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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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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시내(市內)란 도시의 안. 또는 시의 구역 안을 말한다.[1]

개요[편집]

수도권 주민들의 경우 이 의미의 시내라 불리는 지역이 따로 없으며 수도권 사람들 또한 다운타운의 의미로 사용하는 시내라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원래 태생이 수도권이 아니거나 부모 세대가 수도권 출신이 아닌 경우로, 사실 대부분의 수도권 거주 인구에 해당한다. 방언학 연구에 의하면, 대대로 서울이나 수도권의 도시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경우에는 분명히 시내라고 인지하는 지역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시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 경우는 다른 도시였으면 시내라고 불렀을 지역이 서울에선 거기나 거기나 매한가지 변두리라서 일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에서 시내라고 할 경우 이 의미로 파악하는 대신, 3의 의미로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서울에서 살다가 지방 도시 등에 간 경우 멀쩡한 남의 시내 중심지를 읍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가끔 있다. 하지만 정말 그곳이 읍내인줄 아는 인간 부류도 가끔 있다. 이 경우도 태생이 수도권이 아니거나 부모 세대의 출생지가 서울 태생이 아니어서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 도시의 시내 개념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내란 개념은 단순히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보다는 도시구조의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서울이나 부산처럼 여러 개의 부도심이 분화한 형태의 대도시에서는 하나의 특정 지역만을 시내라고 몰아서 칭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지방 중소도시들은 애초에 여러 개의 비등한 부도심이 형성될 만큼 도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일부 광역시급 도시를 제외한 대다수의 지방 도시들이 시내가 정해져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 시내를 '市의 안쪽'이란 의미로 해석하여 시(市) 이상의 행정단위에서만 써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군(郡)도 엄연히 도시이며 시내의 정확한 의미는 '도시(시가지)의 중심부'를 의미한다. 따라서 군(郡)에서도 당연히 시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러하므로, 군 지역에서는 시내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지 말자. 하지만 일반적으로 군 지역의 중심지를 시내라고 부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참고로, '군내(郡內)'라는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본래의 제맛이 변하여 나는 좋지 아니한 냄새'라는 의미 때문인지 흔히 사용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특정한 시나 군에서 특정 지역이 기존 시가지와는 별개의 도시화된 지역으로 개발된 곳일 경우, '분당 시내', '일산 시내' 같은 표현도 가능하다.

지방의 경우 시내라고 부를 수 있는 부근의 지명에 중앙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중앙로, 중앙동 등 중심지 이론의 본고장 독일에서는 이러한 시내 개념에 대해서 언어학적, 지리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경제 지리학자나 지역 경제학자들의 경우에는 시내라는 개념이 고차 중심지라는 '실체적 개념'과 별도로 해당 지역에 오랜 기간 살아온 사람들이 갖고 있는 '관념적 개념'이라고 보기도 한다. 일부 도시에선 새로운 시가지가 정책적으로든 자연적으로든 개발되면서 원래 시내라 불리던 공간의 기능을 가져가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외부인이 인식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 그 도시 거주자들은 새로운 시가지를 시내로 인식하는 경향이 낮다. 가장 큰 예로 대전광역시를 들 수 있는데, 대전역 인근의 중앙동에 있던 대전 시청이 둔산 신도시로 옮겨갔고 둔산지구에 새로운 상업시설이 조성되었음에도 대전시민에게 시내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여전히 대전역 인근을 지목한다. 둔산동을 시내라고 지목하는 사람은 대전에 거주한 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다.

정책적으로 자본과 행정력을 퍼부어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한다고 해도 기존의 시내라는 지역이 가진 역사성과 기존에 축적된 사회자본, 문화자본을 쉽게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 도시에서 유명한 식당이나 영화관, 백화점과 같은 상업시설은 예전의 시내에 계속 붙박혀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또 다른 이유는 '언어의식 학적 측면'이다. 한 도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 사람은 최초에 시내라고 인식한 지역이 머릿속에 깊이 박히게 되는데 이 때문에 새로운 지역을 시내로 받아들이기가 어색한 것이다. 이는 자의적인 측면도 있지만 주위의 언어환경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남들은 다 이전의 시내를 시내로 부르는데 나 혼자만 새로운 시가지를 시내라고 부르기가 뭐 한 것을 무의식적으로 자각하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고 더 나아가 신도심이 구도심의 규모를 일정 수준 이상 뛰어넘은 일부 도시들에선 이 구도가 역전되기도 한다.[2]

한국 각 지역 시내[편집]

강원[편집]

  • 강릉시 : 구 신영극장 주변
  • 동해시 : 천곡동 동해 시청~대학로 주변
  • 원주시 : 중앙동. 중앙시장 주변의 A, B도로 일대.
  • 삼척시 : 중앙로~진주로 사이의 중앙시장 부근 지역
  • 속초시 : 속초 시외버스터미널과 속초 지방법원 부근 거리

부산/울산/경남[편집]

  • 부산광역시 : 부산 일대
  • 울산광역시 : 태화강 북쪽 중구 성남동 일대 남구 삼산동 일대 등.
  • 창원시 : (중앙동, 상남동 일대), (경남대 일대, 합성동), (충무동, 중앙동 일대)
  • 진주시 : 중앙동, 대안동, 동성동 등
  • 통영시 : 명정동(서호 시장), 중앙동(중앙시장), 북신동(거북시장), 무전동(롯데마트), 죽림리(시외버스터미널, 이마트)

대구/경북[편집]

  • 대구광역시 : 동성로와 그 주변 일대(대구역 - 중앙로 - 반월당 일대)
  • 포항시 : 포항역을 중심으로 한 중앙동과 죽도동 사이
  • 구미시 : 원평동 구미역 주변, 인동 번화가.
  • 경산시 : 경산시장, 경산역, 중앙로 일대, 영남대학교 번화가
  • 안동시 : 삼산동 신한은행부터 중앙 신시장 주변

대전/충남[편집]

  • 대전광역시 : 대전역 일대
  • 당진시 : 호서고등학교 주변
  • 공주시 : 강남의 작은 사거리~구 터미널 구간 일대
  • 서산시 : 서산 버스터미널 부근 지역, 호수 공원 일대
  • 천안시 : 천안역 및 동남구청(구 시청) 주변과 천안종합터미널(야우리) 주변을 모두 가리킨다.

충북[편집]

  • 청주시 : 충북에서 가장 발전한 지역답게 번화한 곳이 많다. 특히, 무심천을 중심으로 한 성안길, 도청, 시청, 상당공원, 육거리 등의 지역과 또 터미널이 위치한 가경동 등이 꽤 번화하다.
  • 제천시 : 중앙로 중앙시장 일대

광주/전남[편집]

  • 광주광역시 : 동구 충장로·금남로 일대, 서구 상무지구(치평동, 쌍촌동)
  • 목포시 : 목포역 앞 주변, 일명 원도심
  • 여수시 : 교동 오거리. 구 여천시와 여수시 중 구 여수시 지역, 그리고 요즘 뜨고 있는 여서동
  • 나주시 : 성북동, 금남동 일대로 버스 터미널-나주 관아-남고문을 잇는 삼각형 안쪽
  • 순천시 : 중앙동과 중앙시장 부근, 연향동

전북[편집]

전주시 : 전통적인 시내는 중앙시장 부근에서 노송광장(시청)을 통해 남부시장 부근까지 이어지는 구도심(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지역이지만, 간혹 서신동과 덕진동(법원 소재), 금암동 일대의 상업 지구가 시내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두 지역을 구분할 때에는 구도심 지역을 객사로 부르고, 서신동 주변 지역은 서신동으로 불러 구분한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시내〉, 《네이버 국어사전》
  2. 2.0 2.1 시내〉, 《리그베다 위키》

참고자료[편집]

  • 시내〉, 《네이버 국어사전》
  • 시내〉, 《리그베다 위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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