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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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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자작나무 껍질

자작나무는 자작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다. 높이는 20 ~ 30미터이며, 나무껍질은 흰색이며 종이처럼 벗겨진다. 은 어긋나고 삼각형의 달걀 모양이다. 4 ~ 5월에 단성화가 수상(穗狀) 화서로 피고 열매는 작은 견과(堅果)로 10월에 익는다. 나무껍질은 약용 · 유피용(鞣皮用)으로 쓰고 목재는 기구(器具)에 쓰며 산기슭의 풍치림의 조성에도 적당하다. 한국 북부와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1]

개요[편집]

자작나무는 학명은 Betula platyphylla var. japonica HARA. 이다. 높이는 20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백색이며 옆으로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고 3각상 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길이는 5 ∼ 7㎝이다. 꽃은 4 ∼ 5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성숙하며, 과수(果穗)는 밑으로 처지고 원통형이며 길이는 4㎝ 정도이다. 실편은 중앙열편이 옆열편보다 짧고 열매는 날개가 열매의 너비보다 넓다.

금강산 이북의 높이 200 ∼ 2,100m에서 자라는데 중심 분포지는 높이 800m가 된다. 산복(山腹) 이하의 양지에서 군집을 형성한다. 토양습도는 낮아도 잘 자라나 토양 중 산소량을 많이 요구하며, 비옥도도 높은 것을 좋아한다. 추위에 강하나 충분한 햇빛을 좋아하는 극양수(極陽樹)이며, 해변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나무의 높이가 5m 이상이 되면 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종자는 날개가 달리고 가볍기 때문에 멀리 날아갈 수 있다. 햇볕을 잘 받는 공간만 있으면 곧 발아하여 자작나무 을 만든다. 번식은 가을에 서리가 내리기 전에 종자를 받아서 저장하여 두었다가 이듬해 4월에 산파한다. 순백색의 수피를 가지고 있어서 조경수로 좋으며, 특히 강가나 호숫가의 조경을 조성할 때 좋은 나무이다.

나무의 질이 좋고 썩지 않으며 벌레가 먹지 않아서 건축재 · 세공재 · 조각재 등에 좋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도 이 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정자 · 산막 같은 곳에 심어서 아취를 즐긴 것도 자작나무를 잘 이용한 예이다. 함경도 · 평안도의 산골에서는 영궤(靈几)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 썩지 않기 때문이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그림의 재료도 자작나무의 껍질이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백화피(白樺皮)라 하는데 약재로 이용한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苦)하며, 해열 · 이수(利水) · 해독 ·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관지염 · 간염 · 편도선염 등 각종 염증과 이질 · 설사 · 습진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2]

상세[편집]

지구상의 식물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특징과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자작나무의 애칭은 '겨울 숲의 귀부인' 또는 '숲의 가인(佳人)', 꽃말은 '당신을 기다린다'이다. 다른 나무에서 볼 수 없는 백옥(白玉)과 같이 흰 빛깔의 껍질은 그 어느 나무보다도 희망과 빛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면 파란 잎과 줄기로 순백 세상이 펼쳐지는 힐링이 저절로 되는 숲. 자작나무 사이로 비친 햇살이 새하얀 수피(樹皮)에 반사돼 반짝거릴 때면 마치 북유럽 숲에 온 듯하다.

자작나무의 자랑은 껍질은 흰색이고, 가로로 벗겨지고, 잔가지는 자갈색으로 털이 없다. 자작나무는 내한성이 강하나 공해에 약하고 옮겨심기가 어렵고, 깊은 산을 연상시키는 나무로 도시에서는 구경할 수 없다. 자작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이명도 많다. 나무껍질이 백옥(白玉)의 은빛을 띠기 때문에 '백단(白)' 또는 '백화(白樺)', 겨울 문턱에 하얗게 빛내 준다고 하여 '나목(裸木)'이라 부른다.

우리 생활 문화사에 자작나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작나무는 한반도 개마고원쯤에서나 자라는 추운 나라 수종(樹種)으로 공기의 오염에 약하다. 북부지방 사람들에게는 자작나무 목재는 물론 기둥에서 장작까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었다. 예부터 소나무가 많은 중부 이남에서는 솔가지로 군불로 밥을 해 먹었고, 생(生)을 마감할 때 송판으로 만든 관(棺)으로 사용했다. 북한 백두산(白頭山) 주변 개마고원 너머의 여진족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작나무에 머문다는 속설(俗說)을 믿었다. 그래서 북방에서는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지붕 아래 태어나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타는 껍질을 땐 불로 밥을 해 먹고 생을 마감할 때는 자작나무 껍질로 몸을 싸서 땅속에 묻혔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華)'로 쓴다. 흔히 결혼식을 화촉(華燭)이라고 한다. 옛날에 양초와 전기가 없을 때 혼례를 치를 때 자작나무 껍질에 불을 붙여 사용했다 하여 자작나무를 뜻하는 화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자작나무 껍질이 아름답고 흰 종이처럼 잘 벗겨져 명함을 만들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이다. 옛날 종이가 귀했던 시절, 자작나무 껍질을 얇게 벗겨 종이처럼 만들어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를 쓰고 보관하기도 했다. 또한, 목재가 단단하고 치밀하여 경남 합천 해인사(海印寺)의 팔만대장경 일부도 자작나무와 박달나무로 만들었고,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천마도도 자작나무로 그려졌다.

자작나무는 쓰임새가 많아 조선 성종 때 화피(華皮)는 활을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했고, 서민들은 기름기가 많아 촛불이나 호롱불 대신 불을 밝히는 데 애용했다.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조각재로 많이 쓰고, 벌레가 먹지 않아 잘 썩지 않고 오래 가기 때문에 조경수로서의 가치도 높다.

서양에서 자작나무는 사랑의 나무이고, 슬라브족은 사람을 보호해 주는 신(神)의 선물로 여겨 집 주변에 심는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자작나무로 만든 통에 수액을 받고 자작나무 둘레에 모여서 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풍속이 있고, 북유럽에서는 잎이 달린 자작나무 가지를 다발로 묶어서 사우나를 할 때 온몸을 두드리는데 이렇게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고 하여 주목을 받는다.

옛날에는 자작나무 껍질이 매끄럽고 물기에 강해서 우천 시에 불쏘시개로 이용했고, 지팡이, 연장 등의 손잡이를 감는 데 이용했고, 오늘날에는 조각재, 특수 용재, 가구재, 세공재, 방적용 목판, 판목, 펄프 용재로 쓰인다. 구소련에서는 자작나무를 건류해서 얻은 자작나무 타르를 가죽 제조에 사용하였고, 새순을 증류해서 얻은 방향유를 화장품 제조에 사용한다.

우리 조상은 24절기 중 곡우(穀雨) 때 자작나무 줄기에 상처를 내서 미네랄이 풍부한 수액을 받아 건강음료로 마셨다. 자작나무 줄기가지껍질을 건조해 톱밥으로 만든 뒤 170 ~ 190도의 뜨거운 온도에서 끓이면 '자일란'이라는 성분을 얻는다. 자일란을 분해해 '자일로스'를 만들고, 화학처리를 하면 우리가 흔히 먹는 자일리톨껌을 만든다.

자작나무의 자랑은 수액, 껍질, 나무를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다. 차(茶)를 만들 때는 연중 나무껍질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찻잔에 조금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1 ~ 2분 후에 을 타서 마신다. 약초를 만들 때는 연중 나무껍질을 채취하여 벗겨 햇볕에 말려 쓴다. 자작나무 약성은 차가우며 쓰다. 한방에서 줄기와 껍질을 말린 것을 백화피(白樺皮), 나무줄기를 통해 내려가는 사관부 내(內) 수피에서 나오는 수액을 화수액(樺水液)이라 부른다. 주로 통풍이나 신장 질환에 다른 약재와 처방한다. 민간에서 통풍에는 자작나무의 수액을 꾸준히 마신다.

한국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을 보유한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는 한국 대표 힐링 숲 치유 여행지이다. 인제읍 원대봉(850m) 능선엔 한국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있다. 1.38km² 면적에 약 20m 이상 수직으로 뻗어 있는 20 ~ 30년 수령의 자작나무가 약 40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강원 인제군 남면에 응봉산이 있다. 매봉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기슭에 약 90만 그루가 있다. 인제 국유림관리소가 만든 산림 레포츠 숲에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6ha에 1993년에 심은 3만 6,000그루의 자작나무가 자라고 있다.

경북 영양군 검마산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약 12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자라는 인공 숲이다. 산책로 길이는 2km로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오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외 강원 원주 섬강 자작나무 숲 둘레길, 경기 양평군 서후리 숲, 경북 청송 자작나무 명품 숲 등이 명소이다.[3]

쓰임새[편집]

수피는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습기에 강하고 불에 잘 탄다. 때문에 옛날 결혼식때 신방을 밝히는 촛불의 재료로 사용되었기에 흔히 결혼식 첫날밤을 '화촉(樺燭)을 밝히다'라고 한다. 자작나무라는 이름도 탈 때 '자작 자작'소리가 나서 그리 불렸다는 설이 있다.

나무껍질(수피)에 betulinic acid(triterpene)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은 진해, 거담, 항균 작용을 한다. 그래서 이것을 빻아서 차를 끓여먹기도 한다.

과거 고구려나 신라에서 종이 대용으로 사용되었는데, 천마총의 천마도 그림도 이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것이다. 팔만대장경의 일부도 자작나무로 만들었다.

방수성이 우수하므로 북미 원주민들이 카누를 만들거나, 여진족들이 배를 비롯한 각종 생활 용구의 재료로 사용하였다.

러시아시베리아 지역에서는 이 나무를 이용해 공예품을 만든다. 껍질로 그림을 만들거나 팔찌나 모자, 장신구들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발틱 자작나무(Baltic birch)는 특정 자작나무 종이 아니라 러시아, 핀란드, 발트 3국에서 생산되는 합판을 일반적으로 부르는 명칭인데 휘어짐, 균열 및 갈라짐에 강한 특징 때문에 높은 강도와 ​​내구성으로 유명하다. 발틱 자작나무 합판(Baltic birch plywood)은 각각 약 1mm 두께의 겹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목공을 할 때 작업이 더 쉬운 경향이 있어서 목수에게 인기 있는 합판이다.

핀란드나 러시아에서는 사우나 속에서 이 나무의 가지를(잎이 달린 것)을 자기 몸에 툭툭 치는 것으로 술기운을 없앤다고 하며 20세기 후반 이후로 자일리톨 성분을 추출하여 천연감미료로 사용하고 있다. 가공하지 않고 자작나무 수액을 그냥 주스처럼 마시는 경우도 많다.

이쑤시개 재료로 많이 쓰이기도 한다.[4]

차가버섯[편집]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차가버섯은 러시아에서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 불리며 위궤양, 위암 등 소화기관 관련 병의 치료에 주로 활용되었다. 러시아에서는 차가버섯이 민간요법 치료제로 사용되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솔제니친'의 '암병동'이라는 소설을 통하여 세상에 널리 소개된 버섯이다. 차가버섯은 베타글루칸이 풍부해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암 효과가 있다. 또한 피로회복에 좋고, 혈당을 조절하며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로 차가버섯 가루를 물에 타서 차로 마신다.

차가버섯은 죽은 나무에서 자라는 일반 식용버섯과 달리, 살아 있는 건강한 나무에 기생하며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자작나무(류)에 침입한 차가버섯 균은 변재부에 들어가 안정을 취한 후 자작나무 수액을 흡수하며 기생한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큰 균핵 덩어리를 만들면서 자작나무에 피해를주는 병원균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차가버섯 균에 감염된 나무를 잘라 보면 맨눈으로 보기 어려운 균사가 나무의 껍질 밑에 얇고 넓게 퍼져있는 것을볼 수 있다. 균사가 충분히 자란 후에는 자실체를 만들게 되는데, 일반 버섯과 같은 갓 모양의 자실체가 아니라, 상처의 딱지 같은 독특한 모양의 자실체를 만든다. 자실체의 겉은 검은색 또는 흑갈색으로 균열이 심하게 나타나며, 균핵의 안쪽은 노란색이나 황갈색을 띠고 있다. 하지만 차가버섯은 살아 있는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이기 때문에 일반 버섯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재배가 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 보니 균을 배양해 추출액을 제조,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5]

효능[편집]

  • 천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자작나무 껍질
자작나무의 잘 썩지 않는 성질을 우리 선조들은 효도에 이용했다. 함경도 지방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장사를 지낸 지 3년 뒤에 다시 무덤을 열어 백골이 된 시신을 자작나무껍질로 빈틈없이 감아서 미이라처럼 만들어 다시 묻어 뼈를 오래 보존되게 하였다. 이 때 시신이 아직 백골이 되지 않았을 때에는 대나무칼로 살을 깎아내고 백골에 자작나무껍질을 감쌌다고 한다. 이 풍습을 개천(改遷)이라고 한다. 자작나무 껍질이 매끄럽고 습기에 강한 잇점을 이용하여 책을 만드는 데 종이 대신 썼고 낚싯대, 지팡이, 연장의 손잡이를 감싸는 데도 썼으며 활의 궁배를 감는 데도 썼다.
자작나무 껍질은 물에 젖어도 불이 잘 붙으므로 불쏘시개로 중요하게 쓰인다. 물 속에 흠뻑 담갔다가 꺼낸 것도 성냥불을 갖다 대면 즉시 불이 붙는다. 산속에서 야영을 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다. 자작나무를 영어로 버치(Birch)라고 부르며 몇 가지 종류가 있다. 미국 동북부와 서북부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뉴욕이나 뉴저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북미 인디언들은 자작나무를 통나무배를 만드는데 썼고 껍질은 기침이나 신경통에 약으로 널리 썼다. 자작나무 껍질은 한의학과 민간에서는 백화피(白樺皮), 화피(樺皮) 등으로 부르며 황달, 설사, 신장염, 폐결핵, 기관지염, 편도선염, 치주염, 유선염, 위염, 갖가지 옹종 등의 치료에 이용한다.
  •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이는 효험
자작나무 껍질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다. 간경에 작용하며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기침을 멈추고 담을 삭이는 작용이 있다. 해독작용도 탁월하고 염증을 없애는 효과가 상당히 강하다. 이뇨작용이 있어서 신장염이나 부종을 고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화상에는 자작나무껍질을 태워서 가루 내어 참기름으로 개어 바른다. 자작나무 껍질은 대개 물로 달여서 먹는다. 하루 20 ~ 40그램쯤을 물 한 되에 넣고 반 되가 될 때까지 달여 세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자작나무의 뿌리는 황달, 지방간, 간경화 등 간질환 치료에 쓴다. 옛 의학책에는 다섯 가지 간질환을 모두 치료한다고 하였다. 자작나무껍질은 습열을 없애는 작용이 뛰어나고 간의 열을 내리며 간에 있는 독을 풀어준다.
  • 자작나무 혹은 갖가지 암에도 효험
65세 된 할머니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지 2년이 지났는데 지나가던 노인한테 자작나무를 열심히 달여서 마시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1년 동안 자작나무 껍질을 열심히 달여 먹고 정상적인 시력을 되찾았다는 실화가 있다. 자작나무 뿌리는 간장의 해독을 풀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좋은 약으로 눈을 밝게 하는 데에도 효력이 있다.
자작나무에 붙어 자라는 혹을 차가라고 부르는데 온갖 종양에 좋은 효과가 있다. 유방암, 위암, 백혈병, 자궁암, 폐암 등 갖가지 암에는 자작나무 혹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알약을 지어 먹는다. 약리실험에서 종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증명되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러시아의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지은 암병동이라는 책을 보면 자작나무 혹으로 암을 고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자작나무 혹은 구하기가 극히 어렵다. 자작나무 껍질에도 상당히 센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작나무 수액도 거제수나무나 고로쇠나무 수액과 마찬가지로 곡우 무렵에 나무에 구멍을 뚫어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아 마신다. 자작나무 수액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으며 괴혈병, 신장병, 부종, 통풍을 치료한다. 열을 내리고 몸 안에 있는 독을 풀어 준다. 두 잔씩 하루 한 번 마신다. 신경통, 류머티스 관절염, 소화불량 등에도 효험이 있으며 오래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자작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만든 은 그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숙취가 전혀 없고 많이 마셔도 한 시간이면 깨어난다.
러시아에서는 자작나무를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쓴다. 감기, 기침, 기관지염 등에 자작나무 달인 물을 먹기도 하고 자작나무 달인 물로 목욕을 하기로 하며 한증탕의 재료로 쓰기도 한다. 한국에서 과 솔잎을 민간에서 흔히 쓰듯이, 러시아나 핀란드 등 자작나무가 흔한 지방의 사람들은 이 나무를 민간약으로 제일 흔하게 쓴다. 갖가지 염증에는 자작나무껍질 300그램을 흰 윗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 부순 다음 약재 분량의 10배쯤 물을 붓고 2시간 이상 달인다. 이렇게 두 번 달여 여과하여 1리터쯤 되게 농축한 다음 설탕을 120그램쯤 넣어 잘 저어 다시 물 1리터를 붓고 달여서 한 번 더 거른다. 이것을 하루 두 번 한 번에 50 - 100밀리리터씩 마신다.
급성 유선염, 급성 편도선염, 간염, 신염, 치주염, 외상으로 인한 감염, 요로 감염, 옹종, 설사 등에 모두 좋은 효과가 있는데 유선염 치료에 효과가 가장 좋다. 만성 기관지염에는 자작나무껍질 5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3분지 1이 되게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자작나무껍질은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염증을 삭이며 천식을 멎게 한다. 80퍼센트 이상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동시에 부은 것이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등의 반응이 나타난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뛰어나 고혈압을 치료하며 밥맛이 좋아진다. 복용하는 동안 목이 약간 마르거나 위가 약간 불편하며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곧 사라지며 어떤 부작용도 없다.

자작나무는 기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성질이 있어서 열이 치솟는 데나 상기증 치료에 좋고 정신 수련이나 마음을 닦는 사람들한테 매우 좋다.

자작나무를 이용한 치료법
  • 고혈압
석웅황 6그램, 인삼, 오미자, 방풍 7그램을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한 번에 9그램씩 밥 먹는 중간에 먹는다. 그런 다음에 석웅황, 송진, 자작나무껍질을 각각 25그램씩 가루 내어 화로에 담고 환자를 작고 밀폐된 방 안에서 옷을 벗고 있게 한 다음 불을 붙여 태우면서 그 연기를 쏘이게 한다. 눈물, 콧물, 재채기가 날 정도로 하여 10 - 15분 동안 방 안에 있게 한다.
연기를 쐬고 나서 37 - 38도쯤 열이 나고 팔 다리와 관절이 아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다음 날 없어진다. 그리고 이 을 먹는 동안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밥맛이 없으며 묽은 대변을 보게 되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곧 없어진다. 대개 3 - 4번 연기를 쏘이면 고혈압으로 인한 여러 증상이 없어지고 혈압이 내려간다. 10 - 45일 동안 치료한다. 이 방법은 동맥경화증을 합병한 환자한테는 효험이 없다.
  • 분만 뒤의 설사
화목피(자작나무껍질) 100그램을 잘게 부스러질 때까지 태워 가루 낸다. 이것을 끓는 물 300밀리리터에 넣고 잘 저은 다음 5 - 6시간 놓아두었다가 그 윗층액을 받아서 하루 3번 밥 먹는 중간에 먹는다. 설사약을 써도 잘 듣지 않는 분만 뒤의 설사 환자 15명한테 이 방법을 써서 효과가 좋았다. 2 - 3일 뒤부터 설사가 멎고 10일쯤 지나면 대개 낫는다. 만성대장염을 심하게 앓고 있는 사람한테는 효과가 없다.
  • 각질이 생기는 무좀
자작나무 껍질을 연고처럼 될 때까지 달이고 졸여서 무좀이 생긴 부위에 하루 한 번씩 바른다. 치료 전에 아픈 부위를 소독약으로 소독하되 비누로 씻어서는 안 된다. 3일만에 50퍼센트가 가려움증이 없어지고 5일에는 갈라진 것이 붙기 시작하여 15일 치료로 완치되거나 상태가 현저히 좋아진다.
  • 습진
오갈피나무, 자작나무껍질, 마가목, 인진쑥 각 300그램, 창이자 200그램에 물 10리터를 붓고 5리터가 될 때까지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서 버린다. 이렇게 만든 탕약을 한 번에 3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먹는다. 먹는 한편 이 물약으로 습진 부위를 씻는다. 몸의 한 부분에 습진이 있을 때에는 그 부위를 약물 속에 담그고 있으면서 물을 끼얹어 찜질을 한다. 물의 온도는 38 - 40도가 되게 하는 것이 좋다. 온 몸에 습진이 있을 때는 약물을 많이 만들어 목욕탕에 넣고 그 속에 들어가 목욕을 한다. 15 - 20분 들어가 있고 20분 쉬기를 3 - 4번 반복한다. 날마다 한 번씩 습진이 다 나을 때까지 목욕을 한다.
보통 4 - 5일 치료하면 발적, 구진, 충혈, 가려움증 등이 없어진다. 그러나 물집, 미란, 딱지, 침윤 등이 없어지려면 10 - 20일은 걸린다. 습진이 한 부위에만 있는 환자는 대개 10여 일, 온 몸에 있는 사람은 25일쯤 치료하면 완치된다. 거의 100퍼센트 치유된다.
가려움증은 자작나무 껍질 500그램을 태워 부드럽게 끓인 물 2리터에 넣어 잘 저은 다음 5 - 6시간 놓아두었다가 윗층의 액을 따라서 쓴다. 이것을 50 - 60도로 데워서 가려움증이 있는 부위를 5 - 10분씩 하루 6번 씻는다. 2 - 3일 안에 효과가 난다. 50퍼센트쯤은 낫고 50퍼센트쯤은 호전된다.
  • 골수염
소태나무와 자작나무 껍질을 3 : 1의 비례로 섞어서 건류기에 넣고 500도로 가열하여 나온 증기를 냉각장치에 통과시키면 맑은 밤색의 액체가 나오는데 이것을 밭아서 타르 부분은 버리고 윗층의 맑은 부분을 약으로 쓴다. 급성 골수염으로 뼈에 이상이 없거나 작은 경우에는 약물을 넣는 구멍과 약물이 나오는 구멍을 뚫고 약을 넣도록 하고 만성 골수염은 손상된 부분까지 함지모양으로 파내고 약을 넣도록 한다. 거의 100퍼센트 낫거나 호전된다.[6]

재배[편집]

자작나무는 일반적으로 잘 자라며, 잘 배수되고 수분이 있는 토양에서 완전한 햇빛에서 부분적인 그늘 노출을 선호한다. 자작나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관리 포인트는 강한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고, 버치 잎 갉아먹는 해충이나 진딧기와 같은 잠재적인 해충 침입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비료를 연 1회 적용하면 활발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

심기 및 재배
  • 강도: 어려움
  • 관리 수준: 낮음
  • 관리 난이도: 쉬움
  • 수명: 다년생
  • 급수 일정: 2주마다
  • 햇빛 요건: 완전한 햇빛
  • 토양 종류: 정원 토양
  • 내한성 구역: 2 - 8
급수 방법

물 주기: 2주마다

자작나무는 뚜렷한 계절이 있는 지역에서 유래되었으며, 상대적으로 건조한 시기를 견딜 수 있도록 적응해 왔다. 이 식물 저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진화하여 원래 기후의 적당한 습도와 일치하다. 이 종은 2주마다 물을 주면 잘 자라며, 이는 자연 환경을 모방하는 균형을 보장한다. 일반적으로 크기와 낙엽성 나무로서의 특성 때문에 야외에서 자생하며, 자작나무의 물주기는 계절에 따른 잎 떨어짐 주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겨울철 휴면 중에는 수분 요구량이 줄어든다.

일조량 요건

햇빛 요건: 완전한 햇빛

햇빛 허용 오차: 부분 햇빛

자작나무는 완전한 햇빛 조건에서 가장 잘 자라며, 이는 하루에 최소 6시간의 직사광선 노출을 의미한다. 식물이 강한 햇빛을 받을 때 건전한 성장 패턴을 보여 주며, 잎의 최적 발달과 전반적인 건강을 보장한다. 그러나 부분적인 햇빛에 적응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빛이 덜 강하거나 다른 식물 사이로 걸러져 들어온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자작나무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활력이 감소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자작나무을 햇빛 방해가 최소한인 개방된 지역에 심어야 한다. 완전한 그늘에서는 잘 자라지 않으나, 낮은 조도의 빛에 적응하여 생존하고 자랄 수 있다.

이상적인 온도 범위

이상적인 온도: 0 - 32 ℃

온도 허용 오차: -35 - 35 ℃

자작나무는 -35℃에서 35℃(-31℉에서 95℉)까지의 온도를 견딜 수 있는 높은 내성을 가지고 있다. 이 넓은 온도 범위는 찬 기온과 더운 기온 모두에 대한 적응성을 나타낸다. 추운 환경에서는 자작나무가 갈색 또는 검게 변한 잎과 같은 서리 손상의 징후를 보일 수 있다. 극한의 더위에서는 시들거나 타버린 잎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멀칭이나 여름철 더위가 가장 심할 때 그늘을 제공하는 등의 보호 조치는 중요하다. 이러한 온도 내성 덕분에 자작나무는 다양한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으며, 주로 기상 극한 시기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적합한 토양

토양 구성: 모래, 양토, 백악질, 점토

토양 종류: 정원 토양

자작나무는 자연 서식지에서 pH 범위가 5.0에서 7.0인 습기 있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본래의 토양은 일반적으로 모래, 양토, 그리고 때때로 석회석 또는 점토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좋은 배수와 필수 영양소 흡수를 촉진한다. 최적의 성장을 위해 적합한 토양 혼합물은 정원용 토양 40%, 모래 30%, 유기질 퇴비 30%를 포함할 수 있다. 바닥에 굵은 모래나 자갈을 포함시켜 뛰어난 배수를 보장한다. 이른 봄에 균형 잡힌 비료를 주기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

비료 주는 방법

자작나무에는 봄철에 균형 잡힌 영양 비료를 사용하여 활발한 성장을 지원해야 하며, 적극적인 성장 단계에서는 질소 비료로 전환해야 한다. 최적의 비료 주기 는 3 - 4주마다 1회이며, 제조업체의 지침과 식물 크기에 따라 양을 조정해야 한다. 비료는 건강, 꽃 피움, 그리고 회복력을 강화한다. 뿌리 타버림과 환경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비료 사용은 피해야 한다. 계절 변화에 따라 자작나무의 필요가 달라지므로, 가을에는 양을 줄인다. 비료 사용 후에는 충분한 물을 주어 영양분 흡수를 돕고 드립 라인 주위에 고르게 분배하도록 한다.

가지치기 방법

가지치기 시기: 초봄, 늦겨울

가지치기의 장점: 활발한 성장, 모양 유지

자작나무는 눈길을 끄는 하얀 줄기와 우아한 형태로 알려져 있으며, 새 성장 시작 전에 이른 봄에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죽거나 손상된 가지 및 병든 가지를 제거하고 공기 순환과 빛 투과를 개선하기 위해 혼잡한 부위를 정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과도한 가지치기는 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정기적인 가지치기는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고 균형 잡힌 구조를 촉진하며 미적 매력을 더한다. 도구는 날카롭고 깨끗하게 유지하여 질병 전파를 방지해야 한다.

번식시키는 방법

번식 시기: 중추, 늦가을, 겨울

번식 유형: 가지치기

자작나무를 번식하려면 일반적으로 가지치기가 사용된다. 가지치기는 건강하고 질병이 없는 어미 나무에서 채취해야 하며, 몇 개의 잎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잘린 끝을 뿌리 호르몬에 담가서 뿌리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잘린 가지는 피트와 펄라이트 혼합물이 포함된 잘 배수되는 토양에 심는 것이 중요하다. 일관된 수분을 제공하고 초기에는 직사광선을 피하여 발아하는 에 대한 스트레스를 방지해야 한다.

옮겨심는 방법

옮겨심기 시기: 초봄, 봄 중순

자작나무의 이식은 초봄에서 중봄 사이의 회복적인 품에 의해 활성화되며, 이 시기의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활용한다. 햇빛이 충분하고 배수가 잘 되는 장소를 선택하여 자작나무가 새로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부드럽게 유도한다. 격려와 지원이 핵심이다.

심는 방법

심는 장소는 하루에 6 - 8시간의 햇빛을 제공해야 하며, 토양은 그늘지고 시원하며 축축해야 한다. 나무는 뿌리 볼보다 10인치 더 깊은 정사각형 모양의 구덩이에 심어야 한다. 어린 나무는 나무 기둥이나 철근에 고무 또는 나일론 밴드로 너무 조이지 않게 고정하여 지지해야 한다. [7]

각주[편집]

  1. 자작나무〉, 《네이버 국어사전》
  2. 자작나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3. 정구영 회장, 〈당신의 사랑을 기다리는 자작나무〉, 《사람과산》, 2022-07-22
  4. 자작나무〉, 《나무위키》
  5. 숲드림, 〈촉촉한 피부와 노화 방지의 비결은 자작나무?〉, 《네이버 블로그》, 2021-12-12
  6. 최진규, 〈최진규의 약초 이야기 (12) 자작나무〉, 《미주한국일보》, 2005-12-29
  7. 자작나무 키우고 돌보는 방법〉, Picture This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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