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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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다마주(암하라어: ሲዳማ ክልል)는 에티오피아 남부에 위치한 주이다.[1][2][3]
개요[편집]
시다마주의 면적은 6,538.17㎢이며 인구는 4,623,162명(2022)이다. 주도는 아와사이며 남쪽으로 오로미아주와 접하고 있으며, 중간의 짧은 구간에서는 남부에티오피아지역(Gedeo Zone)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시다마주 내 주요 도시로는 하와사(Hawassa), 이르갈렘(Yirgalem), 원도게넷(Wondogenet), 추코(Chuko), 훌라(Hula), 보나(Bona), 부르사(Bursa), 벤사(Bensa), 알레타 웬도(Aleta Wendo) 등이 있다. 대부분 쿠시어계 언어인 시다마어(또는 Sidaamu Afoo)를 사용한다.
시다마 족은 남부 지역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며, 에티오피아 중앙정부에도 상당한 경제적 기여를 하고 있다. 보건 분야에서는 식수와 위생 시설 부족이 주요 문제이다. 2009년 조사에 따르면, 가정의 7%만이 화장실을 사용하며, 93%는 노상 배변을 한다. 이로 인해 급성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하기도 했다. 보건 확장 근로자와 지역 보건 홍보원들은 지역사회 위생 교육을 담당하며, 주민들이 위생 및 식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환경적으로는 인구 증가로 인해 농업 시스템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토양 침식이 심각하며, 초지는 줄어들고 오염이 증가하고 있다. 커피와 '카트(Khat)' 재배가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식량 작물인 엔세테(Ensete), 얌, 옥수수의 재배가 줄어드는 추세다.
문화적으로, '피체(Fichchee)'는 시다마의 가장 중요한 문화 축제로, 시다마력 새해를 기념한다. 음력에 기반한 이 축제는 매년 별의 움직임을 관찰한 장로들이 날짜를 정한다. 시다마 달력은 13개월로 구성되며, 각 달은 28일, 마지막 달은 29일이다.
자연환경[편집]
시다마주는 북쪽의 티쿠르 우하 강과 남쪽의 딜라 타운 사이에 걸쳐 있으며, 에티오피아 남부 중부의 원뿔형 지역에 분포해 있다. 시다마 지역은 대체로 비옥하며, 평지(따뜻하거나 더운 기후)에서 고지대(서늘한 기후)까지 다양한 지형을 포함하고 있다. 하와사 호수와 로기타 폭포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주요 수역이다. 전체 면적 중 48.70%는 경작지, 2.29%는 산림, 5.04%는 관목 및 덤불 지대, 17.47%는 방목지, 18.02%는 미경작지, 6.38%는 비생산적 토지이며, 나머지 2.10%는 기타 용도로 사용된다. 일부 경작지는 경사가 급한 지형에 위치하여 지역 농민들에게 어려움을 준다.
시다마는 다양한 기후 조건을 가진다. 따뜻한 기후가 54%를 차지하며, 현지에서는 '가모제(Gamoojje)' 또는 '워이나데가(Woinadega)'로 불린다. 이 지역은 해발 1,500m~2,500m에 걸쳐 있으며, 연평균 강수량은 1,200mm~1,599mm, 평균 기온은 15~19.9°C이다. 더운 기후대인 '콜라(Kolla)'는 전체 지역의 30%를 차지하며, 해발 500m~1,500m에 위치한다. 이곳의 연평균 강수량은 400mm~799mm, 평균 기온은 20~24.9°C이다. 시다마의 산악 고지대는 '알리초(Aliicho)' 또는 '데가(Dega)'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의 16%를 차지하고 해발 2,500m~3,500m 사이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연평균 강수량이 1,600mm~1,999mm로 가장 많으며, 평균 기온은 15~19.9°C이다.
역사[편집]
역사적으로 시다마 민족은 "무테(Moote)" 정치 체제에 의해 통치되었다. "무티차(Mootichcha)"는 왕(King)에 해당하는 지도자로, 가족 및 가까운 친척들에 의해 선출되었다. 선출된 무티차는 시다마의 새해 축제인 피체(Fichche)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무티차는 정치적·행정적 구조의 최고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가로(Ga'ro)"라는 보좌관이 그를 보좌하며 두 번째로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다. 에티오피아의 군사 정권인 더그(Derg) 정권이 몰락한 이후, 시다마족은 자국어인 시다마어(Sidaamu Afoo)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와사(Hawassa)는 1978년부터 시다마의 수도 역할을 해왔으며, 1993년부터는 SNNPR(남부 민족, 국민 및 인민 지역)의 수도로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에티오피아 정부는 하와사를 별도의 행정구역(차터시티)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계획하면서, 시다마와 남부국민민족인민주의 수도 역할을 중단하려 했다. 이에 대해 시다마족은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지역을 원한다는 요구를 강력히 제기했고, 남부국민민족인민주 내 다른 민족들과 통합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평화적인 시위가 이어졌지만, 정부군과 충돌하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20년 6월 18일에 남부국민민족인민주에서 분리되어 시다마구(Sidama Zone)가 확대 개편되면서 형성되었다. 2019년 시다마 자치권 국민투표에서 98.52%의 찬성표를 얻어 자치권이 승인되었으며, 이후 공식적으로 독립적인 지역이 되었다. 시다마 지역은 에티오피아에서 하라리(Harari) 지역 다음으로 두 번째로 작은 지역 국가이다. "시다마(Sidama)"는 시다마족, 시다마어, 그리고 해당 지역을 모두 의미하는 명칭이다.
산업[편집]
시다마의 경제는 주로 자급자족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생산 기술이 낙후되어 있다. 그러나 커피는 주요 수입원이자 지역 경제의 중심이다. 시다마는 에티오피아의 주요 커피 생산지로, 세척된 커피의 40% 이상을 중앙시장에 공급한다. 커피는 국가 총 수출 수익의 60~67%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3% 미만이다. 그러나 국제 커피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많은 농가가 절대 빈곤 상태로 되돌아갔다. 2001년~2008년 중반까지의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도 커피 가격은 급락하였다. 시다마 지역은 본래 기후가 안정적이어서 1984년 에티오피아 대기근 때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최근 자급 농업의 한계와 인구 증가, 개발 부족 등으로 인해 빈곤과 기근에 취약해졌다. 현재 시다마 인구의 약 25%는 국제 사회의 식량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사회[편집]
사회적으로는 치안 등 여러 부분이 아직 후진국스러운 건 사실이다. 치안의 경우 자신이 주의하면 수도 권역 내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최소한 경찰들이 강도짓하고 다니는 무법 지대는 아니며, 사람들의 인식 자체도 외국인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기 때문에, 외국인 대상의 소매치기가 발생하면 주변에 지나가는 시민들이 그 소매치기범을 자체적으로 제압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케바케이고, 아디스아바바를 넘어서면 대도시 수준의 치안을 기대할 수 없으니 밤이거나 시 외곽, 혹은 아디스아바바 이외 지역은 무조건 주의가 필요하다.
에티오피아는 다민족 국가이며, 에티오피아인이란 개념은 미국인, 터키인이란 개념과 같이 민족보다는 나라 중심의 개념이다. 에티오피아를 이루는 주요 민족은 암하라인, 오로모인, 소말리인, 티그라이인, 누에르족, 아파르족, 무르시족 등이며, 특히 인구 비율로는 암하라인과 오로모인을 양대 민족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에티오피아의 핵심 민족은 암하라인으로서, 에티오피아 제국 시절부터 국가의 중심 민족이었다. 현재 에티오피아 공용어인 암하라어도 암하라인의 언어이고, 문화적으로도 영향력이 크며, 지배 민족으로 군림하는 위치에 있었기에, 민족별로 거주 지역이 비교적 잘 나뉘는 에티오피아 안에서도 암하라인은 옛 소련의 러시아인처럼 일정 퍼센티지를 차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기아 문제는 심각한 상태이다. 소말리아에서 이주한 난민에 에티오피아도 정세가 불안하기에 에티오피아의 기아문제는 소말리아랑 관계가 있다고 보고있다. 매년 아일랜드의 NGO인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 독일의 NGO인 세계 기아 원조(Welthungerhilfe) 그리고 미국의 연구기관인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가 협력하여 발표하는 세계 기아 지수(GHI)에 따르면 2016년 에티오피아의 기아지수는 100점 만점 중 33.4점으로 가장 심각한 기아점수를 기록한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46.1점과 비교해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조사 대상이었던 118개의 개발도상국 중 107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상당한 기아 수준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4][5]
문화[편집]
에티오피아의 실세인 암하라인, 에리트레아 국경 지대에 거주하는 티그라이인들은 대부분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를 믿는다. 그 역사도 대단히 유서깊어 악숨왕국 시절부터 무려 15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반면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오로모인, 아파르족들은 이슬람교를 믿는 경우가 많지만 토속 신앙이 혼재되어 있다. 오가덴 지방의 소말리인의 경우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이 있다. 시다모인의 경우 개신교 인구가 전체 민족 인구의 70% 이상에 달한다. 토착신앙도 있다.
아와사[편집]
아와사는 역사적으로 아다레(Adare)로 알려진 에티오피아의 도시로, 아디스아바바에서 273km 남쪽, 비쇼프투를 경유하여, 소도에서 130km(81마일) 동쪽, 딜라에서 75km 북쪽에 위치한다.
아와사는 에티오피아에서 중요한 대학인 하와사 대학이 위치한 곳으로, 이 대학에는 원도 제네트 임업과 자연 자원 대학, 농업 대학, 본 캠퍼스, 건강 과학 대학이 포함된다. 또한 하와사 아드벤티스트 대학과 주요 시장도 있다.
아와사는 1978년부터 약 1995년 헌법 채택 이전까지 시다마주의 주도였다. 이후, 시다마 지역이 2020년 6월에 설립되면서, 하와사는 그 지역의 수도가 되었다. 현재 하와사는 시다모 지역과 남부 민족, 국가, 국민 지역(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의 수도로 기능하고 있다. 향후 두 차례의 국가 선거 주기가 지나면 남부 민족, 국가, 국민 지역의 정부는 아와사 외 다른 도시로 이전될 예정이다.
1957년, 라스 멩게샤 세욤(Ras Mengesha Seyoum)이 시다모 총독부를 이끌던 시절,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이 지역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는 데 큰 관심을 가졌다. 이 지역은 여러 면에서 황제에게 매력적이었다. 아디스아바바와 모얄레(케냐) 간의 중요한 고속도로가 지나고, 평평하고 넓은 지형이 도시 건설에 적합했으며, 하와사 호수와 두메 언덕(후에 타보르로 명명됨) 등의 관광 명소가 근처에 있었다.
1958년, 황제의 명령으로 호수 아와사 근처인 쿠투와(Kutuwa) 지역에 황제를 위한 계절 궁전이 건설되었다. 이 궁전의 건설은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켰고, 황후마저 이 지역의 넓은 토지를 황제 이름으로 차지했다. 도시가 확장되면서, 이 지역에 살고 있던 3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쫓겨났다. 다바레(2010)에 따르면, 하와사 지역에서 시다마족의 쫓겨나는 과정에는 정치적 논란도 있었다. 라스 멩게샤 세욤 총독은 이 지역의 도시화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었으며, 시다마족의 이주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반면 후임 총독인 라스 안다르가체우 메사이(Ras Andargachew Mesay)는 시다마족의 이주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였다. 그는 기계화 농업 프로젝트가 하와사 지역에서 진행되는 것에 반대했으며, 이에 대한 대안이 없으면 이를 승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도시화 계획을 계속 진행했고, 많은 시다마족이 도시와 그 주변 지역에서 쫓겨났다.
이주 후, 1935년에서 1941년까지의 이탈리아 침략 전쟁에 참여했던 400여 가구의 가족들이 북부 에티오피아의 우크로, 코렘, 하라, 아디스아바바 등지에서 하와사로 이주하여 정착하였다. 이들이 정착한 지역들은 원래 출신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1960년, 아와사로 시청사무소가 이전되었고, 1962년에는 하와사 시가 설립되었다. 정치 중심지가 하와사로 옮겨진 것은 즉각적이거나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며, 야르갈렘에서 이익을 보고 있던 지주들로부터 상당한 반대가 있었다. 처음에는 시다마 지역이 에티오피아 제국에 통합되었을 때, 정치 중심지는 하게르셀람에 있었고, 1941년에는 라스 데스타 담테우(Ras Desta Damtew)의 통치하에 정치 중심지가 야르갈렘으로 이동하였다. 이탈리아 점령 기간 동안 이탈리아 군은 정치 중심지를 아포스토라는 작은 도로변 마을로 옮겼다.
마침내 1968년, 정치 중심지는 하와사로 옮겨졌고, 이후 아와사는 1974년까지 시다모 총독부의 수도로 기능했다. 1974년, 덕군 군사정권은 하와사를 시다모 구역(키플 하게르)의 수도로 설정하였고, 이후 아와사는 지역 8의 수도로, 그리고 남부 민족, 국가, 국민 지역의 수도로 기능했다. 이후 시다마 지역의 수도로 설정되었으며, 아와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8개의 하위 도시와 도시 및 농촌 kebele(지역 사회)로 구성된 시청이 있다. 하위 도시는 아디스 케테마, 하이크 다르, 바힐 아다라쉬, 미스락, 메나레야, 타보르, 메할 케테마, 툴라로 나뉜다.[6]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시다마주〉, 《나무위키》
- 〈시다마주〉, 《위키백과》
- "Sidama Region", Wikipedia
- "Hawassa", Wikipedia
- 〈에티오피아〉, 《나무위키》
- 〈에티오피아〉, 《위키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프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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