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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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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地理)는 지표상에서 일어나는 자연 및 인문 현상을 지역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전통적으로 계통지리학과 지역지리학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계통지리학은 다시 자연지리학과 인문지리학으로 구분된다.[1]

개요[편집]

영어에서 지리를 뜻하는 단어(geography)는 고대 그리스어: γεωγραφία에서 유래하였다. 에라토스테네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땅을 뜻하는 'η γη' (hê gê)와 기술(記述)을 뜻하는 'γραφειν'(graphein)를 합친 용어다. 지리(地理)라는 용어는 주역에서는 산천의 환경과 형세를 나타내는 말이었고, 구당서, 원사에서는 오늘날의 지리학과 유사한 용례로 쓰였다.

공간 및 자연과 경제, 사회와의 관계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분야로, 공간이나 자연환경이라고 하는 물리적 존재를 대상 안에 포함하는 점에서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양면의 성격이 있다. 원래는 농경이나 전쟁, 통치를 위해 각지의 정보를 조사해 정리하기 위한 연구 영역으로서 성립했다. 그러나 현재는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서 지역마다 다른 공간적 이질성을 설명하는 데 필요하게 되었다.

지리학의 관심 대상은 불규칙한 분포이다. 지구에서 발견되는 사물에는 다중성이 존재한다. 사물의 다중성은 공간적으로 불규칙하게 분포한다. 불규칙한 분포가 사물이 지리적인 성격을 나타내게 한다. 다른 관심 대상은 상호관련성이다. 예를 들어, 농업 현상의 경우 농업과 연관된 기후, 토양, 인구, 경제적 조건, 기술력과 다른 조건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지 않으면 해당 농업의 지리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없다. 이를 바탕으로 미루어 볼 때, 지리학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왜, 그곳에, 무엇이 있으며, 그래서 그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지리학의 역사[편집]

지리학의 역사는 지리학 발전의 역사이다. 지리학의 근본적인 발상은 '남의 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이다. 이 요구는 이미 인류가 아직 문명의 상황에서 벗어나 때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글로써 확인할 수 있는 지리학의 발상지는 고대 그리스이다. 지리학의 명칭인 geo (토지) graphia (표시)는 에라토스테네스 등 당시의 알렉산드리아 학파에 의해 붙여진 것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이것도 그런 다른 지역을 연구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지리학은 학문으로서의 철학과 동등한 인류 최고의 학문이었다.

서양의 지리학[편집]

바빌론의 지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세계지도는 기원전 9세기 고대 바빌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가장 잘 알려진 바빌론의 세계지도는 기원전 600년에 제작된 Imago Mundi 이다. 에크하르트 웅거가 복원한 이 지도에는 아시리아, 우라르투와 몇몇 도시가 있는 둥근 육지에 둘러싸인 유프라테스강 위의 바빌론이 있다. 이 육지는 대양이 둘러싸고 있다. 7개의 섬이 대양 주위를 따라 모서리가 7개인 별을 이룬다. 이 지도에 쓰인 글귀에는 대양 바깥에 있는 7개의 지역이 언급되어 있다. 이 중 5개의 지역에 대한 설명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더 예전에 제작된 기원전 9세기의 바빌로니아의 세계지도에는 Imago Mundi와 대조적으로, 바빌론이 세계의 중심에서 더 북쪽에 그려져 있다.

그리스 로마 시대

헬레니즘 시대

글로써 확인 가능한 첫 번째 지리학자는 호메로스이다. 호메로스는 뛰어난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먼 지역의 모습과 바다의 모습 등 우수한 문학적인 감각으로 가지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현대에서 본 해석이며, 호머 자신은 어디까지나 시를 지은 것이었고, 지리학자로서의 자각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처음 지리학자로서의 자각을 갖게 된 것은 밀레토스의 헤카타이오스이라고 생각된다. 그는 세계관 연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아마 그리스 시대 최초의 지리서 '페리에게시스'을 보여, 세계지도를 그리고 지구는 둥글다고 생각했다. 그는 지리학의 아버지로 간주되고 있다. 그 제자인 역사가 헤로도투스도 지리학에 대한 업적을 남겼다. 멀리 다른 나라의 모습을 설명했다. 그의 설명은 이집트에서 바빌로니아까지 모습이 나와 있어 당시의 그리스로 보면 헤로도투스 묘사는 역사서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설명서이고 지리학적인 업적도 가지고 있다.

아낙시만드로스(기원전 610년경~기원전 545년경)는 후대 그리스 작가들이 지리학의 진정한 창시자로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의 아이디어는 후대 학자들의 인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낙시만드로스는 해시계 침을 발명하여 이전보다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그리스인들이 위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탈레스는 일식을 예측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초로 예술과 과학의 방식으로 지리학을 바라보았던 그리스인들은 지도학, 철학, 문학, 수학을 통해서 지리학을 탐구했다. 누가 처음으로 지구가 구형이라고 했느냐에 관한 여러 주장이 있다. 파르메니데스나 피타고라스가 이 주장을 처음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아낙사고라스는 식을 설명하면서 지구의 윤곽이 둥글다는 것을 보였다. 하지만 동시대의 많은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그는 지구는 편평한 원반이라고 믿었다. 고대에 지구의 반지름을 구한 사람에는 에라토스테네스가 꼽힌다.

최초로 엄밀한 위선과 경선 체계를 도입한 사람은 히파르코스였다. 그는 바빌로니아의 수학에서 유래한 60진법을 사용했다. 위선과 경선은 360°로 세분화했으며, 또 각각 60'(분)으로 세분화하였다. 지구상의 제각기 다른 위치에서 경도를 측정하기 위해, 그는 시간의 상대적인 차이를 결정하기 위해 식현상을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새로운 땅을 탐험한 로마인에 의한 넓은 범위의 지도 제작은 나중에 프톨레마이오스가 지도책을 제작하는 데 높은 수준의 정보가 되었다. 그는 이 지도에서 1도를 90.9㎞로 하고 격자 체계를 사용했다. 히파르코스의 작업에서 더 나아간 것이었다.

로마 시대

로마의 지리학은 스토라보, 쿠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로 대표된다. 고대 로마 시대는 고대 그리스보다 더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지리학을 연구하게 된다. 스토라본 지리지를 보여주고 민족의 이동과 사회 제도에 계정을 남겨두었으며 프톨레마이오스는 당시의 수학과 천문학의 성과를 최대한으로 살려 각국의 지리와 위치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그들이 남긴 업적은 이후 중세까지 영향을 주었다.

중세유럽

중세유럽은 지리학에 많은 학문과 마찬가지로 암흑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한때 그리스 사람이 생각하고 있던 것 같은 천체의 지구는 부정되고 기독교적으로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후퇴하였다. 중세에 업적을 남긴 것은 많은 과학자와 마찬가지로 기독교 유럽 문명이 아니라 이슬람 문명 하에서이다. 이슬람에서는 이븐 바투타 같은 대형 여행가가 나오고, 동부 아프리카에서 남부 러시아, 심지어 중국까지 세계관을 확장했다. 그들 이슬람 학자가 남긴 객관적인 세계의 묘사는 이후 기독교 문화권에서도 소개된다. 이 시대에 공통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시대의 지리학적인 업적은 역사와 사회 제도 등의 지리학 확대이며, 자연과학에 의거한 일반적인 지리의 발전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이 일반 지리의 발전은 이후 르네상스까지 없었다고 하니 중세유럽에도 이미 엄청난 지리학의 발전이 있었다고도 봐도 될 것 같다.

중세 이슬람 세계의 지리학

중세시대에는 로마제국의 붕괴 때문에 유럽보다는 이슬람 세계에서 지리학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무함마드 알 이드리시와 같은 무슬림 지리학자는 상세한 세계지도를 제작했다.

야쿠트 앗 하마위, 아부 라이한 바루니, 이븐 바투타, 이븐 칼둔과 같은 다른 지리학자들은 상세하게 기록한 그들의 여행기와 지역을 방문한 지리지를 썼다. 터키의 지리학자 마흐무드 알 카슈가리는 언어에 따른 세계지도를 그렸고 이는 피리레이스 지도에도 반영되었다. 또한, 이슬람 학자들은 그리스인과 로마인의 연구 결과물을 해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바그다드에 지혜의 집을 설립했다. 발흐에서 이름을 딴 아부 자이드 알 발히는 지도 제작 학교인 발히학교를 바그다드에 세웠다. 2개의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해를 관측하며 지구 둘레를 측정한 그의 전임자와는 대조적으로 알 비루니는 보다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었다. 평야와 산 정상 사이의 각도를 가지고 삼각법의 고안으로 지구 둘레를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둘레를 하나의 장소에서 혼자 측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로마제국의 후퇴에 반해 많은 발전을 이룬 중세 이슬람이 지리학을 더 발전시킨 것 같다.

마르코 폴로

르네상스 이전에 대여행가 마르코 폴로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르코 폴로는 아시아 각지를 순방하고 원나라에 대한 기록 등 동양에 기록을 남긴 사람이다. 동방견문록은 유럽인이 그때까지 잘 몰랐던 아시아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들의 지도에도 포함되었다. 하지만 학문의 발전은 적었고, 지리학의 역사의 관점에서는 유럽인의 세계관 확대라는 실적밖에 남길 수 없었다고 한다. 학문의 발전이 조금 적었지만 그래도 유럽의 지리학 발전에 조금은 기초공사를 다져두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대항해 시대

르네상스는 그동안 오랫동안 정체되어 지리학도 발전의 조짐을 받게 되었다. 르네상스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음의 대항해 시대는 '지리적 대발견의 시대'라고도 한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항해자들에 의해 당시 최첨단의 항해술을 이용하여 지금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 아시아 일부분만 알려졌던 유럽의 지식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 도달한 것이다. 이런 지식이 모이고 모여서 세계적인 지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 그러나 지리상의 대발견이라고 이 시대의 지리학도 지리적 시야의 확대와 위도 경도의 효과, 나아가 기후와 지형을 파악했던 것이 이루어졌지만, 그러나 현대의 과학적 지리학적 입장에서 보면 단순한 지역의 설명에 그치고 말았다. 그래서 대항해 시대의 특징은 유럽인의 지리 지식의 확대에 마감, 지리학의 학문적 발전에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이 된다. 아쉬운 역사이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시야의 확대를 가져와서 근대와 현재 시대에 발전을 이루었을 것이다.

근대시대

현재 알 수 있는 지리학 내용의 대부분은 근대 이후에 만들어졌다. 이 근대 지리학의 성립을 촉진한 것은 고대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대항해 시대에 전 세계로 확대되는 세계관, 혹은 각각의 지리 지식과 물리학 및 천문학, 수학 등 자연과학의 발달과 그에 따른 관측 기기의 발달을 들 수 있다. 근대 이전에는 지리와 같은 기술은 집적되어서도 그것을 과학적으로 분석 파악하는 행위는 하고 싶어도 할 방법이 없었다. 따라서, 지리학은 현대에서 보면 지표 공간의 묘사가 그 목적이며, 그 이상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리학의 발전이 또 다른 분야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동양의 지리학[편집]

중국의 지리학

3세기 이후로 지리학적 연구와 지리학적 문헌 집필에 대한 중국의 이론은 13세기까지 동시대의 유럽에 비해 훨씬 정교했다.

중국은 서양과의 지리적 이격으로 인해 천원지방 사상으로 대표되는 독자적 지리관을 발달시켜 나가게 된다. 결국, 지리적 개념과 연구 방법은 서양과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유안, 배수, 가탐, 심괄, 범성대, 주달관, 서하객과 같은 중국인 지리학자는 중요한 문헌을 남겼다. 그렇지만 17세기에는 서양식 지리학적 이론이 중국에서 채용되었다.

한국의 지리학

한국에서 삼국시대나 그 이전의 지리학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반구대 암각화, 고구려 고분 벽화를 토대로 당시의 지리관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신라 말기에 선종 승려들이 중국에서 풍수지리설을 들여왔다. 고려 시대에는 김부식의 삼국사기 지리지처럼 지리에 대한 문헌이 남아있다. 이 시대는 풍수지리설이 유행한 시기였다. 서경 천도와 북진 정책의 추진 근거로 풍수지리가 활용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많은 지리지와 지도가 편찬되었다. 이는 중앙 집권과 국방의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 태종 때에 만든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동양의 세계 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16세기에도 많은 지도가 만들어졌는데, 조선방역지도가 현존하고 있다. 세종, 성종 때에는 지리지가 편찬되었다. 여기에는 군현의 연혁, 지세, 인물, 풍속, 산물, 교통 등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이 당시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을 중종 때 신증동국여지승람으로 보충하여 편찬했다.

실학이 발달하면서, 민족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다. 한국의 전통지리도 이에 따라 발달했다. 한백겸의 동국지리지, 정약용의 아방강역고와 같은 역사 지리서, 이중환의 택리지와 같은 인문 지리서가 편찬되었다. 중국에서 서양식 지도가 전해짐에 따라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같은 정밀한 지도가 만들어졌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근대지리학이 도입되었다.

현재[편집]

현재 지리학은 환경 문제와 GIS의 검토 등 시대의 요구에 맞춰 다양해 지고 있다. 또한, 경제학이나 사회학, 기상학 등 인접 학문 분야도 기존의 숙련된 방어적인 연구를 넘어 새로운 영역의 개척도 시도되고 있어, 지리학도 이러한 여러 분야와의 교류도 빠질 수 없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지리학 자신의 견해와 영역이라는 것이 의미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의미한다. 현재는 다른 학문과의 연계와 균형 사이에서 지리학은 어떤 주장을 할 수 있는지 검토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발전으로 점점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또 어떤 분야에 지리학이 접목되어서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현대 지리학의 기초[편집]

현대 지리학은 주로 서구에서 유래한 것이다. 서구에서는 전통적으로, 지리학자는 지도학자, 지명이나 수를 연구하는 사람으로 여겨졌다. 많은 지리학자가 지명을 다루는 학문이나 지도학을 아는 사람이었어도 이 분야는 지리학자의 주된 연구 분야가 아니다. 지리학자는 현상, 과정, 사물의 시공간적 분포를 다룬다. 여기에 인간과 그들이 사는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공간과 장소는 다양한 주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리학은 다른 학문과의 연관성이 크다. 지리학적 접근의 이러한 특성은 현상과 그것의 공간적 패턴 사이의 상관관계를 얼마나 깊게 따지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지리교육학회와 미국지리학회는 1984년에 지리학의 기본 주제를 다음 다섯 가지로 선정하였다.

  • 위치(영어: Location): 절대위치와 상대위치로 나뉜다. 절대위치란 어떤 장소의 실제 위치이다. 경위도로 나타낼 수 있다. 상대위치는 다른 장소에 대한 위치이다. 서울을 한강 위의 도시로 나타내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 장소(영어: Place): 특징을 나타내는 말이다. 장소를 나타내는 특성에는 인문적인 특성과 자연적인 특성이 있다. 전자는 인간에 의해서 나타나고, 후자는 자연환경에 의해 나타난다.
  •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영어: Human-Environment Interaction): 인간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느냐에 관한 주제이다. 인간이 환경에 의존한다는 관점, 환경을 바꾼다는 관점, 환경에 적응한다는 관점이 있다.
  • 이동(영어: Movement): 연결에 관한 주제이다. 인간이나 장소, 자연환경은 이동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
  • 지역(영어: Region): 지리학의 기본적인 연구단위이다. 공통점이 있는 영역(영어: area)으로 정의할 수 있다. 지역 간의 유사성과 차이와 같은 연구 주제가 있다. 기후나 민족과 같은 특성으로 장소의 공통점과 차이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분류[편집]

지리학을 분류할 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분류방법으로 접근 방법 혹은 연구 방법에 따른 분류가 사용된다. 이를 통해 지리학을 분류하면 계통지리학과 지역지리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계통지리학은 특정 주제에 대해 지리적으로 접근하여 일반적인 원리를 도출하는 연구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계통지리학은 그 주제의 성격에 따라 인문지리학과 자연지리학으로 분류한다. 지역지리학은 특정 지역을 지리적으로 접근하여 내용을 서술하고 연구하는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문지리학[편집]

인문지리학은 인간 활동의 공간적 조직, 인간과 환경 간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분야이다. 인간에 의하여 공간조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탐구하고, 어떤 형태인지를 탐구한다. 공간의 의미에 관해서도 설명하는 분야이다.

인문지리학은 다양하고 넓은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음과 같은 분야도 생겨났다.

자연지리학[편집]

자연지리학자연에 대한 지리적 내용을 다루는 분야이다. 자연과 환경의 구성요소, 상호작용, 공간적 분포에 관해 탐구하는 분야이다.

지리학이 발달한 미국, 영국,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는 자연지리학을 지질학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며, 지구과학의 한 분야 혹은 자연과학의 한 분야로 취급한다.

지역지리학[편집]

지역지리학, 또는 지지(地誌)는 지역을 종합적으로 보는 학문 분야이다. 규모에 상관없이 지구상의 지역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역지리학의 목표는 자연적, 인문적 요소를 이루는 지역을 이해하고 정의하는 것이다. 지리적 과학의 한 방식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지역구분(Regionalisation)도 지역지리학의 관심 분야이다. 대표적인 분야에는 한국지리, 유럽지리 등이 있다.

지리정보학[편집]

지리정보학은 1950년대 중반의 계량 혁명 이후에 새롭게 떠오른 분야이다. 지도학, 지형학에서 쓰인 공간과 연관된 기술과 컴퓨터에 대한 응용을 포함한다. 지리정보학은 GIS와 원격 탐사를 쓰면서 다른 학문과도 연관된 폭넓은 학문이 되었다. 지리학과가 다시 살아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 특히 1950년대 이후로 침체기를 겪었던 북미의 지리학과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지리정보학은 공간분석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이 분야에는 지도학, 원격탐사, GIS, GPS가 있다.

연관 분야[편집]

  • 도시계획, 지역계획 : 지리학의 이론을 이용한다. 이는 안전, 미, 경제적 기회, 자연 유산이나 인조 유산의 보존과 같은 기준을 만족시키도록 땅을 개발하기(또는 개발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마을과 도시와 교외 지역에 대한 계획은 응용 지리학으로 생각할 수 있다.
  • 지역과학 : 1950년대에 월터 아이사드가 이끄는 지역과학 운동이 일어났다. 지리적인 질문에 더욱 계량적이고 분석적인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묘사,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적인 지리 과정과는 대비되는 것이었다. 지역과학은 공간적 차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를 포함한다. 지역지리학, 자원 관리, 위치 이론, 도시 계획, 교통, 통신, 인문지리학, 인구분포가 그 예이다.
  • 행성과학 : 지리학이 지구를 주로 다루지만, 지리학에서는 다른 세계를 묘사하는 데 쓰일 수도 있다. 태양계행성이나 더 멀리 있는 별처럼 말이다. 지구보다 더 큰 체계를 연구하는 것은 천문학의 일부를 이룬다.

기법[편집]

통시적인 특성을 띤 과학인 지리학은 공간적인 상호연관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지도는 지리학의 중요한 도구이다. 고전적인 지도학에 지리적 분석의 현대적인 방식인, 컴퓨터를 기반으로한 지리 정보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

지리학에서는 지리학자가 쓰는 서로 연관된 네 가지 접근 방식이 있다. 이는 다음과 같다.

체계적 방식(영어: Systematic): 지리적인 지식을 세계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범주로 묶는다.

지역적 방식(영어: Regional): 행성 상의 장소나 특정한 지역에 대한 범주 사이의 체계적인 관계를 관찰한다.

서술적 방식(영어: Descriptive): 사상(事象)과 인구의 위치를 간단히 명시한다.

분석적 방식(영어: Analytical): 특정 지리적 지역에서 왜 지리적 사상과 인구를 탐구하는지 묻는다.

지도학[편집]

지도학지구표면을 추상적인 기호로 표현하는 방법을 다루는 학문이다. 지리학의 다른 분과가 연구에서 얻은 분석 결과를 나타내는 데 지도를 사용하고 있어서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지도를 만드는 것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다. 지도학은 지도를 작성하는 기술에서 실제 과학으로 발전했다.

지도학자는 인지심리학과 인체공학을 알아야 한다. 어떤 기호가 지구를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내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도를 보는 사람들이 정보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행동심리학도 알아야 한다. 지구의 모양이 보기 위한 평평한 표면 위에서 어떻게 왜곡되는지 알기 위해서는 측지학과 고급의 수학을 알아야 한다. 지도학은 지리학의 넓은 영역이 자라나는 씨앗이라고 볼 수 있다. 지리학자 중에서는 어린 시절의 지도에 대한 깊은 관심이 지리학의 길로 이끌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리정보체계[편집]

지리정보체계(GIS)는 컴퓨터에 의해 지구에서 자동으로 검색된 정보를 저장하는 것을 다룬다. 정보의 목적에 따라 적당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지리학의 수많은 세부 분야와 더불어, GIS 전문가는 컴퓨터 과학과 데이터베이스 체계를 이해해야 한다. GIS는 지도학에 혁명을 일으켰다. 거의 모든 지도제작은 GIS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진다. 지리정보체계는 한다. 이 맥락에서 GIS는 지리정보과학(영어: Geographic Information Science)을 말한다.

원격탐사[편집]

원격탐사는 지구상의 사물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측정하여 그 사물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과학이다. 원격으로 얻은 정보는 다양한 형태를 띤다. 위성 사진, 항공 사진이 그 예이다. 지리학자들이 원격 탐사를 통해 얻은 지표, 해양, 대기에 관한 정보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 다양한 공간적 척도(지역적 범위에서 세계적 범위까지)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 관심 지역을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할 수 있게 한다.
  • 멀거나 접근이 불가능한 장소도 다룰 수 있게 한다.
  • 가시광선 이외의 영역의 전자기파를 볼 수 있게 하여, 이 영역으로 관찰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사물이나 지역이 어떻게 시간에 따라 바뀌는지에 관한 연구를 촉진한다.
  • 원격 탐사로 얻은 정보는 다른 디지털 정보와 같이 분석하거나, 독립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정량적 기법[편집]

지리학에서는 정량적 기법이 활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리통계학이다. 지리통계학은 정량적인 정보 분석을 다룬다. 특히 지리적 현상을 탐구하는 통계적 방법론의 응용을 다룬다. 지리통계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그 분야에는 수문학, 지질학, 석유탐사, 기상 분석, 도시 계획, 물류, 역학이 있다. 지리통계학에서 쓰이는 수학의 분야에는 클러스터 분석, 선형 판별 분석, 비모수 통계 등이 있다. 지리통계학의 적용은 지리 정보 체계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측정하지 않은 점의 내삽을 할 때 주로 이루어진다. 정량적 기법의 방법에 지리학자가 많은 기여를 한다.

정성적 기법[편집]

지리학적 정성적 기법, 또는 민족지적 연구 기법은 인문지리학자가 사용하는 기법이다. 문화지리학에서는 예로부터 정성적인 기법을 썼다. 인류학과 사회학에서도 쓰이는 기법이다. 참여자 관찰이나 심층 인터뷰는 정성적 자료를 얻는 방법이다.

각주[편집]

  1. 지리〉, 《네이버국어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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