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살이 식물
여러해살이 식물은 2년 이상 겨울을 이겨내고 생존하는 식물이다. 다년생이라는 용어는 목본식물에도 사용되지만, 단단한 나무질이나 부름켜(형성층)가 잘 발달하지 않는 초본식물에 주로 쓰인다. 가장 많이 보이는 식물의 종류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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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여러해살이는 식물의 한살이가 여러 해 동안 일어나는 식물을 말한다. 여러해살이 식물은 풀인지, 나무인지에 따라 따라 한살이가 다르다.
여러해살이 풀은 씨가 싹 터서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대를 잇는다. 대를 이은 후에도 죽지 않는다. 땅 위에 있는 부분은 시들어도 땅속에 있는 부분으로 겨울을 지낸다. 이듬해에 새순이 나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여러 해 반복한다. 여러해살이 풀로는 비비추, 쑥, 국화 등이 있다.
여러해살이 나무는 씨가 싹 터서 몇 년 동안 자라 적당한 크기로 자라면 꽃이 핀다. 열매를 맺어 대를 이은 다음에도 죽지 않는다. 나뭇가지로 겨울을 지낸 다음 이듬해에 새순이 나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여러 해 반복한다. 여러해살이 나무로는 감나무, 배나무 등이 있다.[2]
명칭 및 구분[편집]
과거에는 'perennial plant'의 번역어로 '여러해살이풀' 또는 '다년초'라는 표기가 많이 쓰였으나, 이는 한해살이와 여러해살이의 구분이 초본식물에 한하지 않고 목본식물까지 포함한다는 것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최근에는 '다년생식물' 또는 순화하여 '여러해살이 식물'이라는 표현이 권장되고 있다.
여러해살이식물 가운데 두 해를 사는 식물은 두해살이 식물(biennials, 이년생식물)이라는 하위 분류로 나뉘기도 하며, 뿌리채소 등의 경우에는 여러해살이 뿌리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3]
특징[편집]
일반적으로 식물은 기본적인 생장 조건이 갖춰질 경우 그 수명이 매우 길어지는데, 전체 식물군에서 여러해살이 식물은 한해살이 식물보다 훨씬 수가 많다. 특히 혹독한 환경이 없고 수분이 풍부한 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은 대개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그러나 온대 또는 냉대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 가운데서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식물도 상당수 존재하며, 여러해살이 식물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여 한해살이식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강수량이 혹독하거나 겨울이 긴 지역일수록 여러해살이 식물이 살아가기 어렵다.[3]
한해살이 식물 / 여러해살이 식물[편집]
사람이 아기로 태어나서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년을 거쳐 노인이 되어 일생을 마치듯, 식물에게 한살이가 있다. 씨앗은 적당한 환경이 되면 싹을 틔워 새싹으로 자라나고, 잎과 줄기를 키우며 꽃피울 준비를 한다. 어떤 식물은 이내 꽃을 피우지만, 어떤 식물은 몇 년에 걸쳐 자란 후 꽃을 피우기도 한다. 이렇게 식물은 꽃을 피워 씨를 만들고, 열매를 내어 후손을 남긴다. 어떤 식물은 이 한살이 과정을 일 년 안에 마치고 죽고, 어떤 식물은 여러 해를 난다. 나무들은 보통 여러 해를 사는 '여러해살이식물'이고, 풀들은 한해를 사는 '한해살이 식물'도 있고, 여러 해를 사는 '여러해살이 식물'도 있다. 적도가 아닌 지역에 사는 '여러해살이식물'의 경우에는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데, 어떤 식물은 뿌리로만 겨울을 나고, 어떤 식물은 꿋꿋하게 겨울에도 조금씩 조금씩 자라, 꽃을 피우는 것도 있다. 오늘은 한해살이 식물인 해바라기와 여러해살이식물인 대나무의 한살이에 대해 살펴보자.
-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한해살이 식물로 높이는 2m 정도로 곧게 자라고 거친 털이 나 있다. 잎은 심장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줄기에 어긋나게 달려 있고 잎자루가 길다. 해바라기는 꽃이 피기 전까지는 줄기와 잎이 해를 따라서 도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해바라기는 높이가 매우 커서 나무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씨앗이 싹트고 자라 꽃이 핀 후 열매 맺는 과정이 일 년 내에 이루어지는 풀이다.
- 대나무
대나무는 키가 20 ~ 30m 정도, 지름이 약 30cm까지 자란다. 키가 매우 커서 나무처럼 보이지만 땅속에서 올라온 첫해 동안만 줄기의 두께가 성장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 속은 비어 있고 마디가 있으며, 잎은 잔가지 끝에 대여섯 장씩 붙어서 나는데 끝이 뾰족하다. 죽순은 무척 빨리 자라 하루에 80cm가 넘게 자라기도 한다. 꽃은 여름에 피며 수십 년 만에 한 번씩 피기 때문에 흔히 보기는 어렵다. 심지어 맹종죽이라는 대나무는 수명이 길어 60 ~ 120년에 한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고 한다. [4]
두해살이 식물[편집]
두해에 걸쳐 삶의 주기를 끝내는 식물을 두해살이 식물이라고 한다. 첫해에는 잎, 줄기, 뿌리 등의 영양기관을 만들고 생식기관을 만들지 않는다. 겨울이나 건기가 되면 휴면기에 들어갔다가 다음 해 봄이나 우기가 오면 다시 생장을 지속하여 꽃 피고 열매를 맺는다. 두해살이 식물은 종자가 익으면 산포하고 죽는다. 두해살이 식물은 일정 온도 이하로 겨울의 기온이 내려가는 온대지방이나 우기와 건기가 분명히 구분되는 지역에서만 살기 때문에 한해살이 식물 및 여러해살이 식물보다 종류가 적다.
두해살이 식물의 휴면기[편집]
두해살이 식물은 첫해 영양생장을 하는 동안에 줄기는 거의 신장하지 않으며 잎이 나와 땅에 근접하게 자란다. 이러한 구조는 휴면기를 지내기에 유리하다. 첫해에는 꽃피는 것을 억제하는 신호물질이 잎에서 강하게 발현되어 생식생장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 억제물질의 생산은 겨울이나 건기 등의 휴면기를 지내야 없어지게 되고 그 결과 꽃 분화가 시작된다. 겨울 동안 찬 온도의 처리가 개화를 촉진시키는 것을 춘화처리라고 한다.
두해살이 식물의 예[편집]
- 양파 등 지하에 구경(알줄기)을 가지는 식물은 가을에 싹이 튼 채로 겨울을 나고 다음 해 봄에 자라서 꽃핀다. 꽃이 피면 구경에 저장된 영양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식생장이 시작되기 전에 양파를 수확한다. 그러나 구경을 가지는 식물은 여러해살이 식물(다년생)인 경우가 많다.
- 냉이, 꽃다지 등 배추과 식물들이 두해살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종자에서 발아한 어린식물은 크게 자라지 않고 잎은 땅에 붙어서 살다가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잎이 죽고 봄이 오면 새잎과 줄기를 분화시키며 생식생장을 한다.
- 가을에 심어서 다음 해 여름에 수확하는 밀, 보리 등의 작물도 두해살이 식물이다. 이들도 겨울을 지내야 꽃피고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이들의 종자나 어린 식물을 춘화처리한 후 심으면 휴면기를 거치지 않고 심은 당해에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한해살이 식물이 된다. 이러한 기술로 밀과 보리를 봄에 심어 그 해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게 되어 시베리아 등 극한지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 파슬리, 근대, 당근, 달맞이꽃 등도 두해살이 식물이다.[5]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여러해살이 식물〉, 《위키백과》
- 〈여러해살이 식물〉, 《천재학습백과 초등 과학 용어사전》
- 〈여러해살이 식물〉, 《나무위키》
- 〈사람보다 오래 사는 풀도 있다고요?〉, 《네이버블로그》, 2016-01-14
- 〈두해살이 식물〉, 《식물학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