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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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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리주(암하라어: ሐረሪ)는 에티오피아 동부에 위치한 주이다.[1][2]

개요[편집]

하라리주의 면적은 334㎢이며 인구는 246,000명(2018)이다. 주도는 하라르이며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작은 면적과 인구를 가진 지역으로, 하라리어(Harari)와 오로모어(Oromo)가 공식 언어이며, 과거 동(東) 하라르게(East Hararghe) 지역의 훈다네(Hundane) 워레다에서 분리되어 형성되었다. 따라서 오로미아주로 둘러싸여 있는 내륙 지역이다.

이 지역은 에티오피아에서 유일하게 도시인구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전체 인구 중 99,368명(54.18%)이 도시 거주자로 조사되었다.

사회[편집]

사회적으로는 치안 등 여러 부분이 아직 후진국스러운 건 사실이다. 치안의 경우 자신이 주의하면 수도 권역 내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최소한 경찰들이 강도짓하고 다니는 무법 지대는 아니며, 사람들의 인식 자체도 외국인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기 때문에, 외국인 대상의 소매치기가 발생하면 주변에 지나가는 시민들이 그 소매치기범을 자체적으로 제압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케바케이고, 아디스아바바를 넘어서면 대도시 수준의 치안을 기대할 수 없으니 밤이거나 시 외곽, 혹은 아디스아바바 이외 지역은 무조건 주의가 필요하다.

에티오피아는 다민족 국가이며, 에티오피아인이란 개념은 미국인, 터키인이란 개념과 같이 민족보다는 나라 중심의 개념이다. 에티오피아를 이루는 주요 민족은 암하라인, 오로모인, 소말리인, 티그라이인, 누에르족, 아파르족, 무르시족 등이며, 특히 인구 비율로는 암하라인과 오로모인을 양대 민족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에티오피아의 핵심 민족은 암하라인으로서, 에티오피아 제국 시절부터 국가의 중심 민족이었다. 현재 에티오피아 공용어인 암하라어도 암하라인의 언어이고, 문화적으로도 영향력이 크며, 지배 민족으로 군림하는 위치에 있었기에, 민족별로 거주 지역이 비교적 잘 나뉘는 에티오피아 안에서도 암하라인은 옛 소련의 러시아인처럼 일정 퍼센티지를 차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기아 문제는 심각한 상태이다. 소말리아에서 이주한 난민에 에티오피아도 정세가 불안하기에 에티오피아의 기아문제는 소말리아랑 관계가 있다고 보고있다. 매년 아일랜드의 NGO인 컨선월드와이드(Concern Worldwide), 독일의 NGO인 세계 기아 원조(Welthungerhilfe) 그리고 미국의 연구기관인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가 협력하여 발표하는 세계 기아 지수(GHI)에 따르면 2016년 에티오피아의 기아지수는 100점 만점 중 33.4점으로 가장 심각한 기아점수를 기록한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46.1점과 비교해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조사 대상이었던 118개의 개발도상국 중 107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상당한 기아 수준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3][4]

문화[편집]

에티오피아의 실세인 암하라인, 에리트레아 국경 지대에 거주하는 티그라이인들은 대부분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를 믿는다. 그 역사도 대단히 유서깊어 악숨왕국 시절부터 무려 15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반면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오로모인, 아파르족들은 이슬람교를 믿는 경우가 많지만 토속 신앙이 혼재되어 있다. 오가덴 지방의 소말리인의 경우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이 있다. 시다모인의 경우 개신교 인구가 전체 민족 인구의 70% 이상에 달한다. 토착신앙도 있다.

공용어인 암하라어는 그으즈 문자라는 고유의 문자를 사용한다. 그으즈 문자는 남아라비아 계통을 잇고 있는 유일한 문자이다. 기본적으로 자음 문자에 모음 기호의 변형을 통해서 음의 변화를 표시하는 음절문자이다. 그레고리력 이외에 독자적인 에티오피아력을 사용하고 있다. 그으즈 문자는 외양은 독특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로마 알파벳과 조상이 같은 문자다. 셈족 계통인 에티오피아 고원 민족들의 언어는 대체로 남부 아라비아의 영향을 받아왔는데, 이 남부 아라비아에서 쓰이던 문자가 에티오피아로 넘어와서 곡선적으로 자형이 다듬어지고 모음 부호를 붙이는 식으로 발전한 것이고, 남아라비아 문자는 로마 알파벳의 조상인 페니키아 문자와 같은 뿌리를 가졌으니 연관성이 있는 것이다. 인두음 등 자기들 언어에 없는 발음을 표기하는 글자들을 모음 표기에 쓴 유럽계 알파벳과 달리 각각의 자음 글자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선을 긋는 형태로 발전한 것이 다르지만, 위 표에서 제일 왼쪽에 위치한 글자(기본형)들을 보면 라틴 알파벳과 유사한 글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으즈 문자에는 고유의 숫자 표기도 존재한다.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나라인 만큼 영어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영어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의무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아디스아바바를 비롯한 도시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많은 관광지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의외로 에티오피아에선 히브리어의 위상이 높아서 공산정권의 붕괴 이후, 유대인들의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히브리어를 가르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라르[편집]

하라르는 에티오피아 동부에 위치한 성곽 도시로,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하라르-게이(Harar-Gey) 또는 단순히 게이(Gey)라고 불렸다. 아랍어로는 "성자들의 도시"(مدينة الأولياء, Madīna al-ʾAwliyāʾ)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하라르는 하라리주의 주도이며, 에티오피아 동부의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약 500km 떨어져 있으며, 해발 1,885m에 위치하고 있다.

하라르의 기후는 쾨펜 기후 구분(Köppen-Geiger classification)에 따라 아열대 고원 기후(Cwb)로 분류되며 연중 오후 기온은 따뜻하거나 매우 따뜻한 편이며, 아침 기온은 서늘하거나 온화한 편이다. 3월~10월 사이에는 비가 내리며, 특히 8월에 강우량이 최고조에 달한다. 11월~2월은 건기에 해당한다.

하라르는 오랜 세월 동안 주요 상업 중심지로 기능하며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아라비아 반도, 아시아, 그리고 바다를 통한 외부 세계와 연결된 무역 루트를 형성해왔다. 하라르의 구시가지 하라르 주골(Harar Jugol)은 2006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에티오피아 정부는 하라르의 역사적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 내 유적이나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이 법의 보호를 받는 대상에는 석조 가옥, 박물관, 전쟁 유물 등이 포함된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하라르는 이슬람 세계에서 "네 번째로 거룩한 도시"로 간주되며, 82개의 모스크(그중 3개는 10세기경 건설됨)와 102개의 성지(shrines)가 존재한다.

하라르라는 이름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다. 고고학자 티모시 인솔(Timothy Insoll)은 하라르가 하를라(Harla)라는 고대 민족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오로모(Oromo)족이 이 지역에 도착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집단이었다. 또한, 영국 탐험가 리처드 프랜시스 버튼(Richard Francis Burton)은 하라르라는 명칭이 도시 남쪽의 평원이나 특정 나무에서 따온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라르의 설립 연대는 불확실하며,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하드라마우트(Hadhramaut) 출신 정착민들이 7세기 후반에 도시를 건설했다고 주장하며, 다른 설에서는 10세기경 현지인들이 만든 도시라고 본다. 이슬람교는 10~11세기경 제일라(Zeila)와의 무역을 통해 하라르 지역에 전파되었으며, 13세기에는 지역의 주요 종교가 되었다. 하라르 지역의 초기 주민들은 하를라족(Harla)으로 추정된다. 6세기경 하라르는 하를라 왕국(Harla Kingdom)의 일부였으며, 이슬람 시대에는 제일라(Zeila)와 연합한 도시국가 중 하나로 존재했다. 12세기 유대인 여행자 벤자민(Benjamin of Tudela)에 따르면, 당시 제일라는 하빌라(Havilah)라는 땅으로, 서쪽으로는 알-하바쉬(al-Habash, 아비시니아)와 접해 있었다. 9세기경 하라르는 마흐주미 왕조(Maḥzūmī dynasty)가 통치하는 셰와 술탄국(Sultanate of Shewa)의 일부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하라르에는 고등학교와 군사 아카데미가 건설되었다. 1970년대 더그(Derg) 정권이 들어서면서 하라리족(Harari)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더그 정부는 하라리족의 재산을 몰수하고, 하라리 청년들을 강제로 군대에 징집했다. 이러한 탄압으로 인해 많은 하라리족이 캐나다와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1990년대 초반, 에티오피아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이 정권을 잡으면서 하라리족은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언어(하라리어)를 행정 및 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하라르에서는 문화적 부흥 운동이 일어났으며, 동시에 이슬람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하라르의 수많은 성지에서 진행되는 수피(Sufi) 의식은 지역의 이슬람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많은 에티오피아 무슬림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현재 하라리족과 오로모족(Oromo) 간의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하라르 주변의 농경지를 둘러싼 분쟁이 발생하고 있으며, 오로모족이 일부 농지를 차지하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2018년, 톰 가드너(Tom Gardner) 기자의 보고에 따르면, 쿠에로(Qeerroo) 오로모 민족주의자들이 하라르를 장악하고, 하라르 주민들에게 물 공급을 복구하는 대가로 거액의 에티오피아 비르(Birr) 지불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다.[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하라리주〉, 《위키백과》
  2. 이동 "Harari Region", Wikipedia
  3. 이동 에티오피아〉, 《나무위키》
  4. 이동 에티오피아〉, 《위키백과》
  5. 이동 "Harar", Wikipedia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아프리카 같이 보기[편집]

동아프리카 국가
동아프리카 도시
동아프리카 지리
동아프리카 섬
동아프리카 문화
동아프리카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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