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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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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

마식(磨蝕)은 바람, 빙하, 물, 파랑, 중력 등에 의해 운반되는 암석쇄설물이 암석의 표면을 깎아내고 갈아내는 침식작용이다.

개요[편집]

  • 마식은 광의로는 하천, 빙하, 바람, 바다 등이 운반하는 암설에 의하여 암반이 연마되어 점차 마멸되어 가는 침식 작용을 말한다. 협의로는 하천의 유수에 의하여 운반되는 암설이 곡벽이나 하상의 암반을 깍아 마멸시키는 침식 작용을 말한다. 삭마라고도 한다. 유수 자체보다는 유수와 함께 이동하는 암설이 연마물로서 암반에 작용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다. 와류가 발달하는 곳에서는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는 역이 드릴(drill)의 역할을 하여 원형의 구혈을 형성한다. 마식작용은 유수보다는 유수에 의해 운반되는 암설에 의한 연마작용에 의해 일어난다. 마식에 의하여 만들어진 대표적인 것으로는 구혈(pothole)과 폭호(瀑壺)가 있다.[1]
  • 마식은 물이나 바람, 얼음 따위에 운반되는 자잘한 물질이 바위를 깎아 내는 것이다. 마식은 유수에 의하여 미끄러짐, 도약 그리고 부유의 방식으로 운반되는 퇴적물질과 하상과의 마찰 및 충돌에 의하여 발생하는 침식과정이다. 마식은 기반암 하상의 저하 과정에서 가장 활발하게 발생하는 침식과정인 관계로 지형 발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하상에 노출된 기반암과 조립 퇴적 물질의 표면에는 다양한 미지형이 형성되고 있으며 기반암의 표면에는 마식에 의해 만들어진 부드러운 표면이 형성된다. 특히 부유하는 모래입자들이 많은 경우 부유 입자가 와류(渦流)에 따라 이동하면서 장애물의 성격을 지니는 기반암 노출부와 조립 퇴적 물질을 마식하게 된다.
  • 마식은 유수로 운반된 자갈이나 모래로 기반암을 침식시키는 것을 뜻한다. 하천의 작용은 크게 침식, 운반, 퇴적으로 나눌 수 있다. 하천에 의한 침식 양식은 굴식과 마식, 용식으로 구분된다. 굴식이란 유수 자체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수압만으로 비고화퇴적물이나 풍화 물질을 제거한다. 용식은 기반암이 유수에 의해 기반암이 용해되는 것인데 석회암 지대에서 활발하게 일어난다. 마식은 유수로 운반된 자갈이나 모래로 기반암을 침식시키는 것을 뜻한다. 유수를 따라 운반 중인 물질은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모서리가 마모되고 크기도 작아진다. 마식은 암괴나 자갈의 원마도를 높인다.

마식대지[편집]

  • 마식대지(磨蝕臺地)는 오래 지속된 파랑의 마식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넓고 바다 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조간대 표면 지형을 지시하는 용어로서 D.W. Johnson(1916)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마식과 취식[편집]

  • 취식(吹蝕)은 마식과 함께 풍식의 2가지 유형 중 하나이다. 취식은 지표로부터 모래, 실트, 점토 등과 같은 미고결 퇴적물이 바람에 불려 제거되는 현상이다. '(바람에) 날아가 버리다'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데플라레(deflare)'에서 기원하였다. 기반암과 미고결 퇴적층에 모두 작용하는 마식과 달리 취식은 오직 미고결 퇴적층에 대해서만 작용한다. 식생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곳 혹은 식생이 제거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취식은 종종 먼지폭풍으로 이어진다. 취식이 일어날 때 바람과 함께 이동하는 모래는 마식을 일으키기 원인이므로 취식이 일어나는 주변에서 마식이 동시에 작용하기도 한다. 취식이 발생한 지점에서 자갈 등과 같이 바람에 의해 제거되지 못한 쇄설물들이 남아 지표를 피복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 취식이 지형형성프로세스로서 활발하게 작동하는 지역은 고도가 낮은 건조지역의 평지이다. 플라야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 건조지역의 저평지는 내륙하천의 종착지로서 세립질 알갱이가 축적되는 곳이고, 수분의 부족 및 염분의 축적으로 식생이 정착하기 어렵다. 강풍으로 난류가 발생하였을 때 종종 평지에 축적된 먼지가 대기 중으로 부유하는 먼지 폭풍이 발생한다. 대기 중으로 부유한 세립질 알갱이들은 수백 미터에서 수천 킬로미터의 거리를 이동한 후 퇴적되어 두터운 뢰스층을 이루기도 한다. 북미, 유럽 일대에 두텁게 발달한 뢰스층은 빙기에 빙상에 의해 만들어진 암분이 융빙수에 씻겨 빙하유수성 평야에 퇴적된 후 빙상으로부터 강하게 불어오는 중력하강풍의 영향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여 형성된 것이다. 지면이 대부분 모래로 덮여있는 모래바다 역시 지형형성 프로세스로서 취식이 활발하게 작동하는 지역이다. 모래는 실트질 입자와는 다르게 이동거리가 짧지만, 취식으로 이동하는 모래는 이동 경로 상에 있는 기반암이나 미고결 퇴적층에 충격을 주어 마식을 일으킨다. 또한 지면에 충격을 가해 응집되어 있는 실트질 입자들을 부유시키는 역할도 담당한다.

해식애[편집]

  • 해식애(海蝕崖)는 바닷가에 있는 경사가 급한 사면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40°이상의 경사를 갖고 있으며 수직으로 발달한 예도 있다. 대부분의 해식애는 기저부에서 발생하는 파랑의 마식작용(abrasion)에 의해 발달하지만, 단층 운동으로 인해, 또는 과거 하천이나 빙하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되기도 한다.
  • 해식애의 기저부에서 발생하는 해식(海蝕)작용은 굴식작용(掘蝕, plucking or quarrying)과 마식작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굴식작용이란 절리나 층리와 같이 암반의 갈라진 틈을 더욱 벌려 그 일부를 뜯어내는 과정으로 파랑에 의한 수압과 암반 틈새의 공기압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한다. 마식작용은 암석 조각이 바닷물에 의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해안을 갈아내는 것이다. 해식애 하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해식작용은 절벽 하단에 노치(notch)라는 오목한 지형을 만든다. 이로 인해 사면이 불안정해지면 사면이 안정될 때까지 암설의 낙하가 발생하고, 그 결과 절벽은 육지 쪽으로 후퇴하게 된다. 해식애의 경사는 암석의 종류나 구조, 해식 환경, 풍화 정도 등에 의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고 해식애가 후퇴하는 과정에서 해수면과 비슷한 높이로 남겨진 기반 암면은 넓고 평탄한 파식대(shore platform)가 된다.

하식애[편집]

  • 하식애(river cliff)는 하천의 하방 및 측방침식을 받아 하도 옆에 기반암이 노출된 절벽이다. 돌개구멍(포트홀, pothole)은 기반암의 오목한 부분에 자갈이 들어가 유수에 의해 마식작용을 일으킨 결과, 하상의 기반암에 아래로 동글게 파인 구멍이다. 폭포(waterfall)는 하천 유수가 급경사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며, 폭포의 아래에는 떨어진 유수의 굴식과 마식작용으로 인해 깊은 웅덩이가 형성되는데, 이를 폭호(plunge pool)라 한다.

빙식지형[편집]

  • 빙식지형(氷蝕地形)은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지형을 말한다. 기반암이 연마된 마식(磨蝕)과 기반암의 암 편이 뜯어지는 굴식(掘蝕)으로 침식작용을 구분한다. 산악지대에서는 깎아지른 듯한 골짜기 카르, 카르가 계속되어 남은 뾰족한 봉우리호른이 형성되고, 골짜기에서는 U자곡, 피오르드를 형성한다. 빙하의 이동 속도, 두께, 기반암 등으로 침식작용의 세기가 결정된다.
  • 빙하에 의한 침식작용은 빙하가 이동할 때 빙하의 기저부에서 빙하와 함께 이동되는 암설에 의해 지표부에 있는 기반암이 연마되는 마식(磨蝕)과 기반암에서 암편을 뜯어내는 굴식(掘蝕)으로 구분된다. 빙식지형은 이런 마식과 굴식이 반복되면서 형성된 카르(Kar:圈谷), 호른(Horn), U자형 골짜기, 피오르드 같은 특수한 형태의 지형을 말한다.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곳은 빙하의 발생지인 산악지대로, 이곳은 오랜 세월 눈이 쌓여 있는 동안 융수(融水)가 재동결되면서 얼음으로 변하고 마침내 스스로의 무게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커진다. 이렇게 생긴 빙하의 선단은 기반의 균열에 파고들거나 바위의 파편에 부착하여 함께 움직이며 산지를 침식한다.

침식작용[편집]

  • 침식작용(浸蝕作用)은 풍화 산물인 암석의 부스러기나 토양이 빗물, 하천, 바람 및 빙하에 의하여 다른 장소로 이동되는 일반적인 과정을 말하며, 풍화, 용해, 마모, 운반 작용이 포함된다. 침식은 어떠한 환경에서나 나타난다. 유수의 침식에서는 빗물이 표층류로 흐르는 동안에 이루어지는 것과 유수가 흘러내리면서 강바닥을 깎아 낮추는 것이 있다. 또는 하천에 굴곡이 생겨서 침식과 퇴적을 동시에 보이는 것도 있다. 해수에서는 물결의 이동으로 인한 침식, 수압에 의한 파괴작용 그리고 물결에 의해 떨어진 돌덩어리가 운동하여 침식하는 마식작용이 있다. 빙하 지형에서는 빙하가 이동하면서 표토를 긁고 기반암은 쐐기작용(frost wedging)과 뜯어내기작용(plucking)으로 침식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의 침식은 바람이 물체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며, 그 생성물로는 삼릉석, 버섯바위, 오아시스 등이 있다.

풍화작용[편집]

  • 풍화작용(風化作用)은 지표나 지표 가까이에서 암석이나 그 밖에 여러 가지 물질들이 색깔, 조직, 조성, 형태에 변화를 일으키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기계적 풍화작용과 화학적 풍화작용으로 나눌 수 있으나, 이들은 항상 함께 일어난다. 풍화작용은 암석의 종류와 구조, 기후와 지형, 굴착하는 동물 및 시간에 따라 그 양상이 다양하다. 학자에 따라 100℃ 이하 1기압 아래에서 지표수의 파괴적인 과정에 한정해서 사용하기도 하며, 생물의 파괴작용, 바람, 물, 얼음의 마식작용까지 넓은 의미로 포함시키기도 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마식 (磨蝕, abrasion)〉, 《네이버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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