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땅콩은 콩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가 60cm 정도이고 기는줄기와 땅속줄기의 두 가지가 있으며, 잎은 우상 복엽이다. 7 ~ 9월에 나비 모양의 노란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열매는 씨방 밑부분이 길게 자라 땅속으로 들어가 익는 협과(莢果)이다. 브라질이 원산지로 주로 모래땅에서 나는데 북아메리카, 프랑스,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널리 재배된다.[1]
목차
개요[편집]
땅콩을 낙화생(落花生)이라고도 한다. 브라질 원산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원줄기는 밑부분에서 갈라져서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므로 사방으로 퍼지며 전체에 털이 있다. 높이는 60cm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고 짝수 1회 깃꼴겹잎으로 잎자루가 길다. 작은잎은 4개이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턱잎은 크며 끝이 길게 뾰족해진다.
7 ∼ 9월에 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는데, 꽃자루가 없으며 나비 모양의 꽃의 대처럼 보이는 꽃받침통 끝에 꽃받침조각 · 꽃잎 및 수술이 달린다. 꽃받침통 안에 1개의 씨방이 있고 실 같은 암술대가 밖으로 나오며, 수정이 되면 씨방 밑부분이 길게 자라서 씨방이 땅속으로 들어간다. 꼬투리는 긴 타원형으로 두껍고 딱딱하며 황백색으로 겉에 그물 모양의 맥이 있고 속에 2 ∼ 3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종피(種皮)는 적갈색이며 배(胚)는 황백색이다. 종자는 살이 쪄서 몸집이 크고 두툼하고 기름기가 있으며 식용한다.
한국에 땅콩이 도입된 것은 1800 ∼ 45년 사이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땅콩은 원줄기로부터 약 10개 내외의 가지가 어긋나기로 발생되는데, 이 가지가 벋는 모양에 따라 땅콩의 모양을 세 가지로 분류한다. 즉, 가지가 땅 표면에서 곧게 서는 종류를 직립형(直立型), 가지가 땅 표면과 같은 방향으로 벋는 종류를 포복형(匍匐型), 이 두 가지 형의 중간형인 것을 반립형(半立型)이라 한다.
땅콩은 종자의 크기에 따라 생육기간이나 그 내용 성분과 용도에 차이가 있는데, 종자가 큰 대립종(大粒種)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서 보통 간식용으로 하며, 종자가 작은 소립종은 지방 함유율이 높아서 기름을 짜거나 과자나 빵 등 식품의 가공에 이용된다. 한국에서는 평균기온 12℃의 등온선이 통과하는 남쪽인 영남 · 호남지역과 제주도가 대립종 땅콩 재배 적응지역이며, 그 이북이 소립종 적응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한국에서 육성한 땅콩 품종으로는 대립종에 서둔땅콩 · 영호땅콩이 있으며, 소립종으로는 올땅콩을 장려하고 있다. 땅콩 종자에는 45 ∼ 50%의 지방과 20 ∼ 30%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영양가가 매우 풍부한 식품에 속한다. 볶아서 간식용으로 먹고 땅콩버터 · 과자용 등으로 널리 쓰이며 낙화생유는 식용기름 · 마가린 · 기계유 · 윤활유 등에 쓰인다. 줄기와 잎은 질소 함량이 많아서 가축의 사료로 알맞으며 또한 녹비로 쓰인다. 땅콩 껍질도 사료와 제지 원료로 사용한다.[2]
특징[편집]
땅콩은 콩과 땅콩속(Arachis)의 1년생 초본성이다. 4개의 계란형 소엽이 긴 잎루에 2개씩 대생(잎이 서로 마주남)하는 우상복엽이며, 줄기는 녹색이지만 적자색을 띄기도 한다. 원줄기의 마디에서 1차 가지가 생기는데 자엽절에서는 대생하고 이후는 호생(잎이 서로 어긋남)하며 생태형에 따라서는 2, 3차 분지가 발생하여 많은 가지가 생기는 것도 있다. 가지가 곧게 서는 직립형, 지면 가까이 옆으로 퍼지는 포복형 그리고 반직립형으로 분류된다.
땅콩은 열대원산의 고온성 여름작물이며, 생육기간도 긴 편으로 대립종이 150 ∼ 180일, 소립종이 120 ∼ 130일이다. 생육적온이 25 ~ 30℃정도이며 적산온도는 소립종 2,800℃, 대립종 3,600℃ 내외로 중위도 온대에 속하는 한국 기상에서는 파종기와 등숙기의 저온이 땅콩재배의 장애요인이다. 종실의 기름함량은 일반적으로 생육온도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햇볕이 강한 것이 개화와 등숙에 유리하다.[3]
역사[편집]
본래 남아메리카 안데스 동쪽 지역이 원산으로 남미 원주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먹어왔다. 개중에는 땅콩을 으깨 찐득하게 만들어 발라먹는, 후대의 땅콩버터와 비슷한 음식도 있었다. 페루의 모체(Moche) 등 많은 선콜럼버스 시대 문화의 예술작품에서 땅콩이 묘사되었고, 이후 원주민들 간의 무역을 통해 재배 지역이 중앙아메리카까지 넓어졌다. 아즈텍 제국을 세운 나와인들은 땅콩을 널리 재배하였고, 유럽인들이 땅콩을 처음 접한 곳도 테노치티틀란 시장에서였다.
이후 대항해시대 당시 남아메리카를 탐사하던 유럽인에게 발견된 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또 땅을 기름지게 한다는 점이 발견되어 50여 년 만에 전 세계로 퍼졌다.
땅콩과 관련해 유명한 인물 중에는 조지 워싱턴 카버 박사가 있다. 본래 흑인 노예로 조지 워싱턴을 존경한 그의 주인이 그에게 '조지 워싱턴'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으며 훗날 노예제도가 폐지되자 양자로 삼아 '카버'라는 성을 물려준다. 인종차별을 이겨내고 대학 졸업 후 농학, 미생물학 석사를 딴 그는 흑인 교육기관에 농업학 교수로 취업한다. 앨라배마 주에 위치한 흑인대학인 터스키기 대학(Tuskegee University)이다.
당시 미국 남부는 대량의 목화를 재배하던 때라 땅이 온통 척박해져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는 지경이었다. 이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지력을 회복시키는 토마토, 양파, 감자, 고구마, 콩, 땅콩 등을 학생들과 농민들에게 전파하고 특히 땅콩의 전파에 힘을 쏟았다. 이에 지력이 회복되고 땅콩 생산량이 늘어난 것까지는 좋았으나 과잉 생산된 땅콩이 남아돌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바구미들이 창궐하면서 목화밭을 초토화시킨다. 주 작물인 목화는 바구미들이 전부 빼앗아먹고 지력을 회복시키고자 심은 땅콩은 처치 곤란이 돼버린 상황. 땅콩버터가 개발되기 전까지 미국에서 땅콩은 간식으로 소량 소비하는 걸 제외하면 소나 돼지 같은 가축들의 사료로나 쓰이는 작물이었다.
이에 카버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땅콩버터, 마가린, 식용유, 비누, 윤활유, 샴푸 등 무려 300여 가지에 이르는 제품을 땅콩을 응용해 만들어내서 땅콩이라는 작물이 상당히 쓸모있는 작물이란 것을 증명해냈다. 심지어 다이너마이트의 재료인 니트로글리세린의 원료 중에 땅콩이 있다. 이 덕분에 남아돌던 땅콩의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미국의 경제는 견실해졌다.
실제로 카버가 직접 '발명'한 것은 땅콩버터 정도고 그나마도 이견이 있다. 땅콩에서 기름을 짜는 것은 이미 그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고, 이를 응용한 제품들도 이미 이전부터 다른 재료로 만들어지던 것들이며(마가린은 나폴레옹 3세 때 발명되었고, 비누하고 윤활유는 고대 로마 때부터 존재했다.) 현대에는 다른 기름으로 더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어 굳이 땅콩기름을 쓰는 곳은 볶음요리를 정말로 사랑하는 중국 정도이다. 카버의 연구의 의의는 땅콩 기름의 다양한 응용법을 찾아서 침체됐던 미국의 경제를 되살리고 땅콩이 주요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는 것에 있다.
조지 워싱턴 카버는 이런 장대한 연구 성과를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한 푼의 로열티도 받지 않고 오직 연구에만 몰두했고, 이 덕분에 카버는 현대 미국 남부에서 백인과 흑인을 가리지 않고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사후 1977년에는 '위대한 미국인' 명예의 전당에, 1990년에는 '위대한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
카버가 땅콩 관련 상품을 여러 가지 개발하긴 했지만, 땅콩이 진짜 빛을 보게 된 것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덕분이었다. 경기를 관전하면서 주전부리가 필요했던 관중들이 땅콩을 엄청나게 소비했던 것이다. MLB의 유서 깊은 응원가인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의 가사 중에 'Buy me some peanuts and Cracker Jack'이 있을 정도로 대중화 되었다. 그 때문에 야구장마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들이 버린 땅콩 껍질 치우는 게 매우 고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땅콩 껍질만 따로 청소하는 청소기를 만들어 버렸다.[4]
세계의 땅콩[편집]
중국, 인도, 나이지리아가 생산과 소비 모두 각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북 전쟁 당시 아메리카 연합국(남부)에서 가장 흔한 자원이었다. 남북전쟁 이전만 해도 북부에서는 땅콩을 잘 모르고, 남부에서도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의 작물 정도로 생각했다.
원래는 흑인들이 자기네 먹을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주인 땅에 땅콩을 심은 정도였지만, 이게 잘 크고 생산량도 많다보니 여러 분야에서 쓰였다. 군량으로 배급되기도 하고 볶아서 커피 대용으로 쓰기도 했으며, 기름을 짜서 등불로 쓰거나 기관차나 기계의 윤활유로도 활용하였다. 북군이 남부로 들어왔을 무렵에는 남부에 땅콩 말고 먹을 게 아무 것도 없어서 백인이든 흑인이든 다들 공평하게 땅콩만 까먹었다고 한다.
1970년대 말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는 한때 땅콩을 재배하던 농장주여서 선거운동에도 이런 서민적 이미지를 써먹었다.
중국에는 옥수수, 감자와 함께 청나라 시기에 들어왔으며, 1억 명 정도의 인구를 100년 만에 3 ~ 4억 명 정도로 불린 공신이다. 특히 땅콩은 황무지에서도 잘 자랐으며 소진된 지력을 되살리기까지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옥수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지력이 남아있는 땅에 옥수수를 심고, 지력이 소진되면 땅콩을 심어서 지력을 살리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중국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식용유도 땅콩에서 짜낸다.
일본에서는 치바현의 땅콩이 유명하다. 나아가 땅콩 석상까지 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조선 정조 시절이었다. 청나라로 사신으로 간 이덕무가 신기하게 여겨 재배법을 물었고, '무오연행록(戊午燕行錄)'을 쓴 서유문도 중국에서 처음 땅콩을 먹고는 종자를 가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심은 땅콩은 죄다 썩어 재배에 실패한 모양이다. 추사 김정희도 '완당집(阮堂集)'에 "중국에서 땅콩을 가져온 사람이 있는데 이게 한국에서 재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1836년에 비로소 남 아무개라는 사람이 재배에 성공하여 퍼트렸다고 한다.
그러나 20세기가 될 때까지도 낯설었던 것인지, 1930년대 최남선이 집필한 '조선상식문답'에는 예전에는 부럼으로 밤, 호두, 은행, 잣, 무 등을 깨물지만 근래에는 무 대신 땅콩인 낙화생을 많이 먹는다고 적혀있다. 사실 한국에서 지금처럼 땅콩이 싸고 흔해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고, 1960년대 무렵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부담없이 실컷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는 아니었다. 연배가 높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물가 및 소득, 생활 수준의 상승이나 화폐 개혁 등으로 인하여 가격을 1:1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체감 가격으로 따지면 1960 ~ 70년대 당시 땅콩 한 줌(사각형 비닐봉투의 귀퉁이 부분을 이용하여 원뿔형으로 손가락 두세 마디 정도 담아놓은 것) 사먹는 것이 2010년대 이후 땅콩 한됫박 사먹는 것보다 훨신 부담스러웠다고 할 정도. 아주 귀하게 여겨진 것은 아니지만 자주 사먹기에는 부담스럽고 어느 정도 별미로 여겨지던 식재료였다고 한다.
현재 땅콩으로 유명한 곳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우도이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물빠짐이 좋으면 더 유리한 땅콩의 특성상 강변의 모래톱 등을 싸게 빌려서 땅콩 농사를 지으면 어느 정도 소득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대신 지질과 지형 특성상 홍수나 가뭄이 들면 한방에 다 날아가는 도박성이 있었다고 할 정도이다. 현대에는 현지에서 진공포장까지 다 해서 출고되는 듯 하다.
세네갈은 아예 땅콩만 주력 작물로 재배하고 주식으로 쓰이는 쌀을 동남아시아로부터 수입해오는 기형적인 시장을 갖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는 원래 밤바라 땅콩이라는 동부속의 땅콩(Vigna subterranea)이 있었는데, 남미에서 들어온 땅콩이 대체해 버렸다.[4]
영양 성분[편집]
- 땅콩 100g에 들어 있는 열량은 567kcal이며, 단백질은 25.8g, 지방은 49.2g, 탄수화물은 16.1g 들어 있는데 이 중 8.5g이 섬유질이며 4.72g은 당분이다. 단백질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체중에 따르지만, 위의양은 대체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에 해당하며, 섬유질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4에 해당한다.
- 비타민 B군의 비타민과 비타민 E가 풍부
- 100g에 들어 있는 티아민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43%에 해당하며, 리보플라빈은 8%, 니아신은 60%, B6는 17%, 엽산은 60%가 들어 있고 판토텐산은 18%가 들어 있다. 또한, 비타민 E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42%가 들어 있다.
- 미네랄이 풍부
- 100g에 들어 있는 칼륨의 양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9%에 해당하며, 철분은 25%, 마그네슘은 42%, 인은 38%, 칼륨은 20%, 나트륨은 1%에 해당한다. 또한, 아연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22%, 구리는 57%, 망간은 97%에 해당하며,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셀레늄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10%에 해당한다.
- 항산화 성분이 풍부
- 땅콩에는 올레산, 파라쿠마르산, 레스베라트롤 등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식물성 화합물이 다량들어 있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에서 활성 산소가 일으키는 세포 변질과 노화 그리고 다양한 질병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100g에 들어 있는 항산화 능력 수치는 3,166이다. 이 수치는 나무 견과류인 피스타치오나 호두 보다는 낮지만 캐슈넛보다는 높으며,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보다도 높다.[5]
섭취, 조리법[편집]
볶아서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유명하며, 가장 대표적인 술안주다. 중식당이나 일부 펍에서는 짭짤한 맛을 내기 위해 소금을 녹이거나 굵은 소금을 쳐서 간을 한 땅콩이 식전에 밑반찬처럼 나오거나 술안주거리로 서빙되는 경우가 많다. 여러분이 보통 술집에서 먹는 땅콩은 모두 적절하게 볶아 가공한 땅콩이다. 껍질에 싸여 있는 땅콩도 껍질째 볶은 것이다. 생으로 파는 것은 생으로 된 것으로 다른 걸 해먹을 때만 주로 사용된다. 그 외로도 커피와 설탕 결정을 입힌 커피땅콩, 소금이랑 추가의 유지로 간을 한 맛땅콩, 약간의 소금과 흑설탕으로 맛을 낸 꿀땅콩 등 여러 가지 간식거리, 안주거리용으로 파생되었으며 땅콩버터 같은 가공식품도 인기가 있다. 밑반찬으로 간장과 물엿을 넣어 조린 땅콩조림(땅콩자반)도 존재한다. 주로 학교 급식이나 식당 반찬에서 보인다.
볶는 대신 푹 삶아서 먹는 방식도 있으며, 이 경우 볶은 땅콩의 딱딱한 맛 대신 삶은 풋콩 같은 느낌의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변하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중독적인 섭취를 일으키기도 한다. 단, 땅콩을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을 경우 폭풍설사가 일어나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또한 한 번 삶고 나면 여름철에는 하루 이상 내버려뒀다간 무슨 일을 일으킬지 모르며 겨울철이라도 2일 정도만 지나면 수분이 사라져서 건조해지기 시작하니 되도록이면 하루만에 다 먹을 만큼만 삶아서 먹는 것이 맛과 다른 이유로 좋다. 한국에서는 경상도 지방에서 흔히 생 땅콩을 물에 삶아 먹는데, 경상도 외 지역에서는 '삶은 땅콩'이라는 물건을 상상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대화 중에 서로 컬처쇼크를 받는 일이 가끔 있다. 이렇듯 한국에서는 땅콩을 많이 재배하는 지역에서만 먹는 마이너한 음식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는 미국, 남미, 중국 등에서 흔히 먹는 방식이라고 한다.
갓 파낸 땅콩을 꼬투리채로 불에 구워먹는 것도 상당히 맛있다. 수분이 풍부한 꼬투리에 싸여있어서 땅콩 알을 찌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푹 삶은 것과 같은 부드럽고 달착지근한 맛에 구이 특유의 풍부한 향기가 겹쳐 꽤 중독성이 있다. 과거 어린아이들이 밭에서 땅콩서리를 할 때는 이렇게 불에다 구워 먹곤 했다. 들판에 조리도구란 게 존재할 리도 없고 서리하러 가는데 냄비를 들고 갈 리는 더더욱 없으므로 요리에 재료로 들어가는 일은 한국 요리에서는 많지 않지만 세계적으로는 씹는 맛과 고소한 향을 위해 샐러드나 소스에 넣기도 한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요리에서 많이 쓰인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꼬치 요리 사테에 땅콩 소스를 찍어 먹는다.
요새는 콩국수에도 넣는 듯하다. 특히 적은 노력만으로도 쉽게 콩물이 고소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콩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맛집이 아닌 일반 식당에서는 두유와 함께 변형하여 많이 쓰고 있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은 물론 웬만한 콩 계열 식물은 전부 물을 줘서 나물로 키워먹을 수 있는데, 땅콩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땅콩나물이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는 듯 하다. 그러나 메이저한 취식법은 아니다.
최근 들어 북미 일부 지역에서는 튀긴 땅콩 deep fried peanuts이라는 조리법으로 먹는다. 말 그대로 땅콩을 껍질채로 식용유에 감자튀김처럼 푹 튀겨내 소금, 마늘, 칠리, 케이준 등 양념가루를 뿌려내는 제품인데 껍질채로 남김없이 다 씹어먹을 수 있어 먹기는 편하다. 다만 원래부터 고지방 고칼로리인 땅콩을 기름에 튀겨낸 것이니 많이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 또한 약 200g 정도의 팩 안에 꽉 채워진 것이 $2.99 (한화 약 3,000원) 정도 하는데 미국 땅콩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가격이다. 다만 맛은 그만큼 일반적인 껍질을 까 굽거나 슬쩍 볶은 땅콩과는 확실히 그 격을 달리한다. 특히 껍질의 식감이 바삭하면서 굉장히 독특하다. 다만 이 물건은 그닥 대중적인 물건은 아니고 지역 특산 과자 취급 정도라고 한다. 얼마나 마이너하냐면 위에서 이야기한 삶은 땅콩은 미시시피에서 버지니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유소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수준의 메이저 요리인데, 이 물건은 캐롤라이나 주 땅콩 벨트 지역에서나 생산되고 판매되는 물건이라서 해당 지역 외에서는 잘 알려지지도 않은 수준이라고 한다.
땅콩에서 짜낸 기름을 식용유로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파이브 가이즈의 감자튀김이 땅콩유로 튀겨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매장 한켠에 땅콩이 수북히 담긴 코너도 존재하며, 마음껏 퍼먹을 수 있다.[4]
견과류와의 차이[편집]
땅콩은 견과류가 아니라 콩과 식물의 일종이다. 땅콩은 나무에서 열리는 다른 견과류와 달리, 지하에서 자라는 콩과 식물의 씨앗으로 분류되며, 아몬드, 호두, 마카다미아 같은 견과류와 식물학적으로 다르다.
- 식물학적 정의
- 견과류는 단단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으며, 열매가 성숙해도 열리지 않는 단단한 씨앗을 가진다. 반면 땅콩은 꼬투리(콩과 식물의 열매) 형태로, 숙성되면 열리며 내부에 씨앗(땅콩)이 들어 있다.
- 껍질과 열매 구조
- 견과류(예: 아몬드, 호두 등)는 단단한 외피를 가지고 있지만, 땅콩의 껍질은 상대적으로 얇고 손쉽게 열리는 꼬투리 형태다.
- 식물군 및 번식 방식
- 견과류는 주로 참나무과(Fagaceae), 자작나무과(Betulaceae) 같은 나무에서 자라며 씨앗은 나무 열매로 열리지만, 땅콩은 콩과 식물로 초본성 식물에 속한다.
- 발아 위치
- 견과류는 주로 나무에서 열매가 익어 떨어지는 방식으로 번식한다. 땅콩은 반면 지하에서 열매를 형성하며 성장 과정이 다르다.
- 알레르기 반응
- 땅콩 알레르기는 Ara h1, Ara h2, Ara h3 등 콩과 식물에만 존재하는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며 땅콩 알레르기 환자의 면역체계는 이 단백질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특정 IgE 항체를 생산하여 공격한다. 반면 견과류 알레르기는 Prunin, Jug r1, Ana o2 같은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이 단백질들은 땅콩 단백질과 구조가 다르며, 견과류에만 반응하는 IgE 항체를 통해 면역 반응이 일어난다.
- 다만, 땅콩과 견과류는 모두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가지며 탄수화물 함량이 비교적 낮고, 지방과 단백질이 높아 저탄수화물 식단에 적합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또한 땅콩과 견과류는 모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식품군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4]
땅콩 알레르기[편집]
땅콩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반응 중에서도 반드시 거론될 정도로, 보통의 알레르기가 아닐 뿐더러 심하면 즉사할 수도 있는 굉장히 위험한 질병이다. 식품 알레르기 관련 학계에서는 아예 제1형 급성 과민반응이라 해서 먹으면 즉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일어나는 알레르기를 분류할 때 가장 먼저 예시로 들고 제일 많은 얘기가 나온다.
오죽하면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땅콩 포장지에 '땅콩이 포함되어 있다'라는 글이 안 쓰여 있어서 알레르기 환자가 먹고 사망해 유족이 소송을 걸었다는 도시전설이 있는가 하면, 대한항공에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아이에게 실수로 마카다미아를 제공했다가 호흡곤란이 온 사례도 존재한다. 땅콩 알레르기라고 해서 땅콩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게 아니다. 심지어 해당 사건은 아이의 부모가 아이에게 심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고 사전에 몇 차례나 말을 했음에도 발생했다. 즉, 마카다미아를 제공한 승무원도 땅콩만 아니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각종 초콜릿 상품에 "Peanut Free Facility"라는 말이 붙어 있는 항목들이 많은데, 이는 아예 생산 라인이 땅콩과 격리되어 있다는 뜻이므로 심각한 알레르기 환자라도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manufactured in a facility that processes peanuts..."라는 문구는 원재료에는 땅콩이 없지만 다른 땅콩 제품 라인과 같은 공장 건물을 공유하는 관계로 극미량의 땅콩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을 때 적힌다. 땅콩 알레르기는 극미량으로도 극심한 반응을 초래하는 알레르기로 유명하다. 그 때문에 제1형 급성 과민반응으로 분류된 것이다.
"manufactured in a facility that processes tree nuts"라는 문구는 해당 생산 라인에 견과류를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로, 땅콩 알레르기가 불안하다면 이 제품을 먹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03년 5월 23일부터 식품위생법이 개정되어 포장에 '이 제품은 땅콩, XX, 등등의 제품과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라는 표현을 넣도록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은 2010년 경부터이다.
미국의 학교에는 땅콩을 공유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땅콩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학생이 땅콩이 들어간 과자 섭취, 일진들에 의한 집단괴롭힘으로 인한 땅콩 섭취, 땅콩이 들어간 반찬(땅콩을 넣은 멸치볶음 등) 섭취 등의 이유로 땅콩을 섭취할 경우,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알레르기 전용 주사기를 가지고 와 허벅지에 주사하고,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직행한다. 전용 주사기까지 모든 학교에 비치하고 있는 걸 보면 해당 알레르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으며, 동시에 해외에서 해당 알레르기 보유자가 얼마나 많은지도 짐작할 수 있다. 미국 알레르기 및 천식과 면역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 중 땅콩 알레르기를 가진 어린이는 전체의 2.5%가 넘는다. 대략적으로 추산해도 100만 명 이상이다.
유달리 서양, 특히 미국에서 땅콩 알레르기 유병률이 많은 이유, 또는 아시아 사람들 사이에서 땅콩 알레르기 유병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학자들은 일찍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구미권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장에 목숨을 위협하는 문제인데 유독 아시아 사람들은 땅콩 알레르기를 보유한 사람이 적으니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연구한 것이다. 그 결과, 땅콩 알레르기를 선천적으로 보유한 여러 아동을 대상으로 한 종적 연구(longitudinal study)를 통해 학자들은 식문화 차이에서 어느 정도 그 실마리를 잡았다. 유전적으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릴 때부터 땅콩 내지는 땅콩 성분이 함유된 음식물을 접해 온 사람들은 성장해서 땅콩 알레르기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현격하게 적었고, 심지어 대놓고 땅콩을 섭취할 수 있게 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는 땅콩이나 땅콩 성분이 든 과자 등의 간식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어릴 때부터 자주 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유전적으로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더라도 성장하면서 몸이 그것에 둔감해지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다른 설을 제시하기도 한다. 땅콩 알레르기는 다른 알레르기와 달리, 체계적 둔감화로는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땅콩 알레르기가 아시아 사람들에게서 적게, 혹은 구미권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유전적 차이 때문이라는 설도 제시된다. 다만 땅콩 알레르기 유발 유전자가 구미권 사람들에게 많은 것인지, 아니면 아시아 사람들에게 적은 것인지, 혹은 아시아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둔감화가 뛰어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고 한다.
아시아권에 비해 북미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이 유독 본인이 땅콩 알레르기라는 주장을 많이 하지만 대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주로 학생들 나이대의 동양인들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땅콩 알레르기를 자처하는 행위 자체를 쿨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 중 실제로 땅콩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캐나다에서 남자친구가 땅콩바를 먹고 여자친구하고 키스했다가 여자친구가 즉사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 사례는 여자친구가 키스 전에 대마초 연기를 흡입했고 그것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키스 직후 쓰러진 거라고 한다. 실제 남자는 9시간 전에 땅콩이 "함유된" 스프레드를 먹었다고 하며, 땅콩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은 구강 내에서 몇 시간 정도면 소화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여자친구는 땅콩 알레르기 때문에 쓰러진 것이 아니다.
다른 알레르기에서는 일부 효과를 보이는 미량 접촉을 통한 둔감화 치료도 땅콩 알레르기를 상대로는 별로 효과가 없다. 효과가 있는 환자들도 수개월 ~ 수년에 걸쳐서 미량의 땅콩에 혀나 피부를 노출시키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심지어 그 둔감화 치료 도중에 진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땅콩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 물질 중에서 두 종류의 단백질이 90% 이상의 환자에게 증상을 일으키는 주 알레르기원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에 아예 재배 과정에서 이 두 단백질의 생성을 유전적으로 억제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나머지 10%의 환자는 땅콩 기름이나 여타 부속물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무작정 그 연구의 결과물이 안전하다고 하기도 곤란한 상황이다.
땅콩 알레르기는 꼭 땅콩이 아니라 다른 견과류에서도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아예 "해당 제품의 생산 라인에 견과류가 포함되지 않음."이라는 문구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위에서도 언급된 대한항공에서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을 배려하고자, 간식으로 나오는 마카다미아는 봉지에 담긴 채로 서빙한 후 승객이 원하면 까서 제공하는 규칙을 만든 적이 있다. 그러나, 봉지에 담긴 마카다미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대한항공 부사장에 의해 기내 난동이 일어나면서 다시 처음부터 까서 제공하는 것으로 바뀐 바가 있다.
결국 위와 같은 이유로 땅콩은 항공기 내 간식에서 사라졌다. 과거 알레르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과거 그것을 적응하면 나아진다며 무심하게 대하곤 했는데,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이것을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4]
효능[편집]
- 동맥경화, 심장병 예방
- 땅콩은 80%가 지방이다. 이거 먹으면 살찌는 거 아닌가 라고생각하시겠지만 정말 다양하고 좋은 불포화 지방산을 가지고 있어, 피를 정화시키고 오히려 몸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올리브유와 같은 올레인산인 오메가9가 있어, 좋은 콜레스테롤은 올리고,나쁜 콜레스테롤은 내려준다. 또한 오메가3 성분이 다른 견과류에 비해 풍부하여 관절염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염증 증상에 도움이 되고, 또한 땅콩에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여 혈액순환을 좋게하고 동맥경화나 고지혈증, 심장병을 예방해준다.
- 다이어트에 좋은 땅콩
- 땅콩은 내장지방, 다이어트에 좋다. 기름을 지울 때 기름으로지우 듯이, 지방제거에 좋은 기름이 있는데, 그것이 땅콩에 있는 좋은 기름이다. 더불어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서 근육의 형성에 도움이 되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는데, 한쪽은 고지방식이섭취군과 저지장식이섭취군으로 나눠 다이어트 실험을 했다. 고지방이라고 해서 스테이크 종류를 먹기보다는 견과류를 섭취했고, 양군 모두 6개월 뒤 5kg씩감량을 했다. 저지방식이섭취군은 오래 못가고 허기짐때문에 도중에 대부분 탈락했다고 한다. 당으로 허기짐을 채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금방 또 배가 고파지고 또 바로 단것을 찾게 된다. 그 대신 간식으로 견과류를 드시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하는것이 가능하게 되어 도움이 된다. 단, 견과류는 너무 많이 드시면 오히려 살이 찌기 때문에 다른 군것질을 줄이고 25g, 20알 정도 적당량 드시는 것이 중요하다.
- 변비 및 위장 건강
- 조선 광해군때 신의경이 쓴 비요(備要)에는 땅콩에 대해 "성질이 평하고, 약성은 능히 폐를 촉촉하게 하고 비장의 향기를 펼친다 하여 비위 기능을 도와준다."고 씌여 있다. 땅콩은 위와 장을 부드럽게 하고 윤택하게 해준다. 땅콩에는 올리고당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며, 정장작용이 원활해진다. 반찬 등으로 껍질째 드시면 더욱 좋다. 특히 예민한 성격으로 인한 경련성 변비에 도움이 된다.
- 당뇨 예방과 개선
- 땅콩은 글리세믹지수1가 낮은 식품으로 혈당이 상승되는 것을 막아준다. 식후 혈당이 걱정되신다면, 식후에 땅콩을 조금씩 섭취한다. 당뇨 개선 및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땅콩속껍질은 약으로도 사용했었다고 하는데, 땅콩속껍질의 플로보노이드 성분은 지방간, 비만, 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일주일에 다섯번 이상 견과류 섭취 시 여성의 경우, 당뇨병 발병이 30%감소 했다고 한다.
- 피부미용 및 노화 방지
- 땅콩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한데, 땅콩 10개만 섭취해도 하루 필요량인 5mg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E는 세포막을 보호하는 항산화제로, 섭취하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기미나 주근깨가 사라지는 등의 피부미용에 좋을 뿐아니라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땅콩의 붉은 속껍질을 실제로 옛날에는 약으로 썼는데, 적포도주에 있는 항산화물질2 인레스베라트롤3이 풍부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피부는 폐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땅콩은 폐에도 굉장히 좋다.[6]
- 부작용
- 땅콩을 섭취하기 전에 알레르기 부작용에 주의해야 하는데, 어린이가 특히 땅콩 알레르기가 많으며, 땅콩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구토나 설사, 두드러기 또는 입술 붓기나 천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 땅콩의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은 암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 땅콩에 곰팡이가 핀 것을 섭취하면 특히 간암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곰팡이 독소는 다양한 견과류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부작용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 땅콩과 견과류의 아플라톡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으나 곰팡이가 의심되는 땅콩이나 견과류 또는 쌀은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가정에서 보관할 때 곰팡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일일 권장량: 땅콩은 많이 섭취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땅콩의 하루 권장량은 20알 정도라고 한다.[7]
고르기 및 보관법[편집]
- 고르는 법
껍질의 표피와 알과의 공간이 비어있지 않고 꽉 찬 것을 고른다. 알이 충실하고 표피가 매끈하면서 윤기가 있으며, 볶을 때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고 다 볶은 후에 벗겨지는 것이 싱싱한 땅콩이다. 풋 냄새가 나지 않고 고소한 맛과 냄새가 나며, 껍질이 잘 부서지지 않는지도 확인한다. 땅콩을 반으로 갈랐을 때 곰팡이가 핀 것은 독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한국산 땅콩은 알이 긴 것들이 섞여 있어 낱알의 형태가 고르지 않은 편이며 껍질 속의 알맹이 색이 흰색에 가깝다. 반면 수입 땅콩은 묵은 냄새가 나고, 껍질 속의 알맹이가 갈색빛을 띠는 것이 많다.
- 손질법
생땅콩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놓은 다음 껍질이 불면 껍질을 벗기고 요리한다. 소금물에 껍질째 삶아 먹어도 땅콩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풋땅콩은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찌거나 삶아 먹으면 더욱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 보관방법
껍질을 까지 않은 땅콩은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비교적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껍질을 깐 땅콩은 공기 중의 습기를 잘 흡수하여 금방 눅눅해지기 때문에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잘 밀봉해서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땅콩을 공기가 통하는 곳에 방치하면 지방질이 산화하여 맛이 떨어지고 눅눅해진다. 또 기온이 높고 습한 환경에서는 하얀색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 이 곰팡이는 '아플라톡신'이라는 물질을 생성한다. 아플라톡신은 독성이 매우 강하고 돌연변이성이 있으며 사람이나 동물에게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1급 발암물질이다. 아플라톡신은 씻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으므로 일단 곰팡이가 생겼다면 망설이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따라서 여름 장마철에 땅콩을 구입할 때는 특히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가공식품인 땅콩버터는 개봉 후 2개월 이내에 섭취하도록 하며, 땅콩기름은 밀봉해서 차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8]
재배[편집]
- 심는 방법
표준 규격의 유공 비닐을 사용하지 않을 때나 무피복으로 재배할 때는 직립형은 50 ∼ 60cm 이랑 너비에 포기 사이를 20cm 정도로 하고 포복형은 60 ∼ 75cm의 이랑 너비에 포기 사이를 25 ∼ 30cm 정도로 하며 포기당 2 ∼ 3립 정도를 점파한다.
- 준비물
종자는 10a당 소립종의 경우 6 ∼ 8kg, 중립종은 8 ∼ 11kg, 대립종은 11 ∼ 13kg 정도
- 기후 및 토양
- 기후조건
- 영양생장기의 기본 생육온도는 8 ∼ 11.5℃ 이지만 주 / 야 온도가 18 / 14℃(평균 15.5℃)에서는 초기생장이 멈추어진다. 초기생육의 20℃ 이상이 되어야 생장에 지장이 없으며 33℃ 까지는 생장이 증가하지만 호흡이 과다해지므로 생육적온은 주간에 30℃, 야간에 28℃가 가장 좋고 생육이 더 진전되면 적온은 26℃이다.
- 땅콩은 생육초기에 광이 부족하면 생육이 크게 저해되며, 고온, 다조 조건에서 개화가 촉진되며, 개화기 이후 광이 부족하면 생장발육과 협실 형성이 부진하게 된다. 출현 후 짧은 기간 차광처리를 했을 때 초기 생육감소 뿐만 아니라 계속적인 생육장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광이 부족하면 건물중이 감소하고 성숙협수와 종실수가 감소하며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더디게 된다. 특히, 협 비대기에 광 부족에 의한 수량감소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조시간이 길수록 종실의 발육이 잘 되고, 유분함량도 높아지며, 일조의 영향은 종실발육의 전기보다 후기에 크게 작용한다.
- 토양조건
- 땅콩재배에 알맞은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석회질이 풍부하며 부식이 많은 사질양토 또는 양토이다. 심한 사질토의 경우 파종기에 지온이 높고 수확이 간편한 잇점은 있으나 지력이 낮고 토양의 건조나 지온의 급상승에 의한 고온해를 받기 쉽고, 영양분 및 석회부족 등을 초래하기 쉽고 한발시 한해를 받기 쉽다. 점질토에서는 착협수는 많으나 과습, 자방병의 토양 침투곤란, 품질손상 등의 우려가 있고 수확시 손실이 많으며, 토양수분이 적을 때는 지표가 지나치게 단단해져 자방병침투가 어려우며 협의 색택도 나쁘게 된다.
- 최적 토양산도는 pH 6.8정도가 알맞으며 강산성토양은 좋지 않다. 척박한 사질토나 신개간지에도 석회를 시용하고 뿌리혹박테리아(근류균)를 접종하면 수량감소를 줄일 수 있으며 유기질이 너무 많거나 습한 토양에서 생산된 땅콩은 품질이 떨어진다.
- 관리하기
- 물주기
- 강우량은 연평균 1,000 ∼ 1,300mm 가량이 요구되며, 특히 파종에서 개화성기까지는 강우가 많고 수확기는 적은 것이 좋다. 토양수분 함량이 포장용수량의 60 ∼ 70%정도가 생식생장 및 영양생장에 알맞으며 수분 요구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생육최성기로 하루 5 ∼ 7mm가 필요하며, 종실발육기에는 수분부족의 해가 크다.
- 거름주기
- 땅콩 무피복재배의 시비기준은 질소 인산 칼리를 성분량으로 3kg, 7kg, 10kg을 주는 것이 표준으로 되어 있다. 비닐피복 재배 시 생육기간이 길고 생육이 왕성하므로 더 많은 비료를 주어야 한다.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3kg, 14kg, 10kg을, 퇴비는 10a 당 1,000 ~ 1,500kg을 준다.
- 질병관리
- 갈색무늬병(갈반병)
- 증상 - 황갈색의 병반이 나타나 진전됨에 따라 다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변색되며 병반 주위에 황색띠를 띄고 잎 앞면에 회색곰팡이가 생겨 썩으며 낙엽이 진다.
- 치료 - 이어짓기를 피해야 하며, 병이 없었던 포장에서 채종한 것을 종자로 사용, 종자는 반드시 종자소독제로 분의소독 (종자 1kg당 3 ∼ 4g)을 하고 병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땅콩 갈색무늬병 적용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2 ∼ 3회 뿌려준다.
- 검은무늬병
- 증상 - 아래 잎에 흑갈색의 작은 병반이 생겨 퍼지며 생육후기로 갈수록 병이 심해진다.
- 치료 - 검은무늬병: 연작을 피하고, 종자소독철저, 병 발생시 땅콩 검은무늬병 적용약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2 ∼ 3회 살포한다.
- 그물무늬병
- 증상 - 황갈색의 그물모양병반이 잎 표면에 국부적으로 나타난다.
- 치료 - 검은무늬병이나 갈색무늬병과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방제법은 병반이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땅콩 그물무늬병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2 ∼ 3회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녹병
- 증상 - 처음에는 잎의 앞면에 황록색의 작은 반점으로 시작되어 진행되면 꽃을 제외한 지상부 모든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고 원형으로 직경은 0.5 ~ 1.4 mm이며 녹병에 걸린 잎은 괴저 증상을 나타낸다.
- 치료 - 병 없는 포장종자를 선택하고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여야 하며, 연작을 피한다. 약제방제로는 땅콩 녹병 적용 약제를 발병초기인 8월 초순경부터 15 ∼ 20일 간격으로 2 ∼ 3회 뿌려준다.
- 수확하기
- 꼬투리에 60 ~ 80%의 그물무늬가 뚜렷해졌을 때가 수확 적기이며 수확 후 줄기에 꼬투리가 달린 채로 7일 정도 말린 후 꼬투리를 털어서 다시 말려 수분 10%이하가 되게 하여 수확한다. 씨앗용은 피콩으로 저장하여 가급적 파종기에 임박하여 탈각을 하는 게 발아율 향상에 좋다.[3]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땅콩〉, 《네이버 국어사전》
- 〈땅콩〉, 《두산백과》
- 그라디움, 〈땅콩 효능, 부작용, 보관법, 먹는법, 땅콩의 모든 것〉, 《그라디움》, 2020-04-02
- Ei, 〈땅콩 효능과 칼로리, 부작용 궁금하다면, 주목!〉, 《네이버 블로그》, 2024-05-27
- 〈고소한 땅콩의 효능 5가지〉, 《힐링팩토리》, 2022-03-21
- 〈땅콩〉,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 〈땅콩〉, 《경기도농업기술원》
- 〈땅콩〉,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