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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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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SEM)으로 촬영한 벼룩

벼룩(영어: Flea)은 벼룩목(Siphonaptera)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은시류(隱翅類)라고도 부른다. 이 숙주의 살갗을 뚫고 를 빨아먹는데 적합하도록 변형된 날개없는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벼룩은 체외 기생충이며,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으며 산다.[1]

개요[편집]

벼룩은 벼룩목에 속하는 모든 곤충의 총칭으로 종 대부분이 피를 빨아먹는 흡혈 생물이다. 중생대 쥐라기 중기부터 나타나 지금까지 생존한 곤충이다. 예전에는 유충의 모습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벼룩이 파리(쌍시류)로부터 진화된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전통에 따라서 이것을 미시류(영어: Aphaniptera)라고도 부른다. 날개는 퇴화하여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 모기처럼 숙주 흡혈이 가능한 관같은 구기를 가지고 있다. 다리가 매우 길며 그 중 도약하는데 적합한 뒷다리가 가장 길다. 덕분에 곤충 중에서 신체 크기에 비례해 가장 높이 뛸 수 있는 동물로 기록되고 있다. 벼룩이 높은 도약이 가능한 이유는 두 다리 사이에 톱니바퀴 형태의 기관이 있어서 다리들이 정확하게 접혔다가 동시에 정확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벼룩은 다른 곤충들과 달리 무릎이나 전절(허벅지)이 아닌 경절(정강이) 부절(발목)을 이용하여 도약한다. 또, 도약할 때 근육의 힘 대신 레실린이라는 단백질로 저장된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가장 높게는 18cm, 가장 멀리로는 33cm로 도약력이 상당하다. 사람으로 치자면 키가 170cm인 사람이 15층 이상의 빌딩을 한번에 뛰어오르는 셈이다. 몸통 자체가 숙주의 몸 위에서 이동하기에 적합한 구조이며 온몸에 깃이나 털, 가시가 존재해 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이러한 구조는 벼룩이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덕분에 손가락으로 찍어 누르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는 벼룩을 쉽게 죽이지 못한다. 대신 접착 테이프나 부드러운 밀랍으로 눌러죽이는 건 가능하다. 손톱 위에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세게 밀어 굴리면 죽는다. 비눗물에도 익사당한다. 온도에 민감해서 15도 이상에서만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겨울철에 실내온도를 15도 이하로 2주이상 유지하면 자연박멸이 가능하다.[2]

구조 및 특징[편집]

내시류에 속하는 곤충이라 번데기 기간이 존재한다. 유충은 마치 거머리나 구더기같이 생겼다. 유충성충 시기와는 달리 곤충의 사체나 배설물, 채소류 등 유기물질을 섭취하며, 눈이 없어 빛에 약하다. 평소에는 모래나 바위 틈새 등에 숨어 지낸다. 실로 고치를 지으며 용화 이후에는 1~2주 동안 번데기로 지낸다. 또 벼룩은 숙주의 털이나 깃털에 5000개 이상의 하얀 타원 모양의 알을 산란한다. 알은 2일에서 2주가 지나면 부화한다.

암수 모두 흡혈하는데 암컷이 크다. 포유류와 조류의 피부에 붙어 살면서 혈액을 빨아먹으며 흑사병과 발진열의 병균을 옮긴다. 벼룩은 주둥이로 피부를 뚫은 뒤 혈액을 빠는데, 숙주가 죽으면 바로 숙주를 떠난다. 유충은 작은 구더기처럼 생겼으며 성충이 되면 숙주를 찾는다. 유충은 먼지 속에서 고치를 만든 뒤 약 2주 만에 성충이 된다.

몸길이 2∼4 mm로 매우 작으며, 빠르고, 대개 어두운 색의 숙주의 피를 빨기에 적합하도록 변형된 튜브형 입을 가진 날개 없는 곤충이다. 겹눈이 없으며 보통 2개의 홑눈만 있다. 더듬이는 짧고 굵으며 3마디이고 머리의 가로홈에 들어 있다. 배부는 옆에서 보면 난형에서 타원형이 보통이며 말단 마디 등면에는 특수한 감각기가 있다. 몸체는 숙주의 털이나 깃털(또는 인간의 경우에는 옷 아래)를 통과하기 쉽게하기 위하여 세로로 납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다리는 길며, 특히 뒷다리는 점프에 편리한 모양이다. 벼룩은 몸길이의 약 200배 이상까지 뛸 수 있는데, 몸길이에 대한 비율로 치면 모든 동물 중 거품벌레 다음으로 점프력이 뛰어나다. 높이 18cm, 너비 33cm까지 점프한 기록이 남아있다.

생태[편집]

벼룩은 세계적으로 약 1,500종이 알려져 있다. 성충의 몸길이가 1∼8㎜(평균 2∼4㎜)인 작은 곤충들이다. 완전변태를 하며 유충은 다리가 전혀 없는 구더기 모양이고 자유생활을 한다.

완전히 자란 유충은 난형의 고치를 치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7∼10일 후에 성체가 된다. 성충은 날개가 없고 좌우 옆면이 편평하여 동물의 털 사이를 기어 다니는데 편하게 되어 있다.

체색은 일반적으로 적갈색 내지 암갈색이다. 몸은 머리, 가슴, 배의 구분이 뚜렷하다. 다리는 잘 발달하여서 도약하기에 알맞다. 몸 전체에 후방으로 향하여 많은 센 털이 나 있다. 성충은 사람과 동물에 기생하여 피를 빨아먹음으로써 숙주를 몹시 괴롭힐 뿐 아니라 흑사병이나 발진열 따위의 질병을 전파한다.

한국에서는 벼룩과를 비롯한 5과에 속하는 42종이 알려져 있다. 이것들 중에서 사람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것이 벼룩과에 속하는 사람벼룩(Pulex irritans)이다.

사람벼룩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사람에 주로 기생하나 가축을 위시한 다른 포유류에서도 발견된다. 주로 사람의 주택 안에서 발견되나, 축사 특히 돈사 주변에도 많다. 사람이나 기타 숙주를 찔러서 흡혈하며, 흑사병의 매개에도 관여한다.[3]

위생 해충[편집]

벼룩은 척추동물, 그 중에서도 온혈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데 가려움이 주요 증상이다. 물린 부위는 마치 모기에게 물린 듯이 빨갛게 붓는다. 이와 함께 병균도 같이 딸려 체내에 들어가는데, 알려진 주요 병원균이나 기생충으로는 선페스트를 불러일으키는 티푸스 등의 세균, 점액종증 바이러스, 촌충류, 파동편모충이 있다. 그리고 중세 유럽에 흑사병을 일으킨 진정한 장본인으로 쥐한테 옮겨타서 병균을 옮겨 유럽의 인구가 거의 죽어나가게한 경력이 있다. 현재에는 벼룩으로 인하여 현대인이 어떠한 질병을 얻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간혹 등산 갔다가 흑사병 병균이 들어있는 벼룩이 붙은 쥐와 우연하게 접촉해 골치 아픈 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벼룩은 절대 한 마리가 한 곳만 물지 않고 별자리 그리듯 한 군데를 여러번 물며 엄청나게 간지럽고 흉터가 반년 가까이 가는 등 모기 따위와는 궤를 달리하는 짜증을 유발한다. 침대 등에 먼지 비슷한 검은 부스러기들이 보이면 그게 벼룩 똥이다. 벼룩 똥인지 그냥 먼지인지 구분하려면 휴지에 떨어뜨려놓고 물을 한방울 적셔보면 벼룩 똥이면 붉게 번진다.

애완동물, 특히 고양이들이 감염되기 쉬운데 자율산책을 시키는 집고양이가 벼룩을 갖고 있는 길고양이들과 접촉하거나, 길에서 고양이를 주워왔을때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거나, 쥐를 사냥하는 등 벼룩에 감염될 수 있는 행동을 하면 벼룩이 단체로 집에 이사오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고양이 몸에서 한두마리를 발견했거나 본인이 몇 번 물리기 시작했을 때 귀찮다고 무시하면 온 집안에 벼룩이 끓는 대 참사가 벌어질 수 있으니 벼룩을 한 마리라도 발견하는 즉시 행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나 카펫 등에 끓기 시작할 경우 개인의 힘으로는 답이 없고 전문적으로 해충구제를 하는 업체를 불러서 구제를 해야 할 정도로 퇴치가 힘들어 지니 제대로 구제를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아예 모조리 갖다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애완동물들이 외부의 동물들과 자주 접촉을 하는 편이라면 접촉을 차단하고, 집에서 완전히 벼룩이 사라졌다고 판단될때까지 정기적으로 약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일단 동물 몸에 벼룩이 창궐했다면 동물이 거주하는 환경 자체도 순식간에 벼룩의 소굴이 되므로, 흔히 퇴치제로 팔고 있는 외부기생충 기피제 종류는 거의 효과가 없게 되고, 독한 살충제 성분의 외부기생충 치료제를 써야 퇴치가 가능하니 미리미리 철저하게 예방하여야 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살충제 중에는 저독성 살충제로 유명한 D제약의 비오킬이 벼룩을 잡는데 특효약이다. 예전에는 애완동물에게 비오킬을 직접 뿌려서 벼룩을 잡는 경우도 많았는데, 살충제 내의 퍼메트린 성분이 동물의 폐사를 유발한다는 발표가 나와서 애완동물 사용이 금지되었으므로 동물에게 직접 분사는 금하고 방이나 옷, 침구류 등에만 사용하는것이 좋다.

방역[편집]

모든 해충이 그렇듯 벼룩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돈이 들더라도 역시나 방역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 문단에서는 그러한 방역 업체를 우선 이용하지 않는다 가정하고 벼룩을 잡는 방법에 대해 기술한다.

집에서 무릎 아래로 모기에 물린것과 같은 자국이 보인다면 빈대보다는 벼룩을 의심해야 한다. 벼룩은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무늬가 있는 바닥이나 어두운 바닥에서는 육안으로 찾기 힘들다. 우선적으로 벼룩의 존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밝은색 긴바지와 흰양말을 신은 뒤 바지자락은 양말 속으로 넣도록 한다. 이를 통해 집안을 걸어다니다 보면 검은색 점 같은 벼룩이 흰 양말에 달라붙는것을 관찰할 수 있다.

으로 에 묻은 보풀 떼듯 벼룩을 잡으되, 절대 잘 잡혔나 다시 열어보지는 말아야한다. 그냥 린트롤러로 잡아라 꽉 눌러서 압사시켰다고 안심하고 손가락을 때면 도망갈 가능성이 높다. 벼룩을 잡았다면 집게손을 유지한 채로 유리컵에 충분히 물을 담고 유리컵 깊숙히 손을 넣은뒤 서서히 손가락을 비비면서 때야 한다. 손가락을 비비는 이유는 간혹 손가락에 있는 유분이나 압사 시킨다고 눌렀던 힘 때문에 손가락에 붙어서 다시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벼룩〉, 《위키백과》
  2. 벼룩(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벼룩(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벼룩〉,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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