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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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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산악(山岳)은 높고 험준하게 솟은 들이다.

개요[편집]

  • 산악은 높고 험준한 이 커다란 지역에 무리를 이룬 것이다. 지구상의 육지 중에서 1,000m를 넘는 고지는 대략 육지의 1/4을 차지한다. 이 고지는 세계 각지에 산재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커다란 지역으로 이루어진다. 그 대표적인 것의 하나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로 뻗고 있는 히말라야산맥이 티베트 고원으로 이어지는 고지이다. 이 고지는 동물의 남북 이동을 방해하는 장벽이 되어, 이곳을 경계로 동물구계가 구북구와 동양구의 두 구계로 나뉜다. 또 하나는 아메리카 대륙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지는 로키산맥에서 안데스산맥에 이르는 산계인데, 이곳은 고지에 적응한 동물이 열대를 넘어 남북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된다. 산에서는 식물 경관이 수직적으로 달라지는데 밑에서부터 차례로 저지대, 아고산대, 고산대로 구분된다. 이와 같이 고도에 따른 식물의 수직 분포는 주로 온도의 영향을 받으며, 저지대로부터 고지대로의 변화가 저위도에서 고위도 지방으로 펼쳐지는 수평 분포와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특히, 고산은 공기가 희박하고 보수력(保水力)이 약한 데다가 강풍이 불어 저온에서도 수분 증발을 왕성하게 하므로 건조하게 된다. 고산에 사는 동물은 공기가 희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호흡 곤란과 저온·건조·강풍 및 식량부족 등의 악조건에 견디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 표고가 높아질수록 생존 가능한 동물의 종수는 적어진다. 고산의 환경은 온도가 낮은 면에 있어서는 극지의 환경과 비슷하기 때문에 고산의 동물은 극지의 동물과 비슷하게 적응된 것이 많다.[1]

산악숭배(山岳崇拜][편집]

  • 산악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여 숭배하는 동시에 산악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의례를 행하는 일이다. 산악신앙(山岳信仰)이라고도 한다. 산악숭배는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 하나는 산 자체를 인격화하여 그 양감(量感) ·위엄(威嚴) ·수려(秀麗) ·운무(雲霧), 접근 곤란, 등산의 위험, 암석의 낙하, 기묘한 소리, 메아리, 화산폭발 등을 두려워하고 존숭(尊崇)하는 일이다. 또 다른 하나는 산에 있다고 믿어지는 신령(神靈), 즉 산신에 대한 외포감(畏怖感)에서이다.
  •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멕시코에서는 산 자체를 인격 시 하여 밤새도록 불을 피워 밝히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인도의 토다족(族)은 닐기리산(山)에 산신들이 산다고 믿고 있으며, 하와이의 킬라우에아산이나, 마사이족(族)의 킬리만자로산에 대한 신앙도 산신숭배의 좋은 표본이다. 한편 산에는 악령신(惡靈神)이 살고 있다는 신앙도 있어, 준험하고 사방을 위압하는 경이감(驚異感)을 지니고 있는 시에라리온의 맘바산에는 악령이 살고 있다고 하여, 등산로를 내거나 돌을 채취하는 일 등을 금하고 있다. 한국 남해의 사량도(蛇梁島) 옥녀봉(玉女峰)의 옥녀신은 결혼하는 신부를 투기한다고 하여, 신부의 가마가 그 앞을 지날 때는 내려서 걸어간다고 한다.
  • 대부분의 산신은 선신으로 숭앙되며 그 산은 성지(聖地)로서 숭배의 대상이 된다. 한국도 산악숭배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 못지않다. 단군조선을 비롯하여 가야(伽倻) ·신라 ·고구려 등의 개국신화를 보면 한결같이 하늘에서 천자(天子)가 높은 산에 강림하여 산신과 연결된다. 특히 신라시대에는 산신을 숭앙하여 삼산오악신(三山五岳神)을 제사하였고, 고려시대에는 송산신사(松山神祠) ·동신사(東神祠)를 비롯하여 각지에 산신당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도 동산(東山:駝駱山)의 산신을 호국지신(護國之神)에 봉하는 등 명산의 산신령을 호국지신으로 봉하였고, 주(州) ·군(郡)에도 진산(鎭山)을 두어 제사 지냈다. 이러한 풍습은 전국으로 퍼져 동네마다 산신당을 짓고 해마다 산신제를 지냈다.

산악전(山岳戰)[편집]

  • 산악지대에서 수행되는 전투이다. 산악지대는 급경사·협곡·절벽·급류·산림 등의 장애물과 높은 해발고도, 급변하는 기상조건 등의 특징으로 인해서 기동성이 제한되고, 화력과 통신운영 및 보급지원에 많은 곤란을 받게 된다.
  • 산악지대는 전차나 차량에 의한 기동이 극히 제한되며, 암벽등반을 위한 특수장비나 스키 등의 개인 기동장비가 필요할 경우가 많으며, 주 기동수단으로 헬리콥터가 많이 이용된다. 또한 기동과 통제의 제한으로 부대 간의 상호 지원이나 연락이 곤란해지므로 각 부대의 독립성이 강조되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산악구름[편집]

  • 산 주면으로 생기는 구름으로, 산꼭대기에 생기는 모자구름, 산 중턱에 생기는 가로구름, 산꼭대기에서 골짜기로 떨어지는 폭포구름, 골짜기에서 산을 오르는 선구름 등이 있다.
  • 기류(氣流)가 산을 타고 넘거나 우회(迂回)할 때, 파동 또는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의 와난류(渦亂流)가 발생되고 그것에 대응하여 생기는 것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산꼭대기에 모자를 씌운 것 같은 모자구름, 산 중턱에 띠를 두른 듯한 가로구름, 산꼭대기에서 골짜기로 떨어지는 폭포구름, 골짜기에서 산을 따라 오르는 선구름 등이 있다.

산악기상(山岳氣象)[편집]

  • 산악지방의 기상으로 평지의 기상과 큰 차이가 있다. 기온, 강수량, 풍속의 변화는 크고 급격하고, 산의 바람받이 측에서는 전선이 사면을 타고 오르면서 악천후의 규모가 커진다. 높은 산에 바람이 부딪히면 산악파(山岳波)를 형성하여 상공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 평지의 기상과 크게 달라 국지기상(局地氣象)으로서뿐만 아니라 전력과 철도 등의 국토 개발, 등산 등의 관광 관계 및 항공기상(航空氣象) 상으로도 그 연구가 필요하다.
  • 산악기후의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들 수 있다. ① 기온은 평지보다 낮고(고도 100m마다 약 0.6℃ 낮아진다), 그 변화는 급격하지만 일변화(日變化)와 연변화는 평지보다 작다. ② 강수량과 풍속이 장소에 따라 차이가 커서, 평지에서는 단순한 비나 눈이 내릴 만한 작은 저기압이라도 산에서는 격심한 폭풍우와 폭풍설(暴風雪)이 된다. ③ 산의 바람받이측[風上側]에서는 전선(前線)에 사면에 의한 강제상승(强制上昇)이 더해져서 악천후의 규모가 커진다. ④ 높은 산에 바람이 부딪쳐서 생기는 기류인 산악파(山岳波)는 산의 구름의 생성 원인과 동향에 직접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하류에서는 격심한 난류(亂流)를 발생시켜, 그 영향이 훨씬 상공에까지 미친다.

산악빙하(山岳氷河)[편집]

  • 대륙빙하에 대응하여, 고산 지방에 발달한 빙하를 지칭한다. 산지 지형에 형태와 운동상태가 결정되며, 곡빙하, 카르빙하, 산록빙하, 빙모(氷帽) 등이 있다.
  • 산악빙하는 대륙빙하에 대응하는 말이다. 곡빙하는 골짜기를 따라 이동하며, 수지상(樹枝狀) 빙하와 알프스형 빙하로 나뉜다. 산록빙하는 곡빙하가 산록에서 에이프런 모양으로 복합한 것이며, 알래스카에서 전형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알래스카형 빙하라고도 한다. 권곡빙하는 산꼭대기 부근에 쌓인 만년설(萬年雪)로부터 발달한 것이다.[2]

산악난류[편집]

  • 강한 바람이 산맥을 불어 넘을 때 산맥의 풍하 측에서는 강한 하강기류가 되어 풍하 측에 파상으로 이어지는 난기류를 말한다. 이때 대기의 소용돌이로 항공기의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 산악난류는 산의 영향으로 대기의 흐름 속에 발생하는 정체파를 말한다. 강한 바람이 산맥을 불어 넘을 때 산맥의 풍하 측에서는 강한 하강기류가 되어 풍하측에 파상으로 이어지는 정체파를 형성한다.
  • 산악 지역에서는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는 경사면과 상대적으로 태양 에너지를 적게 받는 경사면이 형성되면서 두 표면이 서로 다르게 가열된다. 주간에는 태양 에너지를 많이 받는 경사면의 공기는 같은 고도의 평균 공기보다 가벼워져 경사면을 따라 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바람을 계곡풍이라 한다. 야간에는 경사면의 복사 냉각 차이로 인하여 산정에서 불어 내리는데 이 바람을 산악풍이라 한다.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의 중요성[편집]

  • 산을 방문하기에 앞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로 '날씨'다. 예기치 못한 비로 인해 산사태와 같은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쾌적하다는 날씨 예보만 믿고 산에 올랐다가 예기치 못한 비와 바람 등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 정보의 경우는 대부분 우리가 생활하는 주거지 등 생활권 인근에서 관측된 정보이다. 반면, 산악기상은 기온과 강수량, 풍속의 변화가 크고, 급격하며, 산의 바람받이 측에서는 전선이 사면을 타고 오르면서 악천후의 규모가 커진다. 또한, 높은 산에 바람이 부딪히면 산악파(山岳波)가 형성되고, 이것이 상공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이런 영향으로 산악기상은 평지기상보다 바람이 3배 강하고, 강수량 역시 2배가량 많다. 이처럼 영향을 받는 조건이 다른 평지기상으로 산악기상을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 산행에 있어서만 산악기상정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2011년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와 2017년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대형산불과 같이 봄철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여름철 집중호우 등은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 주기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산불,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 발생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기상과 임상, 지형과 같은 변수가 필요하다. 이중 기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으로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기상청의 일반 기상과 산림청의 산악기상 정보의 융·복합이 필수적이다. 또한, 산악 지역의 특수 기상 현상을 반영해 산림 재해 예측력을 80% 이상 높이면 산림 피해를 10% 정도 예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연간 200억 원 이상의 피해복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기상 현황을 파악하고 산림 재해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ICT기술과 빅데이터의 활용이 필요하다.
  •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은 주요 산악지역의 실시간 기상정보뿐 아니라 한국의 '100대 명산'과 '산림휴양림'을 대상으로 실시간 산악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웹서비스다. 구글 오픈 API 기반의 인터넷과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산악기상정보시스템'은 2012년부터 설치된 산악 지역 신경망인 '산악기상관측망'에서 1분마다 관측된 정보를 M2M(LTE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수집 및 전송하여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정확한 산악기상을 제공한다.
  • 실제로 산악기상관측망에서 관측된 기상자료와 타 부처 기상정보를 융합한 결과 산림재해 예측력을 2014년 대비 10%P(77%→87%) 향상시켰다. 이는 기존 기상청 자료만을 적용했을 때와는 차이가 있는 수치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기상정보가 평지에 설치된 기상관측망에 의존하여 평지보다 풍속과 강수량 변화에 심한 산악 지역의 기상 특성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단점을 보완했다. 이처럼 산악기상 관측의 효과성이 입증됨에 따라 산악기상관측망의 전국전인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산림청은 신규 정책사업을 통해 2021년까지 420개의 산악기상관측망을 추가로 구축하여 총 620개소의 산악기상관측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악기상관측망이 더 들어서면 복잡한 지형이 많은 우리나라 기상관측소의 평균 거리가 줄어들어 보다 상세한 기상관측이 가능해진다.[3]

관련 기사[편집]

  • 가을철을 맞아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산악사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충북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006건으로 연평균 335건이 발생한다. 유형별로는 일반 조난 310건, 실족·추락 197건, 개인 질환 58건, 탈진 55건 순이며 이 밖의 기타 사유는 386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시기의 경우 등산객이 몰리는 4~6월(217건, 26.4%)과 9~11월(362건, 33.3%)에 절반이 넘는 579건(57.5%)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도별로는 2019년 297건, 2020년 301건, 2021년 408건, 2022년(9월 기준) 234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충북소방본부는 25~26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일원에서 암벽·추락사고에 대비한 구조대원 특별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내용은 산악구조론·구조장비 사용법, 로프매듭, 다중확보·개인보호장비 착용, 암벽 기초등반·하강, 상황별 구조훈련(들것 끌어올리기, 로프구조실습), 도르래 시스템 응용구조, 계곡고립사고 인명구조훈련 등이다. 장 본부장은 '최근 등산 목적의 산행뿐만 아니라 숲길 걷기와 산림치유 목적으로 산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산행 전 반드시 철저한 계획과 안전장비 착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4]
  • 아름다운 울릉도 설산에서 전국 산악구조대원들이 실전처럼 강도 높은 동계 산악구조훈련을 통해 역량을 향상시켰다. 대한산악구조협회(회장 노익상)가 주최하고 울릉군산악연맹, 울릉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가 후원한 전국 산악구조대 동계 훈련이 2022년 2월 1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 나리분지와 성인봉 등 설산에서 열렸다. 이번 훈련에는 경북 산악 구조대 등 전국 17개 시·도(제주도 포함) 200여 명의 대원이 참가해 각종 겨울철 산악사고와 조난사고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실전과 같은 동계 훈련을 했다. 전국 산악구조대원들은 조를 편성해 울릉산악구조대의 안내에 따라 A조 미륵산~형제봉 일원, B조 깃대봉, 작은 형제봉, 미륵산, C조 장제~천둥산~성인봉, D조 형제봉~성인봉 일원에 캠프를 설치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의 설산 캠프는 설동(눈을 파서 만든 동굴)과 텐트를 설치하고 주변에 눈 벽돌로 둘러쌓아 보온을 유지하는 등 이틀 동안 산에서 비박하면서 동계훈련에 임했다. 또 초·중급은 눈으로 인해 등산로가 확보되지 않은 지역을 러셀(russell·설산 선두에서 눈을 다지며 길을 내 전진)훈련, 밧줄을 이용한 등반, 스키 등산 훈련을 진행했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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