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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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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송어 양어장

양어장(養魚場, fish hatchery)은 육상에 인공으로 조성된 수산생물의 번식 또는 양식을 위한 시설을 갖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를 말한다. 양어장에서는 미꾸라지, 송어 등 물고기를 기른다. 토지 28개 지목 중 하나로 부호는 양(養)으로 한다.

개요[편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어장은 말 그대로 물고기를 기르는 곳이다. 토지 용어에서의 개념은 위치바다가 아닌 육상으로 하며 수산생물의 번식 또는 양식을 위한 시설을 갖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를 말한다. 따라서 바다와 같은 수역(水域)에서 어장이라고 부르는 것과 다르며 또 양식을 한다 해서 양식장이라고도 하는데 양어장과 양식장도 개념적으로 차이가 있다. 양식장은 물고기와 같은 수산생물뿐만 아니라 버섯 따위도 양식을 한다. 따라서 양식장이 더 큰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어장과 양식장은 토지 지목에 해당하지 않는다.[1][2]

역사와 변천[편집]

양어장의 역사는 곧 양어(養魚)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양어는 물고기의 습성에 맞도록 인위적인 시설과 수단을 가하여 물고기를 기르는 수산업을 말하는데 이런 양어를 하는 곳이 바로 양어장이다.

양어장은 하천·호수·저수지·유지(溜池) 등에서 새끼 고기를 방류하여 인공 사료를 주지 않고 보호 관리를 철저히 하는 조방적 방법과, 양어를 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를 선택한 뒤 많은 자본투자하여 고기를 기를 수 있는 각종 을 시설하거나 또는 호수나 저수지 수면에 가두리 시설 등을 해두고 인공 사료를 주면서 집중 관리하는 집약적인 방법이 있다.

역사[편집]

우리나라의 양어는 조선시대 이전에도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 방법이 지금과 같이 기술적으로 발전된 적극적이고 집약적인 양어 방법이 아니고, 저수지나 웅덩이에서의 낚시나 관상을 위한 조방적인 양어 방법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행정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내수면 개발을 위해 양어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을 기록에서 찾아보면, 1915년 경상남도 밀양군 산외면 다죽리 앞에 온수성 양식용 도립 양식어장을 시설하여 처음으로 잉어 새끼를 생산하여 민가에 배부하였다고 한다.

그 뒤 이 양어장은 홍수에 의해 유실되고 말았으며, 다시 1927년 진해시 여좌동에 현 내수면 연구소 진해분소를 시설하기 위하여 총 부지 5만 3749평을 확정하고 이듬해에 착공하여 1929년 3월 준공함으로써 처음으로 잉어 새끼 10만 마리를 생산하여 전국 농촌의 희망자에게 분양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때부터가 우리나라 근대 양어의 초창기라고 볼 수 있다.

1942년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 내수면 연구소가 설치되어 진해와 같이 잉어 새끼를 주로 생산 배부하여, 1992∼1998년까지 잉어 새끼 약 3000만 마리를 생산, 배부하였다.

변천[편집]

우리나라 양어에 대한 변천 과정을 크게 나누어 보면, 1960년 이전까지는 주로 잉어 종묘의 생산·배부에 주력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 뒤 1960년대 초부터는 뱀장어·송어·미꾸라지·자라 등에 대한 양식이 시작되었고, 외국으로부터 초어·백연어·대두어·떡붕어 등 새로운 어종들이 많이 인식되어 현재는 그 양식 대상종이 다양해졌다.

광복 후부터 1960년대까지는 양식방법이 조방적으로 대부분 부업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정부에서 양어를 장려하기 위해 양어장 시설비에 대하여 보조금이나 융자금 등을 지원함으로써 점차 양어장 수는 증가되었다. 그러나 양어 대상은 잉어류로서 아주 단조롭고, 배합사료도 미개발 상태였으며, 생산된 고기의 가격도 너무 낮아서 자체 경영 유지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1970년부터는 정부에서 전국 유휴 내수면을 개발하기 위해 국립 수산진흥원이 주관이 되어 전국 각 · 합동으로 유휴 내수면에 대한 잠재력을 조사하고, 1971년부터는 전국 양어 업자로 하여금 잉어 치어(稚魚)를 생산하게 한 후 생산된 치어를 정부에서 매입하여 저수지 또는 댐, 호수에 방류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전국 양어 업자들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고, 양어 열도 점차 고조되어 잉어 치어 생산에 주력하였으므로 1970년대는 잉어 종묘 생산 위주의 연대라고 볼 수 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양어 대상종도 다양화하고 양식방법도 지중 양식 위주에서 유수식·순환여과식·가두리식 등 새로운 방법이 개발됨에 따라 종묘 생산 위주에서 식용어 생산으로 전환하고, 부업 양어에서 전업적인 기업 양어로 변천되었으며, 앞으로 양식방법이 더욱 개발 또는 개량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황[편집]

우리나라에서 양어의 대상이 되고 있는 어종은 잉어·이스라엘잉어·뱀장어·메기·차넬메기·가물치·틸라피아·무지개송어·산천어·열목어·은어·동자개·자라·비단잉어·금붕어·미꾸라지·붕어·쏘가리·동사리·어름치·꺽지·꺽정이·모래무지·참마자·민물새우·참게·철갑상어, 기타 관상어로 납줄개류·쉬리·연준모치·버들붕어·피라미·갈겨니·돌고기·가시고기·꼬치동자개·황쏘가리 등이 있다. 그러나 실제 기르고 있는 주요 어종은 잉어·이스라엘잉어·뱀장어·메기·차넬메기·가물치·틸라피아·무지개송어·자라 등이며, 기타 어종은 종합 양어장에서 부수적으로 하고 있거나 양식을 개발 중에 있다.

1997년의 우리나라 총 양어장 수는 2,742개소로 그 면적은 1,715ha이다. 어종별 양어장 현황은 메기 양어장이 497개소로서 제일 많으며, 수면적은 444ha로 총 수면적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이 잉어류·송어류·뱀장어·이스라엘잉어·가물치·틸라피아 등의 순위이다.

양어 생산량은 1960년대에는 20M/T 내외였던 것이 1970년에는 500∼700M/T 내외이며, 1980년대 초에는 900M/T 내외여서 1970년 이전에 비하여 40배 이상이나 증산되었다. 1997년의 경우 내수면 양어 생산량은 2만 4856M/T이고 대상 어종은 이스라엘잉어·송어류·메기·뱀장어·잉어·가물치·틸라피아·차넬메기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주요 대상 어종 외에 은어·동자개·미꾸라지·자라·산천어·쏘가리·철갑상어 등에 대한 양식기술도 이미 개발되어 있거나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양식 대상종도 더욱 다양화될 것이며, 특히 잉어·메기·뱀장어·무지개송어·틸라피아 등에 대한 사료가 개발되어 매년 15만 M/T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또 생산된 고기의 가격도 생산지 가격이 1998년 7월 당시 kg당 이스라엘잉어가 4,000∼5,000원, 뱀장어가 1만 6000∼2만 2000원, 메기는 2,600∼3,000원, 무지개송어는 2,5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었다.

양식어업도 이전의 지중 양식 위주에서 벗어나 고밀도 순환여과양식법 등 새로운 양식기술이 개발되어 양식업이 매우 활발하며,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동해안의 연어자원 증강을 위해서 1967년도부터 1996년까지의 연어 치어 1억 4800만 마리를 생산 방류한 바 있으며, 1990년도부터는 방류 연어의 회귀율이 1.4%로 높아짐에 따라 채포 금지 기간(10월 11일∼11월 3일)을 해제하여 금지 기간 중 회귀 연어를 어획하도록 함으로써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기하고 있다.

양어 방법에 따른 분류[편집]

양어 방법에는 기르고자 하는 장소의 환경조건, 즉 수량·수질·수온·지형의 경사 등 자연환경 여건과 고기의 종류(온수성 또는 냉수성)에 따라 각각 다르며, 또 경영하고자 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각각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중요 양식방법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이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지수식 양어(止水式養魚)[편집]

지수식 양어는 오래전부터 실시해 온 일반적인 양식방법인데, 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상태의 에서 기르는 방법으로 지중 양식(地中養殖)의 한 방법이다. 일반 온수성 어류를 양식하고 있는 대부분의 못은 지수식 양어 방법이며 각종 어류의 종묘 생산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양어 대상 종은 주로 온수성 어류로 잉어·뱀장어·붕어·금붕어·비단잉어·가물치·메기·초어류·미꾸라지 등이다.

제방식(지수식) 못 양식

유수식 양어(流水式養魚)[편집]

유수식 양어는 물이 항상 흐르는 상태에서 양식하는 방법으로 단위 면적당 사육밀도를 높게 할 수 있으므로 식용어 생산에 중요한 양식방법이다. 생산능력은 유수량에 비례하며 대상 종은 온수성 어류와 냉수성 어류에 다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냉수성 어류(송어·산천어·열목어 등)는 유수식으로 해야 하며 은어도 유수식 양어에 좋은 어종이라고 할 수 있다.

유수식 양식

순환여과식 양어[편집]

순환여과식 양어는 1970년대 뱀장어 양식업이 성행하면서 개발된 방법인데, 한 번 사용한 물을 여과층을 통하여 정화시켜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으로 중요 시설을 크게 나누어 보면 사육수조(탱크)와 여과 수조, 보일러 시설 양수시설 등이 있어야 한다. 유수식 양어와 비슷한 효과로 고밀도 사육이 가능하며, 보일러 시설이 되어 있어 수온을 높여 줌으로써 겨울철에도 계속 사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상수조(순환여과)식 양식

그러나 시설비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시설 면적이 협소하고 사육용 수량이 풍부하지 못할 때에도 이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상어로는 온수성 어류는 다 가능하나 뱀장어·틸라피아 등 고가 어종을 대상으로 하며, 겨울철 종묘 양성에도 활용하고 있다.

가두리 양식[편집]

가두리 양식은 1970년 후반부터 개발된 것으로, 댐·호수·저수지 등 큰 수면 위에 그물 가두리를 시설하여 잉어·이스라엘잉어·차넬메기 등을 주 대상으로 양식하는 방법이다. 물의 소통이 잘 되므로 다량의 어류를 고밀도로 사육할 수 있으며 시설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가두리 양식

가두리 양식 때에는 반드시 전장 100cm 전후의 큰 종묘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소는 일조시간이 길고 수온이 따뜻한 곳, 수심이 최소한 5m 이상 유지되는 곳, 수위 변동이 심하지 않고 홍수 또는 한발의 피해가 없는 곳, 물의 흐름이 다소 있어 가두리 안팎 물의 소통이 좋은 곳, 시설지 밑바닥에 수초가 많이 번식하지 않는 곳, 종묘의 관리가 용이한 곳에 선정해야 좋다.

그러나 최근 환경부의 상수원수 수질 환경 보전 및 맑은 물 공급대책에 따라 가두리 양식장이 수질오염 주범으로 오인되고 면허 연장 불허 등에 의하여 거의 대부분이 철거 위기에 놓여 있어 앞으로 대형 댐, 호수 등에서의 가두리 양식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의 사항[편집]

어종[편집]

물이 풍부하다고 하여 기르고자 하는 고기의 종류를 막연히 결정할 수는 없다. 수량·수질·수온 등에 대한 연간 변동 상황을 우선 파악하여 여기에 알맞은 어종을 선택하고, 또 생산성이 높은 어종이 되어야 한다. 이런 것이 결정됨에 따라 물의 사용계획, 시설, 못의 구조, 어구 등이 달라진다.

사업 계획에 따라서 구입하는 시기와 에 대하여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격이 싸고 운반에도 지장이 없는 시기를 택해야 한다. 양어에서 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어류의 생활 근원이다. 그러므로 수량도 풍부해야 하고 수온도 기르고자 하는 고기에 적당해야 한다. 유수식 양어일 경우에는 어종에 따라 다르겠으나, 일반적으로 수량이 500∼600ℓ/sec는 되어야 한다.

수온[편집]

수온에서도 온수성 어류를 기를 때는 20℃ 이상, 냉수성 어류일 경우에는 20℃ 이하, 그리고 열대성 어류일 때는 25℃ 이상이 성장에 적당한 온도이다. 수질에서도 수원이 되는 상류지역에 각종 공장이나 광산 또는 대규모 목장 등이 있어서 여기에서 유입되는 폐수로 인하여 수원이 오염되어서는 안 되며, 주위 농경지에 살포된 농약이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토질[편집]

토질은 점토질이나 양토질로서 보수력이 좋아야 하며, 지세는 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주배수(注排水)에 편리해야 하고, 장마철이나 폭우 시에 홍수의 피해도 없는 곳이라야 한다.

종묘[편집]

종묘는 일반적으로 양어에 사용되는 새끼 고기를 말하며, 종묘의 크기와 건강 상태는 생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종묘는 경영방법에 따라 자기가 직접 생산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구입, 사용하기 때문에 품종과 건강 상태가 좋은 것을 싸게 가까운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장소 선정이 필요하다.

사료[편집]

사료는 사업 경영에서 경비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므로 사료의 질·가격·보관처리 등에 대하여 신중을 기해야 하며, 필요할 때에는 신속히 구입 가능한 여건이 되어야 한다. 1980년 이전까지는 각자가 원료배합하여 양어 사료로 사용했으므로 사료의 질에 따라 양어가 불안한 상태였다.

배합사료는 1970년대에 뱀장어와 무지개송어·잉어·이스라엘잉어 양식이 기업화됨에 따라 1981년 일반 가축 사료 제조 전문 업체에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어, 1982년부터 뱀장어·잉어·무지개송어 등에 대한 사료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3]

관련 기사[편집]

수경재배 결합한 양어장[편집]

2017년 11월 7일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민물고기와 잎채소를 동시에 키우는 '아쿠아포닉스'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농기원 등 관계자들이 양어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가 결합된 합성어로 양어장에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되는 유기물을 이용해 식물을 수경재배하는 순환형 친환경 농법이다.

이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를 키우는 양어조, 물고기 배설물을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물로 정화시켜 주는 여과 시스템, 채소를 키워 생산할 수 있는 수경재배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재배법으로, 물고기와 채소를 동시에 키우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도입하면 무 농약 채소의 저비용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물 절약을 통한 환경보전 효과도 높다"라며 "어류 양식과 채소재배 농업인 모두에게 큰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4]

꼼수를 부리는 양어장[편집]

주산면 배메산 석산개발업체 J 산업 인근에 양어장 시설을 하기 위한 산지전용허가 신청이 부안군에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석산에 양어장 허가를 내주는 건 수십 년간 석산 개발로 고충을 겪은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석산개발을 위한 꼼수"라는 이유이다. 이 양어장 시설은 명분일 뿐 실제로는 토석채취를 위한 산지 개발 허가 신청을 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양어장 시설 목적 산지 개발 허가 신청지(노랑색 부분)

배메산은 수십 년간 토석채취가 이루어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 분진·진동·소음 등 많은 고충을 안겨준 곳으로, 그나마 수년 전부터 석산 개발업체 3곳 가운데 1곳만 가동되고 있어 과거에 비해 상황이 나아진 편이다. 그런데 또 석산 인근에 토석채취가 이루어지는 양어장 시설을 한다고 하니 주민들은 강력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안군에 따르면 산지전용허가 신청지는 주산면 사산리 594-24번지이며, J 산업 인근 임야다. 지난 8월 부안군에 산지전용 허가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면적은 4,966㎡이고, 부산물은 토석으로 31,080㎥이다.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양어장 시설을 위한 산지전용허가 신청자는 A는 전 군의원으로 알려졌다. 부안 뉴스는 지난 23일 A 전 군의원이 자신의 소유 토지도 아닌 데다 석산 인근에 양어장 시설을 위한 산지전용허가 신청을 냈는지 등의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를 했지만 답변을 거부했다. A 전 군의원은 양어장 관련 질문을 하자 "알아서 해라, 인터뷰를 할 생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주민들은 부안군에 석산 인근 양어장 허가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주산 발전협의위원회(위원장 박철완)와 주산면 이장협의회(협의회장 박성철) 등 주산면 주민들은 양어장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으고 주산면 소재지에 '배메산 석산에 양어장이 웬 말이냐'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주민들은 지난달 말경 석산 부지에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 재생공장이 들어서는 일로 신경이 곤두선 상태다. 그런 일이 벌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석산 인근 임야에 양어장이 들어선다고 하니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양어장 시설은 토석채취를 위한 꼼수라고 보고 있다.

박철완 주산 발전협의회 위원장은 "양어장을 빙자한 토석채취"라며 "앞으로 석산개발이 힘들게 생겼으니까 어떤 행태로든 석산을 개발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어장은 깊이 제한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석산 업체 바닥 높이와 맞추기 위해 10미터 이상 을 파는 것은 을 보듯 뻔하다"라며 "주민들은 석산개발로 인한 소음·진동·분진 등으로 몇십 년 동안 불안과 초조하게 그런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그 고통을 또다시 당해야 하느냐"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성철 주산면 이장협의회장은 "이건 양식장 시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토석 채취를 위한 것이다. 주민들은 다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석산에서 돌가루가 섞인 물이 쌀뜨물처럼 뿌옇게 내려오는데 가 100mm만 와도 수로가 넘쳐 그 물이 으로 들어간다. 석산 양어장 시설은 말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산면 주민들이 석산개발 때문에 힘든지 잘 알 텐데 의원을 했다는 사람이 이 지역 석산에 양어장을 한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의원 활동을 헛것으로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부안군 관계자는 "주민들을 만나봤는데 (양어장 허가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다"면서 "서류 검토 중이고, 2차 보완 요구를 할 수도 있다. 허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내줄 수밖에"라고 밝혔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양어장〉, 《네이버 지식백과》
  2. 양식장〉, 《네이버 국어사전》
  3. 양어(養魚)〉,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이범구 기자, 〈'양어장+수경재배' 결합한 아쿠아포닉스 개발〉, 《한국일보》, 2017-11-07
  5. 이서노 기자, 〈석산에 웬 양어장_…배메산 양어장 허가 신청에, 주민들 "양어장 빙자한 석산개발" 강력 반발〉, 《부안뉴스》, 2022-09-26

참고 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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