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30 ~ 40cm이며, 몸 전체에 긴 털이 촘촘히 나 있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5개의 작은 잎으로 된 우상 복엽이다. 4 ~ 5월에 자주색 꽃이 줄기 끝에서 밑을 향하여 피고, 열매는 긴 달걀 모양의 수과(瘦果)로 5 ~ 6월에 익는다. 독성이 있으며 뿌리는 약용한다. 산이나 들의 양지에 저절로 나는데 한국, 만주, 우수리강, 아무르 등지에 분포한다.[1]
개요[편집]
할미꽃은 노고초(老姑草) ·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판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곧게 들어간 굵은 뿌리 머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5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3 ∼ 4cm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꼭대기의 갈래조각은 나비 6 ∼ 8mm로 끝이 둔하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
꽃은 4월에 피고 꽃자루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리며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다. 꽃줄기의 길이는 30 ∼ 40cm이며 끝에 한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작은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 ∼ 4개로 갈라지고 꽃자루와 더불어 흰 털이 빽빽이 난다. 꽃받침잎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5mm, 나비 12mm이고 겉에 털이 있으나 안쪽에는 없다. 열매는 수과로서 긴 달걀 모양이며 끝에 4cm 내외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 · 수렴 · 소염 · 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전설에 의하면 손녀의 집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 한다. 한국, 중국 북동부, 우수리강, 헤이룽강에 분포한다.[2]
전설[편집]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한 늙은 할머니가 두 손녀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큰 손녀는 얼굴이나 자태는 예뻤지만 마음씨가 아주 고약했으며, 둘째 손녀는 얼굴은 못생겼으나 마음씨가 비단결처럼 고왔다. 할머니는 두 손녀를 볼 때마다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희들이 절반씩만 나누어 가졌더라도 좋았을텐데 어찌 그리 공평하지 못할꼬!" 이 말을 들은 큰 소녀는 뾰루퉁해지며 짜증을 냈다. "할머니는 왜 그래요? 둘째가 얼굴이 예쁘지 않은게 내 책임인가요? 가만히 할머니와 언니의 대화를 듣고 있던 둘째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할머니는 그런 작은 손녀가 더 안스러웠다. '큰애는 여자가 얼굴만 예쁘면 다 인양 안하무인이구나. 쯧쯧, 살면서 얼굴 보다 중요한게 마음씨란걸 왜 모르누' 어느덧 두 손녀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얼굴이 예쁜 큰 손녀는 가까운 이웃 마을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다. 그러나 얼굴이 못생긴 둘째 손녀는 고개 너머 마을의 아주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
둘째 손녀는 먼데로 시집을 가게 되자 홀로 남게 된 할머니가 걱정 되었다. "할머니는 제가 모실께요. 가난한 집이라 호강을 시켜드리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저랑 같이 살아요. 예?"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어 마음이 잔뜩 부풀어 있는 큰 손녀는 동생이 할머니를 모시려 하자 동생이 남들에게 칭찬 받는 것이 질투가 나서 안색을 바꾸며 말했다. "얘, 너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니? 할머니는 당연히 맏이인 내가 모셔야지. 남들 눈도 있는데 그럴순 없잖아. 할머니는 내가 잘 돌볼테니 너는 걱정하지 마라" 할머니는 안그래도 둘째 손녀를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보내게 되어 마음이 아팠는데 큰 손녀가 자기를 잘 돌보겠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다. "얘야! 네 언니 말대로 하렴. 나도 살던 이곳이 좋구나." 큰 손녀와 작은 손녀는 할머니를 살던 집에 두고 시집을 갔다.
그러나 시집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손녀는 홀로 계신 할머니를 소홀히 대하게 되었다. "할머니! 한 번 두 번도 아니고 자꾸 이러시면 어떡해요. 저도 시집 어른들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데 할머니 양식을 계속 보내 드릴 수가 없잖아요. 둘째는 시집가기 전엔 저만 그렇게 할머니 생각하는 것처럼 그러더니 시집가고 나선 왜 코빼기도 안보인대요?" 큰 손녀는 시집가기 전의 약속은 아랑곳 없이 할머니를 쌀쌀맞게 대했다.
마침내 할머니는 끼니조차 이을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 그래도 가까이 살고 있는 큰 손녀는 모른 체 하며 지냈다. 할머니는 마음씨 고운 둘째 손녀가 그리웠다. 그래서 할머니는 둘째 손녀를 찾아 산 너머 마을을 향해 길을 떠났다. 그러나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할머니가 그 높은 고개를 넘어 갈 수 있었으랴. '내가 죽기 전에 둘째 손녀를 한번 봐야 원이 없을 텐데... 이 늙은 몸이 여러 날을 제대로 먹지를 못했더니 너무 지치는 구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던 할머니는 기진맥진하여, 둘째 손녀가 살고 있는 마을이 가물가물 내려다 보이는 고갯마루에서 쓰러져 버렸다. 그러고는 말 한마디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야 이 사실을 알게 된 둘째 손녀는 허겁지겁 달려와서 할머니를 부둥켜 안았다. "할머니! 할머니! 눈 좀 떠보세요. 바로 저기가 제가 사는 곳인데 여기 누워 계시면 어떡해요. 이젠 제가 편히 모실테니 일어나 보세요." 할머니를 흔들어 깨우며 통곡했지만 돌아가신 할머니는 아무 말이 없었다.
둘째 손녀는 시집의 뒷동산 양지 바른 곳에 할머니를 묻고 늘 바라보며 슬퍼했다. '불쌍하신 우리 할머니!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 가셨구나. 그때 내가 우겨서라도 할머니를 모시고 왔어야 하는건데 너무 잘못했구나. 이 불효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런데 이듬해 봄이 되자 할머니의 무덤가에 이름 모를 풀 한 포기가 돋아났다. "이상도 하구나. 풀의 생김새가 꼭 돌아가신 할머니의 허리 같이 땅으로 굽었네."
둘째 손녀는 이 때부터 할머니가 죽어 꽃이 되었다고 믿고 이 꽃을 할미꽃이라 불렀다.
원래 노고초(老姑草)라 불렸던 이 꽃은 후에 백두옹(白頭翁) · 호왕사자(胡王使者)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이 꽃을 할미씨까비 · 조선백두옹(朝鮮白頭翁) · 할미꽃 · 가는할미꽃 · 주리꽃 등으로 불렸다.[3]
효능[편집]
- 한의학적 효능
- 할미꽃효능으로 한의학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효능이 있습니다. 실제로 동의보감에 기록된 것을 확인해 보자면 '백두옹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며 독이 있다, 적독리(赤毒痢)와 혈리(血痢)를 다스리고 연주창과 사마귀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의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백두옹은 보통 봄, 가을에 채취하여 사용하게 되는데요.식중독으로 인한 복통, 설사 등에 좋고 여성 질염에도 좋으며 열을 내리는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 혈관 건강
-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할미꽃잎에는 오키날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 성분으로 심장 수축을 강화하는 등의 효능으로 심장 건강에 효능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혈압을 낮추어 주기에 혈압이 높은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 항암 효과
- 항암 효과도 할미꽃효능 중 하나인데요. 실제로 어떤 연구에 의해서 할미꽃 항암제를 암 환자들에게 투여했을 때 생존율이 높아졌다는 결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할미꽃 뿌리에서 추출한 추출물이 암세포 성장 억제를 도와줍니다.
- 무좀, 연주창
- 이외의 할미꽃효능으로는 무좀, 연주창 등에 좋은데요. 무좀은 할미꽃의 꽃, 줄기, 잎, 뿌리를 달여 넣은 물에 매일 20분씩 발을 담그면 발가락과 발톱 무좀이 치료가 됩니다. 각종 세균 등을 살균하고 살충하는 효과도 있는데요. 그래서 재래식 화장실같이 세균과 해충이 많은 곳에 구더기 등이 생기지 못하도록 막아주기도 합니다.
- 부작용
할미꽃에는 독성이 있다. 실제로 예전에는 사약에 넣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할 때는 반드시 주의해서 소량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은 후 사용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임산부는 낙태 위험까지 주기 때문에 할미꽃을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줄기와 잎에는 오키날린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과다 복용할 시 심장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아무리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해서 그냥 사용했다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며 특히 꽃 알레르기가 있다면 어떤 꽃이든 피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은 아니니 할미꽃효능을 보고자 집에서 키우는 일은 없도록 하시길 바란다.[4]
할미꽃차 맛과 이용법[편집]
쓰고 차가운 성미이나 차는 부드럽고 평하다. 자색으로 빠지는 색이 매우 아름답다.
만드는 법 1
- 할미꽃을 솎아 내듯이 따서 깨끗이 손질한다.
- 그늘에서 잘 말린다.
-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만드는 법2
- 할미꽃을 솎아 내듯이 따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 따뜻한 방바닦에 한지를 깔고 하루 정도 말린다.
- 하루 정도 말린 할미꽃을 증기로 1분정도 씌워준 다음 그늘에서 잘 말린다.
- 바싹 말린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며 필요할때마다 꺼내 사용한다.
재배[편집]
- 재배환경
할미꽃은 야생에서 산자락, 건조한 양지쪽 풀밭, 묘지 주변에서 자라고 추위와 건조에도 강하고 물빠짐만 좋으면 그다지 토양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햇빛을 잘 받고 통풍이 원활하며 물빠짐이 좋은 사질양토에서 관리한다. 야생화를 재배할 때 제일 신경을 써야 하는 점이라면 오염되지 않은 분흙, 또 집에서 사용했던 흙을 재활용하지 않도록 한다.
- 할미꽃 번식법
- 번식법
- 종자번식과 뿌리를 이용한 꺽꽂이, 포기나눔이 가능하다.
- 종자번식은 꽃핀지 25 ~ 35일경의 종자를 채취하여 곧바로 파종토록 하는데 이때 온도는 20℃가 가장 좋으며 발아일수는 2주 정도 소요된다.
- 뿌리를 이용한 꺾꽂이법은 뿌리를 2.0 ~ 4.0cm로 잘라 꺽꽂이 하는 방법으로 모래 80%에 버미큐라이트 20%를 섞은 용토에 뿌리를 뉘어서 심는다. 심은 후 꺾꽂이 모판의 온도는 20 ~ 23℃전도, 습도는 80% 내외로 관리하면 1 ~ 2개월 후에 뿌리가 내리고 새싹이 발생하게 된다.
- 상온 저장을 한지 1년후에는 전혀 발아되지 않아 종자수명은 단명종자로 판단된다. 뿌리의 길이에 따라서 큰차이는 없었으나 뿌림무게 및 새잎의 발생수는 뿌리길이가 길수록 양호한 경향으로 가능한 뿌리를 길게 잘라서 꺾꽂이 하는 것이 좋다. 일찍 개화를 시키고자 할 때에는 가능한한 빨리 꺾꽂이하여 생장시키면 당년에 개회포기로 키울 수 있다. 이밖에도 큰 포기는 포기나눔이 가능한데 포기나눔의 시기는 봄, 가을 어느때나 가능하다.
- 촉성재배법
- 할미꽃의 재배에 알맞는 토양은 물이 잘빠지는 모래참흙이 좋다. 물빠짐이 좋지 않은 토양은 뿌리가 썩는다. 특히 설회질이 좋다. 화분재배를 위해서는 부엽(4)+모래(3)+밭흙(3)의 비율로 혼합하여 쓰도록 하며, 촉성재배를 할 때는 및 개화율이 좋다. 또한 자연 조건하에서의 저온처리는 12월 20일은 경과되어야 꽃대의 자람이 양호하다. 한편 1월달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9 ~ 10월경 화분에 아주심어 노지에서 관리하다가 12월 20일 이후 온도가 15℃이상 유지되는 비닐하우스나 온실에 넣어 관리하면 약4 ~ 5주만에 개화하여 겨울철 실내에서도 할미꽃을 감상할 수 있다. 물주기는 화분의 흙이 마르면, 밑으로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주고, 비료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관리법 :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석회암이 많은 돌에 붙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환경을 맞추어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다.[5]
각주[편집]
- ↑ 〈할미꽃〉, 《네이버 국어사전》
- ↑ 〈할미꽃〉, 《두산백과》
- ↑ 〈할미꽃〉,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 ↑ 푸들이, 〈할미꽃효능 부작용, 할미꽃 임산부는 먹지 마세요〉, 《네이버 포스트》, 2024-05-08
- ↑ 행운의 여신, 〈할미꽃 (Korean pasque flower) 재배방법〉, 《네이버 블로그》, 2017-04-01
참고자료[편집]
- 〈할미꽃〉, 《네이버 국어사전》
- 〈할미꽃〉, 《두산백과》
- 〈할미꽃〉, 《한의학 및 한국고유의 한약재》
- 푸들이, 〈할미꽃효능 부작용, 할미꽃 임산부는 먹지 마세요〉, 《네이버 포스트》, 2024-05-08
- 행운의 여신, 〈할미꽃 (Korean pasque flower) 재배방법〉, 《네이버 블로그》, 2017-04-0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