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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크슈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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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크슈른트

베르크슈른트(bergschrund)는 산사면과 빙하 사이의 거대한 틈을 가리킨다.

개요[편집]

  • 베르크슈른트는 아래로 움직이는 빙하와 권곡벽에 부분적으로 붙어 있는 얼음 사이에 생기는 크레바스이다. 권곡벽의 밑바닥까지 뻗어 있으며 융빙수의 동결과 융해에 의한 기계적 풍화작용이 활발하며 암설이 빨리 제거된다.
  • 베르크슈른트는 독일어로 크레바스의 산쪽 균열을 가리킨다. 빙하의 상부 한계선에서 빙하의 빙설과 산 쪽의 빙설이 갈라져서 생긴 거대한 크레바스(균열)다. 이 균열에 눈과 물이 흘러 들어와 암벽을 얼음으로 덮는다. 이 균열에는 오버행과 빙벽이 형성되어 등반의 마지막 관문이 된다. 베르그슈른트, 크레바스, 란트클루프트(Randkluft)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크레바스는 빙하 상의 갈라진 균열, 암벽과 설계(雪溪) 사이의 틈새는 슈른트, 또는 란트클루프트라고 한다.

크레바스[편집]

  • 크레바스(Crevasse) 독일어로 빙하가 움직일 때 그 속도의 차이가 얼음층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면서 생겨나는 특이한 지형이 바로 크레바스(Crevasse)이다. 얼음이 흘러내릴 때 위치나 깊이 등에 따라 한 빙하 안에서도 흐름의 속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체로 빙하가 시작되는 부분과 끝나는 부분은 중간 부분에 비해 속도가 빠르며 특히 하부 암석의 지형에 따라 흐름의 속도가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 크랙은 수 mm에서부터 약 30m 정도까지의 깊이를 갖는 균열인데, 얼음층의 표면 부분에서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깊이가 30m 정도 되면 압력에 의해 얼음 알갱이가 변형되어 유동성을 가지게 되므로 크랙이 나타나지 않는다. 크레바스는 크랙 중에서 깊이가 30 -40m에 이르는 큰 균열을 말하는데 얼음층 아래의 암석의 경사가 급격하게 변하여 얼음이 흐르는 속도가 크게 변할 때 나타난다. 이 크레바스는 흐름 방향과 수직 방향으로 나타난다. 크레바스는 물 위에 떠 있는 빙붕의 바닥 부분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크랙들은 거의 모든 빙하에서 나타나는데 갈라진 부분에 눈이 덮여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 매우 위험하다

권곡[편집]

  • 권곡은 설선 위에 해당하는 산정부의 사면에서 권곡빙하에 의해 침식작용을 받아 반원 모양으로 움푹 파인 지형이다. 권곡 산정에 위치한 곡두벽은 급경사의 거대한 단애를 이룬다. 권곡의 발달과정은 곡두 벽이 성장하며 이뤄진다. 권곡의 곡두벽은 권곡빙하에 대형 크레바스(베르크슈른트)가 형성될 경우 여름철 생성된 융빙수가 크레바스에 흘러들어가 기반암에 발달한 절리 내부로 융빙수가 유입된다. 이후 기반암 절리 내부에선 물의 동결융해작용인 쐐기 작용이 발생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절리는 점차 확장되어 곡두 벽 기반암이 권곡빙하에 그대로 적재된다. 이와 같은 물리적풍화와 굴식이 반복되며 권곡의 곡두 벽은 산정 쪽으로 점차 후퇴하고, 권곡의 규모는 점차 확대된다.[1]

빙하[편집]

  • 빙하는 지구의 특정 지방에서 눈이 녹지 않고 쌓여서 오랜 시간에 걸쳐 단단한 얼음층을 형성한 것이며 이것이 중력에 의해 마치 강처럼 흐르는 현상 및 그런 현상이 관측되는 얼음 지형 자체를 뜻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할 때는, 높은 산지에 있는 만년설도 빙하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강설량이 융설량보다 많은 지역에서 차츰 얼음 층이 누적되는 것이다. 융설수가 빙정의 쐐기작용을 통해 설식와지를 형성하면 그곳에 만년설이 집적되면서 발달한다. 눈 사이의 빈 공간은 재빨리 메워지며 눈송이 결정은 모두 으스러지고 새롭게 결정을 이루게 된다. 마침내는 밀리미터 내지는 센티미터 단위의 얼음 결정으로 구성된 단단하고 치밀한 얼음층이 된다. 그 속에 갇혀 있던 많은 공기 방울은 압착되거나 빠져나가게 되므로, 얼음층은 빛을 상당히 투과시킬 수 있다. 바닷물이 파랗듯이 이 두껍고 큰 얼음 역시 파랗게 보이며, 이를 블루-아이스(Blue-ice)라고 한다. 바닷물처럼 새파랗고 거무튀튀하게 되는 건 아니고 밝고 화사한 하늘색에 가까운데, 그 청명한 색이 보통 아름다운 게 아니다. 빙하는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동안 지면을 깎아 암설을 운반한다. 이렇게 운반되는 암설들은 빙하의 말단부 및 측부에 퇴적되게 되는데 이들을 모두 빙퇴석이라고 한다. 빙하의 침식력이 워낙 강해서, 집채만한 바위부터 모래나 점토까지 모두 운반하여 퇴적시키는 양상을 보인다.

빙하의 분리[편집]

  • 캘빙은 빙하, 빙산, 빙붕 또는 크레바스의 가장자리에서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갑자기 붕괴되거나 흘러나오는 현상이다. 빙하 분리가 일어나면 다양한 크기의 빙산이 많이 생성되는데 그린란드에서는 빙하 분리로 인해 매년 12,000~15,000개의 빙산이 생성된다. 얼음이 부서지는 과정에서 종종 매우 큰 균열이나 폭발이 발생한다. 주요 빙하 분리 사건으로는 1998년 남극의 필흐너-론 빙붕에서 A-38이라는 이름의 150km x 50km 얼음이 떨어졌고 2000년에는 167km x 32km 얼음이 분리되었다. 1962년에서 1963년 사이 남극의 미국 빙붕에서 30km x 30km 얼음이 분리되어 하루에 12m씩 이동했다. 2005년에는 북극해의 엘스미어 섬에 있는 에일스 빙붕의 90%가 분리되어 87.1km2의 얼음이 떨어졌다. 1995년에는 남극 웨델해의 라센 A 빙붕에서 두께 220m, の 너비 3,250km의 얼음이 분리되었고 2002년에는 라센 B 빙붕에서 빙하 분리가 발생했다.
  • 빙하 분리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요인은 빙하 자체의 측면 이동이다. 빙하의 이동 속도는 빙하의 기저부와 끝부분의 마찰력, 빙하의 구조, 그 아래 수압에 의해 조절된다. 빙하의 측면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서 얼음이 깨지고 갈라지는 현상이 많이 생성된다. 갈라지는 현상은 얼음을 조각하기 때문에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 요인과 세 번째 요인은 첫 번째 요인보다는 빙하 분리에 2차적인 역할을 하며, 빙하 분리로 인한 빙하의 전체적인 소멸이 아닌 단일 빙하 분리 사건과 상당히 관련이 있다. 두 번째 요인은 대기에 노출된 얼음이 녹는 현상이다. 빙하 분리는 특히 얼음이 녹을 때 빙하가 물에 노출되는 지역에서만 발생한다. 세 번째 요인은 조수, 지진, 부력 또는 얼음이 녹는 현상의 작용이다. 특히 부력에 의한 빙하 분리는 많은 양의 얼음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빙하 분리로 인한 위험은 북극해의 북극해 관광에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빙하 분리를 예측하고 경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빙하 분리를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자료에는 얼음 두께, 밀도, 온도, 구조, 얼음 내부의 불순물, 얼음 이동 속도, 파도, 조수 및 움직이는 빙산과의 충돌과 표면 및 내부 크레바스가 포함된다.

빙하의 붕괴[편집]

  • 빙하 붕괴(Ice calving, glacier calving, iceberg calving)는 빙하 끄트머리의 얼음 덩어리가 깨져서 분리되는 현상을 뜻한다. 빙하 붕괴는 빙하의 융삭 또는 빙하 후퇴의 한 종류이다. 빙하 붕괴는 빙하, 빙산, 빙선, 빙붕, 크레바스 등에서 얼음 덩어리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와 부서지는 형태로 일어난다. 대부분의 빙하가 담수호나 바다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많은 빙산이 붕괴되면서 빙산이 되어 물 속으로 사라진다. 그린란드의 빙하가 붕괴되는 것만으로 매년 12,000개에서 15,000개의 빙산이 새로 만들어진다. 빙붕의 붕괴는 종종 빙붕 균열이 선행적으로 나타난다. 정상 상태의 빙붕은 새로운 얼음이 유입되는 속도와 거의 같은 속도로 붕괴되며 빙붕선의 전체적인 평균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1년 미만에서 수십년 간격으로 큰 빙하 붕괴가 발생한다. 하지만 해빙 속도가 새로운 얼음의 유입 속도를 넘어선다면 빙하전선이 점점 후퇴하면서 빙붕이 약해지고 작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 빙하 붕괴의 원인은 1차적, 2차적, 3차적 과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 과정은 빙하 규모에서 전체적인 빙하 붕괴 속도를 결정한다. 빙하 붕괴가 발생하는 1차적 원인은 크레바스 형성에 영향을 주는 수직 방향 응력이다. 크레바스가 빙붕의 전체를 관통해버리면 얼음이 끊기며 붕괴된다. 수직응력은 빙하의 바닥면과 가장자리에서의 마찰력, 빙하의 기하학적 구조와 바닥과의 수압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이런 여러 요인이 빙하 붕괴 속도를 1차적으로 결정한다. 2차 및 3차적 빙하 붕괴 과정은 위의 1차 과정에 영향을 주는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전체적인 빙하 붕괴 속도보다는 특정한 개별 빙하 붕괴 사건 발생에 영향을 준다. 수면선상에서의 빙붕 용융은 해빙을 악화시켜 빙하 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2차 빙하 붕괴 과정에 해당한다. 기타 다른 2차적 요인으로는 조석과 지진, 부력, 용융물의 쐐기 현상 등이 있다. 수면선상에서 빙붕이 녹아 갈라지면 빙하의 수면 아래 부분만 녹아서 갈라지고 물 속 아래 잠긴 "갈라진 빙하조각"이 남는다. 이 빙하조각이 위로 뜨러는 부력에 의해 갈라진 빙붕이 깨져 빙하조각이 위로 솟구치는 3차적 과정이 발생한다.

아일랜드 빙하의 균열[편집]

  • 남극의 외진 곳에는 냉혹한 대륙에서 빠르게 녹고 있는 빙하인 파인 아일랜드 빙하가 자리하고 있다. 빙하는 많은 년 동안 쌓인 눈이 응결 및 압축되어 육지에 형성된 대규모 얼음 덩어리이다. 빙하는 자체의 무게와 중력에 의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흐르며, 얼음을 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시킨다. 빙하는 세계의 산맥과 극지방에 위치하며, 기후 변화의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이는 그들의 크기와 움직임이 온도와 강수 패턴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빙하는 중요한 담수 자원이며, 전 세계 해수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 2012년, 아일랜드 빙하에서는 6.5마일(10.5킬로미터)에 달하는 큰 균열이 단 5분 반 만에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균열이 시속 거의 80마일(시간당 35미터)에 해당하는 놀라운 속도로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균열은 떠다니는 얼음 위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균열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거대한 균열은 빙붕의 분리로 이어질 수 있다. ​빙붕의 분리는 빙하에서 대량의 얼음이 분리되어 결국 바다로 떨어지는 거대한 얼음 조각이 생기는 현상이다. 이러한 균열은 빙하로부터 주변 수역으로의 상당한 얼음 손실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과도한 손실은 해수면 상승을 초래하고 심지어 해류 순환 체계를 방해할 수도 있다. 아일랜드 빙하의 빙붕은 광대한 서남극 빙상을 보호한다. 이 균열 과정은 본질적으로 남극 빙붕이 큰 빙산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균열 형성은 얼음, 해수, 그리고 남극 지형을 형성하는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해수는 점성, 표면 장력, 그리고 질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수가 열린 균열을 채우는 속도는 균열의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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