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라벨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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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라라벨랴(카탈루냐어: Andorra la Vella) 또는 안도라라베야(스페인어: Andorra la Vieja) 또는 앙도르라비에유(프랑스어: Andorre-la-Vieille)는 안도라의 수도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 있는 피레네산맥 동쪽에 있다. 면적은 12㎢, 인구는 안도라 전체 인구의 1/4인 약 2만 명이 거주한다. 해발고도 1,023m에 자리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이다.[1]
개요[편집]
안도라라벨랴는 유럽에 존재하는 미니국가 중 하나로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의 피레네산맥에 위치한 안도라의 수도이다. 안도라라베야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데, 나라 전체의 평균 고도가 거의 2000m에 달한다. 국토 면적은 제주도의 1/4 크기로 약 470㎢의 작은 나라이며 프랑스 대통령과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교구인 우르젤(카탈루냐어: Urgell)의 주교가 공동영주(Co-Princes)로서 지배하는 나라이다. 안도라 전체가 피레네 산맥에 박혀있다. 흔히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기 때문에 이 나라가 있는 곳이 산맥을 통과할 수 있는 지점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진 않고 스페인 방향으로 하천이 흐르는 골짜기에 있다. 현대인 지금은 주요 스키장이 위치한 2400m짜리 고개를 넘어 프랑스로 가는 도로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안도라를 통해 프랑스나 스페인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일 뿐, 보통은 안도라보다 동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푸체르다를 거쳐간다. 안도라라벨랴는 유럽의 슈퍼마켓이라 불릴 정도로 면세품 판매가 활발하고 시내 곳곳이 면세점이다. 안도라라베야의 주요 산업은 스키와 온천 등 휴양산업과 면세점 등 유통산업이다. 안도라는 해마다 약 1천 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이거나, 스키나 온천 등의 목적으로 휴양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안도라라베야에 집중된 면세점 운영 산업은 안도라 전체 GDP의 80% 이상을 차지한다.[2]
자연[편집]
피레네산맥의 높이 2,700~3,000m에 이르는 7개의 고봉을 따라 Y자 형태의 계곡이 만나는 발리라강(Valira River) 유역에 자리한다. 평균 고도는 1,996md이며, 남쪽의 스페인과 북동쪽의 프랑스를 향해 개설된 도로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약 70여 개의 크고 작은 빙하 호수가 있으며 최대 호수인 엥고라스텔호(湖)는 풍부한 수량으로 안도라의 주요 수원(水源)으로 이용되며, 수력발전 시설이 있다.
기후는 고도에 따라 고산기후, 대륙성기후, 해양성기후를 보이며 강수량은 주로 여름에 집중되고, 겨울에는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다습한 공기로 인해 눈이 많이 내려 만년설을 형성한다. 국토 경관은 산정의 무목지대(無木地帶), 산중턱의 수목지대, 강과 호수 연안의 목초지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편집]
안도라라베야(Andorra la Vella)는 '안도라 시(市)'라는 뜻으로 안도라 공국(카탈루냐어: Principat d'Andorra, 영어: Principality of Andorra)과 구분하기 위해 '라 베야(la Vella)'라는 단어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 카탈루냐어로 'La Vella'가 '오래된'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오래된 안도라'라고 알려져 있지만 '라 베야'는 ‘도시’라는 의미이다.
역사[편집]
신석기 시대에 농사를 짓고, 주변 지역과 교역을 통해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하였고, 청동기 시대에 도시로 발전하였다. 로마제국 시기 로마의 도시들과 곡물·와인 등을 교역하며 성장하였고, 제국의 멸망 이후 이베리아반도를 지배한 서고트족의 왕국에 편입되었다. 이후 8세기 이베리아반도를 정복한 아랍계 무어인들이 피레네산맥을 넘어 프랑크 왕국을 침입하였을 때, 788년 프랑크 왕국의 샤를마뉴 대제를 도와 안도라인들이 전쟁에 참전하였고, 795년 샤를마뉴 대제가 피레네산맥 동쪽 지역에 '에스파냐 변경(Hispanic Marches)'이라는 완충지대를 이룩하며, 안도라를 여기에 포함시켰다. 이후 샤를마뉴 대제의 손자인 카를로스 2세는 안도라 지역을 카탈루냐의 우르헬(Urgell) 백작에게 하사하였고, 우르헬 백작의 후손이 가톨릭 교구 중 하나인 우르헬 교구에 넘겨줌으로써 우르헬 교구의 주교가 다스리는 영지가 되었다. 우르헬 주교는 이 지역의 영주인 프랑스의 카보이에(Caboet) 가문과 보호조약을 체결하였고, 이후 혼인 동맹의 결과로, 프랑스 남부의 푸아(Foix) 백작 가문에 통치권이 넘어갔다.
13세기 우르헬 주교와 푸아 백작 가문 사이에 군사충돌이 일어나자 1278년 아라곤 왕국의 중재로 양측이 안도라 주권을 공동 소유하기로 하는 권력 배분 조약이 체결되었다. 훗날 푸아 가문의 공작 지위가 나바라 왕국의 왕에게 넘어갔고, 16세기 나바라 왕국의 헨리케 3세(Henrike III, 재위 1572~1589)가 프랑스의 앙리 4세가 되면서 1607년 프랑스 국왕과 우르헬 주교가 안도라의 공동 군주가 되도록 하는 칙령을 발표하였다. 이 조약은 오늘날 안도라의 국가 원수를 프랑스 대통령과 스페인 측의 우르헬 주교가 공동으로 대표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프랑스 혁명 이후 나폴레옹이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을 4개의 국가로 나누면서 안도라는 '세그레 국(Département de Sègre)'에 포함되었으나,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안도라는 독립성을 되찾게 되었다. 당시 지방행정관이었던 플란돌리트(Guillem d'Areny-Plandolit)의 지도 아래 대대적인 국가 개혁 작업이 진행되었다. 그는 이전까지 안도라 유력 가문 귀족들이 지배하였던 의회를 보통선거로 선출하고, 국기를 제정하는 등 일련의 개혁 작업을 단행하였다. 하지만 1,800년대 후반 공동 군주가 카지노를 금지하자 혁명이 발발하였고, 친프랑스 주의자와 친우르헬 주교 주의자, 민족주의자 등으로 분령되어 혼란을 겪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안도라는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였지만, 적극적으로 전쟁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중립을 유지하며 프랑스와 스페인에 소극적으로 동조하였다. 1950년대 유럽 국가들이 전쟁의 피해를 복구하고, 경제를 부흥하자 193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건설하기 시작한 스키 리조트와 쇼핑 산업이 호황을 맞이하며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관광수입 등으로 국민들이 부유해지고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개방적 문화가 들어오면서 1970년대부터 중세 봉건적 정치체제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이에 따라 1993년 봄, 국민투표를 통해서 신헌법이 채택되었다. 1993년 6월 1일 프랑스와 스페인은 안도라를 주권국가로 승인하였고, 같은 해 7월 국제연합(UN)에 가입하였다. 이후 헌법에 따라 새로운 의회(Consell General d'Andorra)가 구성되었고, 1997년 4월 신정부가 출범하여 마르크 포르네 모네(Marc Forne Molne, 1946.12.30~)가 정부 수반이 되었다.[3]
교통[편집]
기차역이나 공항이 없기 때문에 오직 차편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나 프랑스의 툴루즈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에스파냐에서 CG1 도로를 이용하거나 프랑스에서 CG2 도로를 이용한다. 안도라라베야의 시가는 프랑스와 에스파냐를 잇는 도로인 CG1 도로를 따라 형성되어 있다.
발리라 강(La Valira)의 남동쪽과 CG1 도로 사이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면세상점이 밀집해 있다. 면세상점이 위치한 지구에서 동쪽 외곽에는 온천들이 위치해 있는데, 특히 ‘신들의 온천’이라고 불리는 칼데아 온천이 유명하다. 구시가는 발리라 강을 건너 북서쪽에 위치한다. 구시가의 중심은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스테판 성당(Església de Sant Esteve)이 위치한 곳이다. 남서쪽으로 약 50m 떨어진 거리에 의사당과 법원으로 쓰이는 ‘골짜기의 집(Casa de la Valle)’이 위치하며, 호텔들은 주로 구시가 주변과 상점가 외곽에 위치한다.
경제[편집]
안도라라벨랴의 주요 산업은 관광산업과 면세, 금융업이다. 안도라의 최대 산업은 관광산업으로 GDP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해마다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스키를 타러 오는 관광객이 700만 명 이상일 정도로 스키 산업이 경제의 핵심축을 이루고 있다. 호텔과 식당 등 스키에서 파생되는 관광산업은 연 2,000~10,000명에 이르는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를 주고 있어 실업률 또한 2% 미만이다. 1991년 유럽연합(EU)과의 협의를 통해서 유제품과 담배, 술은 면세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금융업은 소득세가 붙지않는 제도로 세계 부호들의 조세피난처 역할을 하며 안도라 전체 GDP의 19%를 담당하였다. 2012년부터 법인세와 부가가치세(VAT)를 도입하였고, 2013년에는 소득세를 도입하였다. 화폐는 과거 스페인의 화폐를 사용하였지만, 2003년부터 유로(Euro)를 사용하며, 2014년부터 유럽연합과 합의하에 자체적으로 유로화를 발행하기도 한다.
전 국토의 4% 정도만이 개간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업은 발달되지 않았으며, 식료품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담배나 방목업 정도가 유일한 농산품이다. 주요 수출품은 담배나 풍부한 원목을 이용한 가구류 등이며, 수입은 주로 프랑스와 스페인으부터 이루어지는데 식료품부터 공업제품까지 다양하다.[4]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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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안도라라벨랴〉, 《위키백과》
- ↑ 〈안도라라베야(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안도라 라 벨라〉, 《요다위키》
- ↑ 〈안도라의 경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안도라라벨랴〉, 《위키백과》
- 〈안도라 라 벨라〉, 《요다위키》
- 〈안도라라베야(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안도라의 경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