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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콩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높이는 60 ~ 100cm이며, 은 어긋나고 세 쪽 겹잎인데 털이 있다. 7 ~ 8월에 잎겨드랑이의 짧은 가지에 흰색, 붉은색, 보라색의 작은 나비 모양 이 총상(總狀) 화서로 피고, 그 가운데 몇 개의 꽃이 결실하여 꼬투리가 된다. 꼬투리 속에는 1 ~ 3개의 긴 타원형의 가 들어 있다. 씨는 식용하거나 기름을 짜서 쓴다. 중국이 원산지로 한국, 만주,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1]

개요[편집]

콩은 대두(大豆)라고도 한다. 식용작물로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줄기는 높이가 60 ∼ 100 cm이고 곧게 서며 덩굴성인 품종도 있다. 뿌리에는 많은 근류(뿌리혹)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며,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 ∼ 8월에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짧은 꽃대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나비 모양이고, 수술은 10개이다.

열매는 협과이고 줄 모양의 편평한 타원형이며 1 ∼ 7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완전히 익으면 꼬투리가 터져서 종자가 흩어진다. 종자는 품종에 따라 둥근 모양과 편평하고 둥근 모양 등 다양하고 크기도 매우 다양하다. 종자의 빛깔은 황색 · 검은색 · 연한 갈색 · 초록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콩은 야생의 들콩(덩굴콩)으로부터 재배작물로 발달하였다. 콩의 원산지는 만주와 한반도 북부로 보는 것이 통설로서 우리나라를 통해서 중국과 일본으로 전해졌다.[2]

역사[편집]

콩은 『시경(詩經)』에 숙(菽)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다. 그런데 숙의 꼬투리가 나무로 만든 제기인 두(豆)와 비슷하여 숙은 두가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처럼 알맹이가 작은 콩무리가 들어오게 되어 이것은 소두, 본디의 콩은 대두라 구분하여 부르게 되었다. 이것이 서기 전후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식물의 야생종 · 중간종 · 재배종이 가장 많은 곳을 그 식물의 발상지로 삼는다. 이 조건에 맞는 콩의 원산지는 중국의 동북부, 곧 만주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남부를 콩의 원산지라 주장하기도 하나, 중국의 앙소 · 용산 문화유적에는 콩이 나타나지 않고, 『관자(管子)』에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만주지방에서 콩을 가져와 중국에 보급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또 함경북도 회령군 오동의 청동기시대유적에서 콩이 출토된 점 등으로 미루어 콩의 원산지는 만주, 곧 옛 고구려 땅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는 한국을 거쳐 전파되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의 재배역사는 약 2,000년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는 1690년경에 독일에 처음으로 전파되었고, 미국에는 1804년경에 처음으로 알려져 1900년경부터 널리 재배되었으며, 현재 세계 총생산량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1955년에 27만㏊에서 약 15만t을 생산하였으나 1989년에는 15만 7367㏊에서 25만 1552t을 생산하였다. 재배면적이 줄었는데도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그 동안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에서 우량품종을 육성하고 새로운 재배기술을 개발하여 단위당 수량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10a당 수량은 1955년 55㎏에서 1989년 160㎏으로 증가하였는데, 이것은 세계평균보다는 적지만 아시아평균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이다. 전국에서 비교적 골고루 재배되고 있는 작물이지만, 특히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방은 전라남도이다.[3]

최고의 신데렐라 작물[편집]

콩은 20세기 들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산과 이용 면에서 세계 최고의 신데렐라 작물로 부상하였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주목받는 밀레니엄 식품이다. 한국에서는 콩을 삼국(三國)시대부터 재배하였다. 콩은 세계적인 식품으로 1,000여 가지의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양은 농작물 중에서 최고이며, 구성 아미노산의 종류도 육류에 비해 손색이 없다. 콩에는 비타민 B군이 특히 많고 A와 D도 들어 있으나 비타민 C는 거의 없다. 그러나 콩을 콩나물로 재배할 때는 이 돋는 사이에 성분의 변화가 생겨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이 된다.

세계 장수촌 중 하나인 남미 에콰도르의 작은 마을 '빌카밤바(Vilcabamba)'는 질병이 없는 '면역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 장수(長壽) 노인들의 건강 묘약은 콩이다. 모든 주민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콩을 주식으로 먹는다. 원광대학교 보건대학원은 우리나라 장수마을을 조사한 결과 콩과 마늘 수확량이 많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콩은 단백질 35 ∼ 40%, 지방 15 ∼ 20%, 탄수화물 30%가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들어 있는 영양식품이다. 콩(대두, soybean)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성분에는 100g당 열량 400㎉, 탄수화물 30.7g, 단백질 36.2g, 지방 17.8g, 비타민(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 무기질(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등), 섬유소 등이 있다. 콩에서 콩기름(100g당 884㎉)을 추출하면 '대두박'이 남는다. 한국에서는 대두박을 대개 사료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콩을 날 것으로 먹으면 거의 소화가 안 되지만 익혀 먹으면 65%가량 소화 · 흡수가 된다. 그러나 콩 제품인 두부는 95% 정도, 된장은 80% 정도 소화 · 흡수가 된다. 한국에서는 콩 제품으로 콩나물, 두부, 된장 등을 많이 먹는다. 콩은 맛이 달지 않으며, 생콩은 비린 맛이 나며 너무 삶으면 메주 뜬 맛이 난다. 콩에 함유되어 있는 파이토에스트로겐(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아이소플라빈'의 맛은 쓴 편이다.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장(醬)을 담그는 솜씨가 뛰어났다. 중국에서 290년에 발간된 『삼국지 위지동이전』에 "고구려인은 장 담그고 술 빚는 솜씨가 훌륭하다"고 적혀 있다. 메주가 문헌에 처음 나온 것은 『삼국사기』에서 신라 신문왕 3년, 왕이 김흠운의 딸을 왕비로 삼을 때 보낸 예물 중 '시(豉)', 즉 메주를 보냈다는 내용이 있다.

장은 원래 간장을 말한다. 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된장, 청국장, 막장, 고추장을 아우른다. 이에 장류(醬類)라고도 한다. 1930년대 일본인들에 의해 장류의 공업화가 시작됐고, 최근에는 재래식 메주 대신 개량 메주를 이용한 개량 된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 전통 된장은 '바실러스 서브틸러스(B. subtilis)'라는 세균과 자연계 국균을 이용한다. 한편 일본 된장인 미소는 '아스퍼절러스 오리제(A. oryzae)'라는 순수한 국균만 사용한다. 맛도 달라 우리 된장이 구수하고 짜다면, 일본 '미소[みそ(味噲)]'는 달고 담백하다.

우리가 쉽게 사먹는 개량 된장은 콩에 쌀과 밀가루 따위를 섞어 메주를 만들고 코지균을 접종해 발효시킨다. 깊고 구수한 맛이나 영양은 콩만 사용하는 전통 된장이 우수하다. 그러나 개량 된장은 제조 기간이 짧고, 잡균이 섞이지 않아 위생상 안전하다.

된장은 간장, 고추장과 함께 우리의 전통 발효 식품으로 항암 성분을 비롯해 우리 몸에 유익한 갖가지 성분이 들어 있는 최고의 자연 식품이다. 콩 발효 식품인 된장은 예로부터 귀중한 식품으로 여겨졌으며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졌다. 신라시대에는 된장이 혼수품으로 쓰였다고 전해 내려온다. 조선시대의 장 담그는 법은 문헌(『구황보유방』)에도 기록되어 있다.『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종대왕이 중국 명나라에 '포장(泡匠)'이라는 이름의 두부사절단을 세 차례에 걸쳐 파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두부의 기원은 2세기 무렵이라고 하지만 그로부터 천 년이 지난 조선시대에는 오히려 조선의 두부 만드는 기술이 중국보다 앞서 있음을 볼 수 있다.

콩은 항암 효과가 널리 알려져 있는 식품이다. 특히 검은콩 껍질에는 노란 콩에는 없는 글리시테인(glycitein)이라는 항암 물질이 들어 있다. 요즘 브라질에서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음식 중 하나가 검은콩으로 만든 '페이조아다(feijoada)'이다. 이 음식은 원래 노예들의 일용식(日用食)이었으나 최근 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콩 섭취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콩 섭취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저밀도지방단백질(LDL)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중성지방을 낮추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고밀도지방단백질(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효과는 콩 단백질의 효과와 더불어 콩 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콩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오메가-3 지방산도 많이 들어 있다.

콩은 골밀도를 유지하고 높여주는 효능이 있어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즉 콩에 들어 있는 아이소플라본이 뼈의 파괴를 막고 골밀도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또한 콩에 함유되어 있는 칼슘은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에 유리하다. 칼슘이 많은 콩 제품에는 두부, 삶거나 볶은 콩, 칼슘 강화 두유 등이 있다.

쥐눈이콩은 쥐의 눈처럼 생긴 콩이란 의미로 서목태(鼠目太)라고 부르며, 한약상에서는 '약(藥)콩'이라 부른다. 옛 문헌 『본초강목』에는 쥐눈이콩을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약으로 사용하면 더 좋다. 신장병을 다스리며 기를 내리어 풍열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하며 독을 푼다"고 기술하였다.

청국장(淸國醬, 일명 담북장)은 메주콩을 쑤어 식기 전에 그릇에 담고 아랫목에 놓아 담요나 이불을 씌워 2 ∼ 3일간 따뜻하게 보온하면 납두균(納豆菌)이 번식하여 끈끈한 향기를 가진 발효 물질로 변한다. 청국장이 다 뜨게 되면 끈끈이 실을 내는데, 이 실은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이 여러 개 합친 것과 과당의 중합물인 프락탄이 엉겨서 된 것이다.

소화성이 떨어지는 콩의 소화력이 납두균의 작용으로 높아질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작용도 한다. 청국장 100g에서 190㎉ 정도의 열량을 얻을 수 있으며, 비타민 B2도 풍부하다. 일본 사람들은 납두균을 띄워 진이 난 것을 양념을 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 한국에서는 다 띄운 뒤에 마늘, 생강, 고춧가루, 소금 등을 넣어 끓여 먹는데 청국장과 두부는 잘 어울린다. 납두에는 두뇌의 영양이라고 말하는 레시틴(lecithin)이 풍부하다. 레시틴은 체내에 흡수된 후 분해 되어 뇌세포간의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원료가 된다.

청국장의 포자는 찌개로 끓였을 경우에도 10분 이상 생존한다. 혈전(血栓) 제거 효과를 기대한다면 당연히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의치 않으면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청국장을 넣고 1 ∼ 2분 정도 살짝 끓이는 것이 현명하다.

일본은 대표적인 장수 국가이며, 장수 비법으로 발효된 음식을 즐겨 먹으며 또 강한 양념을 쓰지 않고 식재료 그대로의 맛을 내는 조리법도 건강 식습관의 하나다. 그런 일본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품이 바로 '낫토'이다. 한국 청국장과 비슷한 형태이긴 하지만 된장이 되기 전까지 발효시킨 음식으로 대두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고 발효로 인해 끈적거린다. 뜨거운 밥에 낫토를 얹고 날달걀을 풀어 비벼먹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낫토는 골다공증 예방, 변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낫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두유(豆乳, soybean milk)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등에서 콩국으로 마셔왔다. 가정에서 두유(북한에서는 '콩우유'라고 부른다)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콩을 물에 담가 하루 정도 불린다.
  2. 불린 콩을 삶는다.
  3. 삶아서 껍질 깐 콩 1 / 2컵, 물 150㎖(콩 분량의 1.5배 분량)를 넣고 믹서로 간다.
  4. 각자의 취향에 따라 약간의 소금 또는 설탕을 넣어 마신다.

두유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100㎖당 4.4g)이며, 식물성 지방으로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으므로 혈관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다. 가정에서 만든 두유의 칼슘 함량은 100㎖ 당 17㎎으로 우유(105㎎)보다 훨씬 적다. 그러나 시판 두유는 대부분 칼슘을 첨가해 우유의 칼슘 함량과 거의 비슷하게 맞춘 제품들이 많다. 시판 중인 두유는 대부분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설탕 등 감미료를 넣어 제조하기 때문에 맛이 달다. 두유에는 설탕(천연 감미료) 외에도 고소한 향을 주는 착향료,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하는 유화제 등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두유의 웰빙 성분인 아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비슷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에게 추천하는 음료이다. 안면 홍조, 우울감, 기억력 감퇴 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여름에 즐겨 먹는 콩국수는 땀과 더위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들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다. 콩국수는 예나 지금이나 입맛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이면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보양식이다. 여름에는 땀으로 체내의 질소가 다량 배설되므로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데 콩은 칼로리나 지방질, 당질은 적은 반면, 단백질은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피로 회복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동맥경화 예방 및 노화 지연에 도움이 된다.[4]

쓰임[편집]

콩에는 30 - 50%의 단백질과 13 - 25%의 지방이 들어 있다. 씨알은 그대로 밥에 두어 먹는 외에 된장 · 간장 · 두부 · 콩나물 등의 원료로도 이용된다. 콩에서 짠 콩기름은 식용으로도 하지만, 공업용으로도 쓰인다. 기름을 짜고 난 콩깻묵은 가축의 사료로 쓰이기도 하면서, 농작물의 거름으로도 좋다. 콩에는 트립신의 활동을 방해하는 특정한 단백질이 들어있어 콩을 날로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콩을 가열할 경우 이 단백질 성분이 변성된다. 결국 트립신이 활성화되어 소화효소의 침입이 용이해지는 것이다.

콩은 식용 및 공업용으로 널리 쓰이는데, 자실(子實)은 단백질 및 지방이 풍부하다. 콩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단백질원이 되어 있다. 가공하여 두부 · 된장 · 간장 · 콩가루 · 과자 · 콩기름 등을 만든다. 콩기름은 다시 가공하여 인조버터의 제조원료와 각종 공업원료로 쓰며, 콩깻묵은 사료 · 비료로 쓰며, 다시 가공하여 간장 · 된장 · 과자 등을 만드는 데 쓴다. 또 콩나물로도 길러 먹기도 한다.

어린 풋콩은 삶아서 먹고, 완숙한 콩은 콩밥 · 콩자반 · 콩엿 등을 만들어 먹는다. 또, 두부 · 비지 · 된장 · 간장 · 콩나물 · 콩기름 등으로 가공하여 먹기도 하고, 인조기름 · 인조고기 등을 만들기도 한다. 콩기름은 각종 공업원료로 이용되 며 최근에는 두유의 원료로 많이 소비된다. 콩의 생초 · 건초와 콩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줄기는 인공섬유의 원료와 농촌의 땔감으로 이용된다. 이밖에 비누·방수제·유화제·살충제·화약·의약품 등 공업상의 용도도 다채롭다.

효능[편집]

  • 피부노화 예방: 콩에는 비타민E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E와 사포닌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기미를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 고혈압예방: 현대인들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육류소비가 많지만 웰빙바람으로 콩의 고혈압 예방 효능이 알려지며 재조명 받고 있다. 콩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 항암작용: 콩의 항암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히 검은콩의 껍질에는 항암물질인 글리시테인이 함유되어 있다. 때문에 콩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등 각종 암의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 골다공증 예방: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있다. 여성이 폐경기로 인해 체내에 에스트로겐이 부족할 때 이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 치매예방: 콩에는 뇌의 노화방지에 탁월환 효능을 지닌 레시틴이 풍부하기 때문에 콩의 섭취는 뇌의 집중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건망증과 치매를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 당뇨 억제: 콩 속의 식이섬유는 위와 장에서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추어 천천히 흡수되게 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당뇨병을 억제한다.
  • 콜레스테롤 감소: 두부와 같은 콩 단백질 식품은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25g 이상의 콩 단백질을 섭취하면 심장질환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 뇌의 건강과 활력에 관여: 알츠하어머형 치매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들 환자의 뇌에서는 아세틸콜린이란 물질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뇌활동이 활발할수록 아세틸콜린 소비도 많아지는데, 콩에는 '레시틴'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뇌 속의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다.[5]

콩의 부작용[편집]

콩이라고 무조건 몸에 좋지 않다.

콩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건강에도 좋은 식품으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두단백질은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과잉 섭취하면 단백질 함량이 갑상선 조절을 방해하고 테스토스테론 불균형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이는 콩의 이소플라본 때문에 발생한다.

콩의 주요 효과 역시 이소플라본 함량 덕분에 발생하는데, 이소플라본은 콩이나 콩으로 만든 제품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한 종류이다. 하버드 공중 보건 학교에서는 콩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여성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결핍을 보충시켜주어 폐경기 여성이 섭취하면 좋다고 밝히고 있기도 한다. 실제 일부 역학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식이 섭취가 폐경 후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및 안면 홍조 등의 다른 증상의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많다.

콩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부작용 유발

부작용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콩을 섭취했을 때,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신체의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게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다.이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수용체에 결합하기 위해 천연 에스트로겐과 경쟁하게 되고, 그 결과 약한 에스트로겐 또는 항에스트로겐 활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즉, 콩 섭취로 인한 이소플라본은 신체의 천연 에스트로겐 효용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보원에서는 이러한 상호 작용이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고, 여자 아이들에게는 성별과 관련된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남성에게 항 안드로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데, 남성이 콩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여성형유방증으로 이어져 유방이 커지기 시작하고, 정자 농도가 감소할 수도 있다고 한다. 장기간 이소플라본을 과다 복용하면 여성의 자궁내막과 유방을 자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유방암 치료를 받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콩 단백질을 피하는 것을 고민해 봐야 한다. 이 밖에도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생식, 피부, 뼈 재형성, 심혈관계, 신경계, 면역계 및 신진대사 등 신체의 여러 생리학적 및 병리학적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갑상선에 악영향

미국 갑상선 협회 공식 저널에 게재된 '건강한 성인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갑상선 기능에 대한 대두 단백질 및 대두 이소플라본의 영향'이라는 연구 문헌에 따르면 콩 식품은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갑상선종 및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개인 별 요오드 섭취량이 적으면 발병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콩의 이소플라본은 갑상선 과산화효소라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효소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것으로, 콩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발병률이 높아진다. 콩으로 만드는 식품들은 갑상선 호르몬 결핍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레보티록신(L-티록신)의 흡수도 방해하므로, 평소 갑상선 불균형이 있는 경우에는 콩 단백질 섭취를 그다지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콩 이소플라본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도 식이 요오드를 잘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발병 위험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갑상선에 대한 콩 단백질 섭취에 대한 주의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남성 생식기 영향

콩 섭취는 남성의 생식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국 암연구학회에서 발행된 암역학 조사에 따르면, 4주 동안 매일 분리 콩 단백질 56g을 섭취한 12명의 남성 대상에 대한 연구에서 혈청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콩 단백질,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건강한 남성의 혈청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소플라본 노출에 대한 다른 동물 연구에서는 콩의 이소플라본이 남성에게 여성화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식물성 이소플라본과 테스토스테론 사이의 관계 역시 절대적이지는 않는 것 같다.

암세포 자극, 치매 유발 가능성

이 외에 콩 제품은 어린이와 성인에게 알레르기나 과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신체의 암세포 증식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인도 피부과 저널에 따르면 콩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입안의 따끔거림, 습진이나 가려운 피부, 설사, 복통, 구토, 피부 발적(홍조) 등이 있다. 암세포 증식 자극은 처음에 설명한 대로 에스트로겐 의존성 유방암의 경우에 해당된다. 국제의약품저널에 소개된 동물 연구에 따르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자극할 때 발생하는 제니스테인은 세포 주기를 조절하지 않고 종양 발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호주애들레이드 대학에서 2013년 발표한 '알츠하이머 치매의 가능한 원인-산업용 콩 식품'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제니스테인이나 유전자 변경효소 등의 콩 부작용은 발효된 콩, 예를 들면 된장 등으로 섭취하면 괜찮다. 하지만 생콩을 이용한 식품을 자주 먹게 되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콩 부작용 예방

따라서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절제가 중요하고 올바른 식사도 중요하다. 올바른 종류의 콩 제품을 선택하면 이러한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천연 콩 식품을 선택해 섭취하고, 요오드 결핍이나 갑상선 불균형이 있는 경우에는 산업용 콩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된장, 낫토, 템페 등의 발효된 식품이나 두부, 두유 등의 건강한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을 섭취하면 된다. 미국 FDA에 따르면 안전한 하루 권장량은 25g 정도이며, 적당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6]

콩 요리[편집]

  • 콩국수​
여름철 별미로 빠질 수 없는 콩국수. 콩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콩국수는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물이 일품이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드는 법도 간단해 집에서도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다. 먼저 콩을 물에 4 ~ 6시간 불려 30분간 삶는다. 삶은 콩은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끓는 에 적당량의 소면을 삶고 차갑게 씻은 뒤 그릇에 담는다. 그 위에 오이토마토 등 고명을 올리고 차갑게 보관했던 콩국물을 부어준다. 취향에 따라 소금으로 간하며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콩국수가 완성된다.
  • 콩자반
오독오독 씹는 재미가 있는 콩자반. 고소하니 담백한 콩자반에 매력에 푹 빠져 한 알 두 알 먹다 보면 어느새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콩자반은 검정콩으로 만들어야 제맛이다. 깨끗이 씻은 검은콩을 물에 담가 약 1시간 정도 불린다. 냄비에 물 3컵과 검은콩을 넣고 20분 정도 더 삶는다. 삶은 콩은 물기를 빼고, 콩 삶은 물을 따로 둔다. 달군 팬에 삶은 콩을 넣고 콩 삶은 물 1컵, 간장 3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저어가며 끓인다. 국물이 사라질 때까지 조린 후 통에 담는다. 고소할 통깨를 살짝 뿌려주면 더욱 먹음직스러운 콩자반이 완성된다.
  • 콩튀김
밑반찬으로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리는 콩튀김. 콩자반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아작아작 씹어먹는 재미가 있다. 먼저 콩을 찬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에 담가 6시간 정도 불린다. 위생팩에 불린 콩과 밀가루 1 / 2컵을 넣고 흔들어 콩의 겉면에 밀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콩은 바람에 1시간 정도 말린다. 그다음 작은 냄비나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부은 후 콩을 조금씩 나눠서 20초간 튀긴다. 튀겨낸 콩은 그냥 먹어도 좋고, 달군 프라이팬에 설탕을 넣고 센 불에 빠르게 볶아내면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밥반찬 될 수 있다.
  • 콩고기
채식주의자들의 단백질 공급원인 콩고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콩고기를 찾고 있다. 시중에서 편리하게 콩고기를 구매할 수 있지만, 직접 만들어 먹으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먼저 검은콩에 물을 부어 8시간 정도 불린다. 불린 콩은 껍질을 제거하고 믹서에 곱게 간다. 감자, 양파, 호두, 마늘, 생강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볼에 간 채소와 콩을 넣고 글루텐 가루를 섞어 반죽에 끈기가 생기도록 반죽하다. 반죽한 고기는 랩으로 단단히 감싸 냉장 보관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 앞뒤로 맛있게 구우면 포만감 가득한 콩고기가 완성된다. 실제 고기를 먹듯이 쌈에 고추, 마늘, 쌈장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베이크드 빈스
카페 브런치나 부대찌개를 주문할 때 꼭 같이 나오는 베이크드 빈스. 이 요리는 흰 강낭콩 또는 병아리콩을 이용한 요리로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흰 강낭콩 또는 병아리콩을 6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냄비에 불린 콩과 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불순물을 제거한 후 케첩 4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넣고 끓인다. 자작하게 졸여주면 초간단 베이크드 빈스 완성이다. 스테이크 가니시로도 좋고, 식빵이나 스크램블 에그에 같이 곁들여 간단한 아침 식사로 즐겨도 좋다.
  • 콩죽
죽을 만들 때 콩을 갈아 넣으면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 특히 메주콩으로 넣어 만들면 특별한 양념 없이도 담백하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콩은 미리 8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불린 콩은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간 콩은 체에 밭쳐 콩국물만 따로 분리한다. 냄비에 콩국물을 붓고 밥 반 공기를 넣어 뭉근하게 끓인다. 죽의 농도가 되직해지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는다.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담백하니 속을 달래주는 따뜻한 음식이다.
  • 콩전
콩만 있으면 밀가루 없이도 맛있는 전을 만들 수 있다. 먼저 콩을 물에 8시간 정도 불린 뒤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1 / 2컵 정도 쌀을 불린다. 믹서에 불린 콩과 불린 쌀을 넣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갈아준다. 속 재료는 간 돼지고기, 곱게 다진 김치, 다진 대파, 다진 마늘을 준비한다. 볼에 간 콩과 쌀을 넣고 속 재료를 넣은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춰가며 되직하게 반죽한다. 기름을 두른 팬에 콩 반죽을 한 입 크기로 빚어 올리고 노릇하게 지진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더욱 건강하고, 콩을 사용해 고소한 맛이 좋다.
  • 콩비지찌개
얼큰하니 담백한 콩비지찌개 하나면 다른 반찬 필요 없이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 때 콩물을 짜고 남은 건더기로 집에서도 불린 콩을 믹서에 갈아 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콩에 물을 붓고 8시간 정도 불린다. 불린 콩은 믹서기에 갈아준다. 비지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너무 곱게 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 간 것과 송송 썬 김치를 넣어 볶는다. 물 1컵을 넣고 끓인 후, 김치 국물을 취향에 따라 넣어준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콩비지를 넣고 뭉근하게 푹 끓인다. 고춧가루, 대파, 청양고추를 취향껏 넣고 한소끔 끓여낸다. 칼칼한 맛이 좋다면 고기와 김치를 넣어도 좋지만, 콩비지 자체만으로도 구수해 하얗게 끓여내어 먹어도 좋다.
  • 콩샐러드
콩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고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다이어트 식단에 콩이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그중 콩샐러드는 다양한 콩을 동시에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먼저 취향에 따라 병아리콩, 흰 강낭콩, 강낭콩, 서리태 등을 물에 미리 반나절 정도 불린다. 냄비에 물을 붓과 불린 콩과 약간의 소금을 넣고 삶는다. 삶은 콩은 물기를 제거한다.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내고, 드레싱과 준비한 콩과 함께 먹으면 된다. 여기에 삶아놓은 파스타를 곁들여 콜드 파스타 콩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 콩카레
어떤 재료와 접목해도 잘 어울리는 카레는 콩을 넣어 먹어도 잘 어울린다. 카레 넣을 콩은 반나절 정도 물에 불린다. 콩이 푹 익을 수 있도록 끓는 물에 콩을 삶는다. 감자, 당근 양파 등 재료를 알맞게 썰어 준비하고, 기름을 두른 냄비에 재료를 볶는다.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카레 가루를 물에 풀어 냄비에 붓는다. 물을 부어 농도를 맞추고 끓기 시작하면 콩을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만약 검은콩이나 완두콩을 넣었다면 따로 삶아서 넣어야 카레의 색이 탁해지지 않는다. 콩카레는 영양적으로도 우수하고 콩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곧잘 먹는다.[7]

재배 및 품종[편집]

생육적온은 25 ∼ 30℃이고, 파종기와 발아기에는 15 ∼ 17℃ 이상이어야 좋으며, 개화 · 결실기에는 밤온도가 20 ∼ 25℃가 알맞다. 콩은 요수량(要水量)이 비교적 많은 작물이므로 토양수분이 충분하여야 생육이 좋으며, 토양은 중성 · 약산성으로서 부식 · 인산 · 칼리 · 석회 등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나 식양토가 알맞다.

한국 밭작물의 윤재조직(輪栽組織: 번갈아 심음)에는 흔히 콩이 끼어 있어 지력 유지에 좋은 영향을 주지만, 콩도 연작(連作)을 하면 선충(線蟲)이 만연하거나 석회 등의 비료성분이 집중적으로 수탈되기 때문에 기지현상(忌地現象)이 일어나므로 윤작을 하는 것이 좋다.

추파맥류(秋播麥類)를 재배하기 곤란한 중부산간지방에서 단작으로 많이 재배되지만, 맥간작(麥間作)이나 맥후작(麥後作)으로 파종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콩은 수수 · 옥수수 · 고구마 등 여러 작물과 혼작되기도 하고, 옥수수 · · 수수 · 들깨 · 참깨 등의 작물과 교호작(交互作)하기도 하며, 감자밭 · 원두밭[園頭田] · 논두렁 등에 주위작으로 많이 재배된다.

파종기는 작부방식에 따라 다르며, 연작인 경우는 5월 상순 ∼ 중순경에 파종하고 맥후작인 경우에는 6월 중순 ∼ 하순에 파종한다. 파종방법은 줄뿌림을 하기도 하며 점파를 하기도 한다.

일반 포장(圃場)에서는 콩의 수량이 시비(施肥)보다 지력에 의하여 더욱 지배되고, 뿌리혹의 착생이 좋은 지력조건이 된다. 생식생장은 뿌리혹박테리아가 고정하는 질소에 주로 의존하므로 질소질비료의 사용은 영양생장에 필요한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알맞다. 콩을 처음 재배하는 토양에 뿌리혹박테리아를 접종하면 증수되며 단백질 함량도 증가한다.

주요 병충해로는 위황병 · 탄저병 · 바이러스병 · 세균성점무늬병 · 자줏빛무늬병 · 점무늬병 · 검은점병 · 더뎅이병 · 붉은곰팡이병 · 녹병 · 불마름병 · 갈색겹무늬병 등과 콩잎말이나방 · 콩나방 등이 있다. 기생식물인 실새삼의 피해도 상당히 크다.

주요 재배품종은 모두가 일반용 품종이고, 콩나물용 · 유지원료용 · 혼반용 · 청미용 등의 품종은 아직 정립되지 못하였다. 주요 품종으로는 육우3호 · 금강대립 · 봉의 · 부석 · 함안 · 장단백목 · 충북백 · 광두 · 익산 · 힐콩 · 강림 · 동북태 · 은대두 · 광교 · 황금콩 · 장엽콩 · 단엽콩 · 백천 등이 있다.[3]

각주[편집]

  1. 〉, 《네이버 국어사전》
  2. 〉, 《두산백과》
  3. 3.0 3.1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4. 〉, 《파워푸드 슈퍼푸드》
  5. 햄볶냥이, 〈예뻐지고 건강해지는 콩의 효능 8가지〉, 《브런치 스토리》, 2020-04-18
  6. 헬스뉴스닷컴, 〈콩도 부작용은 무엇〉, 《네이버 포스트》, 2022-09-08
  7. 노화예방에 아주 '탁월한' 콩으로 만든 요리 10〉, 《담데일리》, 2018-05-1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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