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
대양(大洋, 영어: Ocean)은 지구 표면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는 수권을 말한다. 대양의 염도는 약 35퍼밀(천분율) 정도로, 전체 바닷물은 30퍼밀에서 38퍼밀 사이이다. 대양의 절반 이상이 3,000m 이상의 깊은 바다이다. 지구에서 가장 깊은 다섯 개의 대양을 오대양이라고 하는데,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과 남극해, 북극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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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대양은 대륙을 둘러싼 큰 바다, 대륙의 상대어이며, 독립된 고유의 크기・염분・조석계(潮汐系)・해류계(海流系)를 갖는 넓은 수역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태평양・대서양・인도양・북극해・남극해를 의미한다. 대양을 더욱 세분한 폐쇄수역(閉鎖水域)을 바다라고 한다. 그 세 분에는 해안의 윤곽, 해저지형, 조석계나 해류계, 대기순환의 독립된 정도, 수온이나 염분의 수평분포와 수직분포 등을 기준으로 한다.
대양에 부속하는 바다를 부속해(adjacent sea)라고 하며 부속해는 다시 연해와 지중해로 나뉜다. 이 중 지중해는 대륙으로 둘러싸인 대지중해와 대륙 속으로 깊이 만입하는 소지중해로 구분된다.
부속해를 포함한 대양 즉 지구의 전 해양은 지구 표면적의 70.8%를 차지하는 약 3억 6천만㎢이며, 전체 부피는 약 13억 7천㎦, 평균 깊이는 약 3800㎞이다. 바다 깊이의 분포는 육지의 표고처럼 정확하게 알 수 없어서 해수의 체적은 거의 불확실하다. 또 해안이 늘 얼음과 눈으로 덮여있는 경우에는 해안선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5대양[편집]
지구상에 있는 지역을 설명하거나 특징을 구분하기 위해 지구의 지역들을 나누어 표현한 것이 '5대양 6대주'이다. '5개의 큰 바다'와 '6개의 큰 땅덩어리'를 뜻하는 말이다.
'5대양':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남극해, 북극해.
'6대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태평양(Pacific Ocean)[편집]
태평양(太平洋, 영어: Pacific Ocean)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양이다. 지구 표면의 1/3을 차지하며, 표면적은 1억 8천만km²이다. 이는 지구상의 모든 대륙을 합친 것보다 넓다. 북극권의 베링해부터 남극대륙의 로스해까지 뻗어있으며, 인도네시아부터 콜롬비아까지 동서로 뻗어 있다. 태평양의 서쪽 극은 믈라카 해협이다. 적도를 기준으로 북쪽을 북태평양, 남쪽을 남태평양으로 나누어 부르기도 한다.
1513년 9월 25일에 스페인 탐험가 바스코 누녜스 데 발보아가 유럽인으로는 최초로 태평양을 발견했다. 태평양이라는 이름은 마젤란 해협을 통과한 후 1520년 11월 28일에 태평양 횡단을 위해 항해를 재개하면서 마젤란이 붙였다. '태평양'이라는 이름은 라틴어 'Mare Pacificum'(평화로운 바다)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이름은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험난한 마젤란 해협을 통과한 후 잔잔한 바다에 감동하여 지었다고 한다. 실제 태평양은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과 같은 열대 저기압이 그치지 않는 험난한 바다이다.
태평양과 다른 바다의 경계는 다른 바다들과 겹쳐 있는데, 남중국해, 동중국해, 동해, 반다해, 베링해, 술라웨시해, 술루해, 코럴해, 태즈먼해, 황해 등의 부속해가 있다. 믈라카 해협은 태평양과 서쪽의 인도양을 이어주며, 마젤란 해협은 태평양과 동쪽의 대서양을 이어준다. 태평양과 대서양은 파나마 운하로도 연결된다.
태평양에는 2만 5천개 정도의 섬이 있으며 이는 지구의 다른 모든 대양의 섬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이다. 이 섬들의 대부분은 적도 남쪽에 위치해 있다. 태평양에서 가장 큰 섬은 뉴기니섬이다.
태평양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태풍의 영향을 받는 장소이다. 태풍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부근에 발생하며 주로 강도가 센 태풍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 많이 발생한다.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국가들을 환태평양 국가라고 하며 이들 중 많은 국가가 경제협력체인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가입되어 있다.
태평양에는 인류가 버린 쓰레기가 모여서 만들어진 큰 쓰레기 섬이 여럿 있다. 인류가 버린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모여서 만들어진 섬인데, 해양오염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이를 먹이로 알고 섭취하는 어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이를 거대 쓰레기 지대라고 한다.[1]
대서양(Atlantic Ocean)[편집]
대서양(大西洋, 영어: Atlantic Ocean)은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 아메리카 사이에 있는 바다이며 세계에서 태평양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양이다. 해역 총면적은 1억 640만km²에 이른다. 이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1/5을 차지하고 있다. 대서양의 'Atlantic'은 그리스 신화의 아틀라스에서 나온 말로, '아틀라스의 바다'라는 뜻이 된다. 이 명칭이 최초로 발견되는 사료는 기원전 450년경의 헤로도토스의 역사이다. 고대에는 '에티오피아 해'라는 표현도 쓰였는데, 이것은 아프리카 전역을 지칭하기도 했던 지명 에티오피아와 그 바다를 이르는 데서 나온 말이다. 유럽인들이 다른 대양을 발견하기 전까지 '대양(ocean)'이란 서유럽 너머의 광대한 바다인 대서양을 일컫는 표현이었으며, 그리스인들이 세계를 둘러싸고 있다고 믿었던 오케아노스라는 거대한 강의 이름에서 이 '대양(ocean)'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대서양은 서쪽의 아메리카 대륙과 동쪽의 유라시아 및 아프리카 사이에 세로로 S자 모양으로 길게 뻗어있다. 서로 연결된 세계 대양의 일부로서, 대서양은 북쪽에 북극해(대서양에 포함되기도 한다.)와, 남서쪽으로 태평양, 남동쪽으로 인도양과 만나며, 남쪽에는 남극해가 있다. 적도를 기준으로 북대서양(北大西洋)과 남대서양(南大西洋)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지형을 감안하여 기니비사우의 벨로마 지역에서 브라질의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를 잇는 선을 기준으로 삼아, 기니만은 남대서양에, 남아메리카 북부 해안은 북대서양에 포함한다.[2]
인도양(India Ocean)[편집]
인도양(印度洋, 영어: Indian Ocean, 문화어: 인디아양)은 세계에서 3번째로 넓은 바다이며 전체 바다 면적의 20%를 차지한다. 북쪽은 인도 아대륙과 아라비아 반도(또는 일반적으로 서남아시아), 서쪽은 동아프리카, 동쪽은 인도차이나 반도와 순다 열도와 오스트레일리아, 남쪽은 남극해로 둘러싸여 있다. 이름은 인도로부터 유래되었다.
인도양은 남극해의 북쪽이며, 아굴라스 곶이 있는 동경 20°부터 태평양의 동경 146° 55'까지의 지역으로 정확히 기술된다. 인도양의 최북단지역은 북위 30°쯤에 있는 페르시아만 지역이다. 폭은 아프리카의 남쪽부터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약 10,000km쯤이며, 면적은 홍해와 페르시아만을 포함하여 73,556,000km²이다.
부피는 약 292,131,000km³ 정도로 추정된다. 인도양의 섬나라들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한 레위니옹, 코모로, 세이셸, 몰디브, 모리셔스, 스리랑카가 있다. 인도네시아의 군도는 인도양의 동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인도양 상공에 부는 몬순 바람이 계절에 따라 역전하기 때문에 인도양 대부분 해류도 그 방향을 바꾼다. 여름이 되면 북적도 해류가 있는 북위 5도 부근에서는 동쪽으로 흐르고, 소말리 해류는 강한 북쪽 방향 흐름이 되어 시계 방향으로 순환을 한다. 이와 같은 해류의 격렬한 변동은 태평양이나 대서양의 해류계에서는 볼 수 없는 현저한 특징이다.[3]
남극해(Southern Ocean)[편집]
남극해(南極海, 영어: Southern Ocean 또는 Antarctic Ocean)는 남극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이다. 영어로 된 정식 명칭은 남대양(南大洋, Southern Ocean)이며, 남빙양(南氷洋)이라고도 한다.
다른 대양과 달리 육지로 둘러싸여 있지 않아 지리적 경계가 명확하지 않으나, 남위 60도 인근을 따라 도는 남극 환류를 경계로 하여 생태계가 북쪽의 바다와 크게 다른 특징이 있다. 국제수로기구에서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여 2000년, 당시 68개국의 가맹국 중 28개국이 투표에 참여, 27개국의 찬성을 얻어 남위 65° 00′ 남쪽의 바다를 남극해로 지정했다. 명칭에 대하여는 28개국 중 18개국이 남대양(Southern Ocean)에 투표하여 10개국이 지지한 기존의 통칭인 남극해(Antartic Ocean)를 제치고 정식 명칭으로 선정되었다.
대양과 바다의 경계와 명칭은 1919년 7월 24일 국제수로국 (IHB, 국제수로기구의 전신) 제1회 국제 총회가 소집됨에 따라 범국가적으로 공인되었다. 이후 1928년 국제수로기구가 「대양과 바다의 경계」라는 기준집의 초판을 발표했다. 이 기준에 따라 남극해의 경계는 기존의 것보다 좀 더 남하하게 되었다. 1953년부터는 공식 발간을 하지 않고 지역 수로국마다 나름의 경계를 설정하도록 했다.
이후 2000년 기준집 개정 당시 국제수로기구는 남극해의 경계를 남위 60도로 정했으나, 동해의 표기 문제와 같은 다른 규정들이 합의를 보지 못하고 교착됨에 따라, 개정판이 공식적으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다만 2002년 초안에서 이때의 정의가 다시금 부활하였고, 국제수로기구의 일부 내부문건이나 미국의 중앙정보국, 미리엄-웹스터 사전 등의 외부 기관에서 이 기준을 사용하게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남극해의 경계를 오스트레일리아 바로 남쪽에 있도록 규정한다. 2021년 6월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에서 미국 지리학회의 경우 남극해를 별개의 대양으로 인정했다. 이전까지는 남극해를 별개의 대양 대신 문서와 지도상에서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이 남극대륙까지 닿는 것으로 간주해왔다. 헤마 지도나 지오노바 등의 지도 출판 업체에서는 남극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4]
북극해(Arctic Ocean)[편집]
북극해(北極海, 영어: Arctic Ocean)는 북극점을 중심으로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로 둘러싸인 바다로, 북빙양(北氷洋)이라고도 한다. 해양학에서는 대서양 일부로 보기도 한다. 넓이는 14,090,000km²로 오대양 중 가장 작다.
가켈 해령(Gakkel Ridge) 또는 북극해 중앙 해령은 북극해 가운데 있는,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의 발산형 경계이다. 길이 약 1,800km의 이 해령은 대서양 중앙 해령과 연결되며, 북극해를 지나 랍테프해(Laptev Sea)까지 이어진다.[5]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