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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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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위치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Stuttgart)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주도이다. 면적은 207.33km², 인구는 약 63만 명이며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가장 큰 도시, 독일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다. 슈투트가르트, 하일브론(Heilbronn), 튀빙겐/로이틀링겐(Tübingen/Reutlingen) 등 3개의 도시와 그 주변으로 이뤄진 슈투트가르트 광역도시권에는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인 530만 명이 살고 있다. 1918년까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동부를 통치했던 뷔르템베르크 왕국의 수도였으며 1974년과 2006년 FIFA 월드컵의 경기가 열린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1]

개요[편집]

슈투트가르트는 네카어강 양안에 걸쳐 있으며 유서 깊은 슈바벤 지방의 포도밭과 과수원 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서쪽으로는 슈바르츠발트, 남쪽으로는 쥐라산맥이 이어져 있다. 13세기에 도시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았고 1320년경 뷔르템베르크 백작의 주거주지가 되었으며 1482년 이후에는 뷔르템베르크 백작령, 공작령, 왕국, 주 등의 도읍지였다. 16세기에 번성하였으나 30년전쟁(1618∼1648), 루이 14세 때의 프랑스 침공(1681∼1684) 등으로 19세기에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침체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도심과 자동차 공장이 폐허로 변하기도 했다. 1945년 이후 많은 건물이 재건되었고 시청과 음악당 같은 건물은 현대식으로 새로 지었다. 역사적 건축물로는 13세기에 건립되었다가 1553∼1578년에 중건된 고성(古城), 자연사박물관이 되어 있는 로젠슈타인궁(Rosenstein 宮:1824∼1829), 고딕식의 장크트레오나르트성당(St. Leonard's Church:1463∼1474), 12세기 로마네스크식 바실리카가 고딕 양식으로 완성된 슈티프츠키르헤성당(Stiftskirche:1436∼1495) 등이 있다. 전기, 자동차, 기계 등의 제조업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 밖에 섬유, 의류, 정밀기기, 맥주, 고급 목공예품과 가죽제품, 제화, 악기, 화학제품, 제지 등의 제조업이 활발하다. 유명한 자동차 제조 회사 포르쉐, 벤츠, 보쉬(Bosch)의 본사가 있다. 출판의 중심지로도 유명하며 다수의 인쇄소와 200개가 넘는 출판사가 자리잡고 있다. 독일 최대 포도주 생산지의 하나로서 포도주 및 과일의 거래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대학 및 미술, 음악, 건축 등의 예술학교와 주립 미술관, 문서 보관소, 도서관, 천문대, 오페라 및 발레 극장, 동식물원 등이 있다. 슈투트가르트대학은 1829년 설립되었다. 그리고 바트칸슈타트와 베르크 등의 교외에는 광물이 함유된 온천과 요양지가 있으며 해마다 가을이 되면 칸슈타터바젠(Cannstatter Wasen)에서 유명한 민속제가 개최된다.[2]

지리 및 기후[편집]

슈투트가르트의 주요 지역은 해발 약 270m의 비옥한 솥 모양의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1시간 거리에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 : 검은 숲) 지대와 슈바비안 알프스(Swabian Jura) 산악지대가 있다. 평평한 다른 도시와는 달리 549m 높이의 베른하르트쇠네(Bernhartshöhe) 산악지역이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영국 섬이나 프랑스 북부와 마찬가지로 해양성 기후이나 때로는 극단적인 날씨를 보이기도 한다. 도시의 밀집 개발로 인한 도시 열섬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여름철 평균 기온은 6~8월 중 20°C를 꾸준히 웃돌고 9월에는 20도 밑으로 내려온다. 겨울은 12월부터 3월까지 지속되는데 상당히 온화하여, 일 평균 온도가 가장 추운 1월과 2월에도 0°C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비가 안 오는 건기는 없고 일 년 내내 비가 자주 오지만 적당하게 내린다. 이곳의 평균 강우량은 718.7mm 전국 평균 강수량 700mm를 조금 웃돈다.

역사[편집]

네카르강에 인접한 계곡에 있는 바트 칸슈타트(Bad Cannstatt) 구는 슈투트가르트 분지의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로마제국은 서기 90년 이 지역에 거대한 군 주둔지를 건설하고 마인츠(Mainz)와 아우구스부르크(Auggsburg)로 가는 도로를 놓았다. 로마군이 게르만족에 의해 패퇴하면서 정착지는 7세기 사라졌다.

이 도시는 에버하르트 5세(Eberhard V)가 첫 뷔르템베르크 공작이 되면서 공국의 수도가 되었다. 17세기 30년 전쟁에다 전염병으로 도시가 황폐화되고 인구가 급격하게 줄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속적인 쇠락으로 1718년 인접 도시 루트비히스부르크(Ludwigsburg)에 수도의 지위를 넘겨주었다가 1803년 그 지위를 되찾았다. 뷔르템베르크 공국은 1805년 나폴레옹 군대가 오스트리아 군대를 격파하자 그 결과로 왕국으로 승격된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발전이 저해되었으나 1846년 마인 철도역이 생기면서 경제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다. 뷔르템베르크 왕국은 1871년 프로이센 왕국의 비스마르크 수상에 의해 개국한 독일제국에 편입되어 자율적인 왕국으로 남게 되었다. 1874년에 슈투트가르트의 인구가 10만을 넘었다.

나치가 집권하면서 주 수도로서의 정치적 의미는 없어졌으나 네카르 지역의 경제 ·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은 계속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다른 도시와 같이 연합군의 공습으로 도시가 많이 파괴되었다.

전후 시장으로 선출된 아르눌프 클레트(Arnulf Klett)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현대주의를 받아들여 파괴된 건물들을 그대로 복원하지 않았다. 도시를 주거, 상업, 산업지역으로 나누어 재건을 추진하면서 심지어 파괴되지 않는 건물까지도 헐어 도로를 확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경전철을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이 도시는 전후의 재건이 끝나고 한참이 된 2010년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재개발 등 국제적인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슈투트가르트 21'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이 고조되던 시절에는 40여 곳의 시설물에 45,000명의 미군이 있었으나 지금은 1만 명의 미 7군과 5군데의 시설물만 남아있다.[3][4]

자동차 산업[편집]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보쉬의 본사가 있고, 카를 벤츠가 현대적인 자동차를 발명한 도시로 독일의 자동차 역사를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도시이다. 슈투트가르트를 연고로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뮌헨을 연고로 하는 BMW의 경쟁 관계도 유명하다.

특히 포르쉐의 경우, 로고 자체에 슈투트가르트의 문장이 새겨져 있고, 지명을 그대로 로고에 넣었다. 포르쉐의 본사와 공장은 슈투트가르트 북부에, 벤츠의 본사와 공장은 동부에 있다. 포르쉐 공장은 포르쉐 911을 양산하는 높은 기술력으로 유명하다. VfB 슈투트가르트의 홈 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가 벤츠 본사 바로 앞에 있다. 두 본사 모두 자사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이 있다.

80년대 후반 동구권 붕괴의 여파로 90년대에 실업률이 9%를 넘은 바 있다. 이 때 노조 - 기업 - 지역구성원들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2000년대 4%의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리며 위기를 극복했다. 간단히 말해서 노조는 조직의 합리화, 임금동결 등을 통해 노동생산성 향상에 주력하는 것에 동의했고, 사측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및 시장 전략을 개발,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경영권의 일부를 양도하는 데 동의했으며, 지역사회는 노동 및 직업구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교육하는 역할을 적절히 수행해서 만든 결과물이다. 슈투트가르트는 프랑크푸르트에 이은 금융 중심지이기도 한데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은행을 비롯한 100개 이상의 은행 기관들이 이곳에 있으며,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이어 독일 내에서 두번째로 큰 증권거래소이다.

교통[편집]

남부의 2대 대도시인 만큼 교통 여건은 훌륭하다. 뮌헨, 베를린, 함부르크, 쾰른,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주요 대도시로 철도가 직행하고, 스위스 취리히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열차도 있다. 도시 외곽에 S반으로 30분 거리에 슈투트가르트 공항이 있지만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이 멀지 않은지라 규모 자체는 크지는 않다. 하지만 유럽 내 주요 도시와 휴양지를 잇는 노선 및 유럽에 인접한 아프리카, 터키, 러시아 그리고 미국으로 향하는 노선이 있다.

슈투트가르트 내부는 U반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다. 산지로 둘러싸인 도시인만큼 U반이 경사가 심한 도로를 오르내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U반 일반 차량이 극복할 수 없는 심한 경사를 가진 지역을 잇기 위해 랙식철도로 건설된 노선도 있다. 그 이외의 지역은 버스가 순환하고 있으며 도시 외곽과 도심은 S반 노선이 잇고 있다. 노면전차와 지하철이 구간별로 전환되는 형태가 많다. 지하로 다니다가 땅으로 올라오면 트램이 되는 것이다.

독일에서 흔하지 않게 전자식 교통카드를 도입한 통근권 중 하나이다. 물론 충전식으로 교통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은 아니고 정기권과 카셰어링, 공용 자전거 등의 슈투트가르트 권역에서 사용 가능한 교통수단의 회원권을 통합한 카드의 개념으로 월, 연정기권 소유자를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다.

자동차의 도시인만큼 차량도 많고 교통 정체로도 유명하다. 산지에 둘러싸인 도시 특성상 도시 외곽을 잇는 도로망이 한정되어 있는데 출퇴근 시간엔 이 차량들로 인해 이 도로들과 주변 고속도로들의 교통 정체가 꽤나 심한 편이다.

관광[편집]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에서 멀지 않은 편이고 공항에서 철도가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대한민국에서 찾아가기는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한다. 다만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는 아닌지라, 유럽여행을 할 때 차덕이거나 일부러 슈투트가르트를 가보고 싶은 여행자가 아닌 이상은 잘 들르지 않게 된다. 그래도 자동차 도시답게 관광명소로는 자연스럽게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포르쉐 박물관이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데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은 방대한 규모로 인해 상당히 유명하고 포르쉐 박물관은 크기가 벤츠 박물관에 비해 좀 작은게 흠이긴 하지만 전시물이 상당히 알차서 이쪽도 볼만 하다. 포르쉐 박물관에선 시승을 할 수 있는데 예약자로 항상 꽉꽉 들어차 있어서 타기가 쉽지 않다.

도심에는 중앙역부터 도심 안쪽으로 이어지는 쾨니히슈트라세가 도시의 중심으로 이 주변에 오페라 하우스, 국립극장, 쿤스트뮤지엄 등등의 문화시설과 수많은 상점 등이 몰려있다. 보행자 전용도로로서는 그 길이가 독일에서 최장인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도심을 감싸고 조성된 공원은 좁은 도심에 위치한 공원치고는 그 규모가 작지도 않고 수목이 울창한 편이라 둘러볼만 하다. 도심을 둘러싼 산 언덕 배기에 붙은 테하우스(Teehaus)나 칼스회에(Karlshöhe) 같은 전망 포인트의 비어가텐에서 시내 전경을 보며 맥주를 하는 것도 괜찮고, 독일 여느 도시가 그렇듯 지역 양조장들이 직접 운영하는 비어가텐에서 신선한 맥주를 마셔보는 것도 좋다. 그래도 도시 내 주요 관광 포인트를 보는데는 하루면 족하다. 슈튜트가르트에 숙소를 잡고 기차로 한 시간 거리의 튀빙겐이나 40분 거리의 쇼핑 아울렛 도시인 메칭엔 등을 각각 당일치기로 같이 둘러보면 여러날 머무만 하다. 슈투트가르트 전시장이라는 전시장이 위치해 있다.[5]

지도[편집]

서유럽 국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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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슈투트가르트〉, 《위키백과》
  2. 슈투트가르트(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슈투트가르트〉, 《요다위키》
  4. 슈투트가르트(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5. 슈투트가르트〉,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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