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센터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킹덤센터(Kingdom Center, 아랍어: مركز المملكة)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마천루이다. 높이는 302.3m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베이트타워, 부르즈 라팔 다음으로 제일 높은 건물이다.
킹덤센터는 2002년에 완공된 99층 높이의 건물로 수도 리야드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이며 소유주는 사우디 부호 왕자로 알려진 알 왈리드 왕자이다. 쇼핑몰, 호텔, 영화관, 사무실 등이 센터 내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층에는 리야드 시내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Sky Bridge)가 있다. 전체적인 건물의 형태는 전통 두건을 착용한 아랍남성의 모습과 비슷하다.
개요[편집]
킹덤센터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건국한 압둘 아지즈 왕의 손자인 알 왈리드 왕자(소유주)가 개최한 건축 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공모전 기준에 따르면, 킹덤센터는 단순하고, 인상적인 일체식의 대칭 구조물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에펠탑 스케일의 건축물이어야 했다. 엘레르베 베켓 건축회사의 킹덤센터는 윗부분이 역포물선 형태의 아치로 장식된 992피트(302.3미터) 높이의 타워이다.
유려한 곡선 형태로 설계된 이 굽쇠 모양의 타워는 리야드의 스카이라인을 지배하는 유명한 건물이며 도시에서 가장 럭셔리한 쇼핑센터로 알려져 있으며, 굽쇠 모양 건물의 양쪽 최상층을 이어주는 하늘 다리, 호텔과 극장 등 특별하고 고급스러운 시설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이 화려한 건축물은 278천 평방미터 면적의 다목적 공간으로, 그 안에는 열 네층의 사무실 공간과 대형 입구 로비, 그리고 224개의 호텔 룸이 있다. 또 다섯 층은 음식점으로 채워졌고, 그 외에도 여러 은행의 본사가 센터 안에 자리를 잡았다. 타워 기단 부분의 세 층에는 쇼핑몰, 테니스 코트와 수영장이 있는 스포츠 센터, 그리고 자가용 3,000대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갖춰진 회의실과 웨딩센터가 있다.
리야드는 건축을 30층과 높이 300미터까지로 제한하는 건축 법규를 실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킹덤센터의 독특한 디자인은 어느 정도 이러한 법규에 기인한 것이기도 했다. 모든 벽은 푸른 반사유리 커튼 월로 덮여, 전체적으로 모놀리스와 같은 효과가 더욱 강조되었다. 타워 꼭대기의 포물선 구조를 강조하는 부분에는 알루미늄이 사용되었으며, 천장 패널, 가구, 그리고 조명 등의 인테리어는 타워 외형의 아치를 모티브로 하여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뿐만 아니라 이 건축물에는 다양한 색상으로 변하는 조명이 설치되어, 어두운 밤이 되면 리야드의 스카이라인을 화려하게 만드는 데 한 몫을 하기도 한다. 킹덤 센터는 오늘날 명실 공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적 성공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특징[편집]
킹덤센터 모든 입구쪽은 혹시 모를 폭탄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 금속 탐지가 배치되어 있으며 남녀 보안 요원들이 소지품을 확인을 한다.
지하층에는 푸드코너가 있어 둘러 보면서 취향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면 된다. 주문 코너는 싱글 섹션과 패밀리 섹션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남자는 싱글 섹션에서 여자는 패밀리 섹션에서 주문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구역도 싱글 섹션과 패밀리 섹션으로 따로 분리 되어 있다.
기도 시간을 살라 타임이라고 부르는데 기도 방송이 흘러나오기 몇분 전에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 기도시간에 영업하는 것을 적발 시에는 과도한 벌금과 영업 정지를 당한다고 한다. 이슬람 종주국이어서 그런지 다른 중동국가 보다 훨씬 보수적이면서 비교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상 1층으로 올라가면 일반 옷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2,3층은 명품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혼잡함을 방지하기 위해서 줄을 서서 대기하는 한국의 명품샵과 달리 여기서는 바로 매장에 들어가서 진열된 상품을 볼 수 있다. 현지 교민분들은 진열된 상품을 눈으로 확인한 후 세일 기간에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다고 한다. 남성들은 2층 매장까지 이용 가능하며 3층은 여성들만 출입할 수 있다. 남성들이 3층을 올라 갈려고 할 경우 보안요원들이 출입을 제지하여 이용이 불가능하다. 예전에 사우디 한 남성이 아바야를 착용하여 3층에 올라가서 발각된 적이 있다는 기사가 있다. 3층에서는 여성들이 아바야를 착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중 몇년 전과 비교하여 변화된 점은 모든 상점의 점원은 남성이었으며 여성 속옷을 남성이 파는 것을 보고 문화적인 충격을 느낄 수 있다. 이전에는 여성들의 직업 선택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상점 내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을 눈으로 볼 수 있다. 간혹 매장에 부착된 광고물을 보면 남성 및 여성 모델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된 것을 종종 볼수 있는데 저렇게 하면 광고의 효과가 있을지 의구심이 생기는데 어느정도 그들의 문화를 접하다 보니 이해할 수 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사우디 전역에는 극장이 없었으며 그 이후로는 쇼핑몰 내에 극장들이 새로이 개관되고 있다. 킹덤센터 내에는 2019년 VOX 극장이 개관되었으며 좌석은 가죽 전동의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슬람 문화에 의해서 남녀의 키스 장면이나 베드신 등은 삭제되니 관람 전 참고하기 바란다.
스카이 브릿지[편집]
킹덤센터 내에서 가볼만한 다른 곳은 스카이 브릿지(Sky Bridge)이다. 2층에 올라가서 데븐햄 매장을 바라 봤을 때 왼쪽으로 들어가는 통로쪽에 보시면 스카이 브릿지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운영시간은 유동적이라서 구글에서 Sky Bridge Kingdom Center를 검색해 보기 바란다. 입장료는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며 10세 이상인 경우에는 SAR60(대략 18000원), 10세 미만인 경우에는 SAR20, 2세 미만은 무료이다 .스카이 브릿지에 가기 위해서는 2번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77층 180m에서 내린 후 스카이 브릿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총 2번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데 77층까지는 50초가 소요되며 2번째 엘리베이터에서는 40초 정도 소요된다. 가급적이면 스카이 브릿지를 이용할 때 황사가 없는 일몰 후 야경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뿌연 모래로 인해 시야가 막혀서 시내 전경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전망대 브릿지 양쪽 측면은 유리로 되어 있으며 브릿지를 거닐면서 시내 전경을 관람하면 된다.
기타[편집]
2019년 10월 10월 11일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을 앞두고 BTS가 사우디로 이동 중이던 9일밤 리야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킹덤센터를 비롯한 리야드 시내의 주요 건물들이 아미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지난 여름 사우디에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열었던 슈퍼 주니어의 입국 시 엘프가 격한 환영 메세지를 날렸던 것과 달리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콘서트였던 BTS는 리야드 시 차원에서 환영 준비를 한 것이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킹덤센터 공식 홈페이지 - http://kingdomcentre.com.sa/
- 〈킹덤 센터〉, 《위키백과》
- 〈킹덤 센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 정보파일러, 〈리야드 랜드마크 킹덤센터(Kingdom Center)〉, 《티스토리》, 2020-05-15
- 둘라, 〈<문화> 리야드 시즌의 개막을 알릴 BTS를 환영하기 위해 보랏빛으로 물든 리야드 거리!〉, 《둘라뱅크》, 2019-10-1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