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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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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스피어(영어: Anglosphere) 또는 영어권(英語圈)은 영어를 주요 언어로 사용하는 지역을 일컫는다.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곳이 많다. 현재, 영어는 약 60여 주권국에서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지만, 인구의 대다수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국가들은 영국을 비롯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퀘벡 제외),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이다. 이상 6개국이 대표적인 영어권으로 여겨진다. 넓게 보면 홍콩,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처럼 영국이나 미국의 식민통치를 거친 나라들 중 필요에 의해 영어를 공용어로 정한 국가들을 포함하기도 한다.

영미권의 형성 과정[편집]

영어는 잉글랜드 남부 지역 앵글로색슨족이 쓰던 언어었지만 잉글랜드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인근의 켈트족의 땅인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등으로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17세기에는 북아메리카영국이 식민지를 세우면서 영어가 북아메리카에서 쓰이게 되었다. 미국이 독립하면서 미국의 영어는 좀 더 독자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지만 악센트나 몇몇 어휘에만 차이가 날 뿐 문법은 거의 비슷해서 완전히 다른 언어로의 변화는 아니었다.

19세기까지 국제어로는 프랑스어가 강했지만 비즈니스에서는 영어가 서유럽에서 주요 언어로 통용되었다. 영국은 영란전쟁7년 전쟁, 나폴레옹 전쟁에서 라이벌인 네덜란드 제국프랑스 제국을 누르고 19세기 세계 초강대국이 되었고 독립한 미국 역시 서반구에서 팽창하며 힘을 기르면서 영어가 힘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19세기 동안 영미권의 팽창을 거치며 20세기에 접어들 무렵, 영국은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아프리카, 홍콩, 싱가포르, 남아시아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대영제국을 형성했고, 미국 역시 서부 개척 이후 경제, 인구, 국토 면에서 강대국의 반열에 올랐다.

프랑스어는 파리강화회의 이전까지 적어도 외교 분야에서 공용어로 쓰였으나, 대영제국과 미국을 위시한 영어권 국가가 20세기 초엽부터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서유럽 국가들을 문화, 경제, 군사 측면에서 압도하기 시작하면서 영어가 프랑스어를 제치고 국제어 위치에 오르기 시작한다. 당시 제1차 세계대전 승전국들인 미국, 영국이 이득을 얻으면서 영미권은 성장하게 되었다.

비록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 세계 대공황을 기점으로 세계 경제, 금융, 무역, 군사 권력의 축이 영국이나 서유럽에서 미국으로 차차 이동하면서, 1920년대와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걸쳐서 대영제국이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영국은 여전히 상임이사국이자 열강의 일원이었고 기존의 대영제국은 영연방으로 재편되었다.

영국의 초강대국의 자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시대부터 미국이 차지하게 되었다. 미국과 영국이 전후에도 국제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영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어나 독일어를 제치고 세계 제1의 공용어가 되었으며 냉전 종식 이후에는 러시아어 등 경쟁 언어, 문화권들을 압도하고 각종 학술, 정치, 군사, 외교, 경제, 문화 차원에서 국제무대에서 영어와 영미권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영미권, 영어권 또는 앵글로스피어는 이러한 영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며 비슷한 문화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권역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들은 인적 교류가 활발하고 경제적, 문화적으로도 다른 나라임에도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특히나 권역 내에서 가장 국력이 강한 미국이나 미국 다음으로 문화적 영향력이 강하고 경제규모가 큰 영국에서 두드러진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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