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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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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Carousel, merry-go-round)

회전목마(Carousel, merry-go-round)는 기둥 둘레의 원판 위에 설치한 목마에 사람을 태워 빙글빙글 돌리는 놀이기구이다. 두, 세 명 씩 탈 수도 있는 마차도 달려있으며 현대에 들어와서는 말 뿐만 아니라, 코끼리, 기린, 낙타, 유니콘, 용, 공룡 등의 동물 및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신데렐라, 로봇 등의 캐릭터, 자동차, 오토바이, 기차, 비행기 등의 사물들도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탈리아나,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흔히 말하는 'Luna Park' 라고 불리는 카니발에는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한 교통수단 및 캐릭터가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Gallopers라는 이름도 있는데, 출처에 따르면 시계방향으로 돌고(즉 말이 왼쪽을 바라보고) 목마가 위아래로 비교적 신나게 움직이면 Gallopers, 반시계방향으로 돌고(즉 말이 오른쪽을 바라보고) 목마의 위아래 움직임이 비교적 평화롭다면 Carousel이라고 한다.

회전목마는 18세기 초 프랑스의 완구상이 회전대 위에 마상 시합에서 따낸 마구를 얹은 목마를 태우고 인력 또는 마력으로 움직여 구경거리를 삼은 것이 시초이다. 미국에는 독일에서 이주하여 필라델피아에 살던 마이켈 던첼이 1814년 처음으로 들여와 초기에는 증기 또는 마력으로 회전대를 움직였는데 전력에 의해 회전대가 돌아가는 오늘날과 같은 기계 장치는 1898년 미국에서 발명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놀이공원 하면 생각나는 놀이기구 중 반드시 떠오르는 기구이자 회전목마가 없는 놀이공원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될 정도로 광범위한 수준.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만든 놀이기구인 만큼 스릴도 없으며 고요하고 안전하다. 때문에 키 제한은 없거나 엄격해 봐야 90cm 이하는 마차에만 탑승 가능이거나 100cm 이하 보호자 동승일 정도로 매우 낮다. 그리고 65세 이상도 탈 수 있다. 때로는 커플들이 타기에 분위기가 좋은 놀이기구이기도 하며 연애 드라마 같은 데서도 놀이공원이 배경으로 나오면 반드시 타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못 타는 사람들에겐 딱 적합한 놀이기구지만 어느 놀이공원이냐에 따라 너무 시시한 회전목마도 있다. 모 놀이공원에선 회전 속도가 너무 느려 인간적으로 재미 없다고 평할 정도. 근데 이거 의외로 '어차피 느리겠지'하는 마음으로 타면 꽤 빠르단 걸 알 수 있다. 사람이 뛰는 속도만큼은 된다. 게다가 목마는 오르내리고, 돌고 있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은근히 무섭다 실제로 무한도전 납량특집 당시 정형돈이 정준하가 겁이 많다면서 이것조차 못 탄다고 증언한 바가 있다. 바깥쪽을 보면 동일한 풍경이 반복되므로 뭔가 시간이 되풀이되는 느낌이 들면서 현실감이 없어지기도 한다.

워낙 대중적이고 오래된 역사를 가진 탓인지 나이 먹은 성인들이 타는 것을 간간이 목격할 수 있다. 향수가 느껴지는 듯.

위 사진에서 보듯 전구가 많이 달려 있어서 낮에 보는 것보다 밤에 보는 것이 훨씬 예쁘다. 지붕과 회전축, 그 장식물도 회전목마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문학이나 노래 등에서 종종 언급된다. 주로 인생의 은유로 활용되는데, 대개는 어디론가 화려하게 달려가는 것 같지만 실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 뿐이라거나, 즐거운 시간이 끝나고 나면 모든 것이 멈추고 목마에서 내려야 한다는 등 쓸쓸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이용되는 은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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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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