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나노
7나노 또는 7나노미터(7nm) 공정은 반도체 제조 기술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트랜지스터 크기를 7나노미터 수준으로 줄인 것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이전 세대인 10나노미터 공정보다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하나의 칩에 집적할 수 있어,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 7nm 공정은 스마트폰, 컴퓨터, 자율주행차,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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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및 개요[편집]
7나노미터는 반도체 공정에서 트랜지스터 게이트의 길이가 약 7 나노미터에 해당하는 기술 노드이다. 이 크기는 1 나노미터가 1미터의 10억분의 1에 해당하는 단위로, 인간 DNA의 두께보다도 작은 수준이다. 7nm 공정은 트랜지스터 밀도를 높여 더 많은 전자 회로를 작은 칩에 집적할 수 있다.
7나노미터 반도체의 특징[편집]
- 성능 향상
7nm 공정은 트랜지스터 크기를 줄여,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할 수 있다. 이는 칩의 처리 성능을 높이고, 전력 효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TSMC와 삼성전자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7nm 공정을 도입하여 CPU, GPU, 모바일 프로세서, AI 처리 장치 등 다양한 칩에 적용하고 있다.
- 향상된 성능: 7nm 칩은 이전 10nm 또는 14nm 공정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도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 발열 감소: 작은 트랜지스터는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므로 발열이 줄어들어 냉각 효율이 좋아진다.
- 전력 효율성
7nm 공정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모바일 장치와 웨어러블 기기에서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데이터 센터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배터리 효율: 모바일 장치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증가하여, 하루 이상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이 가능하다.
- 데이터 센터의 효율성: 전력 소비가 큰 서버에서 7nm 칩을 사용하면 전력 비용과 발열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7나노미터 공정의 주요 기업들[편집]
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편집]
TSMC는 7nm 공정을 상용화한 첫 번째 기업 중 하나로, 애플(Apple), AMD, 퀄컴(Qualcomm) 등 다양한 고객사에 칩을 제공하고 있다. TSMC의 7nm 기술은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 GPU, CPU, 그리고 AI 반도체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 애플: 애플은 A12 Bionic 칩과 A13 Bionic 칩에 7nm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아이폰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 AMD: AMD는 자사의 Ryzen CPU와 Radeon GPU에 7nm 공정을 적용하여 성능을 높이고, 경쟁사인 인텔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다.
삼성전자[편집]
삼성전자는 7nm 공정을 적용한 Exynos 칩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 IoT 장치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은 또한 자사의 Foundry 사업부를 통해 다른 기업에도 7nm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다.
- 갤럭시 스마트폰: 삼성의 7nm Exynos 칩은 갤럭시 시리즈에 사용되며,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퀄컴: 퀄컴의 Snapdragon 865 칩셋도 삼성의 7nm 공정으로 제조되었다.
7나노미터 반도체의 응용 분야[편집]
- 모바일 기기
7nm 칩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널리 사용되며, 특히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고 고성능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합니다. 더 작은 크기 덕분에 모바일 장치의 설계 자유도가 높아졌다.
-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센터에서는 더 많은 연산을 적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는 7nm 칩이 필수적ㅣ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AI 연산,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의 고성능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AI와 자율주행
7nm 기술은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차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칩들은 고속 연산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높이고, AI 알고리즘의 학습 속도를 높인다.
이슈[편집]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7나노미터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TSMC와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를 2년 이내로 좁히는 성과이다. 7㎚ 이하 반도체를 양산하려면 반드시 네덜란드 회사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갖춰야 한다.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SMIC는 7나노미터 공정을 완성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은 31개의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같은 기간 대만(19곳)과 미국(12곳)보다 많은 수치이다. SMIC의 7나노미터 칩이 TSMC 제품과 설계가 유사하다는 도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참고자료[편집]
- 〈나노미터〉, 《위키백과》
- 〈나노미터〉, 《매일경제》
- 다사랑, 〈나노미터(nm) 단위는?〉, 《네이버 블로그》, 2022-07-15
- 윤진우 기자, 〈中, TSMC 7나노 공정 베꼈다… 삼성과 기술격차 2년으로 좁혀〉, 《조선비즈》, 2022-07-27
- 김철문 통신원, 〈대만 TSMC, 내년부터 7나노 제품 가격 5∼10% 인하한다〉, 《연합뉴스》, 2023-12-01
- 류지영 기자, 〈美비웃는 中 반도체 굴기… ‘마의 영역’ 7나노 성공, 공장 31곳 신설〉, 《서울신문》, 2022-07-27
- 최유식 기자, 〈화웨이는 정말 美제재 뚫었나...5G폰에 쓴 7나노 반도체 논란〉, 《조선일보》, 2023-09-1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