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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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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지대(漸移地帶,Ttransitional zone, Ecotone)

점이지대(漸移地帶,Transitional zone, Ecotone)은 지표 공간의 동질성을 기준으로 지역을 구분할 때, 두 지역의 특성이 함께 나타나는 지리적 범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의 경계부에서는 도시형 주택과 농경지가 혼재된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는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의 교외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이 지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북서부 유럽 문화 지역과 남부 유럽 문화 지역의 중간 지대에 속하는 프랑스는 두 지역의 문화가 존재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유럽 문화의 점이 지대로서 다양한 문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1]

아마존 열대우림브라질 사바나 사이에는 광범위한 점이지대가 존재한다. 이 지역은 두 생태계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사헬 지역의 초원은 점이지대의 대표적인 예다. 이 지역은 기후가 점차적으로 건조해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다양한 식생과 동물군이 존재한다.

염습지나 갯벌해양육지가 만나는 곳으로서, 수생 동물과 육상 동물 모두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해안 점이지대는 조수의 영향을 받으며, 생태적 가치가 높다.

개요[편집]

점이지대는 서로 다른 지리적 특성을 가진 두 지역의 사이에서 인접한 두 지역의 특성이 모두 나타나는 지대(地帶)이다.

지리적으로 지역을 구분할 때,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두 지역의 영향을 모두 받아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채 두 지역의 특성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지역을 가리켜 점이지대라고 한다. 실제 세계에서 지역의 구분은 지도상의 행정구역 경계처럼 선을 그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점이지대는 자연 및 인문 환경 모두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분야는 문화 지역의 구분에서이다. 세계 또는 국가 및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권이 발달해있는데, 인접한 문화권의 중간 지역에서는 서로 다른 양쪽의 문화가 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북서부 유럽의 게르만 문화권과 남부 유럽의 라틴 문화권의 경계에 있는 프랑스는 대표적인 유럽 문화의 점이지대로 꼽히며,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역에는 앵글로 아메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점이적 성격을 가진 지명과 문화 경관들이 나타난다. 한국의 경우, 전라도경상도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서 두 지방의 방언이나 문화가 섞여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도시의 외곽에 위치하는 교외(郊外) 지역은 도시와 농촌의 점이지대적 특성이 나타나며, 도시 내 주거지구와 상업지구의 경계에서 두 지구의 혼합된 모습이 나타나는 것도 점이지대의 예가 될 수 있다.

자연 환경에서 볼 수 있는 점이지대의 예로는 열대기후와 사막기후 사이에 나타나는 스텝기후 지역이나 또 열대기후와 온대기후 사이의 아열대기후 지역 등이 있다. 지형적으로는 평야와 산지 사이에 나타나는 산록 지역을 일종의 점이지대로 볼 수 있다.

한편, 어니스트 버지스(Ernest Watson Burgess, 1886~1966)의 동심원지대 이론 등 도시구조 이론에서 점이지대는 도심과 중간지역 사이에 나타나는 특정 지역을 가리키기도 한다. 즉, 도심 주변으로 상업ㆍ주택ㆍ경공업 기능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지역으로, 일반적으로 불량주택지구가 형성되는 지대를 의미하기도 한다.[2]

특징[편집]

  • 생물다양성의 증가: 두 개의 생태계가 만나는 구역이므로, 그 어느 한 생태계보다 더 많은 종들이 서식할 수 있다. 두 생태계의 종들이 모두 서식할 수 있으며, 종에 따라서는 점이지대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생물종도 있다.
  • 환경의 변동성: 점이지대는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요인들이 서로 겹치고 변동하는 구역이다. 이러한 요인들에는 토양의 성질, 수분, 온도, 빛의 가용성 등이 포함된다.
  • 상호작용: 서로 다른 생태계의 생물종들이 상호작용하며 독특한 먹이사슬과 생태적 역할을 형성한다. 이는 특정 종들의 행동, 분포, 진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환경의 불안정성: 점이지대는 일반적으로 주변 생태계에 비해 더 불안정할 수 있으며,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기후 변화, 인간 활동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종류[편집]

육상 점이지대 (Terrestrial Ecotones)[편집]

  • 숲과 초지: 숲과 초지 사이의 점이지대는 양쪽 생태계의 특성을 모두 가진다. 숲과 초지의 식물과 동물들이 공존하며, 특히 이 구역에서만 나타나는 특정 식물이나 동물이 존재할 수 있다.
  • 습지와 육지: 습지와 육지 사이의 전이 구역도 점이지대의 예이다. 이곳은 수생 생물과 육상 생물이 모두 서식할 수 있으며, 매우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제공한다.
  • 산지와 평야: 산과 평야 사이의 점이지대는 해발고도가 다른 생태계를 연결하는 지역이다. 이 구역에서는 기온, 강수량, 식생이 점차적으로 변화하며 다양한 서식지가 형성된다.

수생 점이지대 (Aquatic Ecotones)[편집]

  • 강과 호수: 강과 호수 사이의 점이지대는 물의 흐름과 정체가 혼재된 구역으로, 두 환경에서 적응된 생물들이 서식한다.
  • 해안선: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해안선은 해양 생태계와 육상 생태계가 겹치는 구역으로, 특히 갯벌이나 염습지와 같은 지역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한다.

인간 활동에 의한 점이지대 (Anthropogenic Ecotones)[편집]

  • 도시와 농촌: 인간의 도시 개발과 농촌 지역이 만나는 점이지대는 인위적으로 형성된 생태계 전이 구역이다. 이 구역은 농작물과 야생 동물들이 함께 존재할 수 있으며, 인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 농지와 야생지: 농지와 자연보호구역 사이의 전이 구역도 점이지대로 간주되며, 인간의 농업 활동과 자연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구역이다.

생태적 중요성[편집]

점이지대는 생태적, 환경적, 경제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지역은 생물 다양성 보전, 생태계 서비스 제공, 기후 변화 완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점이지대는 연구와 교육의 중요한 장소로 활용되며, 생태계 관리와 보전 전략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1. 생물 다양성의 원천: 점이지대는 두 생태계의 생물종이 만나는 장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들의 서식지로 기능한다. 이로 인해 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때로는 이 구역에서 새로운 종이 나타나거나 진화할 수 있다.
  2. 생태적 연결 통로: 점이지대는 생태계 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종들이 서로 다른 생태계로 이동하거나 확산할 수 있으며, 유전자 흐름이 유지된다.
  3. 기후 변화와 환경 변화에 대한 완충지대: 점이지대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동시에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기후 변화나 인간 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도 한다. 생물종들이 이 지역을 통해 이동하거나 서식지를 변경할 수 있어 생태계의 탄력성을 높인다.
  4. 서식지 제공: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가진 점이지대는 다양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숲과 초지의 점이지대는 숲 속에서 살아가며 동시에 넓은 초지를 필요로 하는 동물들에게 이상적인 서식지가 된다.

예시[편집]

대규모[편집]

점이지대가 비교적 대규모로 나타나는 경우는 가장 대표적으로 종교, 인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세기가 바뀌면서 다양한 가치관이 생겼기 때문에 사실상 종교로 문화권을 구분하기는 힘들어졌으며, 인종으로 예시를 들어주는 게 편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흑인이 대부분인 아프리카와, 백인이 대부분인 유럽에 접해있는, 지중해 기후가 나타나는 지역에는 주로 흑인도 백인도 아닌 유색인종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들은 혼혈인종으로 백인과 흑인의 점이지대라고 볼 수 있다.

점이지대가 대규모로 나타나는 경우는 기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적도지역과, 연평균 기온이 영하 수십 도를 넘나드는 극지방 사이의 온난한 기후지역은 적도와 극의 점이지대라고 볼 수 있다.

방언 같은 언어의 경우도 대규모 점이지대의 예시로 꼽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서울 표준어(혹은 경기 북부 방언)와 충청도의 충청도 방언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기 남부 방언이 서울과 충청도의 점이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생활권에서도 점이지대가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인천권과 서울 서남권 사이의 점이지대인 부천시와 안양권과 서울 강남권 사이의 점이지대인 과천시.

소규모[편집]

소규모로 나타나는 점이지대는 굉장히 많지만 여백이 부족해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것 위주로 설명한다.

가장 대표적인 소규모 점이지대로는 대도시의 불량 거주 지역, 이른바 달동네를 꼽을 수 있다. 도시 외곽으로 갈수록 공장과 주택 지역이 나타나는데, 이 사이에 위치한 달동네는 공장과 주택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생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식물의 천이 같은 것도 점이지대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좋은 설명은 이 만화를 참고하자. 소나무와 밤나무가 공존하는 지역이 점이지대가 뜻하는 그것과 굉장히 유사하다.[3]

점이지대의 보전[편집]

점이지대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자 생태적 연결 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호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점이지대의 보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필요하다:

  • 환경 모니터링: 점이지대의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기후 변화나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
  • 자연 보호구역 지정: 점이지대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자연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생태적 연속성을 유지하고 서식지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 생태 복원: 인간 활동으로 훼손된 점이지대는 복원 작업을 통해 자연 상태로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 식생 복원, 서식지 복구 등을 통해 생물들이 다시 안정적인 환경에서 서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주[편집]

  1.  〈점이 지대〉, 《Basic 고교생을 위한 지리 용어사전》, 
  2.  〈점이지대〉, 《두산백과》, 
  3.  〈점이지대〉,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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