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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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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

개펄은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한 고운 흙이 깔린 부분의 지면을 가리킨다.

개요[편집]

  • 개펄은 '갯가의 개흙이 깔린 땅'을 말한다. '갯가'는 '바닷물이나 강물처럼 물이 흐르는 곳의 가장자리'를 의미하고, '개흙'은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한 흙'을 말한다. 이 풀이를 통해 떠올릴 수 있는 '개펄'의 이미지는 '머드팩'이다. '갯벌'은 '개'와 '벌'이 합쳐진 말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을 의미한다. 개펄과 갯벌의 공통점이라면 '갯가의 땅'을 지칭한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개펄'이 '개흙이 깔린 땅'을 의미하는 반면, '갯벌'은 '넓고 평평한 땅'을 말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핵심은 '개펄'은 '개흙', '갯벌'은 '넓은 땅'에 있다. 일부 지방에서 이야기하는 '뻘밭'은 '갯벌'과 '개펄' 중에 '개펄'을 의미한다. 검고 질퍽질퍽한 개흙의 밭을 가리키는 것이다.
  • 개펄은 '갯가의 개흙 깔린 벌판'으로, '갯벌'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래사장. 또는 그 주변의 넓은 땅'으로 되어 있다. 즉 '개펄'은 '개흙, 즉 거무스름하고 미끈미끈한 고운 흙이 깔린 부분'만을 이르는 말이고, '갯벌'은 '그 개흙이 깔린 부분 외에 모래가 깔린 부분까지 좀 더 넓은 부분'을 이르는 것이다.
  • 개펄은 조류나 강에 의해 진흙이 쌓인 해안 습지이다. 썰물 때 드러나는 지역만을 가리켜 간석지(干潟地)로 부르기도 한다. 내륙 안쪽에 형성된 갯벌을 내만갯벌이라 하는데, 이를테면 대한민국 시흥시의 시흥생태공원이 내만개펄이다. 개펄은 크고 작은 만, 석호(潟湖), 강어귀 등 조류의 흐름이 무딘 곳에서 볼 수 있다. 즉 물살이 약한 섬 뒤쪽 같은 곳에 많이 생성되는 것이다. 지질학에서 개펄은 침적토, 점토, 바다 생물의 분해물이 쌓여 만들어진 노출된 진흙층을 말한다. 개펄은 일반적으로 야생 생물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 되며, 다양성의 수준이 특별히 높지 않더라도 많은 수의 개체를 부양한다. 이들은 종종 철새들에게 매우 중요한 장소가 된다. 개펄의 유지는 해안 침식을 막는 데에도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갯벌은 해수면 상승, 개발 주장, 선착을 위한 준설, 화학적인 오염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갯벌[편집]

  • 갯벌은 조수(밀물과 썰물)가 드나드는 해안에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드러나는 넓고 평평한 땅이다. 일반적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해안 지역에서 조류(潮流)를 통해 운반되는 모래나 점토의 미세입자가 파도가 잔잔한 곳에 오랫동안 쌓여 생기는 평탄한 지형을 말한다. 이러한 지역은 밀물 때에는 물속에 잠기나 썰물 때에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며 퇴적물질이 운반되어 점점 쌓이게 됨에 따라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된다. 퇴적되는 입자의 크기와 성분에 따라 갯벌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가장 작은 크기의 퇴적물이라 할 수 있는 점토나 실트(silt) 성분이 많은 것은 진흙갯벌 또는 펄갯벌이라고 하며, 그보다 입경이 큰 모래가 주 성분이 된 갯벌을 모래갯벌이라고 구분한다. 모든 해안에 갯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갯벌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은 첫째, 조수 간만의 차, 즉 밀물(만조)과 썰물(간조) 때의 높이 차이가 커야 하고, 둘째, 파랑의 작용이 약한 곳, 셋째, 인근에 큰 강들의 유입이 있어서 퇴적물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곳, 넷째, 수심이 깊지 않고 해안선의 출입이 심해 만(灣)이 발달한 곳 등이다.
  • 한국의 서해안과 남해안은 조차가 크고, 해안선의 출입이 심하며, 섬과 만이 많은 지형적 특성으로 갯벌이 넓게 분포한다. 총 갯벌 면적의 83%가 서해안에 분포하며, 캐나다 동부 해안·미국 동부 조지아 연안·유럽의 북해 연안·아마존 강 유역 연안과 더불어 세계의 5대 갯벌로 꼽힌다. 과거에 갯벌은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 버려져 있거나 또는 간척과 매립의 대상이 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오염된 수질의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홍수 조절·해일 피해 방지·철새의 서식지 역할뿐 아니라 갯벌에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의 생태적 가치 등이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보전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갯벌은 오래전부터 간척 사업으로 육지화되어 왔는데, 특히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인구증가 등에 따른 토지와 식량자원의 확보 목적으로 간척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어 갯벌 면적은 계속 축소되어 왔다. 그러나 근래에는 갯벌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환경·생태적인 측면뿐 아니라 어업·양식업·관광산업 등 경제적 가치도 높다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갯벌 보존에 대한 요구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간석지[편집]

  • 간석지(tideland,干潟地)는 강을 타고 운반된 미립 물질이 해안에 퇴적되어 생기는 개펄이다. 학술적인 정의는 약최저간조위(略最低干潮位)에서 약최고만조위 사이의 개펄을 말한다. 표지적(標識的)인 평지해안선에서는 바다가 멀리까지 얕기 때문에 물결이 해안에 와서 부서지지 않고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앞바다에서 부서지게 되므로, 여기서 일어나는 파랑(波浪)은 바다 밑에 있는 모래와 흙을 움직이게 한다. 이리하여 쌓인 토사는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해안선에 평행한 모래톱을 만들게 되는데, 이렇게 이루어진 모래톱과 해안선 사이에 있는 바다가 석호(潟湖)이며, 이러한 지형이 연안주(沿岸洲)이다. 또 강물이 운반해온 모래와 흙이 강어귀에서 바닷물결 등에 부딪쳐 모래톱을 만들고 그 안쪽에 못을 이루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석주(潟洲)라고 한다. 썰물이 되어 갯벌이 나타날 때의 이곳을 간석지라고 하며, 한국에서는 서남해안과 낙동강 하류에 발달되어 있다. 이런 곳은 간척하기가 쉬우므로 세계 각국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옛날에 한국에서는 염전으로 흔히 이용되었으나 근년에 이르러서는 농경지 개발에 많이 이용된다.[1]
  • 간석지는 하천에 의해서 하구에 운반된 점토와 모래 같은 미립물질이 해수의 운반작용으로 하구나 그 인접해안에 퇴적된 지형인 개펄이다. 밀물 때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평평한 해안퇴적지형(海岸堆積地形). 육상생태계에 가까운 쪽의 염생식생이 정착되어 있는 곳을 염생습지(salt marsh), 해안 생태계 쪽을 갯벌(mud flat)이라고 한다. 한국의 경우 염생 습지는 대부분 간척되어 최근의 간석지라 하는 곳은 갯벌을 칭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세계적으로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한반도의 서해안과 남해안에 넓게 분포한다. 위성사진 분석에 의하면 한국의 간석지 총면적은 약 23만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경기도 8만 3000㏊, 충청남도 3만㏊, 전북특별자치도 1만 1000㏊, 전라남도 10만 5000㏊, 경상남도가 8,000㏊를 차지한다. 경기만은 한강 · 임진강 · 예성강의 하구가 되기 때문에 강화 개펄과 같은 넓은 간석지가 형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개펄로는 순천만과 서천 개펄 보존구역 등이 있다.

개펄과 갯벌의 비교[편집]

  • 개펄과 갯벌은 각각 '개펄'과 '개뻘'로 발음해야 한다. 표기 형태에 비하여 발음이 더 비슷하다. 그런데도 의미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사전에서, 개펄은 '갯가의 개흙 땅'으로, 갯벌은 '갯가의 넓은 땅'으로 풀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공통점은 갯가(조수가 드나드는 바다나 강의 가)에 있는 땅이라는 것이고, 차이점은 갯벌은 개와 벌이 합쳐진 낱말인데, 여기서 '개'는 조수가 드나드는 곳을 가리키며, '벌'은 '벌판'에서 보듯이 넓게 펼쳐진 땅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갯벌은 말 그대로 '갯가에 펼쳐진 넓은 땅'을 뜻한다. 지형적으로 '넓게 펼쳐진'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뿐, 그 땅이 어떤 흙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는 문제 삼지 않는다. 이에 비하여 개펄은 '개흙으로 이루어진 땅'을 가리킨다. 개흙은 갯가에 있는 '검고 질퍽질퍽한 흙'이다.
  • 개펄은 갯가에 있는, 검고 질퍽질질퍽한 흙으로 된 땅을 가리킨다. 여기서 질퍽질퍽하다는 것은 물속에 잠겨 있는 시간이 짧지 않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개펄은 넓은 벌을 이루고 있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개)펄을 뻘(밭)이라고도 한다. 그러니까 갯벌은 '땅의 넓이'로 판단하고, 개펄은 '흙의 성질'로 판단할 문제이다. 환경 단체들이 지키고자 애쓰는 것은 '갯벌'보다는 '개펄'이다. '개펄'은 한자말로 '간석지'라고도 하는데, 썰물 때에 조개나 게를 잡으러 나가는 곳도 이곳이다. '개펄이 죽어간다.', '개펄 살리기' 들과 같은 말에서는 '갯벌'이 아니라, '개펄'로 표기하는 것이 정확하다.
  • 밀물과 썰물을 흔히 '조석'이나 '조수'라 하고, '조수가 밀려든다.'처럼 말하고 있지만, 밀물과 썰물은 우리말로 '미세기'라 한다. 그리고 이 미세기가 드나드는 곳을 우리말로 '개'라 한다. 지금은 '개'를 한자말 '포'로 바꾸어 땅이름으로 쓰고 있지만, 본디 '목포'는 '목개'였고, '무창포'나 '삼포' 등도 '무창개, 삼개'로 불리었다. 비록 땅이름의 '개'는 '포'에 밀려났지만, 그렇다고 '개'란 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때때로 간척 사업이 언론에 오르내릴 때 접하게 되는 낱말이 바로 '개펄'과 '갯벌'이다. 이 말들에 '개'가 들어있다. 두 낱말이 잘 구별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개펄'은 갯가의 개흙(갯가의 검은 흙)과 그 개흙이 깔린 곳을 가리키고, '갯벌'은 갯가의 넓은 땅이나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래톱을 일컫는다. 다시 말하면, 강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이나, 밀물과 썰물의 차가 비교적 큰 해안 지역에 검은 흙이 곱게 깔려 있으면, 그곳이 '개펄'이다. 그리고 개흙과는 관계없이 바닷물이 드나드는 바닷가의 넓은 모래벌판을 싸잡아서 '갯벌'이라고 부른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간석지(tideland,干潟地)〉,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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