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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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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낭떠러지는 깎아지른 듯한 언덕이다.

개요[편집]

  • 낭떠러지는 경사도가 가파른 언덕 즉 깎아지른 듯한 언덕을 말한다. 주로 절벽이나 벼랑 위쪽을 아래쪽에 상대할 때 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절벽은 낭떠러지의 하나이고 낭떠러지는 언덕의 하나이며 벼랑은 낭떠러지에 있는 험하고 가파른 언덕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낭떠러지와 벼랑[편집]

  • 우리는 절벽을 일컫는 말로, '낭떠러지'와 '벼랑'이라는 단어를 혼용해서 쓴다. 언뜻 보면 별 차별성을 발견할 수 없다. 잘 살펴보면 전자는 절벽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본 모습이고 후자는 절벽 끝에서 그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이다. 낭떠러지는 절벽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것이고, 벼랑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모습이다.
  • 국어사전을 펴보면 사전은 낭떠러지에 대해 '깍아지른 듯 높이 솟은 언덕'이라고 적고 있다. '높이 솟은 언덕'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모습이다. 반면 벼랑에 대해서는 '험하고 가파른 비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비탈은 위에서 아래로 경사가 급하게 진 모습이다. 여기서는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향한다.
  • '낭떠러지'와 '벼랑'은 어디서 온 말일까. 먼저 전자의 경우 '낭'과 '떠러지'가 결합된 말로, 이중 '낭'은 그 자체로 절벽의 뜻을 지니고 있다. 중세에는 '낭'으로 불렸으나 뜻이 불분명하자 뒤에 '떠러지'라는 단어를 덧붙였다. 그렇다면 '낭떠러지'는 의미 중첩어가 된다. 후자 벼랑은 절벽을 뜻하는 순우리말 '별'에 접미사 '앙'이 붙은 후 연음화 현상이 일어났다.[1]

낭떠러지 비상구[편집]

낭떠러지 비상구는 비상구를 열었을 때 계단이나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아찔하게 지상과 연결되어 추락할 위험이 있는 허공 비상구를 가리킨다.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장 중 화재와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생명, 신체, 재산상의 피해가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영업장을 다중이용업소라 한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노래연습장, 일반음식점, PC방 등이 다중이용업소이다. 다중이용업소는 재난 예방을 위해 비상구를 갖춰야 하는데 낭떠러지 비상구의 유무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낭떠러지 비상구 추락 예방조치[편집]

  • 추락위험 경고 스티커 붙이기 : 낭떠러지 비상구가 존재하는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은 낭떠러지 비상구 주위에 추락위험 경고 스티커를 붙여주시면 좋다. 스티커 하나를 붙임으로써 낭떠러지 비상구를 화장실 등으로 착각하고 열려는 손님들이 추락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경보음 발생 장치 : 낭떠러지 비상구가 존재하는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은 낭떠러지 비상구 주위에 경보음 발생 장치를 설치해주시면 좋다. 낭떠러지 비상구에 설치하시면 열렸을 경우 경보음이 울려 추락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 안전 난관 설치하기 : 낭떠러지 비상구가 존재하는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은 낭떠러지 비상구 주위에 안전난간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문을 열고 발을 디뎌도 난간이 추락재해를 막아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비상구가 창문에 달려있는지 확인하기 : 영업장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출입구와 마주 보는 곳에 창문이 있고, 비상구 문이 있다면 낭떠러지 비상구일 수도 있다. 이때 업주에게 비상구가 낭떠러지와 연결되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위치 미리 확인하기 :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미리 파악합시다. 특히 다중이용업소 중 주류를 판매하는 노래주점을 이용할 경우, 음주 후 화장실을 이용하려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할 경우 영업장을 방문하자마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위치를 확인해두는 것도 낭떠러지 비상구 추락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2]

관련 기사[편집]

  • 충남 서산에서는 최근 신규 아파트 진입로 공사 과정에서 일부 주택과 상가가 낭떠러지 위에 놓이게 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 측이 2022년 10월 31일 뒤늦게 낭떠러지에 난간 형태의 임시 안전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심아무개씨는 2022년 10월 21일 아파트 진입로 공사로 집 앞이 낭떠러지로 변하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진입로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목에 쇠사슬을 두르고 공사를 저지했다. 이후 업체는 공사를 중단했고 심씨는 쇠사슬 투쟁 5일 만인 2022년 10월 26일 농성을 풀고 건설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건설사 측이 안전을 위해 임시 난간을 설치한 것이다. 건설사는 2022년 10월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심씨 집 앞 낭떠러지에 천막을 덮고 우천시에 대비했다. 이어 추가 조치가 이루어진 것이다. 심씨는 "낭떠러지가 생기는 바람에 사람이 다칠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그 때문에 아파트 건설사 측이 임시로 난간을 설치한 것으로 안다"며 "아파트 진입 도로를 건설하려면 또다시 공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계속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3]
  •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일부 주민들이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추진중인 산림휴양지 치유마을 조성에 반대하고 있다. 영동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산림휴양지 치유마을 조성을 위해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1.2km의 등산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지산 환경산림하천지킴이를 주축으로 사업의 핵심은 1.8㎞ 구간 민주지산 둘레길 조성이 안전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황룡사~옥소폭포 구간의 등산로는 기존 이용하던 등산로가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공사 중인 둘레길은 계곡을 건너 벌목 시 나무를 나르던 길로 사람 한 명이 지나갈 정도로 비좁고 길 바로 옆에 계곡이 있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민주지산은 특히 사계절 중 겨울에 관광객이 많다며 기존의 길이 있음에도 계곡 건너로 새롭게 만드는 길은 눈이 오면 낭떠러지로 위험이 노출되어 있고 그 길에 야자매트를 설치하면 둘레길이 아닌 위험천만한 산악길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관광객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에 전면폐지하거나 안전펜스를 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모사업을 반환하더라도 안전과 환경이 최우선 되어야 하기에 황룡사부터 만들어지는 위험한 산악길 조성을 영동군이 강행한다면 우린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조속히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조혁연 기자, 〈낭떠러지와 벼랑〉, 《중부매일》, 2005-05-13
  2. 안젤이, 〈<安단테> 낭떠러지 비상구와 추락재해 예방수칙〉, 《네이버블로그》, 2017-07-10
  3. 이재환 시민기자, 〈아파트 공사로 낭떠러지 된 집, 건설사 임시 난간 설치〉, 《오마이뉴스》, 2022-11-01
  4. 윤여군 기자, 〈"비좁고 낭떠러지까지"… 위험한 둘레길 조성에 뿔난 물한리 주민들〉, 《중부매일》, 2022-11-0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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