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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일 (화) 01:19 기준 최신판

물리((物理)는 모든 사물이치를 말한다. 물리는 일반적으로 물리학을 가리킨다. 물리학은 극도로 작은 세상인 쿼크부터 거대한 은하우주에 이르기까지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우리는 단 몇 개의 법칙을 통해 이 모든 규모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

'이'(理)는 법칙이라 생각하면 되겠지만, '물'(物) 이 무엇인지 말하기는 쉽지 않다.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것'들이 보인다. 책상, 벽, 전등, 스마트폰, 손가락, 구름 등과 같이 보이는 것도 있고, 공기같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도 있다. 뭔가 보인다는 것은 이 있다는 뜻이며, 빛도 존재하는 '것'이다. 빛도 물리의 대상이지만 '물'(物)이라는 단어에 포함될까?

주변에 있는 '것'들은 존재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 하고 있다. 책상은 보이고, 전등은 빛을 내고, 손가락은 움직이고, 나는 숨을 쉬고, 스마트폰은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런 모든 '현상'들이 왜 어떻게 일어나느냐 하는 것도 물리의 대상이다. 더 나아가 이런 모든 것들은 왜 여기 이렇게 존재할까 하는 것마저 물리에 포함된다. 물리에 포함되지 않는 것을 찾는 것이 빠를 것 같다.

이런 모든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물리의 대상이 되는 것도 없는 걸까? 우리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 그래도 여기에는 여전히 무엇인가 있고, 또 무엇인가 일어나고 있다. 공간이 있고 시간이 흐른다는 말이다. 공간과 시간에 대해 인지하는 것은 특별한 훈련이 없어도 가능한 것 같다. 그래서 독일의 철학자인 칸트는 시간과 공간을 인간이 선험적으로 갖는 인지구조라고 보았다. 우주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 틀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1]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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