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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0일 (월) 14:26 판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Burj Al Arab Jumeirah)
버즈 알 아랍 내부
아트리움
초호화 객실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 '스카이뷰 바'
버즈 알 아랍 레스토랑, 알 문타하 코스 요리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Burj Al Arab Jumeirah)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인공섬 위에 건축된 최고급 호텔이다. 버즈 알 아랍은 '아랍의 타워'라는 뜻이다. 두바이와는 곡선 모양의 전용 교량을 통해서 연결된다. 건물은 배의 부풀어오른 돛 모양을 형상화했으며, 두바이의 발전상을 대표하고 있다. 간단히 버즈 알 아랍 혹은 부르즈 알 아랍이라고도 한다.

사이드 칼리가 건설하였으며, 현재는 주메이라 그룹이 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건물은 WS 앳킨스 PLC의 탐 라이트(Tom Wright)가 설계하였다. 2008년 6월에 로즈 타워가 세계 최고 높이의 호텔로 등극하였다.

개요

버즈 알 아랍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해안에 있는 호텔이다.

1994년 착공해 1999년 12월 1일 문을 열었다. 페르시아만 해안으로부터 280m 떨어진 인공 섬 위에 아라비아의 전통 목선인 다우(dhow)의 돛 모양을 형상화해 지었다. 총 38개 층, 높이 321m이다. 밤이면 여러 가지 색상의 외부조명이 30분에 한번씩 바뀌는 장관을 연출한다. 200m 상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알 문타하(Al Muntaha) 레스토랑과 바다 속에 위치한 알 마하라(Al Mahara) 레스토랑은 버즈 알 아랍의 명물이다. 28층에 위치한 헬기 착륙장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골프공을 날리고,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와 안드레 아가시가 비공식 경기를 가져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202개의 객실은 모두 해변을 바라보는 전망에 복층 구조다. 가장 작은 객실이 169㎡, 가장 큰 객실은 780㎡에 이른다. 1박 숙박료가 1천 달러에서 최고 1만5천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다. 흔히 7성 호텔로 불리지만, 세계 여행 가이드와 호텔 등급 시스템에서는 5성이 최고 기준이다.

버즈 알 아랍은 파리의 에펠탑이나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같이, 놀라운 도시 두바이의 상징적 건축물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이곳은 두바이의 경제적 성장과 미래로의 진입을 상징한다.

건축

버즈 알 아랍의 건설은 1994년 시작되었다. 아랍 선박의 한 갈래인 다우의 돛 모양을 모방하였다. V자 모양을 한 두 개의 "날개"가 거대한 "돛대"를 형성하며 뻗어 나온다. 그 두 날개 사이의 공간은 커다란 아트리움으로 둘러싸인다. 건축가 탐 라이트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건축주는 이 건물이 두바이의 우상이자 상징적인 건물이 되기를 원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라든지, 파리에 있는 에펠 탑처럼 말이다. 두바이 하면 딱 떠오를만한 건물을 지어야 했다."

버즈 알 아랍의 아키텍트(architect) 및 엔지니어링 컨설팅(engineering consultant) 업무는 영국 최대의 종합 컨설트(consultancy) 회사인 앳킨스가 맡았다. 버즈 알-아랍의 건축에 있어서, 주계약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머레이 & 로버츠(Murray & Roberts)였다. 건물의 건설비용은 15억 달러다.

특징

버즈 알-아랍의 건축에는 공학적으로 의미 있는 고도의 기술이 들어가 있다. 버즈 알-아랍은 해변에서 280 미터 떨어진 인공섬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건축 시공사는 230개의 40미터 짜리 초장 콘크리트 파일들을 모래에 박아 넣었다. 건물의 기초는 암반에 의해 지지되고 있지 않고, 박아 넣은 파일 사이와 모래와의 마찰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큰 돌들로 지표면에 지면 층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콘크리트 소재의 벌집 패턴으로 둘러싸이며, 벌집 패턴은 침식으로부터 건물 기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바다 위로 육지를 만드는 데만 3년 여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였으나, 그 위로 건물을 짓는 데에는 3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건물에는 7만 세제곱 미터의 콘크리트와 9천 톤의 강철이 재료로서 쓰였다.

건물 안에 있는 아트리움은 180m 높이다. 시공 단계에서는,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3개월 내지 6개월에 섭씨 0.5도 정도밖에 상승하지 않을 정도의 냉방을 하였다. 건축 기간 중 응축이 발생하여 건물 내에 구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여러 개의 저온 공기 분출구를 갖춤으로써 일을 해결하였다. 이것들을 천장 쪽에서 시작하여 아래 쪽으로 향하게 하였고, 이것을 통해 1 미터 크기의 저온 에어 포켓(cold air pocket)을 아래로 내려 보내게 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일종의 완충 대(buffer zone)을 만들어 냈으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내부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버즈 알-아랍은 멤브레인 외관(membrane façade)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하다.

외관

버즈 알 아랍은 강화 콘크리트 타워를 둘러싼 철골 외골격(exoskeleton)을 갖춘 타워이다. 아랍 선박의 한 갈래인 다우의 돛 모양을 모방하였다. V자 모양을 한 두 개의 "날개"가 거대한 "돛대"를 형성하며 뻗어 나온다. 양 날개 사이의 공간은 테플론(Teflon)으로 코팅된 파이버글래스 소재의 "돛"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돛은 건물 앞면에서 굴곡을 이루며 안쪽에 아트리움을 형성한다. "돛"은 다이네온이라고 불리는 소재로 이루어져 있는데, 총면적은 14957 제곱미터 씩이나 하며, 2중 구조로 되어 있고, 12개의 패널로 나뉘어 수직으로 설치되어 있다. 천(structural fabrics)은 듀퐁 테플론(Teflon)으로 코팅되어 있어서, 사막의 강풍, 모래, 바람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 50년 이상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낮 시간에는 하얀색 천(fabric) 때문에 호텔 안에는 부드럽고 우유빛 같은 빛이 들어온다. 투명한 유리로 처리했으면 눈이 멀 정도의 섬광이 비쳐졌을 것이고, 온도도 내내 상승했을 것이다. 밤 시간에는, 안팎으로 천(fabric)에는 (색이 변하는) 조명이 비쳐진다. 셰이크 막툼 빈 라시드 알 막툼(~2006년 1월)의 애도 기간에는, 앞에서 말한 조명 쇼가 잠시 중단된 바 있다.

건물 옥상 근처에는 헬리패드가 하나 설치되어 있다. 헬리패드는 캔틸레버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이 헬리패드에서는 이 호텔의 주목할 만한 공개 행사가 몇 차례 열린 바 있다. 아이랜드 출신의 가수 로넌 키팅이 이 헬리패드 위에서 아이리스의 뮤직 비디오를 찍은 바 있다. 2004년 3월에는,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헬리패드 위에서 페르시아만을 향해 몇 개의 골프공을 쳐 내기도 하였다. 2005년 2월에는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와 안드레 아가시가 이 211m 높이의 헬리패드 위에서 시범 경기를 갖기도 하였다. 이 때, 이 헬리패드는 테니스 경기를 위해 임시로 잔디 코트로 바뀌기도 하였다. 헬리패드에는 난간이나 둘러싼 벽이 없어서 선수들이 (상대편을 지나쳐) 공을 멀리 보내면 (보통 이렇게 하여 점수를 따면) 공은 바로 아래로 떨어졌다.

내부

건물 내부(interior)는 KCA 인터내셔널의 쿠안 츄가 설계하였다. 그의 대표작은 브루나이 국왕 궁전, 두바이 국제 공항, 주메이라 비치 리조트 개발 사업, 마디나트 리조트 등등이다.

버즈 알 아랍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트리움(2019년까지. 베이징 Leeza SOHO 빌딩 아트리움이 207m로 세계 1위)을 갖추고 있다. 높이는 180m이다. 이 아트리움은 건물의 V-자 모양 스팬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아트리움은 건물 내부를 압도하고 있으며, 내부 공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1970년대와 19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두바이 최고 높이의 건물이었던 두바이 국제 무역 센터이 안으로 들어갈 정도의 규모이다.

버즈 알 아랍의 외관은 초-현대식 - 조각 같은 -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데 반해, 내부 객실 공간은 동-서양의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건축 양식을 따랐다. 이 호텔은 8000제곱미터 면적의 22-캐럿 황금박(gold leaf)과 30여 종 2만 4천 제곱미터 면적의 대리석 등을 뽐내고 있다.

중2층(mezzanine) 로비에는 분수대가 하나 있는데, 이 분수대는 "3차원 이슬람 별 패턴"을 생성해내고 있다. 호텔의 레스토랑, 객실 사이 복도, 아트리움 천장 등지에서 널리 발견할 수 있는 아치들(Pointed arches)은 아랍 고전 건축 양식을 떠올리게 한다.

호텔

숙박 및 숙박요금

그 규모에도 불구하고, 버즈 알-아랍에는 28개의 2층 높이(double-storey) 층이 있으며,단지 202개의 베드룸 스위트(bedroom suites)만이 있을 뿐이다. 이 중에서 가장 작은 스위트는 면적이 약 169 제곱미터이고, 가장 큰 것은 780 제곱미터이다. 부르즈 알-아랍 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이다. 1박당 최저 1000 달러이며, 15000달러인 스위트도 있다. 로열 스위트가 가장 비싼데, 1박당 28000달러씩이나 한다.

객실(스위트)는 동서양의 건축 양식을 병치(juxtapose)하였다. 기둥은 백색 토스카나식이며, 나선형 계단에는 금박의 난간(레일)이 있고 대리석이 깔려있는데, 고전주의와 아르 누보(art nouveau) 모두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욕실은 스파 스타일인데, 욕실의 바닥과 벽면에는 아랍식 기하학 문양의 모자이크 장식이 새겨져 있다. 이러한 모자이크는 건물의 다른 내부 장식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레스토랑

알 문타하(아랍어로 "최고", "궁극"이라는 뜻)는 페르시아만 해발 200m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두바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레스토랑은 마스트의 각 면에서 뻗은 27미터짜리 캔틸레버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이곳으로는 파노라마 승강기를 이용하여 올라가야 한다.

알 마하라(아랍어로 굴이라는 뜻)은 약 3만 5000세제곱피트의 해수 대형 수족관을 지나가야 나온다. 이 수족관의 수조는 물체가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막기 위해 약 18cm 두께의 아크릴 유리로 둘러싸여 있다. 알 마하라 레스토랑은 Condé Nast Traveler에 의해 세계의 최고 레스토랑 10개 중 한 개로 꼽혔다. 이 식당은 최근 유명한 주방장인 케빈 맥러플린을 채용하였다.

7성급 호텔

버즈 알-아랍 호텔은 자칭 "7성급" 호텔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여행업계에서는 이 용어는 과장된 용어라고 간주된다. 일반적으로, 여행 안내서들과 호텔 등급 체계에서는 "별 다섯 개"가 만점이다. 부르즈 알-아랍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에 가 봐도, 호텔 등급을 "5성 딜럭스 호텔"이라고 해 놓았다.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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