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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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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토

흑토는 인산, 인, 암모니아가 많고 풍부한 부식토로 이루어져 있는 검은 땅을 말한다.

개요[편집]

  • 흑토는 비옥하고 수분을 머금고 있는 양이 많아 농업 생산량이 뛰어나다. 검은색의 땅이라는 뜻인데, 이는 러시아어 쵸르니(Чёрная, 검은색의)+지믈랴(Земля, 땅)에서 합성되었다. 부식토가 거름과 비슷한 색이기 때문인데, 고대 이집트도 자신들의 비옥한 나일강 유역은 검은 땅이라는 뜻을 가진 케메트라 부르고, 주변의 사막은 붉은 땅이라 불렀다.[1]
  • 흑토는 기름진 검은색 흙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흑토(黑土)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산, 인, 암모니아가 결합하면서 형성된 부식토이기 때문에 검은색을 띤다. 농업에 적합한 흙이기 때문에 농산물 생산량이 많은 편이다.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걸쳐 있는 유라시아 스텝, 캐나다와 미국에 걸쳐있는 그레이트플레인스가 유명한 초르노젬 지대이다.[2]

세계의 흑토[편집]

  • 흑토는 부식질이 많은 검은색 또는 흑갈색의 기름진 땅. 우크라이나 지방의 흑토가 유명하다. 전 세계의 흑토 지대에는 다뉴브강 유역(헝가리/크로아티아 북부/세르비아 북부/불가리아 북부), 루마니아의 왈라키아/몰다비아 지대, 유라시아 대초원의 우크라이나의 상당 부분/러시아 중부 및 남부와 시베리아 일부/카자흐스탄 북부를 차지하는 넓은 흑토 지대, 북미의 대평원이 있다. 시베리아와 카자흐스탄 북부 또한 흑토이기는 하지만, 건조 지대의 알칼리 토양이기 때문에 현대 농경 기술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경작이 힘들어서 20세기 이전에는 산림이나 목초지로 쓰여왔다. 카자흐스탄은 20세기 표트르 스톨리핀의 중앙아시아 이주 정책과 스탈린의 5개년 계획, 대조국 전쟁 시기의 인구 소개령, 흐루쇼프의 처녀지 개간 운동 등의 일을 거치면서 농경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 동아시아는 중국 헤이룽장성의 하얼빈과 장춘에 거친 송화강 일대가 흑토 지대이며, 이곳은 수량이 풍부한 강이 많아 농경에 적합한 조건들을 갖추었다. 그래서 20세기에 만주 지역을 개발할 때에 헤이룽장성의 흑토를 이용해서 많은 양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었다. 이 송화강 지역에 위치한 고대 국가인 부여에 대해서도 땅이 비옥하여 오곡이 잘 자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발해 시대에도 발해가 송화강 유역을 따라 확장하고 도시를 세운 흔적이 남아 있으며, 많은 농업 유구가 발견되어 농업이 진흥한 지역이었다. 심지어 발해가 멸망한 후에도 유목민이 주축이 된 요나라 시대에도 주요 도시인 황룡부가 세워졌으며 발해의 농법을 받아들여 농작물의 동파를 막는 농법들이 기록되어 있다. 금나라 시대에도 농경 지대가 더욱 북진하여 흑룡강성 지역에서도 정착지 유적에서 금나라 시대의 농기구와 농작 유구가 발견된다. 청나라가 되면서 만주를 자신들의 근원으로 생각한 만주족들이 유사시에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들의 고향인 만주의 개발을 제한했고, 그 때문에 근대 이전까지 송화강 일대는 낙후된 지역으로 남았다. 그러나 인구압 문제와 러시아 견제, 만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의 이유로 만주 개발을 결정한 청 왕조의 봉금령 해제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만주로 이주하고, 중국 외부에서는 조선인들이 국경을 넘어와서 개척을 시작했다. 또한 현대의 중화인민공화국 역시 쑹화강 일대에 60년대부터 인민해방군을 보내 꾸준히 개간을 한 결과 이곳은 대두 및 농산물의 주요 산지가 되었다.
  • 아마존강 유역 일부 지역에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만든 검고 영양이 풍부한 토양이 있는데, 이를 테라 프레타(Terra preta)라 부른다. 이 토양은 천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기원전 450년부터 기원후 950년까지 원주민들이 만든 인공적인 토양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주민은 조리나 쓰레기 소각에 사용한 목탄, 동물 뼈, 도기의 파편, 퇴비 등을 몇 세대에 걸쳐 퇴적시켜 영양소와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을 만들었다. 이런 인공 흑토인 테라 프레타는 고대 아마존 문명 형성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현대에는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사용에 고려되고 있다.

백토[편집]

  • 백토(白土)는 백선토, 백악이라고도 하며 백색의 점토로 도자기를 만드는데 쓰는 흙으로 주원료는 카올리나이트와 할로이사이트이다. 동의보감의 기록을 보면 약재로도 사용했으나 본초강목에는 백토를 오래 먹을 경우 오장이 상하고 몸이 마른다고 기록되어있다. 백색 도자기의 원료로서 백자용 점토 또는 고령토를 지칭한다. 순백색이며 약간 회색을 나타내는 것도 있지만,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면 흰색이 된다. 제1점토와 제2점토로 나뉘며 제1점토는 점력이 좋지 못하지만 소성 후의 백색도가 좋고, 제2점토는 점력은 좋으나 소성 후의 백색도가 나쁘다. 주원료는 카올리나이트와 할로이사이트이며, 한국에서는 온양·아산·광주·포천·양구 등에서 채토되는 것을 많이 이용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묵보래·백보라·물토라고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약재로 쓰이는 흙으로 기록하고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쓰고 매우며, 독이 없다. 설사와 적리를 멈추게 한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이것을 오래 먹으면 오장이 상하고 몸이 마른다고 한다.

흑토대[편집]

  • 흑토대(black earth zone,黑土帶)는 반건조지역인 스텝 지대에 생긴 흑색토가 분포하는 지역으로 부식이 많고 두꺼운 흑색토를 형성하여 비옥하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흑토대는 중요한 곡물생산지역이 되어 있다. 부식(腐植)이 많고 두꺼운 흑색토를 형성하여 비옥하다. 흑토대는 대부분 각 대륙에 분포하며, 중요한 곡물생산 지역이 되어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남부에는 체르노좀이라 부르는 흑토가 띠 모양으로 발달하였고, 캐나다에서 미국에 걸쳐 로키산맥 동쪽 기슭의 초원지대에는 초원토양이라는 흑색토가 발달하여 밀과 옥수수의 대생산지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팜파스의 초원지대에도 흑색토가 널리 분포하며 밀 재배, 목우의 사육이 널리 실시되고 있다. 인도의 데칸고원에는 레구르(흑색면화토)라고 하는 흑색토가 발달하여 목화의 재배가 널리 이루어지고 있다.

중앙흑토경제지구[편집]

  • 중앙흑토경제지구는 러시아 서부에 위치한 경제지구이다. 러시아 연방의 경제지구는 유사한 경제 상황과 잠재력, 기후 및 생태 조건, 생활 수준 등을 기준으로 총 12개의 경제지구를 형성한다. 이 중 중앙흑토경제지구는 유럽 러시아 중서부의 동유럽 평원 흑토지대에 위치하며, 지구 명의 '흑토(黑土)'는 러시아어로 비옥한 검은 토양을 뜻하는 체르노좀(чернозём, Chernozem)을 가리킨다. 벨고로드주(Белгородская область), 보로네시주(Воронежская область), 쿠르스크주(Курская область), 리페츠크주(Липецкая область), 탐보프주(Тамбовская область)의 5개 연방 주체가 중앙흑토경제지구에 속한다. 이들은 모두 러시아 연방 중앙연방관구(Центральны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관할 하에 있으며, 관구의 남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 내 산업·경제의 중심지는 보로네시(Воронеж, Voronezh)이다. 수도 모스크바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항공 및 철도, 도로 교통 인프라가 고루 갖추어져 있다. 또한 석유나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다수의 파이프라인들이 중앙흑토경제지구를 통과한다. 주요 산업은 광업, 야금, 기계, 화학, 농업, 식품 등이다. 특히 광업 및 야금은 중앙흑토경제지구의 주요 전문화 산업 부문으로, 철광석 산지가 있는 쿠르스크주에서 활발하다. 전통적으로는 체르노좀을 기반으로 한 농업이 발달하였으며, 곡물의 생산 비중이 가장 높다.

우크라이나 흑토[편집]

  • 우크라이나는 세계 3위의 감자와 메밀 생산국이면서 세계 5위의 옥수수이고, 세계 7위의 보리와 호밀 그리고 세계 8위 밀의 생산국이다. 해바라기씨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면서 유럽 최대의 양봉업 국가이다.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초츠로젬'이라고 부르는 흑토 때문이다. 흑토는 인산, 인, 암모니아가 풍부한 부식토를 말한다.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흑토라고 부른다. 비옥하고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농업 생산량이 풍부할 수밖에 없다. 흑토 지대는 다뉴브강 유역의 평원으로 루마니아의 왈라키아/몰다비아 지대, 유라시아 대초원의 우크라이나 면적의 대부분/러시아 중부 및 남부와 시베리아 일부/카자흐스탄 북부 등을 말한다. 북미에는 미국과 캐나다 대평원이 있다. 고대 이집트의 경우 나일강 유역을 검은 땅이라고 불렀는데 고대 이집트의 흑토와 우크라이나의 흑토는 다르다. 흑토에서 자란 1년생 식물들은 그해 겨울이 되면 대부분 흑토에 자신의 영양분을 그대로 반납한다.[3]

중국 동북지역의 흑토[편집]

  •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동북 지역의 비옥한 '검은 흙(黑土·흑토)'이 불법 거래돼 외지로 유출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와 우창시 일대에서 흑토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판매업자들은 신분이 확인된 지인들을 대상으로 인적이 드문 외딴 농촌의 흑토와 초탄토(草炭土)를 집중적으로 팔고 있으며, 이런 은밀한 거래에 당국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 토양이 검은색을 띠는 흑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비옥한 토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자연조건에서 1㎝ 두께의 흑토 층이 형성되는데 200∼40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탄토는 흑토 가운데 유기물 함량이 가장 높은 '희귀 자원'으로, 묘목이나 화훼 재배용으로 사용된다. 동북 3성(헤이룽장·지린·랴오닝성)과 네이멍구 동부 일부를 아우르는 중국의 동북 곡창지대는 경작 면적이 35만8천600㎢ 달하고, 전국 식량 생산의 25%를 차지한다. 이 일대가 중국의 대표적 식량기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을 두고 퇴적한 비옥한 흑토 때문이었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체르노젬〉, 《나무위키》
  2. 체르노젬〉, 《위키백과》
  3. 어기선 기자, 〈(역사속 경제리뷰) 우크라이나 초르노젬(흑토)〉, 《파이낸셜리뷰》, 2022-10-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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