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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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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E(Rheinisch-Westfulisches Elektrizitutswerk)
RWE(Rheinisch-Westfulisches Elektrizitutswerk)

RWE(Rheinisch-Westfulisches Elektrizitutswerk)는 독일에너지 기업이다. 기존에는 전기 및 가스 공급을 주 사업으로 했으나 유럽 지역의 전력 소비 감소 등으로 수익성 위기가 오자 다양한 시도 끝에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 베를린, 슈투트가르트, 뮌헨 등 독일 주요 도시뿐 아니라 유럽 20개국에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임러(Daimler AG), 르노(Renault), 폭스바겐(Volkswagen) 등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역사[편집]

1898년 독일 에센 시 정부는 10여 년의 검토를 거쳐 전기업체인 EAG 사에 발전소 건립을 승인했다. EAG와 협력 업체들은 250만 마르크의 자본금을 투자해 같은 해 4월 RWE를 에센에 설립했다. 당시 에센 시의 시장이던 에리히 츠바이게르트와 기업가인 휴고 스틴네스가 초대 이사로 선임되었다. RWE는 1900년 에센에서 처음으로 전력발전소를 가동했고, 1909년 자체적인 가스공급설비를 구축했으며, 1912년부터 코크스 가스를 인근 지역에 공급했다. 1920년대 초반 에센 시로부터 세 개의 광산을 인수하고 석탄 연료 발전소를 장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석탄 수급을 보장받았다.[1]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합군은 새로운 전쟁을 피하고 폐허가 된 유럽을 재건하기 위해 발전시설들을 보수하기 시작했다. 당시 RWE의 발전 능력은 75% 회복되었다. 1952년까지 RWE는 연합군의 통제 아래 남아 있던 마지막 전력 시설이었다. 1953년 런던조약에서 독일 정부와 연합군은 통제 아래 남아 있던 마지막 전력 시설이었다. 1953년 런던조약에서 독일 정부와 연합군은 패전국 독일의 부채를 탕감하기로 합의했다. 이때 독일의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RWE도 사업활동을 재개했다. 1973년 10월 6일 발발한 제4차 중동전쟁이 석유전쟁으로 비화된 오일쇼크를 겪은 후 1976년 RWE는 대체에너지의 개발을 서둘렀다. 1079년까지 태양에너지, 온수발전, 풍력발전에 연구와 투자를 집중했다. 1980년대 말 최초의 광전지 발전소를 세웠다. 1994년 북미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2000년 이후 RWE는 에너지 교역과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2008년 RWE는 미국 최대의 수력발전소인 아메리칸 워터의 소유권과 운영권을 매각했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까지 세계 전력시장을 주름잡았던 RWE는 호황을 누렸던 10년간 100~450%까지 영업이익을 올리며 정점을 찍었지만, 2010년 이후 영업이익이 104% 마이너스 성장했고 시가총액은 68%나 줄었다. 석탄발전과 원자력발전에 주력했던 독일의 전통적인 유틸리티 기업이었던 RWE의 경쟁우위는 늘 제한적이었다. 유럽의 에너지시장과 공공정책의 변화는 RWE의 그런 제한적인 경쟁우위마저 잠식했다. 특히 이익이 바닥을 쳤던 2015년과 2016년을 거친 후, RWE는 소매공급, 재생에너지, 동/중유럽 그리드 인프라 등의 비상품사업들을 이노기(Innogy)라는 독립적인 사업체로 분사하며 완전히 통합된 탄소 중심의 유틸리티 기업에서 재생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활을 결정했다. 기업분할로 기본적으로 독일 내 자산만 보유한 전문 전력회사 RWE와 독일의 불확실한 규제 문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회사 이노기가 탄생했다. 그리고 이 기업분할 후 RWE의 핵심 전력사업의 상황은 전기료 인상과 2017년 중반 17억 유로의 원자력 연료 세금환급으로 개선되었다. 이런 긍정적인 모멘텀을 활용하기 위해, 또 독일의 석탄 화력발전 규제가 확실해짐에 따라 2018년 초 RWE 경영진은 대담하게 이온(E.ON)과의 대규모 자산스왑을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RWE가 이노기의 재생에너지 부분을 가져가고 이노기 지분을 이온에 넘기는 대신 이온의 재생에너지 부분과 이온의 지분 일부를 받기로 한 자산스왑이었다. 이 자산스왑으로 RWE의 재생에너지 생산 사용량은 두 배 증가했으며, 소매와 유통 사업의 위험은 사라졌다. RWE의 사업 전환은 시장에서 차지하는 회사의 지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이온과의 자산스왑 전, 물리적 자산과 금융자산이 유럽의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에 퍼져있던 완전히 통합된 유틸리티 기업 RWE는 자산스왑 후 이익과 미래 성장의 대부분을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창출해내는 전력생산 및 에너지판매 중심 기업으로 재탄생했다.[2]

사업 확장[편집]

에너지 사업[편집]

RWE는 2019년 4월, 미국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는 데 수십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며, 늦어도 향후 10년 안에 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원자력과 석탄 화력을 주력으로 전기를 생산해온 RWE는 환경단체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돼 왔지만 이제는 최대의 재생에너지 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룰 위해 경쟁업체인 이온과 자회사인 이노기의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RWE의 에너지 사업 투자 분야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새롭게 단장한 RWE의 사업 부문은 해외 풍력, 국내 풍력 및 태양열, 수소/바이오매스/가스, 공급 및 무역, 그리고 석탄/원자력의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핵심 사업, 즉 석탄/원자력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업 부문은 총설비용량이 28GW이며, 석탄/원자력 부문의 총설비용량은 15GW이다. 이온과 이노기의 재생에너지 부문과 독일의 풍력발전기 제조사인 노덱스(Nordex) 개발 파이프라인을 흡수해서 유럽의 6대 재생에너지전력 생산자가 된 RWE는 2022년에는 유럽의 3대 재생에너지전력 생산자로 부상할 것이다. 2020년 3분기 말 RWE의 재생에너지 생산용량은 9.2 GW로 2019년 말에서 6% 이상 증가했으며, 2022년까지 50억 유로의 예상 비용을 투입해 이를 13GW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인수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덕분에 RWE는 해외 풍력발전 부문에서 세계 1위인 오스테드(Orstead)에 이어 세계 2위의 글로벌 업체가 되었다. RWE 개발 파이프라인은 24.7GW로 동 산업 최대 규모에 속하며, 이 중 3.4GW는 2022년 목표치인 13GW의 일부로 건설 중에 있고, 2.7GW는 2022~2026년 사이 상업화 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2]

전기차 충전소[편집]

RWE 전기차 충전기로 충전하고 있는 모습

RWE는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로 맞춤형 배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RWE 앱에 접속한 후 RWE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얼마만큼의 전기를 충전할지를 입력한 후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면 가까운 곳에 설치된 RWE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원하는 만큼의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산업이 확대되고 있고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이 주요 전력 소비자가 될 것을 예측해 미리 충전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2019년 기준 RWE는 베를린, 슈투트가르트, 뮌헨 등 독일 주요 도시뿐 아니라 유럽 20개국에서 4900여 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RWE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집 내부에 구축해주기도 한다. 지붕에 태양열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축적된 전기 에너지를 집 내부와 전기차 충전 기기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RWE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다임러, 르노, 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회사나 호텔, 대규모 공장 등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의 고객들이 자사 충전소를 이용하도록 유도했다.[3] 특히 다임러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RWE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유형의 충전소를 자체 제작하고, 공공·주거 공간에 이러한 충전소를 맞춤형으로 설치하는데, 다임러의 요청으로 메네케스RLK 7핀 커넥터를 개발한 바 있다. 대중이용시설에 집중적으로 건립될 것으로 보이는 급속충전 방식을 위해 르노를 비롯한 20여 개이 제조업체와 많은 전력 공급업체들이 RWE사와 협력, 다목적 공용충전플러그를 개발 중에 있다. 이 플러그는 단상 230V/16A 에서 삼상 400V/63A까지의 전력을 소화하게 된다.[2]

제휴

RWE는 블록체인을 핵심 에너지 비즈니스에 도입할 새로운 필수적 기술로 보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거래를 최적화하여 전기차 충전을 어떻게 변환할 수 있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 번째 프로젝트는 자동 충전 스테이션으로 사용자가 역을 임대하고 예금을 입금하고 자동차를 충전한 다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하는 스마트 계약이다.[4] 슬록잇과의 제휴를 통해 두 기업 간 역할이 분명하다. 즉, 슬록잇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운영하고, RWE는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RWE과 슬록잇이 함께 내놓은 전기차 충전 결제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RWE 전기자동차 충전 결제 플랫폼 구조
1) RWE 전기 충전소 시스템 자동화
2) RWE의 충전소 실시간 현황, 위치 파악 및 선택
3) 스마트 계약을 통한 충전소 이용
   -보증금 지불 후 충전
   -보증금 환불
4) 인증·충전·결제
   -RWE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통합관리
   -투명한 거래로 사기 위험 방지
   -오픈API로 파트너 확장 가능

디앱으로 동작하는 스마트 플러그를 이용해 재충전이 가능하게 된다. 충전 및 거래는 이 시스템에서 관리된다. 충전소는 RWE를 대신해 사용자 인증, 지불 처리 및 충성도 포인트 할당을 처리한다. 또한, RWE는 공유 자원을 활용하고 사용하는 용도로만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한다. 이더리움(Ethereum)에 대한 접속 권한을 임대하고 있다.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서 이루어지므로 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오픈 API를 활용하여 파트너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판매 시점에서 통계 분석에 이르기까지 객체와 서비스는 공통의 블록체인 상태에서 동기화 될 수 있다. 기존에는 머문 시간만큼 요금이 책정돼 불합리하다. RWE는 실제로 충천한 전기량만큼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을 개발 중이다.[5] 사전에 충전할 양과 금액을 스마트 계약으로 입력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중개인을 통한 어떤 계약도 필요 없는 충전 결제 시스템의 구축이다. 우측 그림은 이 시스템의 플랫폼 구조를 도식화한 것인데, 공유 및 충전 플랫폼으로서 디지털지갑 기능을 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물리적 교환은 실선으로, 정보 및 금융 거래는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다.[4]

기존 사업[편집]

원자력/석탄[편집]

RWE는 에너지, 광업, 석유화학, 환경서비스, 산업시스템, 건설 및 도시공학 등의 업종을 영위했으며 전력분야 자회사인 RWE에너지AG는 독일 및 유럽에 전력을 제공하는 독일 최대의 전력회사였다. 2010년까지만 해도 RWE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의무화하고 있는 유럽에서 풍부한 석탄자원을 깨끗하게만 이용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석탄에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여줬다. 요하네스 하이도프 RWE 최고연구원은 "우리 회사의 목표는 향후 수십년간 공급을 유지할 수 있는 갈탄 저장소에서 34억 메트릭톤(1000kg)의 석탄을 발전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10년 이전부터 유럽 내 온실가스 배출량 제한은 강력했고 계속해서 그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석탄화력을 유지하기 위해 엄두를 못 낼 만큼 높은 비용이 청구될지도 모르나 RWE는 현존 석탄발전소들의 노후 시스템을 교체, 전체 탄소 발생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더 많은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당시 상황은 향후 독일이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더 강력한 통제를 시행하게 될 것이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향후 석탄 발전소 건설은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었다. 이 가운데 RWE가 자신감을 보인 이유는 시험 발전소에 있었다. 회사는 800만 유로를 투입, 니더라우젬 발전소에 시험 발전소를 짓고 지난 2009년부터 년간 운영했다. 0.05%라는 아주 작은 양의 배연 가스를 뿜어내는 최신식 시스템이다. 화학적인 루프를 사용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중 90%를 제거했다.[6]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주도 독일 신정부는 2020년까지 원전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2011년 RWE는 독일 정부를 상대로 원자력발전 중단에 대한 취소 소송을 독일 연방 법원에 제기했으며, 이 조치에 따라 파산 신청을 낼 만큼 곤경에 처했다.[4] 두 개의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에서 2012년 상반기 경상이익이 16억7000만 유로를 기록, 시장 전망치 17억1000유로에 못미치며 2,4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7] 법원은 RWE의 손을 들어줬고, 독일 정부의 갑작스러운 에너지 정책에 많은 에너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다. 전기 요금이 치솟으면서 에너지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업종에서 불만이 고조되기 시작한다.[4] 이처럼 독일 연방상원에서 원전 폐쇄 법안이 최종 확정된 이후 대체전력의 공급 및 신규발전소 건설 관련 독일 내에서 논란은 지속된다.[8] 이에 따라 RWE는 주요 사업 을 이익과 미래 성장의 대부분을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창출해내는 전력생산 및 에너지판매 중심 기업으로 전환할 것을 밝혔다. RWE가 운영하고 있는 2.7GW 용량의 마지막 원자력 생산설비는 2022년 가동 중단될 예정이다. 독일의 단계적 탈원전정책에 따라 독일의 전력생산업체는 원자력 설비 해체비용을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RWE 경영진은 회사의 원자력 설비 폐쇄 및 해체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모든 방사능 물질의 안전한 저장과 해체 후 관리 비용은 독일 정부가 책임진다. 이런 원자력 설비의 패쇄 외에도 2022년부터 석탄 화력발전 설비도 단계적으로 폐쇄될 것이다. 석탄 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쇄는 정부가 동의하고 2021년 초 입법화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법에 따라 무연탄 자산들은 정부가 설비 폐쇄비용을 해당 기업에 경매 방식으로 보상하면서 단계적으로 폐쇄될 것이고, 갈탄 설비들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정부가 정해진 금액을 보상하면서 단계적으로 폐쇄될 것이다. 무연탄 설비 폐쇄를 위한 첫 번째 경매가 2020년 12월에 있었고, 이 경매에서 RWE는 1.6 GW 용량의 무연탄 설비를 폐쇄하는 대가로 2억 1,600만 유로를 보상받게 되었다. 이 1.6GW의 무연탄 설비를 폐쇄함에 따라, 2021년 초 기준 RWE의 포트폴리오에 남은 무연탄 발전 자산 용량은 0.8GW에 불과하다. RWE 경영진은 남은 0.8GW의 폐쇄를 2022년 경매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22년 경매에서도 2021년과 비슷하게 MW당 최대 15만 5,000유로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월 경매에서 RWE는 MW당 13만 8,000유로를 받았다. RWE가 지금과 똑같이 경영한다고 할 때, 남은 무연탄 화력발전 자산 0.8GW의 가치는 1억 1,000만 유로이며, 주당으로는 0.17유로이다. 갈탄 자산 폐쇄에 대한 정부의 총보상액은 15년 분할로 지급되며, RWE는 총 26억 유로를 받게 된다. 정부 보상금은 46억 유로로 추산되는 탈석탄 비용의 일부를 상쇄해 줄 것이다. RWE 경영진은 탈석탄 비용을 정부로부터 받을 보상금과 이온 지분 15%만으로 충당하려 하고 있다.[2]

논란[편집]

RWE가 석탄광산 개발을 위해 19세기에 건설된 교회를 철거해 논란이 됐다. 독일 대도시 쾰른에서 가까운 임메라트 마을에 들어선 성람베르투스 가톨릭 교회가 1891년 완공되기까진 약 3년이 걸렸지만, 철거하는 덴 단 이틀이 소요됐다. 2018년 1월 RWE 측이 탄광사업을 위해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의 반대 속에 교회를 전날 철거했다. 2주동안 불도저와 굴착기가 동원된 작업은 잔해 처리까지 완료했다.[9] 임메라트 성당으로 불린 이 건물에서 마지막 예배가 있었던 해는 2013년으로, 도이체벨레는 이미 유령 마을로 변한 임메라트에 막바지까지 남아있던 주요 건물 중 하나였다고 성람베르투스 교회를 설명했다. 일찌감치 철거에 앞서 2006년 이 마일 주민 1200명은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도이체벨레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 정책에 맞물려 있는 탄광 산업은 독일에서 주요 정치적 이슈라며 철거가 가진 상징적 의미를 짚었다. 실제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원전 폐지와 더불어 석탄 사업 감축 속도는 에너지 정책의 핵심 테마 중 하나다. 환경단체 회원들이 그간 이 마을에서 철거 반대 집회를 정기적으로 연 것도 그런 맥락에 닿아 있던 것이었다.[10]

협력[편집]

㈜포스코[편집]

㈜포스코는 탄소저감 제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방침에 따라 2021년 3월 독일 가스 공급사 RWE로부터 탄소중립 액화천연가스(LNG) 6만4000톤을 구매했다.[11] 호주에서 출발해 스코 광양제철소 LNG 터미널에 도착한 탄소중립 LNG는 향후 포스코 제철소내 공장 가동 및 전력수급에 활용될 예정이다.[12] 탄소중립 LNG란 천연가스를 개발·생산해 사용자에게 공급하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림산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보호지역 보전활동 등을 통해 얻은 탄소크레딧(탄소감축분)으로 상쇄시켜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든 그린가스를 말한다.[13] 이번에 도입한 탄소중립 LNG 6만4000톤은 생산·공급과정에서 발생한 약 3만 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킨 규모다.[14] 3만 5000톤은 30년생 소나무 53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으며 연간 승용차 1만5000여 대에서 배출하는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것과 같다.[15] LNG는 에너지원으로 활용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적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10% 수준에 지나지 않아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다만, LNG도 생산 및 공급 과정에서는 탄소가 발생한다.[16] 탄소중립 LNG는 탄소 발생 상쇄를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되고, 아직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거래 실적이 총 9카고에 불과했다.[17] 포스코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면서 지난 12월에 선언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RWE와 탄소중립 LNG 도입 협상을 시작했고, 우선 1카고를 공급받기로 협의했다.[18]

각주[편집]

  1. 독일의 에너지〉, 《위키백과》
  2. 2.0 2.1 2.2 2.3 김상우 기자, 〈(해외주식) 재생에너지기업으로 변신하는 RWE〉, 《아이투자》, 2021-02-11
  3. 정해용 기자, 〈전기차 충전소 운영하고 드론으로 태양광 점검〉, 《이코노미조선》, 2019-04-15
  4. 4.0 4.1 4.2 4.3 김유활 기자, 〈블록체인에너지 비즈니스모델 탐색: 전기자동차 충전관리〉, 《헬로티》, 2018-11-08
  5. 유성민 IT 칼럼니스트,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은행도 마트도 필요 없는 '일상의 혁명' 온다〉, 《신동아》, 2017-09-10
  6. 조민영 기자, 〈독일 RWE, 석탄으로 제 2의 도약 준비〉, 《이투뉴스》, 2010-04-19
  7. 지연진 기자, 〈獨 천연가스회사 RWE 순익 둔화 …2400명 해고〉, 《아시아경제》, 2012-08-14
  8. 독일의 원전대체 전력공급 문제 논란〉, 《코네틱》
  9. 고형규 기자, 〈에너지가 더 중요?…독일서 탄광사업 때문에 19세기 성당 철거〉, 《연합뉴스》, 2018-01-10
  10. 한상희 기자, 〈獨 대형 에너지기업 RWE, 석탄 광산 위해 19세기 성당 철거해 논란〉, 《에너지경제》, 2018-01-10
  11. 한경우 기자, 〈포스코, 탄소중립 LNG 6.4만t 도입〉, 《매일경제》, 2021-03-29
  12. 이주혜 기자, 〈포스코, ‘탄소중립 LNG’ 도입…탄소 3만5000톤 감축 효과〉, 《이투데이》, 2021-03-29
  13. 이선영 기자, 〈포스코, 6만 4000톤 탄소중립 LNG 도입〉, 《아시아투데이》, 2021-03-29
  14. 신지하 기자, 〈포스코, '탄소중립 LNG' 도입…"ESG 경영 적극 실천"〉, 《데일리한국》, 2021-03-29
  15. 양성운 기자, 〈포스코, '탄소중립 LNG' 도입…ESG 경영 적극 실천〉, 《메트로신문》, 2021-03-29
  16. 김영수 기자, 〈포스코, ‘탄소중립 LNG’ 도입..ESG 경영 박차〉, 《이데일리》, 2021-03-29
  17. 이성은 기자, 〈포스코, '탄소중립 LNG' 6만4000t 도입…ESG경영 실천〉, 《신아일보》, 2021-03-29
  18. 김보배 기자, 〈포스코, ‘탄소중립 LNG’ 도입으로 ESG경영 적극 실천〉, 《CEO스코어데일리》, 2021-03-2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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