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콩나물은 콩을 물이 잘 빠지는 그릇 따위에 담아 그늘에 두고 물을 주어 자라게 한 것을 말한다. 또는 그것으로 만든 나물이다.[1]
개요[편집]
콩나물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재료 중 하나로, 그늘에서 발아시킨 콩의 뿌리를 자라게 한 식료품을 말한다. 데친 후 양념에 무쳐 먹거나 국을 끓여 먹기도 하며, 밥을 지을 때 넣기도 한다. 숙취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해장국 재료로 많이 쓰인다.
특히, 콩나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인 전주 비빔밥의 주재료이다. 이 밖에도 전주는 남문시장을 중심으로 상인들이 즐겨먹던 콩나물 국밥이 유명하며, 전주와 그 부근의 익산, 군산, 김제를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대부분 지역의 밥상에서 콩나물요리만큼은 김치와 함께 꼭 빠지지 않는다.
어린 콩나물을 말린 것을 한의학에서는 대두황권(大豆黃卷)이라고 하며, 우황청심환 등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데,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위장에 쌓이는 적혈을 풀어주는 대표적 약재이다.[2]
생김새[편집]
- 한국 콩나물의 우수성
한국에서 나물콩이 품종으로 개발된 것은 1977년도이며, 그전에는 재래종이 나물콩의 주종을 이루었다. 콩나물의 원료인 나물콩은 착유용이나 장류, 두부용 콩에 비해 자급율이 월등히 높은데, 그 이유는 한국산 나물콩이 수입콩에 비해 발아율이 높고, 콩나물 수율 및 생육 특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 콩나물의 생김새
콩나물은 흔히들 '대가리'와 '꼬리'로 이야기하는데, 정확하게 '대가리'는 전문용어로는 '자엽(cotyledon)'으로, 콩이 자라서 떡잎이 되는 부분이고, 일반적으로 '꼬리'라 하는 부분은 배축(hypocotyl)과 뿌리(root)의 두 부위로 구성되어 있는데, 배축은 콩 종자를 심었을 때 땅 속에서부터 지상부로 자엽을 밀어 올리는 부분으로, 뿌리는 아니다.
뿌리 부분은, 배축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갑자기 좁아지고 얇아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으로부터 밑부분이 뿌리(root)에 해당된다. 잔뿌리가 발생하는 부위이기도 하다.[3]
콩나물 콩의 종류[편집]
나물콩은 콩나물의 원료로 이용되는 소립콩을 통칭하는 말로써, 한국에서는 콩 종실의 100립중이 6.4 ~ 15.6g사이로 평균 12.2g이며, 종피색은 황색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녹색이며, 이밖에도 황갈색, 갈색 등이 있다.
나물콩은 같은 품종이라도 생산지, 수확 후 의 건조 및 저장조건 등에 따라서 콩나물 재배시 발아율(發芽率), 신장율(伸張率) 및 생산수율(生産收率) 등에 현저한 차이가 있으므로 적절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콩나물 생산수율(生産收率)을 향상시키는 큰 요인이 된다. 나물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몇 가지의 재래 품종을 보면 경북 의성太, 제주太, 전남 영광太, 전북 구례太, 전남 고흥太, 경북 오리알太, 충북 보은太, 경북 영덕太, 전남 목포太, 유월太 외 수종이 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하여 장려하는 장려 품종들이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는 나물용 콩 품종은 광안콩, 푸른콩, 명주나물콩, 다원콩, 소명콩, 소원콩 등이 있다.[3]
영양 성분[편집]
- 열량: 36kcal
- 수분: 89.5g
- 단백질: 4.64g
- 지질: 1.3g
- 탄수화물: 3.8g
- 식이섬유: 1.6g
- 비타민
- 비타민 C: 1.8mg
- 비타민 K: 83.58μg
- 비타민 B1 (티아민): 0.114mg
- 비타민 B2 (리보플라빈): 0.085mg
- 비타민 B3 (나이아신): 0.677mg
- 엽산: 52μg
- 미네랄
- 칼슘: 48mg
- 철: 0.67mg
- 마그네슘: 32mg
- 인: 85mg
- 칼륨: 218mg
- 나트륨: 1mg
- 아연: 0.71mg
- 아미노산
- 아스파르트산: 1181mg
- 글루탐산: 714mg
- 알라닌: 242mg
- 아르기닌: 355mg
- 라이신: 244mg
콩나물은 특히 비타민 K와 아스파르트산이 풍부하여 혈액 응고와 숙취 해소에 도움을준다. 또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효능[편집]
- 피로 회복
-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아스파라긴산은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콩나물국은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 소화 기능 개선
- 콩나물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하여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촉진하여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면역력 강화
- 콩나물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를 보호하고 감기와 같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 다이어트에 도움
- 심혈관 건강
- 콩나물에 함유된 비타민 K와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성분들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유익하다.
- 뼈 건강
- 피부 미용
- 콩나물 속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는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 비타민은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고 피부 재생을 도와 피부 톤을 밝고 탄력 있게 유지시킨다.
- 항산화 작용
- 콩나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은 몸 속 활성 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
- 혈당 조절
- 콩나물은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유익할 수 있다.
- 간 건강 개선
- 콩나물에 포함된 다양한 영양소는 간 기능을 개선하고 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간 해독 작용을 촉진하여 간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 빈혈 예방
- 콩나물에는 철분이 포함되어 있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철분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스트레스 완화
- 콩나물의 여러 영양소들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군은 신경계 건강을 지원하여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요리[편집]
- 콩나물무침
콩나물무침은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반찬으로, 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 조리법
- 콩나물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 냄비에 물을 끓이고 소금 반 큰술을 넣은 후, 콩나물을 넣고 4 - 6분간 데친다.
- 데친 콩나물을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 볼에 콩나물, 채 썬 대파, 고춧가루, 소금, 다진 마늘, 국간장, 액젓,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 콩나물국
콩나물국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특히 해장국으로 인기가 많다.
- 조리법
- 콩나물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인 후, 콩나물과 다진 마늘을 넣는다.
-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끓인다.
-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송송 썬 대파를 넣는다.
- 후추를 약간 뿌려 마무리한다.
- 콩나물국밥
콩나물국밥은 전주식으로 유명하며,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좋다.
- 콩나물 300g
- 밥 2공기
- 물 2L
- 다진 마늘 1큰술
- 대파 1대
- 국간장 2큰술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계란 2개
- 김가루 약간
- 조리법
- 콩나물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인 후, 콩나물과 다진 마늘을 넣는다.
-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끓인다.
-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송송 썬 대파를 넣는다.
- 밥을 그릇에 담고, 끓인 콩나물국을 부어준다.
- 계란을 풀어 넣고, 김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 매운 콩나물잡채
매운 콩나물잡채는 매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진 요리이다.
- 콩나물 200g
- 당면 100g
- 소고기 100g
- 양파 1개
- 당근 1 / 2개
- 대파 1대
- 고추장 2큰술
- 간장 2큰술
- 설탕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참기름 1큰술
- 깨소금 약간
- 조리법
- 콩나물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 당면을 물에 불려 준비한다.
- 소고기와 야채를 채 썰어 준비한다.
-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 소고기가 익으면 양파, 당근, 대파를 넣고 볶는다.
- 야채가 익으면 콩나물과 불린 당면을 넣고 고추장, 간장, 설탕을 넣어 볶는다.
- 모든 재료가 잘 섞이면 깨소금을 뿌려 마무리한다.
콩나물 키우기[편집]
- 준비물
- 콩: 보통 흰콩(노란콩)을 사용한다. 검정콩, 녹두 등도 사용할 수 있다.
- 콩나물 시루: 물 빠짐이 좋은 화분이나 콩나물 재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키친타월: 시루 바닥에 깔아 물 빠짐을 돕는다.
- 물: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
- 콩 불리기
- 시루 준비
바닥 깔기: 시루 바닥에 키친타월이나 얇은 천을 깔아 물 빠짐을 돕는다. 콩 넣기: 불린 콩을 시루에 고르게 펼친다.
- 물 주기
- 첫 물 주기: 콩을 시루에 넣은 후, 물을 충분히 부어준다.
- 반복 물 주기: 하루에 3 - 4회, 콩나물이 마르지 않도록 신선한 물을 준다. 물은 콩나물이 자라는 동안 계속해서 공급되어야 한다.
- 어둡게 유지하기
콩나물은 빛을 받으면 줄기가 가늘어지고 뿌리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시루 뚜껑을 덮어 어둡게 유지한다.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온도 관리
콩나물은 18 - 22°C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는 콩나물이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수확
- 수확 시기: 콩나물이 5 - 7cm 정도 자랐을 때 수확한다. 보통 5 - 7일 정도 소요된다.
- 수확 방법: 콩나물을 시루에서 꺼내어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 추가 팁
- 물의 온도: 물은 차가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콩나물이 자라는 동안 내부에서 열이 발생하므로, 차가운 물로 열을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 환기: 콩나물이 자라는 동안 시루를 환기시켜 주는 것도 좋다. 이는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