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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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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다람쥐(영어: Chipmunk, 학명: Eutamias sibiricus)는 다람쥐과 동물 중 하나이다. 몸통 길이는 12~20cm이며, 꼬리 길이는 7~13cm이다. 뺨주머니가 발달되어 있어 먹이를 운반하기에 알맞다. 몸 윗면에 5줄의 암흑색 줄무늬가 있다. 겨울에는 땅속 굴, 바위 구멍에서 가까운 곳에 먹이 저장고를 만들어 놓고 겨울잠을 잔다. 동유럽, 동북아시아, 중국 동부 지역, 러시아 우수리, 바이칼호, 한국일본 홋카이도의 삼림 지대에서 산다.[1]

개요[편집]

다람쥐는 목 다람쥐과의 포유류이다. 몸빛깔은 붉은빛을 띤 갈색 바탕에 5개의 세로줄이 있다. 꼬리는 청서보다 훨씬 짧고 털이 빽빽이 나 있으며 편평하다. 볼주머니는 잘 발달되어 먹이를 운반하기에 알맞다. 눈은 크고 검은색이며, 귀에는 짧고 긴 털이 없다. 등 뒤에는 5줄의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주로 활엽수림이나 암석이 많은 돌담 같은 곳에 서식하며, 울창한 침엽수림에서도 발견된다. 낮에만 활동하는데, 나무타기를 좋아하며, 도토리, , 땅콩 등을 즐겨 먹는다. 땅속에 굴을 깊이 파고 보금자리를 만든 후 보금자리에서 가까운 곳에 월동을 위해 1∼2개의 먹이 저장창고를 만들고 여러 가지 종자나 열매 등을 저장해 둔다. 때때로 잠에서 깨어나 먹이를 먹은 후에 다시 겨울잠을 하기도 한다.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에 평균기온이 8∼10℃가 되면 터널 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는데, 겨울잠은 진정한 동면이 아닌 가수면 상태이다. 번식기는 3∼4월이며, 5∼6월경에 4∼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동부 유럽부터 아시아 북동부의 삼림지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고, 한국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한국산 애완용 다람쥐가 1980년대까지 유럽으로 수출되었는데 야생에 적응된 개체수가 너무 늘어나서 침입종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라임병의 중간숙주로 문제가 되고 있다.[2]

식성[편집]

볼주머니에 음식을 넣고 있는 다람쥐

다람쥐는 일반적으로 , 도토리, 나무열매, 어린순, 버섯 등을 즐겨먹으며 메뚜기사슴벌레곤충을 먹거나 새알을 먹기도 한다. 간혹 어린 이나 작은 , 개구리 등 비교적 큰 동물들도 사냥하기도 한다.

볼주머니는 탄력이 좋아, 땅콩 7~8개 정도는 쉽게 들어간다. 다람쥐 볼주머니의 탄력은 엄청나서, 만약 인간에게 다람쥐의 볼주머니가 있다면 입 안에 대형견 한 마리 정도를 통째로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 한다. 이렇게 저장한 먹이는 둥지로 나르거나 땅에 묻어 보관한다. 야생이 아닌 애완용 다람쥐도 먹이를 볼 주머니에 넣어 다른 곳에 저장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기 전까지는 미리 땅을 파거나 나무의 옹이구멍 같은 곳을 넓혀 도토리를 비롯한 먹이를 보관해 둔다. 먹이를 둔 곳을 잊어버려 먹이가 싹을 틔운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먹이를 조금씩 여러 곳에 분산해서 보관하는 청설모의 경우라면 몰라도 한 곳에, 깊은 곳에 모아 보관하는 다람쥐에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라고 한다. 한곳에 대량 보관하기 때문에 먹이가 있는 장소를 잊어버리지도 않고, 지하 1m 정도의 깊은 곳에 보관하기 때문에 싹이 나기엔 깊은 장소라고 한다. 먹이로 도토리를 좋아한다고들 알려져 있었지만, 숲에 많이 떨어져 있으니까 먹는 거지 실제론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밤이라고 한다.

조금씩 여러곳에 보관하는 청설모와 다르게 다람쥐는 소수의 저장고에 대량으로 보관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저장음식의 회수율이 청설모 보다 높은데 다람쥐가 야생에서 위치가 낮기 때문에 겨울을 전적으로 이 저장음식에 의존해야 하므로 높은 회수율이 필요하며 나무에서 주로 사는 청설모와 달리 다람쥐는 땅에서 굴을 파고 생활하는 습성 차이로 추측된다. 하지만 다람쥐 역시 하나의 저장고에만 의존하지는 않으므로 어느정도 분산 저장하며 소량분산도 수시로 한다. 이를 쉽게 관찰하고 싶다면 집에서 다람쥐를 키워보면 되는데 서랍에는 대량으로 먹이를 보관 하지만 동시에 바지주머니, 가방, 화분, 신발 등에도 소량 분산을 동시에 하는 걸 볼 수 있다. 먹이 저장고가 동족 내지 타동물에게 도둑맞았을 시에 굶어 죽는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함이며 거리가 먼곳의 음식을 저장하기 위한 예비창고도 운영한다. 때문에 다람쥐 역시 모든 음식을 기억하거나 찾아 먹지 못하므로 숲의 농부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식지[편집]

대부분의 종이 북아메리카에서 살며, 크게 미국 동부에 서식하는 동부다람쥐(Eastern chipmunk)와 서부 지역에 사는 네오타미아스속(Neotamias)의 다람쥐들이 있는데 네오타미아스속은 하위 종이 23종에 달한다.

동아시아러시아에서 사는 시베리아 다람쥐는 전 다람쥐 중에서 유일하게 북아메리카 이외의 지역에 사는 종이다.

유럽지역에는 아예 줄무늬다람쥐가 살지 않았다. 그래서 영어권에선 도토리 까먹는 동물 하면 다람쥐가 아니라 청설모를 떠올리는 것. 유럽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 중에서 (예를 들면 북유럽 신화의 라타토스크라든가) 다람쥐라고 나온 것들은 대부분 청설모를 오역한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로 한국으로부터 거의 20만 마리에 가까운 다람쥐가 애완동물로 팔려갔다가 그 중 일부가 풀려나 귀화종으로 정착하였고, 현재는 침입외래종 목록에 포함되었다.

애완동물[편집]

시베리아다람쥐는 특히 줄무늬가 뚜렷하여 귀엽기로 정평이 나있는 관계로 한때 수출 동물이었다. 한국에서는 1962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한때는 한해 30만 마리 정도를 애완용으로 해외에 수출하였다. 주로 강원도 지역 주민들이 돈벌이도 하고 절도범을 없앤다면서 많이 잡아갔다고 하는데 다람쥐 잡는것이 돈이 되다보니까 다람쥐를 잡아다가 무인도에서 기르려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였다. 그렇게 10년간 다람쥐 수출이 성행했지만 다람쥐 개체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1971년에 다람쥐 수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연간 10만 마리로 제한되었고 이후로 다람쥐를 사육하는 식으로 다람쥐 수출이 이루어졌다가 1991년 다람쥐 포획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다람쥐를 잡아서 수출하는 풍경은 사라졌다. 링크 여하튼 그 영향으로 90년대 초반까지는 다람쥐 철장을 등에 지고 동네를 순회하는 다람쥐팔이들이 종종 보였으나, 보통 야생 다람쥐를 그대로 잡아서 판매하였기에 위생상태가 나쁜 개체가 많았다.

귀여운 외모 때문에 잊어버리곤 하지만 다람쥐도 엄연히 야생 설치류라서 각종 질병과 해충을 옮길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애완동물로 수입한 한국산 무늬다람쥐가 너무 많이 번식하고 야생화 크리로 사람에게 기생충을 옮겨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인간들이 갖고 있는 외모지상주의의 혜택을 톡톡히 받고 있는 대표적인 축생들 중 하나이다.

성격상으로 다람쥐는 정작 애완용으로 키워보면 경계심이 많고 스트레스를 잘 받아서 키우기가 까다롭다. 무엇보다 독립성이 높아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다람쥐가 독립적인 성격의 설치류이기에 물고 할퀴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는 다람쥐를 애완용으로 키운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사육 노하우가 부족한 탓도 있다.

다람쥐는 낯을 엄청나게 가린다. 그래서 다람쥐를 데리고 산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며 거의 대부분 케이지에 가두고 키우는 상황이다. 의 경우는 어지간하면 사람을 잘 따르고 고양이의 경우는 독립성이 약간 있고 개체 차이가 있기는 해도 비교적 사람에게 친숙하게 행동한다. 그런데 다람쥐는 집단 생활 자체를 하지 않고 원래부터 사람과 가까이하는 습성이 없어서 충분히 정을 붙일 만큼 기르는 노력이 매우 많이 필요하다.

수명은 설치류 중에서 굉장히 길어 10년쯤 된다. 집에서 사육했던 다람쥐가 15년을 산 사례도 있다. 2년 정도 밖에 살지 못해 정들었다 싶으면 수명이 다해 버리는 햄스터나 다른 들과 비교하면 분명한 장점이다.

그래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는 사람에게는 차선책이 되기도 한다. 일단 무엇보다 '쥐'하면 떠오르는 혐오스런 이미지가 덜하고 귀여운 외모가 장점이다. 특히 쥐의 미끈한 꼬리를 징그러워하며 혐오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람쥐는 개나 고양이와 꼬리가 비슷하다.

귀여운 외모로 크기가 작은 것은 애완용으로서 엄청난 장점이다. 실제 인기 견종인 포메라니안도 사실 인위적으로 최대한 작게 개량한 견종인데, 그 중에서도 티컵 포메라니안은 한화로 천만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비싸며 크기가 작다는 것은 애완용으로서 엄청난 매력이다. 하물며 다람쥐는 쥐만큼 작으면서도, 쥐하면 연상되는 혐오스런 외모가 적어 정서적 거리감도 덜하다.

그리고 개를 기르고 싶어도 짖는 소리는 물론, 여기저기 방 안에 배설물이나 털날림 때문에 못키우는 사람도 많은데, 일단 다람쥐는 방 안에서 키운다 해도 사육자와 분명 격리된 공간에서 기르는 지라 위생이 보장되고 이웃집에 소음으로 컴플레인 걸릴 일도 없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물론 개와 고양이만큼 교감은 할 수 없다지만, 개체 차이가 커서 고양이 정도만큼은 애교부리고 주인과 노는 다람쥐도 꽤 있기도 하고, 이것 또한 집을 자주는 비우는 사람에게는 장점이다. 실제로 개는 주인이 출근하면 문 앞에서 낑낑대고 심지어 너무 막 짖어서 이웃집에서 항의가 들어오기도 한다. 또한 그런 개를 집에 두고 외출하는 주인 마음도 편치 않을 것이다. 실제 직장에 출근해서도 집안의 애완견이 오죽 걱정되었으면, 직장에서도 카메라로 애완견을 관찰하는 서비스가 나왔겠는가. 하지만 다람쥐는 적당히 핸들링으로 최소한의 교감은 할 수 있으면서도 혼자 있는걸 좋아하기에 외출해도 부담이 없다.

물론, 단점이라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중에는 혼자 살아서 외로움을 달래려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부족한 면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개나 고양이(특히 개)는 체급과 습성상 가족으로 느껴지기 쉽고 밤에 혼자 있는 등 무서운 상황에 옆에 있으면 든든하게 느껴지며 위안이 되며 더해서 애완견의 경우 집에 도둑이 들어왔을 때 짖으며 알려주기도 하고 도둑을 공격하기도 하는 등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람쥐는 실질적으로 관상용 동물(곤충, 열대어, 파충류, 햄스터 등)키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 무섭거나 도둑이 드는 등의 상황에서도 별 도움이 안되고 교감에도 한계가 있어 가족같은 느낌은 부족한 면이 있다. 해외에서는 실제로 개를 자식처럼 여겨 유산을 개에게 남기는 경우도 있을 정도지만, 다람쥐가 귀엽긴 해도 막 자식처럼 느껴질 정도로 교감할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다람쥐〉, 《위키백과》
  2. 다람쥐(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다람쥐〉,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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