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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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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가 60 ~ 100cm이며, 은 깃 모양으로 뿌리에서 뭉쳐나고 뿌리는 둥글고 길다. 뿌리는 잎과 함께 식용하며 비타민, 단백질의 함유량이 많아 약용하기도 한다. 중앙아시아원산지아시아, 유럽 등지의 온대에서 많은 품종이 재배된다.[1]

개요[편집]

무는 배추 · 고추와 함께 3대 채소다. 큰 원주형 뿌리의 윗부분은 줄기지만, 그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뿌리잎은 1회 깃꼴겹잎(一回羽狀複葉)이며 어긋난다. 털이 있고 최종갈래조각이 가장 크다. 꽃줄기는 길이 1m 정도 자란 다음 가지를 치며, 그 밑에서 총상꽃차례[總狀花序]가 발달한다.

꽃은 4 ∼ 5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 또는 거의 백색이다. 십자형(十字形)으로 배열되며 작은 꽃자루가 있다. 꽃받침은 길이 7mm로서 줄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쐐기형이며,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길다. 1개의 암술과 6개의 수술 중 4개가 길다. 열매는 각과(角果)이며, 길이 4 ∼ 6cm로서 터지지 않는다. 한 꼬투리에 2 ∼ 10개의 가 들어 있다. 종자는 달걀 모양으로 적갈색인 것도 황색 및 회갈색인 것도 있다.

원산지에 대해서는 지중해 연안이라는 설, 중앙아시아와 중국이라는 설, 중앙아시아와 인도 및 서남아시아라는 설 등이 있다. 이집트피라미드 비문(碑文)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재배시기는 상당히 오랜 듯하다. 중국에서는 BC 400년부터 재배되었다. 한국에서도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던 듯하나, 문헌상으로는 고려시대에 중요한 채소로 취급된 기록이 있다.[2]

생태[편집]

중국을 통하여 들어온 재래종과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들어온 일본무 계통이 주종을 이루는데 근래 셀러드용 서양무가 다소 재배되고 있다.

재래종은 우리가 즐기는 깍두기나 김치용 무로 뿌리의 지름이 7 ∼ 8㎝, 길이가 20㎝ 정도 되며 무게는 800 ∼ 900g이다. 재배기간은 약 3개월이며 주요 품종에는 진주대평무 · 중국청피무 · 용현무 · 의성반청무 등이 있다.

이 밖에 재래종에는 근경 2 ∼ 3㎝, 뿌리길이 8 ∼ 9㎝, 무게 60 ∼ 80g 되는 알타리무와 근경 4㎝, 뿌리길이 11 ∼ 15㎝, 무게 250 ∼ 300g 되는 서울봄무가 있다. 요즈음 봄무를 개량한 대당봄무가 육종되어 봄철 비닐하우스재배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일본무는 주로 단무지용으로 가꾸는데 근경이 4 ∼ 5㎝, 길이 35㎝, 무게 500 ∼ 600g 내외이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미농조생무 · 청수궁중무가 있다.

서양무는 파종 후 약 25일이면 수확이 가능한 20일무, 40일이면 수확하는 40일무 등이 있다. 20일무의 경우 색이 빨갛고 둥글며, 40일무는 빨갛고 보통무처럼 길다. 그러나 지면에 노출된 부분만 빨갛고 지하부는 흰 계통도 있다. 또한, 전체가 회갈색인 검정무도 있는데 이는 약용으로 서양에서 주로 쓰인다.

8월 중순이나 하순에 파종하여 11월에 수확하는 가을무 재배, 3, 4월에 터널 내에 파종하여 5, 6월에 수확하는 봄무 재배, 5, 6월에 파종하여 7, 8월에 수확하는 여름무 재배가 있다.

여름무 재배는 해발 600m 이상 되는 고랭지에서 가능하고 보통은 가을무 재배가 주종을 이룬다. 파종은 주로 줄뿌림 또는 점뿌림을 하는데 이랑너비 60 ∼ 75㎝, 포기 사이 24 ∼ 30㎝를 목표로 가꾸거나 파종한다.

봄에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할 때는 종이분에 20일간 육묘하였다가 옮겨 심어도 되나 심을 때 뿌리 끝이 굽지 않게 해야 한다. 줄뿌림을 할 때는 3, 4회 솎아주어야 하는데, 1회는 싹이 난 뒤 본잎이 나기 직전에 실시하고 그 뒤 10일 간격으로 솎아준다. 거름을 주는 양은 10a당 질소 20㎏, 인산 15㎏, 칼리 25㎏을 기준으로 한다.

밑거름으로 퇴비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잘 썩지 않은 퇴비를 주면 무뿌리가 곧게 자라지 않고 가랑이뿌리가 생겨 오히려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재배기간중 건습의 반복이 심하면 뿌리가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므로 관수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 가을재배에서는 꽃대가 오르지 않으나 봄재배에서는 초기 생육기간중에 기온이 10℃ 이하로 2주 계속되면 화아가 형성되어 꽃대가 오르게 되므로 온도관리에 유념하고 온도에 둔감한 계통을 재배해야 한다.

병해로는 서늘한 가을에 뿌리 내부와 잎맥이 흑색으로 변하는 검은빛썩음병이나 뿌리가 과습지에서 물러지는 무름병 등이 있는데, 돌려짓기나 스트렙토마이신 · 지네브 등을 이용해서 방제한다.

충해로는 진딧물 · 배추벌레가 생기는데 다이아지논 · 메타시스톡스를 뿌려 방제한다. 또, 붕소가 부족하면 내부가 갈색으로 변하게 되므로 이런 병이 발생한 곳에서는 10a당 붕소를 1㎏ 정도 뿌려준다.

수확은 품종에 따라 적기에 실시한다. 재래종은 바람들이가 쉽게 나오지 않으나 서양계인 20일무는 수확 적기가 지나면 바람들이가 생겨 맛과 시장성을 나쁘게 한다. 가을무를 출하할 때는 주로 잎을 제거하고 가마니 등에 넣어서 하나, 봄무는 잎과 같이 출하한다.

재래종무는 얼지 않게 흙 속에 움저장하면 다음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저장중에 재래종도 바람이 드는데 이는 저장기간중 온도가 높아서 생장점의 생육이 진전될 경우 심하다.[3]

특징[편집]

생무는 특유의 씁쓸하면서 매운맛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단맛도 향유하고 있다.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고 제철무는 이 단맛이 강하여 그냥 먹어도 무방할 정도이다. 물이 많은 식재료라 익히면 물컹물컹해지며 무 특유의 시원한 맛이 있어 시원하고 맑은 국물을 낼 때 콩나물과 함께 선택되는 식재료이다.

대중이 주로 먹는 하얀 부분은 뿌리이며, 줄기와 잎도 '무청'이라고 해서 즐겨 먹는다. 열무의 경우는 무와 무청 둘 다 먹을 목적으로 재배된다. 무씨를 물에 불려 싹을 틔운 '무순'도 먹는다. 깍두기 등의 음식 재료로 많이 쓰이며 특히 시원한 국물 내는데 쓰이는 일등공신이다.

특유의 식감, 맛 등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이기도 하다. 심지어 복숭아 물복 VS 딱복 논쟁에서도 딱딱한 복숭아를 '설탕 뿌린 무'라고 부르면서 그럼 소고기뭇국 대신 소고기딱복국을 먹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익히지 않으면 아삭하고 오독거리는 식감이지만, 익히면 부드러워진다. 특유의 단 맛도 있고, 특히 국물 요리에서 무는 국물 맛을 깔끔하고 시원한 맛으로 만들어주는 것과 동시에 다른 재료에서 우러나온 맛이나 양념 맛이 잘 배어드는 특징도 있어서 맛을 배가시켜 준다. 이런 특성으로 육수 역할을 하는 채수를 낼 때도 많이 쓰이며, 국물이 자작한 요리 등에선 물을 붓는 대신 무를 깔고 약불로 뭉근하게 무의 수분을 내어 쓰는 조리법으로 깊은 맛을 내는데 쓰이기도 한다. 국물 들어가는 요리에는 어지간하면 다 잘 어울린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고기나 생선과 함께 찜이나 조리로 요리해도 마찬가지다. 일본 오뎅집에서는 오뎅과 함께 육수에서 푹 끓인 무를 별도의 메뉴로 판매하기도 하며, 비려서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 중에서도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등에 같이 넣고 조린 무는 양념맛은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비리지는 않으니 잘 먹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무는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며, 특히 오뎅같은 국물요리에서 좋아하는 입장은 달고 고소하고 식감이 부드러워서 푸딩 먹는 느낌이라 하지만 싫어하는 입장에서 흐물흐물거리는 무의 식감은 물에 젖은 골판지 내지는 쓰레기를 씹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많아 동치미 국물이 체할 때 효과가 있고, 익히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시루떡에 호박 대신 넣는 경우가 있다.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돼서 일석이조이다. 그리고 같이 먹는 다른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괜히 치킨에 치킨무, 고기에 쌈무가 나오는게 아니다.

씨앗에도 이러한 성분이 많아서인지, 무의 씨앗은 나복자, 혹은 내복자라고 부르며 한약재 중에서도 소식약(현대적인 명칭으로는 소화제)로써 사용되고 있다.

작고 얇게 썰어서 말려서 먹기도 하는데 이를 '무말랭이'라고 한다. 생무, 익힌 무와는 또 다른 꼬들꼬들하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며, 제대로 양념한 무말랭이는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그러나 무말랭이는 잘못 걸리면 식감이 딱딱하거나 매운맛이 나는 경우도 있어서 치아가 약하거나 무말랭이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극혐 수준으로 싫어하기도 한다.

겨자나 고추냉이처럼 생으로 먹으면 꽤나 맵고 강판에 갈면 더더욱 맵다. 그래서인지 시판되는 고추냉이의 거의 대부분이 고추냉이보다는 무를 갈은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먹다보면 중앙으로 다가서게 되는데, 그부분은 달다. 개중에는 맵지 않은 무도 있어서 그냥 먹는 경우도 있으며 이건 그냥 단맛 없는 사과를 먹는 기분이다.

건강 측면에서 무는 위와 기관지에 좋다. 디아스타제 성분이 있어 지방과 단백질 소화에 도움이 되며, 속이 더부룩할 때도 도움된다. 그래서 생선이나 고기요리에 무가 많이 들어간다. 또 무에 들어있는 시니그린이란 성분이 기관지를 보호해주기에 기관지건강에도 좋으며, 무는 니코틴과 독소배출에도 좋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다.

한의학에서는 나복(蘿葍)이라고 하며, 연기에 의한 독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람에게 동치미 국물을 먹이는 민간요법이 마치 정설처럼 취급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일산화탄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전혀 효과가 없으므로 빨리 병원으로 가서 고압 [[[산소]] 치료를 받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또한 무에는 "동삼"(冬蔘) 이라는 별명이 있다. 겨울 산삼이라는 의미로, 산삼보다 구하기도 쉬우면서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생각했던 듯 하다. 실제로도 감기에도 좋고, 해독효과 때문에 해장국에도 자주 넣고, 디아스타아제 성분 때문에 체증 등의 소화기류 질병에도 효과가 좋은 편이다. 소화제가 없었던 과거에는 체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했었다.

중국의 전설에는 이런 약재로서의 무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충현 당토패라는 곳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조조가 유비를 치고자 이곳을 지날 때 병사들이 피로와 풍토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이때 당씨 성의 노인이 무를 갖다 바치며 삶은 무로 병을 고칠 방법을 알려줬고, 이후 병사들의 상태가 호전되자 감사를 표하고자 당노인을 찾아온 조조에게 노인은 다양한 무 요리를 대접해 이에 큰 인상을 받은 조조가 당토패의 무를 '무의 왕'으로 봉하여, 이후 쭉 무 요리 축제가 전승되었다고 한다. 근데 충현은 충칭시 지방, 즉 삼국시대에는 촉한의 장강 입구였던 형주와 익주의 경계 부근으로, 조조는 이쪽을 통해 촉을 치기는 커녕 평생 이 근처에 얼씬도 한 적이 없다. 이 이야기는 그저 야사에 불과하다.

또한 수분함량이 무려 95.3%나 되어 곤약과 함께 다이어트에도 많이 애용된다. 상술한 것처럼 소화에 도움되는 디아스티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수분 함량이 많아 중량 대비 칼로리도 낮은 편이라, 무가 김치재료로 애용되는 이유도 이 높은 수분 함량 때문이다.

가을에 무가 좋고 많이 나올 때는 잘게 썰어서 말린 무말랭이도 있으며, 이는 겨울을 나기 위한 보존식량으로서 비타민 등 영양소 보충에 요긴하게 쓰여 왔다.

일식 메밀국수인 소바에는 담가먹는 육수에 매운무를 갈아 넣어야 제맛이다. 정작 일본에서는 고유의 향을 해칠 수 있다고 안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소바는 니하치(밀가루 2 : 메밀가루 8) 생면 정도는 돼야 한다. 밀가루가 소화가 잘 안 되어서 그런지 소바와 같은 경우처럼 면류와 같이 엮일 때가 있다. 사실 이는 메밀도 마찬가지라서 냉면은 평양냉면이건 함흥냉면이건 진주냉면이건 다 무생채가 들어간다. 자장면 같은 중식 면류에도 한국에서는 단무지를 사이드디시로 내놓는다.

무밥이라고 해서 채 썰은 무를 넣어 밥을 짓는 경우도 있다. 밥을 짓는 과정에서 열을 먹어 부드러워지는데다 밥알이 무의 맛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에 무밥을 잘 지으면 밥맛이 아주 달다. 다만 무밥만 따로 먹기엔 간이 심심하기 때문에 간장으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비벼먹는 것이 보통이다. 일부 레시피에선 무밥을 지을 때 풍미를 더하기 위해 표고버섯을 넣기도 한다.

싸고 영양가가 많기에 가난한 이들도 많이 찾는 음식이다. 가령 중국에서는 어린시절을 무만 먹으며 버텨온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이야기가 종종 있을 정도이다. 이건 한반도도 마찬가지라 원래 김치의 주재료는 무였다. 하지만 해방 이후 우장춘박사가 기존의 키우는데 오래 걸리며, 양도 적은 배추를 개량해서 더 빨리, 더 크게 자라는 현재의 배추 품종을 개발해내자 배추가 김치의 기본으로 자리잡힌 것이며, 이 배추 품종을 전수받지 못한채 남한과 갈라진 북한, 조선족, 고려인들은 여전히 무로 김치를 담근다. (고려인은 그나마도 무조차 못구해서 같은 뿌리 채소인 당근으로 김치를 담갔다.)[4]

성분[편집]

무는 기원전부터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었으며 다양한 비타민과 소화를 돕는 효소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무기염류와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도 적어 다이어트용으로도 훌륭한 채소이다. 무의 잎과 뿌리에는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다. 무는 시금치 못지않게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잎에 많이 들어 있고 뿌리에는 많지 않다.잎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의 함량이 매우 높아 김치의 재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특히 무싹에는 각종 비타민이 고르게 함유되어 있고 그 함량도 높아 최고의 영양식품으로 꼽힌다.

무의 뿌리에는 여러 가지 소화효소가 들어 있는데 우리 몸에 소화를 돕는 디아스타아제가 함유되어 있다. 무의 매운맛은 유황화합물(Allyl Isothiocyanate) 때문인데, 이 유황화합물은 양파에도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식물이 땅속의 양분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황을 함께 흡수하기 때문에 만들어진다. 무를 썰거나 씹을 때 미로시나아제(Myrosinase)라는 효소가 활성화되는데 이 효소는 무에 들어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을 분해하여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유황화합물을 발생시킨다. 무를 식초에 담그면 이 반응을 멈추게 하여 무에서 매운 맛이 나지 않는다. 생무를 먹고 트림을 하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데 이는 메틸메르 캅탄이라는 성분에 의한 것이다.[5]

종류[편집]

무의 생태는 원산지에 따라 6개의 집단으로 나뉘고 있으나, 현재 주로 재배되는 것은 북중국무(북지형무), 남중국무(남지형무) 및 서양작은무(샐러드용) 등의 3개 집단이다. 한국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무는 북중국무와 남중국무이다. 북중국무는 중국의 북부 지방에서 전래되어 오랫동안 재배되어서 각 지방에 토착화된 재래종 무 계통으로 서울무, 진주대평무, 중국청피 등이 이에 속한다. 중생의 중간 크기로서 육질이 두텁고, 무 모양은 길이가 짧은 편이고 둥글며, 전분질이 가장 많고 저장성이 강하다.

남중국무는 중앙아시아 또는 중국 서남 지역이 원산으로 중생 내지 만생이며, 뿌리는 중형 및 대형이고 모양은 긴 것, 짧은 것, 둥근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계통에는 궁중무, 연마무, 성호원, 미농조생 등이 있다. 전분질이 적고 수분이 많아 육질이 연하나, 저장성이 약하다.

  • 알타리무
알타리무는 북지형 작은 무 계통으로 전분질은 비교적 많으나 저장성이 약한 극 조생종 무이다. 재래종인 서울봄무를 개량하여 육성한 무로서 1970년대 중반부터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생육 기간은 40 ~ 50일이며 최근에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다듬기 편한 판엽형(치마형) 알타리 품종도 육성되어 보급 되고 있다.
  • 소형무
소형무는 1980년대 후반에 육성된 내서성이 강하고 크기가 작은 무의 한 종류로 알타리무 계통과 일반무 계통 중 크기가 작은 계통을 양친으로 교배하여 개발되었다. 소형무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파종 및 수확이 가능한데 파종 후 40 ~ 45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여름 재배에 주로 이용되던 알타리무는 근피가 거칠어지고 매운 맛이 강하며 세균성 흑반병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반해 소형무는 내서성이 강하여 이러한 문제들이 알타리무보다는 적게 일어난다. 따라서 최근에는 여름철 재배품종이 소형무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이다.
  • 열무
연하고 부드러운 맛의 열무는 원래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유래되었으며, 과거에는 여름한 철의 특산물이었지만, 지금은 시설재배로 사철 공급되고 있다. 특히 무잎에는 비타민A, 비타민C, 필수 무기질이 알맞게 들어 있어 혈액 산성화를 방지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포만감을 주는 채소로서 가치가 있다. 재배 기간이 겨울에는 약 60일, 봄에는 약 40일, 여름에는 약 25일로, 이 기간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므로 연중 여러 번 재배가 가능하다.
  • 단무지무
단무지무는 무의 분류상 남지계 무로 분류할 수 있는데 현재 단무지 가공에 이용되는 장형의 백색무를 일컫는다. 한국에서 언제부터 재배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오래 전에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단무지무가 대중화되었으며, 분식류 등을 파는 한 · 중식당에서 흔히 단무지무 가공품을 접하고 소비자들은 대부분 김밥용 재료로 소비하고 있다. 단무지무는 주로 금강, 한강, 낙동강, 영산강변이나 이들 하천의 지류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는 무의 길이가 길어 토심이 깊은 사질토에서 뿌리가 잘 뻗기 때문이다.[5]

효능[편집]

  • 위장 건강
물렁하게 쪄내거나 갈아서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했을 때 무는 장의 기능 자체를 활성화하는 데 이점을 보여 섭취한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때문에 평소 잦은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에서는 특히 익히지 않은 무를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마시는 것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위벽의 손상에 대한 회복을 도우며 위장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연동운동, 기능 활성화에 이점을 지닌다.
  • 간의 건강
음주를 자주 하는 경우 간에 독소가 쌓이고 그 기능이 낮아질 수 있는데, 특히 숙취가 오래가는 경우 하루 종일 지장을 주어 두통, 설사, 복통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럴 때 무를 섭취하면 숙취를 유발하는 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 배출시키고 간의 피로와 손상을 회복하도록 도와 간 건강에 이점을 발휘할 수 있다.
  • 붓기 관리
칼륨이 풍부한 무는 짜게 먹는 식습관으로 몸속에 지나치게 쌓인 나트륨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도록 하여 몸이 붓는 부종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한식의 경우 찌개, 염장류, 기타 육류 가공품, 스낵류, 패스트푸드 등을 통해 지나치게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짜게 먹은 다음 날 붓는다고 호소하는 경우 칼륨이 풍부한 무를 섭취하면 좋다.
  • 항염
체내에 과도하게 쌓인 염증은 만성적인 통증,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무를 섭취하면서 얻을 수 있는 성분의 경우 체내의 나쁜 균을 제거하고 항균에 대한 이점을 지녀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대항을 돕고 염증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코피를 멎게 한다
예로부터 무 즙을 내어 소금으로 간을 하여 먹으면 자주 나는 코피를 멈추게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성질이 차가워 얼굴의 열을 내려주고 코피, 잇몸 출혈 등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기타
기초대사량의 증대, 관절의 통증, 해열, 꽉 막힌 변비에 대한 개선,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무, 기미나 주근깨가 심한 경우 무를 갈아 팩으로 사용하거나 꾸준히 섭취할 수 있고 비타민C와 수분,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해 신체의 피로를 회복하는 것에도 이점이 있다. 또한 흡연을 하시는 경우 체내에 쌓인 니코틴을 분해, 배출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한다.
부작용
  • 속이 자주 쓰리거나 심한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 생으로 무를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반드시 무를 찌거나 삶아서 익혀 섭취한다.
  • 기관지와 관련하여 심한 병증이 있는 경우, 기력이 쇠한 경우에서는 과도한 섭취를 삼가한다.
  • 성질이 차가워 손발이 차거나 하복부의 냉증, 설사를 사는 경우에서는 섭취하지 않는다.[6]

요리[편집]

  • 무밥
손가락처럼 기다란 모양으로 잘라서 밥할 때 넣는다. 다진 소고기를 같이 넣어도 좋다. 무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 밥물의 90%만 잡아준다. 밥에서 무 단맛이 나고, 촉촉한 무가 같이 씹히면서 정말 맛있다. 양념 간장까지 넣어 비벼 먹으면 그 맛은 환상적이다.
  • 무나물
가늘게 채를 썰어 물 약간과 들기름 약간, 다진 마늘 약간 넣어 잘 섞어준다. 뚜껑 닫고 푹 끓이다가 바글바글 끓으면 살짝 간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간 맞춘 후에는 무가 투명하게 익으면 불 끄면 끝이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빠른 요리이다. 마지막에 들깨를 좀 넣어 깨 무나물로 만들어도 좋은데, 들깨 넣으면 빨리 쉬기 때문에 바로 먹거나 하루이틀 빠른 시간 내에 먹어야 한다.
  • 무전
0.5 ~ 1센티미터 두께로 무를 자른 후에 끓는 에 데친다. 밀가루나 부침가루에 물을 섞어 묽은 반죽을 만든다. 데친 무를 반죽에 담가서 반죽을 잘 입힌다. 달군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양쪽 면을 구워준다. 구운 후에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다시 한 번 구워줘도 바삭바삭 너무 맛있다.
  • 무 조림
간장 설탕 올리고당으로 간장 무조림을,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더해서 빨간 무조림을 만들 수 있다. 밥에 올려 먹으면 밥 도둑입니다.
  • 생선조림에 넣어서
고등어 무 조림, 꽁치 무 조림 특히 정말 추천한다. 납작하게 썬 무를 냄비 밑에 층층이 쌓고 그 위에 생선, 양파를 올린다. 생선이 잠기도록 육수를 부어 뚜껑을 덮고 오래오래 푹 끓인다. 마지막에 대파를 듬뿍 넣어 마무리 한다.
  • 돼지고기 무조림
돼지고기 앞다리, 뒷다리, 목살 어느 부위든 좋다. 제육볶음 양념과 비슷하게 만들면 된다. 두툼납작하게 썬 무를 듬뿍 쏟아넣고,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푹 익힌다. 보통은 생선과 무 조합을 생각하지만, 돼지고기와 무 조합도 정말 훌륭하다.
  • 미역국에 넣어서
미역국에 무를 넣어본다. 미역국 국물이 끝내주게 변한다.
  • 미역굴국
무와 둘 다 겨울 제철 채소이다. 마트에서 쉽게 구하고, 가격도 싸다. 미역, 무를 미역국 끓이듯이 끓이다가 마지막에 굴을 넣어 바글바글 끓으면 끝이다. 미역국은 맹물로 끓이면 좀 심심한 맛인데, 미역굴국은 무와 굴이 모두 들어가서 맹물로 끓여도 충분히 맛이 난다. 육수 없이도 빠른 시간에 맛을 낼 수 있는 간단 국이다.
  • 무야채죽
속이 편하고 비타민이 듬뿍 면역력을 길러주는 죽이다. 위염 등 속이 불편할 때도 좋다. 무를 강판에 갈거나 다지기에 곱게 갈아 준비한다. 무와 쌀, 채소육수를 부어 냄비 뚜껑 닫고 20 - 30분 정도 푹 끓인다. 이 다 익을 때까지 끓인다. 원하는 다진 채소를 넣어 다시 약불에서 푹 끓인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 채수로 농도를 맞추면 완성이다. 부드럽고, 시원하고, 소화까지 잘 되는 죽이다.
  • 무 피클
물, 설탕, 식초 1:1:1 비율로 끓인 물(피클링 스파이스, 월계수잎 같이 넣으면 훨씬 맛있다)을 붓기만 하면 피클 준비 끝. 2 - 5일 냉장고 숙성 후 먹으면 된다. 비트를 넣어서 예쁜 색을 낼 수도 있다. 피클은 특히 양식에 잘 어울린다. 스파게티, 리조또, 피자 등 양식을 자주 해먹는 분이라면 피클 대량으로 만들어두면 든든하실 것이다.
  • 단무지
마트에서 파는 단무지는 첨가물이나 색소 엄청 많이 들어간 것이다. 레몬즙 설탕을 활용해 생각보다 간단하게 단무지를 만들 수 있다. 하루이틀만 지나면 바로 아삭아삭 단무지를 먹을 수 있다.
  • 무쌈
단무지와 비슷한 맥락으로 무쌈도 있다. 달콤상큼 무쌈 만들어두면 고기 먹을 때도 좋고, 다양한 채소를 가운데 넣어 무쌈말이로 드셔도 입맛 돋구는 데 최고이다. 피클, 단무지, 무쌈은 만드는 기본 방법은 거의 비슷비슷하다.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만들어보자.
  • 깍두기 김치
배추김치는 과정이 좀 복잡하지만, 깍두기는 생각보다 과정이 간단하다. 양념재료 만들어서 네모로 썰은 무에 버물버물 해주기만 하면 된다. 살짝만 익혀서 칼국수, 라면, 잔치국수 등 면에 곁들여도 정말 맛있다.[7]

재배[편집]

  • 밭만들기 : 깊이갈이를 통해 땅을 부드럽게 만들고 잔돌을 제거함
  • 씨앗 : 김장무와 같은 뿌리채소는 씨앗 파종이 기본
  • 모종 : 잎색이 진하고 상처가 없으며 웃자람이 없고 뿌리가 잘 발달된 모종이 좋은 모종임
  • 심는시기 : 8월 중순 ~ 9월 중순
  • 심는방법 : 포기 간 30cm 간격
  • 솎아내기 : 싹이 올라오면 튼실한 줄기 하나만 남기고 솎음
  •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관수
  • 웃거름 : 파종 후 20일 간격으로 2~3회 추비
  • 병충해 : 벼룩잎벌레, 굼벵이, 땅강아지, 진딧물, 무잎벌레, 코니티움, 노균병, 검은썩음병
  • 김매기/북주기 : 생육을 좋게 하기 위해 김매기는 필수, 북주기는 옵션
  • 수확시기 : 10월 말 ~ 12월 초
밭 만들기

작물을 심기 위해서는 우선 밭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가을 김장무 심기를 위해서도 밭을 만들어야 하는데, 봄 작물을 정리한 후 퇴비와 함께 토양살충제, 붕사, 석회, 복합비료를 넣고 밭갈이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깊이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우와 같은 뿌리채소는 땅이 부드러울수록 곧고 길게 자라기 때문이다. 깊이갈이를 통해 땅을 부드럽게 만들고 잔돌들을 최대한 제거해 준다. 김장무우 심기 2주 전에 밭 만들기를 마치는 것이 좋다. 비료에서 나오는 가스로 인해 피해를 막기 위해서이다.

씨앗

뿌리채소 키우기는 기본적으로 씨앗을 파종해서 시작한다. 그 이유는 뿌리채소는 옮겨 심기를 싫어하고 옮겨심으면서 몸살을 하게 되면생육이 불량해질 뿐 아니라 이상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씨앗으로 파종하는 게 좋다. 저도 뿌리채소는 씨앗 파종이 우선이며 김장무도 예외는 아니다. 무 씨앗은 발아율도 좋기 때문에 씨앗 파종을 기본으로 해도 좋다.

모종

뿌리채소는 씨앗 파종을 추천하는데, 본인이나 재배 환경씨앗 파종과 맞지 않다면 모종을 심어도 된다. 판매 목적이 아닌 자급 목적이라면 이상근이 나오더라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경험상, 이상근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밭이 거칠어서이고, 그 다음이 영양 부족 내지는 수분 공급 미흡이다. 그리고 다음이 무우 모종이다. 그만큼 김장무 키우기에서 깊이갈이의 중요성이 크다. 김장무 모종을 구입할 때는 잎색이 진하고 상처가 없으며 웃자람이 없고 뿌리가 잘 발달된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심는시기

가을 김장무 키우기를 선언했다면 언제 심어야 할지가 가장 궁금하실 것이다. 김장무 파종시기는 8월 중순 ~ 9월 중순이다. 중부지방기준 김장무우 파종시기는 8월 중순 ~ 9월 초가 좋고, 남부지방은 9월 초 ~ 9월 중순이 좋다.

심는방법

김장무우는 씨앗을 파종하거나 모종을 심거나 상관없이 점파종 방식을 사용해서 심는다. 김장무우 심는방법은 포기 간 30cm 간격으로 구멍을 낸 후 무 씨앗이나 김장무 모종을 넣어준다. 씨앗 파종일 경우, 한 구멍에 씨앗 3개씩 넣어주고, 흙은 씨앗 크기의 2 ~ 3배 정도로 덮어준다. 모종일 경우, 모종 심기 전 심을 곳에 물을 충분히 관수한 다음에 심는다. 심는 깊이는 포트 흙과 텃밭 흙이 평행이 되도록 심으면 된다.

솎아내기

무 씨앗을 파종했다면 모종 심었을 때보다 한 가지 작업을 더 해줘야 하는데, 그건 바로 솎음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줄파종으로 씨앗을 잔뜩 뿌리지 않아서 솎음 고민이 덜 하다는 것이다. 이 올라오면 튼실한 것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준다. 무는 뿌리가 비대해지는 작물이기 때문에 솎음을 제대로 안 하면 근이 커지지 않는다.

물주기

물을 좋아하는 작물이라서 땅이 말라있으면 생육이 불량해진다. 김장무 물주기 방법은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관수해 준다. 물주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는 모종을 심고 뿌리가 활착할 때와 뿌리가 비대해지는 시기이다. 그중 뿌리가 비대해지는 시기에 땅에 수분이 없다면 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맛도 떨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물을 자주 그리고 많이 주게 되면 과습 피해를 입는다. 아무리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도 과습에는 장사가 없다. 과습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물주기와 더불어 배수에도 신경 써 준다.

웃거름

짧은 생육 기간 동안 뿌리가 비대해져야 하기 때문에 웃거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밑거름을 충분히 했다고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영양을 공급해 줘야 잘 자란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파종 후 20일이 경과했을 때이다. 1차로 웃거름을 시비한 후 20일 경과할 때마다 추가로 비료를 주면 된다. 생육 기간 동안 2 ~ 3차례 웃거름을 시비하면 된다. 웃거름은 복합비료를 시비하면 되고 시비량은 한 스푼 정도를 포기 사이에 넣어준다.

병충해

배추보다 무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병충해 때문이다. 배추는 아무리 방어를 잘 한다고 해도 10% 이상 병충해 피해를 당하는반면 김장무는 거의 병충해 피해가 없다. 하지만 생육 환경이 나쁘면 무우에도 병충해가 찾아온다. 병충해로는 벼룩잎벌레, 굼벵이, 땅강아지, 진딧물, 무잎벌레, 코니티움, 노균병, 검은썩음병 등이 있다. 그중 많이 관찰되는 벌레는 벼룩잎벌레와 무잎벌레인데, 생육 초기에는 벼룩잎벌레 피해가 심하고, 중기 이후부터는 무잎벌레 피해가 심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친환경 살충제를 살포해 준다.

김매기 / 북주기

거름보다 더 좋은 것이 김매기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김매기를 해주면 좋다. 김매기는 땅을 부드럽게 하고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하며 잡초를 제거하여 영양분 공급을 좋게 만들어준다. 밭에 갈 때마다 호미로 포기사이를 긁어준다. 북주기는 김장무의 연백부분, 즉흰 부분을 넓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시행하는데, 예전에는 흰 부분이 넓을수록 상품성이 좋다고 해서 북주기를 열심히 했는데, 최근에는 녹색 부분에 영양가가 더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해서 북주기를 생략하고 있다. 북주기는 개인 판단에 따르면 될 듯하다. 흰 부분을 원하는 분은 북주기를 해주면 된다.

수확시기

생육 기간 동안 제때 해줄 걸 해줬다면 어느덧 수확할 때가 됐을 것이다. 김장무 수확시기는 10월 말 ~ 12월 초이다. 생육 기간이 60일 ~ 70일이기 때문에 8월 말에 심었다면 10월 말 ~ 11월 초에 수확할 수 있다. 그래서 김장 날짜가 정해졌다면 역산에서 김장무를 심으면 좋다. 예를 들어 김장무 뽑는시기를 11월 10일로 정했다면 그날로부터 역산해서 60일 ~ 70일이 되는 8월 30일 경에 파종하면 된다.[8]

수확과 저장[편집]

무의 수확 시기는 재배지 및 생육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무의 생육 상태 및 뿌리의 발달 정도를 반드시 확인한 후 수확하여야 한다. 대체로 20일무는 파종 후 3 ~ 4주, 알타리무는 5 ~ 6주, 일반무는 8 ~ 14주 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봄무는 적기에 수확하여야 하며 수확기를 놓치면 추대, 열근 및 바람들이 등의 문제가 생긴다. 여름무도 비대가 특히 빠르므로 수확이 늦어지면 추대, 바람들이 및 조직이 경화되고 섬유질이 발달하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하며 특히 아침에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다. 가을무는 수확기 폭이 넓으므로 시장 시세에 따라 수확한다.

수확에 적절한 무 뿌리의 무게는 대형 봄무 작은 계통이 1,200 ~ 1,300g, 큰 계통이 1,500 ~ 1,600g이고,여름무는 대체로 1,000 ~ 1,100g, 가을무는 1,300 ~ 1,400g 이다. 소형무는 200g 내외, 알타리무는 80 ~ 110g 그리고 20일무는 50 ~ 70g이다. 무의 저장 적온은 0℃, 습도는 95%이다. 무는 저장이 비교적 쉬우나 품종 간에 바람들이 차이가 많으므로 육질이 단단하고 바람들이가 적고 저장이 잘 되는 품종을 이용하며, 근피가 깨끗하고 너무 크지 않은 것을 골라서 저장한다. 무의 동결온도인 -1.5℃ 이상의 얼지 않는 범위의 저온으로 유지하면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면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수확 즉시 저장하면 무의 내부 온도가 높아서 부패하거나 새순이 돋아나므로 지상에 우선 임시 저장을 하였다가 지표면이 얼기 시작할 때 움을 파고 묻거나 저장고에 넣는다. 농가에서는 땅속 깊이 묻거나 움을 만들어 저장하면 다음해 2 ~ 3월까지 얼지 않고 안전하게 간이 저장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잎이 달린 무를 구입 했을 경우 잎은 구입한 날 모두 잘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쓰고 남은 무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겨울철 냉장고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신문지로 싸서베란다에 두면 좋은데, 얼지 않도록 유의한다.[5]

각주[편집]

  1. 〉, 《네이버 국어사전》
  2. 〉, 《두산백과》
  3.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4. 무(채소)〉, 《나무위키》
  5. 5.0 5.1 5.2 먹거리친구, 〈무의 원산지와 종류 및 성분과 이용 등〉, 《네이버 블로그》, 2022-06-27
  6. 김센스, 〈무 효능 및 부작용(칼로리/영양성분)〉, 《네이버 블로그》, 2023-02-15
  7. 초간단레시피, 〈무요리 총정리 :: 요리법 알고 제철 무 해치워요!〉, 《티스토리》, 2022-12-10
  8. 길들이기, 〈가을 김장무 심는시기(김장무우 파종시기 심기 키우기 방법, 수확시기 뽑는 시기)〉, 《네이버 블로그》, 2024-08-0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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