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커리
치커리(chicory)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50 ~ 150cm이며, 여름에 청색을 띤 자주색, 연한 붉은색, 흰색 따위의 두상화(頭狀花)가 핀다. 연하고 흰 싹은 샐러드로, 뿌리는 커피의 혼합물로 쓴다. 지중해 연안 지방이 원산지이다.[1]
개요[편집]
치커리는 북유럽이 원산지이다. 뿌리는 다육질이고 길며, 줄기는 높이가 50 ∼ 150cm이고 단단하며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아래쪽을 향하고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밑 부분이 점차 좁아지고 날개와 같은 잎자루가 있으며, 끝에 달린 조각은 크고 옆에 달린 조각은 삼각형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바소꼴의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7 ∼ 9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 설상화가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총포는 원기둥 모양이고 총포 조각은 2개로 갈라진다. 품종에 따라 흰색 또는 엷은 붉은 색의 꽃도 있다.
열매는 수과이고 긴 도끼 모양이며 윗부분에 3 ∼ 5개의 모서리가 있다. 관모는 짧고 비늘 조각 모양이며 끝이 가늘게 갈라진다. 생육이 왕성하고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많이 재배한다.
뿌리는 약간 익혀서 버터를 발라먹고, 잎은 샐러드로 먹는데, 뿌리에서 자라나는 어린잎을 봄에 채취해 이용한다. 식물체는 사료나 목초로 쓴다. 꽃은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제 및 심장 활동을 증강시키는 약으로 쓰인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굵은 뿌리를 건조시켜 가루로 만들어 커피 대용의 음료로 이용하거나 커피의 색 및 쓴맛을 짙게 하는 첨가제로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뿌리를 이뇨 · 강장 · 건위 및 피를 맑게 하는 민간 약으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황달형 간염에 효과가 있고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 [2]
종류[편집]
- 일반 치커리: 가장 널리 알려진 치커리로, 파란 꽃이 특징이다. 주로 뿌리를 사용하여 커피 대용으로 볶아서 즐기며, 잎은 쌉싸름한 맛이 강해 샐러드나 요리에 사용한다. 일반 치커리의 뿌리는 인울린이라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 건강에 도움을 준다.
- 라디키오: 붉은색 또는 자주색 잎이 특징인 치커리다. 샐러드에 자주 사용되며, 아삭한 식감과 약간의 쓴맛이 있어 샐러드에 깊은 맛을 더해준다. 이탈리아 요리에 자주 등장하며, 구워서 먹기도 한다. 라디키오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 벨기에 엔다이브: 흰색에서 연한 노란색을 띠는 잎이 특징이다. 맛이 비교적 부드럽고, 샐러드나 전채 요리에 자주 사용된다. 고소한 맛과 함께 쌉싸름한 맛이 나며, 다양한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 벨기에 엔다이브는 비타민 K가 풍부하여 뼈 건강에 좋다.
- 프리지: 잎이 가늘고 곱슬거리는 모양을 가진 치커리다. 주로 샐러드에 사용되며, 독특한 식감과 가벼운 쓴맛이 특징이다. 샐러드에 시각적 매력을 더해주며, 부드러운 식감의 채소들과 잘 어울린다. 프리지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치커리는 샐러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으며, 건강에도 많은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치커리 뿌리는 소화 건강을 증진시키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양 성분[편집]
- 칼로리와 주요 성분
- 비타민
- 비타민 A: 286mcg (62% 일일 권장량)
- 비타민 C: 24mg (27% 일일 권장량)
- 비타민 K: 298mcg (248% 일일 권장량)
- 비타민 B군: 비타민 B1, B2, B3, B5, B6, B9 등이 포함되어 있다.
- 칼슘: 100mg (8% 일일 권장량)
- 철분: 0.9mg (5% 일일 권장량)
- 마그네슘: 30mg (1% 일일 권장량)
- 칼륨: 420mg (9% 일일 권장량)
- 나트륨: 45mg (2% 일일 권장량)
- 기타 성분
- 베타카로틴: 3430mcg
- 루테인 + 제아잔틴: 10300mcg
효능[편집]
- 소화 건강 증진
- 치커리 뿌리에는 이눌린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눌린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소화를 촉진하고 소화기 건강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 당뇨 예방
- 치커리에 함유된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 역할을 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유익하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 항산화 효과
- 치커리에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이는 노화 과정을 늦추고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 염증 완화
- 치커리의 항염 작용은 염증성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 질환에도 유익하며, 염증 반응을 줄여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 면역력 강화
- 치커리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감기나 독감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혈당 조절
- 치커리의 이눌린 성분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혈당 상승을 완화해 당뇨병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체중 관리
- 심혈관 건강
- 치커리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산화 성분과 항염 작용 덕분에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유익하다.
- 골다공증 예방
- 장내 세균 균형 유지
- 이눌린은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여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해로운 박테리아를 억제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카페인 대체제로 사용
- 간 건강 증진
- 치커리는 간을 보호하는 데 유용하며, 독소를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간 기능을 활성화하고 손상된 간세포의 회복을 돕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스트레스 해소
- 치커리는 '티록신'이라는 갑상선 관련 호르몬 성분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 줘서 심신안정에 도움을 준다.
- 항암 효과
-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 치커리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간장, 혈액 내의 총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는데 도움이 된다.
- 부작용
- 소화 문제- 치커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과다 섭취 시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특히, 복부 팽만감,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알레르기 반응- 일부 사람들은 치커리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피부 발진, 가려움, 심한 경우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약물 상호작용- 치커리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 환자가 혈당 강하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저혈당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이뇨 효과가 있어 이뇨제와 함께 복용 시 탈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담석증 환자 주의- 치커리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담석증 환자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담석증이 있는 경우 치커리 섭취를 피하거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임산부 및 수유부 주의- 임산부나 수유부는 치커리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치커리의 특정 성분이 태아나 신생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섭취 전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타 부작용- 치커리의 특유의 냄새가 일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메스꺼움이나 구토와 같은 소화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재배[편집]
- 파종 시기
치커리는 주로 봄(4월 초순 ~ 4월 하순)과 가을(8월 중순~9월 초순)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봄에 파종하면 5월 중순부터 6월 하순까지 수확할 수 있고, 가을에 파종하면 10월부터 11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
- 토양 준비
치커리는 토양 적응성이 넓지만, 배수성이 좋고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토양의 pH는 6.0 ~ 6.5가 적당하다. 파종 1주일 전에 밑거름으로 질소(N) 20g, 인산(P) 10g, 칼리(K) 30g, 석회 50g을 1m²당 골고루 뿌리고 깊이 갈아주면 좋다.
- 파종 방법
- 두둑 만들기: 두둑 너비는 100cm, 높이는 10cm 정도로 만들고, 흑색 비닐로 덮어 잡초 발생을 방지한다.
- 파종: 재식 간격은 30cm x 20cm로 하고, 파종구당 치커리 종자 3 ~ 4개를 파종한 후 2 ~ 3mm 두께로 흙을 덮어준다. 물을 충분히 주고 발아를 기다린다.
- 발아 및 생육 관리
치커리 종자는 20 ~ 30°C에서 잘 발아한다. 파종 후 3 ~ 4일이 지나면 70% 이상 발아하고, 떡잎이 올라오면 생육을 시작한다. 이 시기에 부실한 포기는 솎아내고, 튼실한 포기만 남겨준다.
- 정식(아주심기)
종자 파종 후 약 1개월이 지나 본엽이 4매 정도 되면 본밭에 옮겨 심는다. 정식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 사이가 적당하다. 재식 간격은 30cm x 20cm로 하고, 밑거름을 시비한 후 모종을 심어준다.
- 물 주기 및 비료 관리
치커리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피해야 한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꾸준히 물을 주되,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한다. 생육 중기에는 추가로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질소, 인산, 칼리를 균형 있게 공급해준다.
- 잡초 및 병해충 관리
잡초는 주기적으로 제거해주고, 병해충 방제를 위해 예방적 조치를 취한다. 특히, 치커리는 진딧물과 같은 해충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수확
잎치커리는 파종 후 약 6 ~ 8주 후에 수확할 수 있다. 잎을 하나씩 따서 [[샐러드]나 쌈 채소로 이용하거나, 전체를 수확해 사용할 수 있다. 뿌리치커리는 3 ~ 4개월 후에 수확할 수 있다.
요리[편집]
- 치커리 샐러드
방법:
- 치커리 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얇게 썰어준다.
- 큰 볼에 치커리 잎, 토마토, 오이를 넣고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뿌린다.
-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잘 섞어준다.
- 치커리 볶음
- 치커리
- 마늘
- 올리브 오일
- 소금과 후추
방법:
- 치커리를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 치커리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며 볶는다.
- 치커리가 살짝 숨이 죽으면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낸다.
- 치커리 무침
방법:
- 치커리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 양파를 얇게 채 썰어준다.
- 큰 볼에 치커리와 양파를 넣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설탕, 양조간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잘 버무린다.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