 밭, 과수원은 토지 등록상 모두 별개로 되어 있다.
고대에는 논과 밭을 의미하는 '전'(田)을 각각의 성격에 따라 구분하여 표기하였다.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창녕 진흥왕 순수비를 살펴보면 논과 밭을 구분하여 다양하게 표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농지는 '백전'(白田)으로 표기했고, 논은 '수전'(水田)으로 표기했다. 그리고 해당 전(田)에서 보리를 재배할 경우에는 '맥전'(麥田)으로 기록했다.
보통 논밭을 '전답'(田畓)이라고도 한다. 중국은'텐디'(田地), 일본은 '다 하타'(田畑·田畠)라 하였다. 우리가 '밭'이라 하는 '전'(田)은 중국에서는 '밭'이 아닌 '논'이다. 중국에서는 밭을 나타내는 한자가 따로 없다. '전야'(田野)는 논과 들이고, '전원'(田圓)은 논과 남새밭(채소밭)이며, '전라'(田螺)는 우렁이를 뜻한다. 일본에서는 논을 담보(田圃), 밭을 하타 케(畑·畠)라고 한다. 전畑은 산에 불을 질러 태운 후 만든 밭, 전畠은 흙이 하얗게 말랐다는 의미의 '백전'(白田)을 합쳐 만든 글자이다. 즉, 중국에서는 논을 수전으로, 일본에서는 담보(田圃)로 표기한다. 한마디로 '답'(畓) 자가 없다.
고대 시기 전(田)을 표기하는 방법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바로 글자를 간략하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밭을 의미하는 백전은 간략하게 '전'(田)으로, 논을 뜻하는 수전은 두 글자를 합쳐 '답'(畓)이라는 글자로 표현하였다. 특히 '답'(畓) 자는 한반도에서만 사용하는 한자이다.
근대에 들어와 「공간 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8조 제1호는 전(田)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으며 지적도에서의 부호는 전(田)으로 한다.
- 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곡물·원예작물·약초·뽕나무·닥나무·묘목·관상수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
- 식용으로 죽순을 재배하는 토지
- 상기 토지에서 과수류를 심는 토지는 제외한다.(밭에 과수를 심을 경우 지목은 전이 아닌 과수원으로 된다)[1][2][3]
역사와 변천[편집]
인류는 채집 경제에서 농경사회로의 변화를 밭과 함께 시작하였다. 경작지의 최초는 밭이며, 그 기원은 논보다 훨씬 앞선다. 그 시기는 대략 신석기시대인 기원전 6500년경 즈음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신석기시대인 약 5,000년 전에 즐문(櫛文) 토기문화에서 원시적인 농경이 행해졌다고 보며, 본격적으로는 무문토기문화가 시작되면서부터라고 한다.
고고학적으로 밭 유구(遺構)는 청동기시대 이후의 것이 확인된다. 대표적으로 대구광역시 북구 동천동, 경상남도 진주시 대평면 대평리 옥방,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마전리,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모정리 여의곡 등지의 유적에서 밭 유구들이 발굴되었는데, 밭이랑이 병렬로 길게 늘어선 형태 혹은 도랑으로 구획된 소규모 방형 혹은 장방형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밭의 형성 과정은 화전(火田)을 초기 형태로 보며 이후 휴한전(休閑田), 숙전(熟田)의 단계로 발전한 것으로 본다. 밭은 논과 달리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수목을 제거해야 가능하므로 초기 형태의 밭은 화전을 통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화전은 초기에는 생산성이 높으나 곧 지력이 소모되어 생산성이 약화된다. 그러면 휴경을 하거나 작물 바꿈 혹은 시비 증대를 통해 서서히 연작의 단계인 숙전으로 변화시켜 나간다.
우리나라 밭 면적은 전통적으로 논보다 많았다. 일제강점기 이후 논 면적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밭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1980년대 후반부터 전체 경지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나 밭의 비율은 서서히 높아졌다. 1996년에는 논의 경지면적이 120만 148㏊, 밭의 경지면적이 74만 5,332㏊이었는데, 2019년에는 논이 82만 9,778㏊, 밭이 75만 1,179㏊를 차지하고 있어 밭의 전체 경지면적 비율이 39.5%에서 47.5%로 늘었음을 볼 수 있다. 2021년에는 논 면적은 78만 440ha 50.5%를 차지하고 밭 면적은 76만 6,277ha 49.5%를 차지하고 있다.[4][5]
전(田)과 답(畓)[편집]
부동산을 알아보다 보면 전, 답, 임야, 과수원 등 다양한 지목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 전과 답은 의미를 헷갈리기 쉬운 단어인데 전과 답의 차이를 알아보고 헷갈리지 않게 쉽게 기억하는 방법이 있다.
전(田)[편집]
'전'은 우리나라 말로 '밭'을 의미하며, 한자로 '밭 전', 田으로 표기합니다. 田은 밭의 형태를 본떠서 만든 글자이다. 밭에는 우리가 많이 먹는 상추, 깻잎, 배추, 무, 대파, 양파 등 대부분의 채소를 키운다. 딸기, 수박, 참외 등 과일도 밭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밭에서 키우는 작물들은 적당한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물이 너무 적으면 작물이 크지 못하거나 말라서 죽게 되고, 너무 물이 많아 땅이 진흙처럼 되면 작물의 뿌리가 호흡하지 못해 마찬가지로 죽게 된다. 몇 년 전 여름에 장마가 길게 왔을 때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키운 작물들은 한 해 농사가 완전히 망쳤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밭에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한 양의 물을 공급해 줘야 한다.
답(畓)[편집]
'답'은 우리나라 말로 '논'을 의미하며, 한자로 '논 답', 畓으로 표기한다. 畓을 자세히 살펴보면 2개의 글자(水, 田)가 합쳐져 있으며, 밭에 물이 가득 담겨 있다(田 + 水)는 뜻이다. 실제로 논은 구획을 나눈 밭에 물을 담은 채로 경작을 한다.
논은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을 수확할 수 있는 '벼'를 키우는 땅이다. 벼를 키우는 논, 즉 '답'이 밭과는 달리 물을 가득 채우는 이유는 바로 이 '벼' 때문인데, 벼는 밭에서 키우는 작물과는 달리 물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작물이다. 그래서 논은 적당한 양의 물 조절을 위해 배수가 잘 되는 밭과는 달리 흙 자체가 물을 잘 담을 수 있어야 토질이어야 한다. 만약 논바닥이 갈라지게 될 정도로 물이 부족하면 쌀의 품질이 떨어지고 잘 못하면 한 해 농사를 완전히 망치게 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많이 필요하다.
전(田)과 답(畓) 기억하는 법[편집]
- 밭은 상추, 배추, 무 등등 농작물을 재배하는 용도라 생각할 수 있으며 물이 없다. 보편적으로 지대가 높고 농지정리가 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 관리지역이 많다.
- 답(畓)은 벼를 심기 위해 물을 잡는다. 물을 가득 채우고 그곳에 곡식을 심기 위해 지대가 낮은 편이며, 농지정리된 곳이 많으며, 용도지역이 농림지역이 많다.
- 일반적으로 전과 답을 보면 형태의 차이가 있어서 전을 선호하는 편이다. 도로보다 보편적으로 지대가 높고 성토의 부담이 없기도 하다.
- 일반 매매의 경우에도 가격이 높은 순서로 치자면, 지목이 대지>전>답 순이다.[6][7]
투자 시 주의 사항[편집]
보통 토지 투자할 땐 전(田)이라고 한다. 지목 28개 중 하나이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밭이 더 편할 것이다. 밭은 농지이다. 농지는 크게 전(논), 답(밭), 과수원으로 나눈다. 밭이라고 하면 농지 중 하나이며 취득할 땐 조건이 까다롭다. 왜냐하면 농지이기 때문이다.
농지는 농업인들을 위한 토지이다 보니 일반인 혹은 직장인들에겐 취득 조건을 좀 더 부여한다. 취득 조건 중에는 통작거리, 농업경영 등등 정말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 그리고 농사를 지어봤는지 등등을 체크한다. 요즘에는 좀 더 까다롭게 보는 추세이다.
밭(전)을 투자할 땐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굳이 밭(전)이 아니라도 농지를 비롯한 여러 토지를 투자할 땐 여러 요소들을 체크해야 한다. 밭에 투자를 하려면 땅 자체에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토질[편집]
우선 살펴볼 것이 토질이다. 토질이 좋지 않으면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황토 빛이 도는 기름진 흙이 좋다. 너무 고운 흙만 있는 것도 좋지 않다. 땅이 무르다는 뜻이다. 적당히 돌도 섞인 땅이 좋다.
어떤 용도로 쓸 것인가에 따라 적합한 토질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라면 매입하기 전에 토질 분석을 해보는 게 좋다. 흙의 성질도 좋아야 하지만 두께도 중요하다. 건물을 지으려고 땅을 팠는데 바로 밑이 암반지대라면 이를 깨는 데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물 수 있다.
배수와 형태[편집]
배수 또한 반드시 확인할 사항이다. 비가 와서 물이 고이는 것도 문제지만, 메마른 땅이 모두 좋은 땅이라고도 할 수 없다. 밭의 입지나 형태도 유의해 살펴야 할 요소이다. 평지에 있는 논과 달리 밭은 심한 경사지에도 있다. 도로가 있어도 비탈이 심한 경우 개발이 어려울 수 있다. 입지도 다양하지만 형태도 길쭉하거나 휘어진 모양, 삼각형 등으로 제각각이다.
땅 자체의 특성으로 개발이 어렵거나 추가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라면 투자하기 좋은 땅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니 밭 투자를 하려면 땅의 속성에 대해 알아두어야 한다.
접근성과 도로[편집]
접근성 밭(전)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로라 생각된다. 물론 가격이나 평형도 중요하다. 하지만 도로가 없다면 그 토지는 크게 활용할 수 없다. 도로는 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큰 도로에 붙어 있는 밭이면 좋겠지만 이런 밭은 시세가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큰 도로에서 갈라진 도로와 붙어 있는 밭이 가격 면에서 적당하다. 실제로 활용할 때도 큰 차이가 없다. 대지로 개발해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오히려 큰 도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 좋다.
또 밭에 창고를 지어 임대할 경우에도 굳이 큰 도로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10~20분 더 들어가도 가격대가 낮아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다면 오히려 쉽게 임차인을 구할 수 있다. 다만, 진입도로가 너무 비좁거나 외진 산속에 있는 밭은 그만큼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거리[편집]
거리도 중요하다. 보통 거리를 체크할 땐 대도시 기준으로 1시간 이내, 소도시에서 30분 이내의 거리가 좋다. 가격이 싸다고, 급매로 나왔다 하더라도 도시에서 1시간 이상 거리는 활용도가 떨어진다. 도시와 가까울수록 농장이나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주택지라도 도시와 멀 다면 생활하는데 굉장히 불편하다.
자금[편집]
부동산 투자 시 가장 큰 걸림돌이 돈이 아닐까 싶다. 토지도 마찬가지다. 특히 토지는 정보성이 부족하여 얼마가 필요한지, 그리고 시세가 얼마인지 알기 어렵다. 게다가 잘 알려주려 하지도 않는다. 보통은 밭(전) 같은 토지를 투자할 땐 매매가의 50% 정도 현금 확보는 해두어야 한다. 아무리 대출이 60%~70%가 나온 다곤 하지만 대출 규제와 이율, 그리고 취등록세 등등 추가적으로 들어갈 자금과 변수가 많다.
서류 제출과 기타[편집]
밭(전)은 농지에 속하여 농지를 취득할 땐 여러 조건이 붙는다. 일단 토지를 취득하려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인지 살펴야 한다. 또한 그 토지에 도로가 생성될 예정인지, 앞으로 수용될 토지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당연 주변 혐오시설 축사, 송전탑, 공장 등등 도 체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농지 취득에는 농지취득자격증명원과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토지 소재지 지자체에서 검토하는 서류인데 만일 서류가 반려가 된다면 토지 취득은 할 수 없다.[8][9]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밭〉, 《나무위키》
- ↑ 법률메카, 〈토지의 종류로서 '전'의 법적 개념〉, 《법률메카》, 2018-08-23
- ↑ 푸르매, 〈논과 밭의 표기방법〉, 《네이버 블로그》, 2022-05-16
- ↑ 〈밭〉, 《한국생업기술사전》
- ↑ 조환석, 〈2021년 경지면적조사 결과〉, 《통계청》, 2022-02-25
- ↑ 경매덕후, 〈전(밭 전:田) vs 답(논 답:畓)의 차이〉, 《네이버 블로그》, 2017-10-21
- ↑ 땅 이야기 , 〈부동산 전과 답의 차이, 헷갈리지 않게 쉽게 기억하는 법〉, 《티스토리》, 2022-07-01
- ↑ 김범준 기자, 〈밭 투자의 핵심 포인트, 접근성과 도로〉, 《이데일리》, 2021-09-25
- ↑ 더함부동산, 〈밭(전) 투자, 이렇게 준비하세요!〉, 《네이버 블로그》, 2022-10-07
참고 자료[편집]
- 〈밭〉, 《나무위키》
- 〈밭〉, 《한국생업기술사전》
- 〈토지의 종류로서 '전'의 법적 개념〉, 《법률메카》, 2018-08-23
- 푸르매, 〈논과 밭의 표기방법〉, 《네이버 블로그》, 2022-05-16
- 조환석, 〈2021년 경지면적조사 결과〉, 《통계청》, 2022-02-25
- 경매덕후, 〈전(밭 전:田) vs 답(논 답:畓)의 차이〉, 《네이버 블로그》, 2017-10-21
- 땅 이야기 , 〈부동산 전과 답의 차이, 헷갈리지 않게 쉽게 기억하는 법〉, 《티스토리》, 2022-07-01
- 김범준 기자, 〈밭 투자의 핵심 포인트, 접근성과 도로〉, 《이데일리》, 2021-09-25
- 더함부동산, 〈밭(전) 투자, 이렇게 준비하세요!〉, 《네이버 블로그》, 2022-10-0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