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미셸 수도원
몽생미셸 수도원(Abbaye)은 '미카엘 천사의 산'이라는 뜻으로 13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수도원이다. 몽생미셸 수도원은 노르망디와 브르타뉴 사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거대한 모래톱 한가운데에 솟아 있는 작은 섬에 있다. 이 곳은 대천사 미카엘에게 봉헌된 고딕 양식의 베네딕트회 수도원으로 '서구의 경이(Wonder of the West)'로 꼽힌다. 수도원의 거대한 벽 아래쪽으로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수도원 건물은 11세기와 16세기 사이에 건축되었으며, 독특한 자연 지형을 극복·적응하여 건설된 기술적·예술적 걸작으로 손꼽힌다.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몽생미셸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또한 매년 3백만 이상이 방문한다.
개요[편집]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은 '미카엘 천사의 산'이라는 뜻으로 13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708년 오베르 주교는 꿈에 미카엘 천사가 나타나 이 바위섬에 예배당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았다. 이후 주교의 지시로 80m 바위섬 위에 작은 예배당이 완성된 것이 몽생미셸의 시작이다. 현재 157m 높이의 웅장한 규모의 수도원이 세워져 있다. 수도원 첨탑 꼭대기에는 미카엘 천사상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그 역사를 하나씩 살펴보면 이후 966년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원이 세워지면서 순례자를 맞이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섬 아래 마을도 개발되어 활성화되었다. 많은 순례자들의 방문으로 11세기에 지하실이 있는 큰 규모의 생 마르탱 성당을 만들고, 13세기에는 프랑스 왕 필립 오귀스트의 기부로 고딕 양식의 걸작이라 불리는 '라 메흐베이유(La merveille)'를 완성했다.
북쪽면 암벽 위로 솟은 3층 건물에는 순례자를 위한 방, 귀족과 기사들이 머물렀던 방, 성직자를 위한 식당과 회랑이 있다. 특히 회랑이 아름다운데 13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127개의 돌기둥이 사각형 안뜰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고즈넉하다. 수도사들이 휴식과 명상을 하는 장소로 평상시 대중에게 개방되어 있다. 안뜰에는 예쁜 꽃들로 꾸며져 있다. 회랑 바깥쪽으로는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어 노르망디 해변 풍경을 보며 쉬어가기 좋다.
수도원은 1793년부터 1863년까지 만 4천여 명의 수감자들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지금처럼 다리가 없었던 시절에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죄수들의 탈출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당시 이를 본 빅토르 위고는 몽생미셸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창문을 통해 본 죄수의 얼굴을 보며 잔인한 대조를 느꼈다고 말했다. 지금도 수도원 내부에는 감옥에서 쓰였던 도르래 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1863년 벨에포크 시대에 접어들며 관광객들이 많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요청에 의해 감옥은 폐쇄되었다. 이후 복원 과정을 거쳐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지금은 프랑스를 찾는 많은 이들이 몽생미셸을 보기 위해 노르망디로 향한다.
몽생미셸섬[편집]
몽생미셸은 프랑스 서북부 노르망디 지방, 망슈의 해안 근처에 있는 작은 섬이자 도시. 몽생미셸은 성 미카엘의 산이란 뜻이다..
전승에 따르면, 708년 아브란슈의 주교로 있던 성 아우트베르토(라틴어: Sanctus Autbertus)(프랑스어: Saint Aubert 생 오베르)(축일 9월 10일)가 꿈 속에 성 미카엘 대천사(프랑스어: Saint-Michel 생 미셸)가 나타나 "바다 위에 성을 쌓아라"는 명령을 내렸다. 오베르 주교는 너무 뜬금없을 뿐더러 실현가능성도 없어 보이는 말이기에 그냥 넘겨 버렸다. 그랬더니 미카엘 대천사는 두 번이나 더 나타나 같은 말을 했고, 세 번째로 나타났을 때는 오베르가 말귀를 못 알아듣자 짜증이 났는지 손가락으로 빛을 쏘아서 주교의 이마에 상처를 냈다고 한다. 이에 오베르는 정말로 바다 위에 성을 쌓는 황당무계한 대공사를 시작했고, 몽 통브(Mont-Tombe)[6]에 성당과 수도원을 세워 대천사 미카엘에게 봉헌된 것이 시초가 되었다.
섬의 거대한 모래톱 한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바위섬 위에 지어진 몽생미셸 수도원은 높이가 최대 80m에 이르는 탓에 '서구의 경이(Wonder of the West)'로 꼽힌다. 수도원 건물은 11세기와 16세기 사이에 건축되었지만, 군사요새화를 위한 공사도 별도로 진행되었다. 독특한 자연 지형을 극복·적응하여 건설된 기술적 · 예술적 걸작으로 손꼽힌다. 수도원과 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베네딕토회 소속의 수도원이 들어와 있다.
상술하였듯, 수도원으로 출발했지만 노르망디 해안의 한 축을 막아서는 몽생미셸의 전략/전술적 가치를 알아 본 프랑스에 의해 오랜 세월 군사적 증축이 종교적 증축보다 더 열심히 거듭되었다. 원래 조수간만 차이가 큰 노르망디 해안 중에서도 유독 큰(최대 14m) 이곳의 공사는 당연히 극악의 난이도. 썰물 때에만 기나긴 갯벌을 통해 인력 및 자재를 투입하며 몽생미셸의 공사 및 보수는 매우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졌고, 무려 1000년도 더 지난 19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오늘날의 형태가 완성될 수 있었다.
이런 지형적인 단점은 군사요새나 감옥으로 쓰기에는 오히려 딱 좋았다. 때문에 몽생미셸은 수도원과 성당이라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이 부수적인 목적들을 훌륭히 수행해왔다. 특히 백년전쟁 내내 여러 차례, 특히 1434년 잉글랜드군은 몽생미셸에 맹렬한 포격을 동반한 공성전을 걸어 왔지만 몽생미셸의 병력은 이를 모두 버티며 백년전쟁 기간 내내 프랑스의 철옹성으로 버틴 역사가 있다. 이는 프랑스 국민들의 가톨릭 신앙심, 특히 미카엘대천사 신심을 크게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1731년 루이 15세는 이 섬을 증축한 뒤 감옥으로 탈바꿈시켰고, 프랑스 혁명 기간 및 1830년대에도 정치범 수용소로 활용되었다. 이 섬의 환경 및 건물구조를 생각하면 탈옥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몽생미셸은 모래톱을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서 밀물 때는 고립되고, 썰물 때 물이 빠지면 육로로 통행이 가능했다. 그러다 1870년대에 들어 제방 겸 도로를 만들어서 육지와 완전히 연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도로 때문에 오히려 섬에 위치한 몽생미셸 특유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갯벌이 심각하게 왜곡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2015년에는 기존의 제방도로를 철거하고 그 대신 공중에 뜬 교량을 건설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오랜 세월 동안 모파상을 비롯한 프랑스 내외의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강렬한 영감을 주는 등, 바다 위에 솟구친 드높은 성이라는 몽생미셸의 웅장하고 신비한 이미지는 현장에서 직접 보아야 그 진가를 느껴 볼 수 있다. 오랜 세월 증축/개조/용도변경이 거듭된 결과 수도원 + 성당 + 군사요새 + 작은 정원 + 왕족과 귀족의 접객실 + 명상실 + 자그마한 주택들 등이 어우러지고, 10,000t 이상 쌓아 올린 돌의 하중을 떠받치는 높은 아치들과 굵은 기둥들의 대열 등 수많은 매력포인트들이 나선형의 동선을 따라 늘어서 있다. 그리고 그 정점인 정원 옆 난간에서는 60~70m의 까마득한 높이에서 노르망디의 광활한 갯벌과 지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보면 볼수록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 것이 몽생미셸의 매력.
파리에서 4시간(또는 그 이상) 걸리는 먼 위치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여행 필수코스 중에 포함되며, 위 사진처럼 프랑스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대접받고 있다.
수도원의 거대한 벽 아래쪽에 형성된 마을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2015년 기준 상주인구는 약 50여 명.
관광[편집]
몽생미셸은 내부/외부 모두 볼거리가 정말로 넘쳐나는 명소이다. 최소 3시간 이상을 안배하며 천천히 거닐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으니 지도상으로 보이는 작은 면적에 방심하지 말고 일정을 넉넉히 할애하는 것이 좋다.
파리를 기준으로 몽생미셸로 가는 방법은 자가용(렌트카), 기차가 대표적이지만, 장거리 개인이동이 부담스러울 경우 구글링을 통해 파리-몽생미셸 당일치기 왕복 관광상품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2020년 초반인 현재 기준으로 약 15~20만원(식사 및 기념품 등 개인지출 별도)이 소요되며, 렌트카 및 기차와의 비용차이는 그리 큰 편이 아니니 취향껏 선택하도록 하자. 프랑스 전체 지도를 대충 보면 파리에서 그렇게 멀어 보이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편도 400km에 가까울 정도로 먼 곳이다. 이는 서울-부산 거리와 맞먹는 장거리 여정이니 시간을 넉넉히 안배하자.
2~3회 이상 환승을 해야 하는 대중교통 조합에 비해 자가용의 경우가 가장 쉽고 편안하다. 그러나 이 경우 다른 관광지에 비해 다소 높은 비용이 든다는 것은 몽생미셸의 문제점. 15유로에 달하는 입장료 뿐 아니라 주차요금도 별도로 10유로를 받으며, 이만한 주차요금은 파리 시내도 아닌 지방&시골 기준으로는 매우 높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문제들로 몽생미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다소 감소 추세에 있어 프랑스 정부에서도 고민하는 과제라고 한다.
자가용을 끌고 갈 경우 몽생미셸 섬까지 들어갈 수 없다. 자가용 이용자든, 대중교통 이용자든, 모두가 약 3km 떨어진 셔틀버스 정류장(구글지도 링크)에서 30분 간격으로 오는 셔틀버스, 또는 걸어서 입장할 수 있다. 당연히 자가용 주차장도 여기에 있다. 직원/작업자용 버스정류장이 바로 근처에 있는 탓에, 자칫 직원버스에 탔다가 쫓겨 나고, 멀쩡한 관광객용 버스를 보내 버리는 등 시간을 30분 가까이 허비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상기 링크에서와 같이, 버스전용 플랫폼이 세 줄 예쁘게 파여 있는 곳에서 탑승하면 된다. 셔틀버스비는 무료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편하게 입장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넉넉하면 몽생미셸을 향해 약 40여 분 느긋하게 산책하며 노르망디의 평야와 해안의 경치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이곳의 바람이 매우매우 강하니 주의하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자주 몰아치는 곳이다.
- 몽생미셸 수도원
- 영업시간
- 5월~8월 매일 9:00-19:00
- 9월~4월 매일 9:30-18:00
- 주소 : 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 Abbaye du Mont-Saint-Michel 50170 Le Mont-Saint-Michel
- 입장료 : 11 (EUR)
- 전화번호 : 33 (0)2 33 89 80 00
- 휴무일 :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대중문화에서[편집]
- 루이지 코지 감독의 1976년 영화 《라스트 콘서트》에서 도입부의 배경이 된 곳이다.
- 2017년 JTBC 드라마 더 패키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배경인 코로나 왕국의 수도가 이 곳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 애니메이션 용자왕 가오가이가 파이널에서 부활 한 거대전함 킹 제이더와 피아데켐 피트와 결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 극장판 4기인 케로로 더 무비: 드래곤 워리어의 중후반부의 무대이자 격전지로 나왔다.
- 대항해시대 3에서 튜토리얼에서 등장하며 모험자가 가장 처음으로 발견하게 된다.
- 귀무자3의 주요 던전이기도 하다.
- 문명 6의 중세시대 불가사의로 등장한다.
- 스트라이크 위치스 1기의 제501통합전투항공단의 기지 모티브가 되었다.
- 포켓몬스터에서 칼로스지방의 사라시티에 있는 마스터타워는 이 건물을 모티브로 했다.
-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의 멀티플레이 맵 중 하나로 등장한다.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매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에 영감을 주었다고 알려져있으나, 이에 대한 공식적인 근거는 없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탈리아의 치비타 * 디 바뇨레조(Civita di Bagnoregio)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 천사소녀 네티의 마지막화에서도 나왔다.
-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도시 미나스 티리스의 디자인의 모델이라고 한다.
- 수인 장미향 동인 게임 Knights College의 배경이 되는 학교 건물의 모티브이다.
- 꿈빛파티시엘 시즌2 44화 '초콜릿 프린세스'에 세계 케이크 그랑프리 대회 장소로 나왔다.
- 원신 몬드성이 이곳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굉장히 유사하다.
동영상[편집]
지도[편집]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참고자료[편집]
- 몽셀미셸 수도원 홈페이지 - http://www.abbaye-mont-saint-michel.fr/
- 〈몽생미셸 수도원〉, 《프랑스 몽생미셸 여행》
- 〈몽생미셸〉, 《나무위키》
- 〈몽생미셸섬〉, 《위키백과》
- 〈몽생미셸과 만〉, 《유네스코와 유산》
- 〈몽 생 미셸 수도원〉, 《종교학대사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