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
수수는 볏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가 2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맞게 나고 넓은 선 모양이다. 7 ~ 9월에 줄기 끝에서 이삭이 나와 꽃이 원추(圓錐) 화서로 피고 열매는 흰색, 누런 갈색, 붉은 갈색, 검은색 따위로 가을에 익는다. 열매는 곡식이나 엿, 과자, 술, 떡 따위의 원료로 쓰고 줄기는 비를 만들거나 건축재로 쓴다. 아프리카 또는 인도가 원산지로, 한국에는 중국을 거쳐 건너와 오랜 옛날부터 재배되었다.[1]
개요[편집]
수수는 고량(高梁) · 촉서 · 고랑 · 로속(蘆粟)이라고도 한다. 높이 1.5 ∼ 3m이다. 표면은 굳고 흰색의 납질물이 있으며 속이 차 있다. 줄기에는 10 ∼ 13개의 마디가 있고 줄기 끝에 이삭이 달린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0 ∼ 60cm, 너비 5cm 정도로 1줄기에 10개 정도 달린다. 처음에는 잎과 줄기가 녹색이나 차츰 붉은 갈색으로 변한다.
이삭의 모양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몰려 있는 것, 퍼져 있는 것, 이삭이 곧게 선 것과 숙인 것 등이 있다. 작은 이삭은 불임화와 임실화(稔實花)로 1개의 꽃이 되어 있으며 수수알은 길이 2 ∼ 3mm, 너비 2mm 정도이다. 흔히 밭에 심는다. 빛깔은 흰색 · 노란색 · 갈색 · 붉은 갈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배젖의 녹말 성질의 차이에 따라서 메수수와 찰수수가 있다. 척박한 땅이나 건조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조생종은 화곡류(禾穀類) 중에서 생육기간이 가장 짧아서 파종 후 약 80일이면 수확할 수 있으므로 고랭지 · 개간지 등의 작물로 이용된다.
원산지는 동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친 대륙성 기후의 온대지방으로 추정되며, 신석기시대부터 아시아와 유럽 일대에서 재배되었다. 중국에서는 오곡의 하나로서 고대로부터 중요한 작물로 취급하였다. 한국에는 중국을 거쳐 전해졌으며 오랜 옛날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수수 재배 상황은 북한 지역이 비교적 재배면적이 넓으며 한국에서는 강원 및 경기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다.[2]
역사[편집]
쌀이 동아시아, 밀이 서아시아, 옥수수가 아메리카를 발원지로 한다면 수수는 아프리카를 발원지로 하는 곡식으로, 수단 공화국과 에티오피아에서는 기원전 3천년에 이미 재배한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인도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왔으며 동아시아 일대로 퍼졌다. 중국에서는 고량이라는 말이 퍼지기 전까지는 '촉서(蜀黍)'라고 칭했으며, 이는 중국에서 수수가 처음 전래된 지방이 촉나라 쪽임을 짐작케 해준다. 黍는 기장을 뜻한다. 지리상으로 봐도 이 지역을 통하는게 자연스럽기는 하다. 이 단어는 일본어의 한자표기로 남아 있고, 사실 한국어로 이 곡식을 부르는 명칭 역시 촉서의 중국어 발음(병음: / shǔshǔ / , 중국어 표준 표기법 상 '수수'로 동일)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수수로 만드는 전병은 중국에서는 아직도 촉서전병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중국에서는 오곡 중 하나로 수수를 택하기도 한다.
척박한 환경과 건조한 토양에서도 그럭저럭 잘 자라기 때문에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주요 곡식으로 재배되고 있고, 낱알을 갈아 가루로 만들어 빵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기도 한다. 우갈리와 후후도 아메리카에서 옥수수와 카사바가 들어오기 이전에는 수수가루로 만들었다. 다만 옥수수와 카사바의 수확량이 더 많아서 대체된것이다.
특히 쌀 등에 비해 강수량이 적은 건조한 토지에서도 잘 자라므로 관개가 어려운 밭이나 가뭄이 들어 말라죽은 벼 대신 심는 대체작물로도 쓰인다.
위에 나와 있듯이 중국어나 한자로는 고량(高粱)이라고 표기하며, 고량주의 주 원료로 사용된다. 음식으로는 가루를 내 수수떡을 만들어 먹거나 전병으로 만들어 먹는다. 붉은 수수밭은 중국의 원풍경으로도 자주 채용된다.
미국에서는 남부지방에서 주로 시럽을 짜내어 비스킷과 함께 즐긴다. 알곡보다는 수숫대를 찧어 시럽을 만드니 곡물로써 활용하는 것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곡식으로 먹는 용도 외에는 당분 채취나 옥수수처럼 에탄올 연료로 전용되기도 한다. 가축의 사료, 빗자루 제조 등에 쓰인다. 이렇게 알곡 보다 줄기와 잎을 사료용 등으로 주로 쓰는 품종은 키가 4미터가 넘는 것도 있다. 재배종과 야생종의 교잡종인 수단그라스(Sorghum x drummondii)가 대표적인데 수확 직후에는 시안화물이 있어서 바로 쓸 수 없고 건조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국에는 수숫대를 판으로 가공해서 건축자재로 쓰는 회사도 있다. 상품명은 키레이 보드라고 하는데 수숫대로 무슨 건축자재야? 라는 생각이 확 뒤집힐 정도로 당황스럽게 예쁘게 나왔다. 물론 골조는 아니고 인테리어 커버재로 쓰인다.
남미 일부나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우리들이 밥을 지어먹듯이 쪄서 둥글둥글 뭉쳐서 먹는데, 수수가 매우 거친 편이라서 반드시 국물을 곁들여서 먹는다고 한다. 설탕 학자로도 유명한 시드니 민츠의 설탕과 권력에서 이 음식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3]
성분[편집]
- 탄수화물
- 수수의 주요 성분인 탄수화물은 혈당 지수(GI)가 낮아 혈당이 천천히 올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당뇨병을 예방한다. 아밀로스 함량이 높은데 아밀로스는 소화가 천천히 되는 탄수화물 성분으로,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여 과식을 예방하고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 단백질
-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손상된 세포 재생과 새로운 세포 생성을 촉진하여 성장 발육과 면역력을 강화한다. 단백질은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을 일정량 함유하고 있는데, 소화율이 높아 우리 몸이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단백질은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지방
- 수수의 성분인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 개선을 돕는 건강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다. 대표적인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올레인산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혈압을 낮춘다. 지방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식이섬유
- 다른 곡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균 성장을 돕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 비타민
- 수수의 성분인 비타민 B1(티아민)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신경계 기능 유지를 돕는다. 비타민 B2(리보플라빈)는 세포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이며,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B3(나이아신)은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고, 신경계 기능을 개선하여 집중력 향상,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 미네랄
-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혈액 생성, 뼈 건강,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으로, 산소를 온몸으로 운반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여 빈혈을 예방한다. 마그네슘은 뼈 건강을 유지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신경 기능을 조절하여 스트레스 해소, 불안 완화에 도움을 준다.
- 폴리페놀
- 수수의 성분인 폴리페놀은 식물이 자외선이나 해충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천연 항산화 물질이다.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등의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방지한다. 폴리페놀은 혈관 내벽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압을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여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항암효과가 있다.[4]
효능[편집]
- 소화 촉진
- 수수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성질이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 기능을 촉진하여 찬 성질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다. 소화가 잘되는 곡물 중 하나로,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를 촉진하여 속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 혈당 조절
- 수수는 혈당 조절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이 천천히 상승하도록 조절하여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며, 다른 곡물에 비해 낮은 당지수를 가지고 있어 혈당 변동을 조절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 풍부한 마그네슘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 항암효과
- 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타닌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변이를 막아 암세포의 발생이나 성장, 전이 등을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있다. 특히 씨눈에는 천연 항암으로 알려진 아미그달린 성분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항암효과가 있다.
- 혈액순환 개선
- 수수는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혈관 밖으로 배출시키고, 혈관이 깨끗해지며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안토시아닌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은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혈관 내벽 손상을 막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비타민 B군은 혈액 생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 피부 건강
- 수수는 피부 건강에도 효과가 있는데, 안토시아닌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예방하고, 항산화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피부 노화를 막아 준다. 피부 세포 재생에 필수적인 비타민 B군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을 돕고 탄력을 유지하게 한다. 아연, 셀레늄 등 피부 건강에 필요한 다양한 미네랄은 피부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
- 부작용
- 소화불량: 수수는 성질이 따뜻하여 과도하게 섭취하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될 수 있다. 특히 소화가 약하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 시 소화불량을 경험할 수 있다.
- 변비: 섬유질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섬유질 섭취는 오히려 장을 자극하여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섬유질이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 알레르기 반응: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가 수수 단백질을 이물질로 인식하여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마치 꽃가루 알레르기처럼, 수수를 섭취하거나 접촉했을 때 가려움, 발진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수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 촉진, 혈당 조절, 항암효과, 혈액순환 개선, 피부 건강에 효능이 있다.하지만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4]
이용[편집]
- 세계 전통술
- 중국의 고량주
- 고량주는 수수를 지칭하는 고량(高粱)으로 만든 알코올 60% 내외의 중국을 대표하는 증류식 소주로서 수수 및 다양한 곡물을 발효한 후 증류하여 만드는 맑고 투명한 백주(白酒·바이지우)의 일종이다. 속칭 빼갈, 배갈이라 하는데 이는 널리 알려진 고량주 상표명 중 하나이며, 마오타이, 이과두주등 중국을 대표하는 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남아프리카의 브자라(Bjala)
- 남아프리카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수수맥주로 미국 등지로 전파되어 다양한 상표의 수수맥주로 탄생되었다. 2006년 미국에서 출시된 레드브리지(Redbridge) 가 최초의 수수맥주이며, 뉴그리스트(New Grist), 바즈(Bard’s) 등이 유명하다.
- 한국의 문배주
- 찰수수와 메조가 만나 만드는 향기로운 배꽃향 술로서 곡물과 물로 빚은 술에서 한국 토종 돌배인 문배꽃 향기가 난다고 유래되어진 이름의 술이다. 알코올 도수 40도가 넘고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 한국의 계명주
- 백제의 소곡주, 신라의 경주법주와 함께 고구려 시대를 대표하는 전통의 술로서 이 술의 붉은빛은 수수에서 유래되었다. 여름날 황혼녘에 술을 빚은 후 새벽에 닭(鷄)이 울면(鳴) 마실 수 있다고 붙여진 이름으로서 속성주에 속한다.
- 음식
- 수수팥떡
- 찰수수로 작고 동그랗게 만든 수수팥떡은 예부터 수수와 팥의 붉은색이 잡귀를 물리치고 액을 면하게 한다는 주술적 의미가 있어 백일상과 돌상, 생일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떡이다. 수수팥떡을 먹고 수수처럼 쑥쑥 튼튼하게 자라라는 의미도 있어 어릴 때 자주 넘어지면 '생일 때 수수떡도 못 얻어먹었나'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 수수푸레기
- 수수푸레기는 식량이 모자랐던 시절에 수수와 팥, 호박을 넣어 멀겋게 죽을 쑤어 밥 대신 끼니를 삼았던 음식이다. 수수푸레기 외에도 쌀이 부족한 시기에는 주변 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감자 등의 서류와 잡곡류를 함께 섞어 감자밥, 보리밥 등을 해먹었다.
- 수수옴팡떡 (수수벙거지, 수수도가니)
- 수수옴팡떡은 곡식 중 제일 먼저 여무는 햇수수를 이용하여 만드는 떡으로, 풋콩 과 어우러져 구수한 맛이 나는 별미 떡이다.
- 수수부꾸미
- 찹쌀과 수수가루를 익반죽(곡물의 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것)하여 만든 차전병(찹쌀가루로 만든 전병)에 팥, 꿀, 계피가루를 쳐서 볶아 소를 넣고 반달처럼 접어 기름에 지진 떡이다. 수수부꾸미는 잡곡이 많이 나는 황해도의 전통 떡으로 모양이 사치스럽지 않고 색이 은은하며 구수한 고향의 맛을 내는 떡으로 찹쌀부꾸미와 더불어 겨울철 간식으로 많이 먹었던 요리이다.
- 수수조청
- 수수죽에 엿기름을 넣어 고아 만든 전통적 감미료로서 만성기침, 기관지염, 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조선왕실에서는 왕세자가 공부에 들어가기 전 꼭 조청 을 먹었다고 하며(왕실보양법), 이것이 양반가로 전해져 과거보는 선비들의 짐 보따리에는 조청 단지가 필수품이었다.[5]
재배[편집]
- 재배 방법
찰수수 재배포장은 배수가 양호한 땅을 선정해야 하며, 콩, 땅콩을 비롯한 콩과 작물과 윤작하는것이 좋다. 찰수수는 다양한 토양조건에서 잘 자라지만 토양산도 pH5.5 ~ 8.5의 범위에서 생육이 양호하다. 파종기가 너무 빠르면 저온으로 출아가 불량하고 수량이 감소된다. 수원지방은 4월 중하순이 조기재배의 파종한계기이다. 기온이 16도씨 이하로 내려갈 때는 생육이 정지된다.
찰수수의 발아온도는 최저 8 ~ 10도씨, 최적32 ~ 35도씨이다. 찰수수 파종기를 전후한 기온을 평년 일평균기온을 발아 최저기온에 도달하는 시기가 수원에서는 4월상순이고 안전한 파종시기는 5월 상중순이다. 즉, 조기파종의 한계는 4월 중하순이고 안전한 파종기는 5월중이라고 할 수 있다. 찰수수는 고온성 작물이므로 저온조건에서는 출아가 불량하다. 4월 중하순에 조기재배로 찰수수를 파종할 경우 에는 반드시 비닐피복을 하거나 육묘하여 5월 중순에 본밭에 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찰수수의 경제적 만파 한계기는 6월 중순이다.
키가 짧고 도복에 강한 찰수수의 재식거리는 휴폭을 30 ~ 40cm로 세조파하여 재배할 때 다수확된다. 점파할 때에는 60cm정도의 이랑을 만들고 포기사이 20cm에 1구멍당 3 ~ 4알씩 파종한다. 300평당1.5 ~ 2kg정도의 씨앗이 소요되며, 골에 파종하고 싹이트면 10 ~ 15cm간격으로 1구멍에 1포기만 남기고 솎아준다. 심는깊이는 토양수분이 충분할때는 2cm깊이로 얕게 심는것이 좋고, 건조할때는 파종직후 발로 밟아준 다음 2 ~ 3cm 두께로 복토를 해주어야 발아 및 출아가 균일하게 된다. 파종후 순조로운 발아 및 출아를 위하여 파종전에 반드시 종자소독을 하고 발아적온과 토양수분이 유지되어야 한다.
시비량은 300평당 질소(10~15kg), 인산5kg, 칼리15kg을 밑비료(기비)로 주고, 추비는 출아한 후 약 1개월 후 질소부족 증상을 보이면 300평당 질소를 5 ~ 10kg정도를 준다. 찰수수는 토양이 비옥하지 못한 토양에서도 잘자라는 작물이지만 비료를 준 만큼 더 다수확되는 작물이다. 비료시용은 수량성을 향상시킨다. 특히 질소비료를 다량 시비햐여 재배할 때 단백질과 비타민 A함량을 증가시키며 품질이 향상된다. 질소를 비롯한 3요소의 균형시비가 찰수수의 생육을 촉진시킨다. 퇴비는 300평당 1.000kg이상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잡초방제 및 관리
거의 대부분이 출아되지 않는다. 찰수수는 습한 밭과 침수에 약하므로 배수에 유의해야 하고 강풍이 우려될 때에는 밭주위에 수수대를 몇대씩 묶어 도복 피해를 줄여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찰수수는 재배할 밭에 겨울작물이 자라고 있을 때에는 어린모를 비닐하우스내에서 육묘하여 본엽이 4 ~ 5매 나왔을 때에 겨울작물을 수확한 직후에 본밭에 이식하여 재배해야 수량을 높일 수가 있다.
중경을 너무 깊이하면 세근이 절단되거나 상처를 받기때문에 중경제초는 5cm보다 더 깊이 중경을 하면 않된다. 뿌리에 피해를 주면 생육이 저조해지고 수량감소를 초래하기 때문에 식물체에 너무 가까이 중경을 해주어도 않된다. 찰수수생육초기에 제초작업을 철저히 하여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해주고 잡초와 경쟁을 피하도록 한다. 특히 찰수수는 초기생육이 부진하기 때문에 잡초가 많이 발생하면 잡초와 경쟁에서 지게 된다. 중경 및 제초작업을 실시할 때는 휴폭의 한 중간을 파서 양쪽 식물체 부위에 오도록 배토를 해주고 , 통기 및 배수를 양호하게해주어야 건강하게 잘 자란다.
솎음 작업은 출아후 15일 이내에 실시한다. 점파의 경우는 1 ~ 2본을 남기며, 줄뿌림의 경우에는 10 ~ 15cm 간격으로 솎아준다. 찰수수를 재배할 때 관수를 팔 필요는 없으나 한발이 너무 오랫동안 계속될 때는 수량감소를 초래하므로 관수를 해주는 것이 좋다.
- 병충해 방제
찰수수의 병해는 줄무늬 세균병, 탄저병, 자줏빛 구름무늬병 등이 밠행되는데 피해는 심하지 않다, 종자를 파종하기 전에 종자 소독약으로 분의 처리하여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소비료를 과용하지 않도록 하고 3요소 비료를 균형시비하여 영양분이 부족되지 않도록한다. 종자는 무병지에서 채종하여 파종하고 윤작재배를 하는 것이바람직하다. 충해는 조명나방, 멸강나방 등이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살충제를 살포하여 적기에 방제하면 종실수량을 높일 수 있다.
- 수확, 탈곡, 조제
수확은 붉은 찰수수의 종실이 행리적 성숙기에 도달하였을 때 종피색이 붉게 변하고 씨눈 뒷면에 검은 층의 둥근점이 나타나며 수분함량도 18 ~ 20%로 낮아진다. 이때가 수확적기다. 콤바인으로 수확할때는 종실의 수분함량이 13%까지 낮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계 수확하는 것이 좋다. 식물체와 잎은 종실이 생리적 성숙기에 도달하여도 녹색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수수대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찰수수를 4월 중순경에 파종하여 조기재배할 경우 9월 중하순에 성숙기에 도달하여 수확하게 된다. 파종시기와 재배지역에 따라서 수확기가 달라지며, 일반적인 수확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 상중순이 된다. 수확은 이삭만 먼저 잘라 수확하기도 하고 식물체 전체를 베어 묶어서 말린 다음 이삭을 자르기도 한다. 수확된 이삭은 건조하여 탈곡기로 탈곡하여 도정한다. 도정율은 용량으로 65 ~ 75%, 무게는 70 ~ 80%정도이다.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수수〉, 《네이버 국어사전》
- 〈수수〉, 《두산백과》
- 〈수수〉, 《나무위키》
- heal-listener, 〈수수 효능, 소화촉진 혈당조절 항암효과 혈액순환개선 피부건강, 성분 부작용 알고 섭취해야〉, 《네이버 블로그》, 2024-11-09
- 먹거리친구, 〈수수의 원산지와 종류, 성분과 효능 및 이용〉, 《네이버 블로그》, 2022-03-2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