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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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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형 증기기관차. 대중적인 증기 기관차의 모습이다.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 시스템인 일본의 신칸센.

기차(汽車, train)는 본래 증기기관차의 줄임말이나, 오늘날에는 대개 수도권 혹은 타 광역도시의 전철을 제외한 모든 여객, 화물, 특수열차를 두루 일컫는다. 표준국어대사전은 ①기관차, 또는 ②기관차에 여객차나 화물차를 연결하여 궤도 위를 운행하는 차량이라 정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디젤 엔진으로 가는 디젤전기 기관차가 끄는 차량도, 전기로 가는 전기 기관차가 끄는 차량도 기차라고 불린다. 대한민국 법령상으로는 도시철도법상의 도시철도 및 경전철 차량도 기차에 해당한다. 그 밖에도 '기차놀이'라는 말도 그렇고 TV나 여타 접할 수 있는 매체에서 다 '기차'라고 부른다. 코레일마저도 홈페이지에 '기차 여행'이나 '기차역'이라는 말을 쓴다.

다만 기차·선박등 교통방해죄에서 말하는 전차는 노면전차를 말하며 1960년대까지 다니던 그것을 이른다. 이것은 기차가 아니다. 하지만 이것도 궤도차량이기 때문에 열차의 범위에는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개요[편집]

객차·화차를 견인(牽引)하고 궤도를 달리는 열차나 그 기관차를 가리킨다. 화물차를 연결하여 궤도 위를 운행하는 차량이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확대되어 널리 쓰인다. 객차,화차를 견인하고 궤도를 달리는 열차나 그 기관차를 가리킨다.

증기기관·디젤 기관·전기기관을 동력으로 하여 운행하는 열차와 자기(磁氣)의 힘에 의해 운행하는 열차를 말한다. 한국에 기차가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1896년(고종 33)에 제물포∼노량진 사이에 철도가 부설되어 개통을 보게 된 것이 최초이다. 증기기관차가 유일한 동력원이었던 때부터 이 이름이 생겼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디젤 기관차에 이어 전기기관차, 그리고 근년에는 자기부상열차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영어에서 말하는 트레인(train)은〈길게 연결된 것〉을 뜻하는데, 오늘날에는 전기기관차나 지하철 편성이 철도의 주체 동력이 되고 있으므로 열차로 부르는 것이 적합하다.

대량 수송수단인 열차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최근에는 고속으로 많은 인원과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교통수단의 개발로 자기부상열차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도 프랑스의 자기부상열차 테제베(TGV)를 도입한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었다.

역사[편집]

기차는 16세기의 광산용 수레에서 유래되었다. 증기 기관차(steam locomotive)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804년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는 1916년에 건설된 시베리아 횡단 철도이다.

철도의 탄생은 16세기 중반에 출현했던 말이 끄는 광산용 수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철도 기술(rail technology)이 탄생된 시기는 19세기 초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영국의 발명가 리처드 트레비식(Richard Trevithick)은 1804년에 증기로 운행이 가능한 최초의 기관차를 선보였다. 그리고 1830년 경에는 승객 운송을 목적으로 한 증기 기관차가 세계 최초로 운행되기 시작했다. 이 증기 기관차는 승객들을 태우고 잉글랜드의 리버풀에서 맨체스터까지 45킬로미터의 거리를 달렸다.

철도가 미국으로 전해져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830년대의 일이었다. 1835년경에는 160킬로미터 이상의 철도가 건설되었으며, 19세기 중반에는 미시시피 동쪽의 모든 주에서 철도가 운행, 또는 건설되고 있었다.

이주민들이 조금씩 서쪽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면서, 1850년에는 미국 연방의회에서 철도 개설을 위한 토지의 사용을 허가해 주기 시작했다. 남북전쟁 당시의 철도와 증기 기관차를 이용한 병력 이송, 그리고 물자 운송 능력은 북부 연합이 남부동맹군에 비해서 우세를 점하고 있었다. 그 기간 동안에 시작된 것이 최초의 대륙횡단 철도공사였다.

중국과 유럽에서 몰려든 이민자들과 남북전쟁의 참전용사들이 1869년 5월까지 진행된 이 작업에 참여했으며, 동부 지역에서 서쪽으로 향하던 유니언 퍼시픽 철도(Union Pacific Railroad)와 서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향하던 센트럴 퍼시픽(Central Pacific) 철도가 유타 주의 프로몬토리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이로써 최초의 대륙횡단 철도가 완성된 것이다. 1916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인 시베리아 횡단 철도(Trans-Siberian Railroad)가 완공되었고, 그 길이가 무려 9,334 킬로미터에 달하며, 총 공사기간은 25년이었다.

19세기 후반에는 엔지니어들이 점차적으로 기차의 성능을 향상시켜 좀 더 빨리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1893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증기 기관차 999호는 처음으로 100마일, 즉 시속 16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렸다. 1920년대에 디젤 전기 기관차가 소개되었고, 연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유선형의 디젤 전기 기관차인 제퍼Zephyr는 시카고와 덴버 사이를 시속 12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달리면서 당시로서는 놀라운 속도를 기록했다.

특징[편집]

철로 위를 지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교통정체나 날씨의 영향이 가장 적다. 또한 한 번에 수송하는 화물의 양이 많아서 컨테이너 내륙수송은 기차가 최선이다. 그러나 시설 기반 설계가 어려워 접근성이 좋지 않다. 또한 드물게 발생하는 교통정체는 같은 노선을 쓰는 열차들을 완전히 사용 불가하게 만든다. 철로 만을 달리는 특성 때문에 자동차 등에 비해 정체 구간을 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기차의 분류[편집]

동력기관에 의한 분류[편집]

외연기관 
증기기관

증기기관을 이용하는 기차. 1899년 경인철도주식회사에서 수입한 모가형 증기기관차를 시작으로 1967년까지 운행됨.

  • 탱크 기관차: 기관차 몸체에 석탄과 물을 넣는 형태(내장형)
  • 텐더 기관차: 기관차 뒤에 별도의 탄수차가 연결기를 통해 이어져 있어 연료와 물을 공급받는 형태(외장형)
내연기관 
디젤기관
  • 기계식 디젤 기관차: 경유 자체로 동력원을 얻어 엔진으로 움직이는 방식
  • 디젤 전기기관차: 경유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든 뒤에 그 전기로 전동기를 돌려 움직이는 방식
전기사용 
전동기
  • 전기 기관차
  • 전동차

동력부의 배치형태에 의한 분류[편집]

기관차

일반적인 철도차량들은 무동력차(Trailer)이기에, 이를 견인해줄 동력을 내는 차, 혹은 이러한 동력 전달방식의 기차를 의미.

  • 증기 기관차
  • 디젤 기관차
  • 전기 기관차

동차[편집]

스스로 동력원을 갖고 움직일 수 있는 자기추진력을 가진 객차/화차[6] 하부 또는 바닥 위 부분에 동력 장치를 탑재함.

  • 증기동차: 고전적인 철도차량, 증기 기관차와는 달리 한 대의 차량으로 운행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시그형 증기동차가 있다. 1930년 경에 이르러 사라졌다.
  • 내연 동차: 가솔린 엔진, 디젤 기관, 가스터빈 사용.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많이 이용됨.
  • 전기동차: 서울전차(1899 ~ 1968) , 기술실험기: HEMU-430X(2012), 양산기: KTX-이음

명칭[편집]

오늘날 한국의 철도차량은 더이상 증기(汽)로 움직이는 수레(車)가 아니므로, 엄밀하게는 틀린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철도 초창기에 도입된 기차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디젤과 전기로 교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쓰는 단어가 그대로 남아 불리는 것이다.

그 외 열차(列車)라는 용어가 있다. 원래 여러 차량을 연결했기 때문에 열차라고 불렀다. 한자의 의미만 따지만 그냥 길게 연결만 시키면 열차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기차뿐만 아니라 전철까지 폭넓게 포함하는 단어다.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선로를 운행할 목적으로 철도운영자가 편성하여 열차번호를 부여한 철도차량을 말한다. 따라서 철도차량과 열차는 뜻이 다른 단어이며, 코레일도 기차라는 용어는 여행 홍보 상품에 많이 사용하지만 안내 방송이나 시각표 등은 대부분 정식 표현인 열차라는 단어를 쓴다. 기차만큼 많이 쓰이는 단어다.

한자 문화권에서 현재까지 운영되는 철도교통에 기차라는 단어를 널리 사용하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에서는 '훠처(火車/火车)' 또는 '리에처(列車/列车)'라고 한다. '치처(汽車/汽车)'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일본에서 '키샤(汽車)'는 증기 기관차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렛샤(列車)'라고 하며, 전동차의 경우 '덴샤(電車, 전철화된 구간)'로 구별된다.

배터리 기차, 수소 기차[편집]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술수준이 향상되면서 철도차량업계가 배터리만으로 주행 가능한 차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이 최근 배터리로 달리는 신칸센을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배터리와 수소기술을 융합한 열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를 잇는 1069.1km 길이의 고속철도 노선 '도카이도·산요신칸센'에서 새 고속철도 차량 'N700S'가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N700S는 이 노선에 13년 만에 투입된 신형 차량으로 외부로부터의 전기공급이 끊겼을 때 배터리 동력만으로 달릴 수 있게 설계됐다. 고속철도 차량이 배터리만으로 움직이는 건 N700S가 세계 최초다. 도시바리튬이온 배터리가 쓰였으며, 공중의 전차선으로부터 전력을 받는 평상시에는 주행과 동시에 전력을 충전한다. N700S는 비상시에 배터리만으로 최고 시속 30km로 움직인다.[1]

또 고속열차 제조기업 알스톰(Alstom)이 영국 내 디젤 기차 100대를 수소 기차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 수소 기차의 수소 탱크는 기차 지붕에 탑재된다. 수소 탱크에서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연료전지에 공급하면, 연료전지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식이다. 또한 수소 기차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되는데, 한 번의 충전으로 1,0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40km/h이다.[2]

동영상[편집]

대한민국 기차의 종류

각주[편집]

  1. 서형석 기자, 〈배터리로 가는 기차… 日 세계 첫 고속철에 韓 ‘수소열차’ 맞불〉, 《동아일보》, 2020-07-08
  2. 편집부, 〈영국 디젤 기차 100대, 수소 기차로 전환〉, 《월간수소경제》, 2018-05-1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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