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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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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소달구지
북한의 소달구지
4륜달구지

달구지는 소나 말이 끄는 짐수레를 말한다. 일반 수레와 모양은 같지만 사람이 끄는 것은 손수레라고 부른다. 소달구지는 우차(牛車), 말달구지는 마차(馬車)라고도 부르고 둘을 합쳐 우마차라고 한다.

개요[편집]

이름은 달구지이지만, 소가 끌면 '우차(牛車)', 말이 끌면 마차(馬車)라고 부르며, 소가 끌어도 마차라고 하기도 한다. 우리 나라 달구지는 바퀴 수가 두 개와 네 개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앞의 것은 북한지방에서, 그리고 뒤의 것은 중부 이남의 평야지대에서 많이 썼다. 두 바퀴 달구지는 반드시 소가 끌었으며, 소 등에 길마를 얹지 않고 쳇대를 길게 하여 소의 등에 걸어 둔다. 그리고 쳇대가 등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양쪽에서 목 앞으로 끈을 둘러 감았다. 이처럼 길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험한 길에서 달구지가 넘어지거나 언덕으로 굴러 떨어질 때 소나 말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또 이 지역 달구지 바퀴는 다른 지역의 것에 비하여 매우 큰 편인데, 이렇게 해야만 상틀이 높아져서(지상에서부터의 높이는 5자) 바닥이 바위나 돌 등에 닿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네 바퀴 달구지는 마소가 함께 끌었으나, 도회지에서 짐을 나르는 경우는 말을, 농가에서 곡식 따위를 운반할 때는 소를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이것은 앞바퀴가 뒷바퀴보다 작으며 거덜이가 장치되어 있기 때문에 좌우로 움직여서 방향을 잡는다. 달구지 바퀴는 모두 목재이며, 텟쇠를 둘러서 보강한다. 한때는 나무 바퀴 대신 자동차 타이어를 쓰는 일이 많았다.달구지로는 곡식 가마니를 비롯하여 잔 모래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짐을 운반한다. 예전에는 도회지에서도 대부분의 짐을 달구지를 이용하여 운반했으며 중소도시에서 흙·모래·시멘트 등의 건축자재를 운반하는 데 사용하였다. 지금은 차나 경운기 등으로 대체되어 찾아보기가 어렵다. 한 틀의 무게는 1,500∼2,000㎏이다.

2륜달구지

2륜 달구지는 재래식으로, 바퀴축이 하나라 정차시에도 소가 달구지를 지지하느라 쉬기 힘들지만 기동성이 좋고 방향 회전도 좋아 운송시간이 적게 걸려 최종적으로는 소가 덜 지친다.

4륜달구지

4륜 달구지. 흔히 곡차라고 부른다. 이 달구지는 구한말~일제강점기에 도입된 달구지로, 기존의 2륜 달구지와 달리 말로 끌수 있으며 짐을 싣고 내리기가 더 편해졌다. 또한 정차시 2륜 달구지와 달리 4개의 바퀴를 가진 달구지 자체가 안정적으로 무게를 지탱하기에(좌우 바퀴가 2개 달린 리어카를 생각해보자. 2륜수레는 바퀴축이 하나라 소에 매어놓은 상황에서 소의 지지 없이 무게 중심을 잡고 안정적으로 있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받침대 있는 쪽으로 기울여 땅에 대야 하는데, 수레를 끌기 위해 받침대가 땅에서 들려 있는 상황에선 그게 안된다.)소가 정차시 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달구지 자체의 무게가 상당한지라 소가 쉽게 지치고 기동성 역시 2륜에 비해 낮으며, 방향 전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트랙터와 경운기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도 재래식 2륜 달구지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다만 바퀴는 자동차에 쓰는 고무타이어로 교체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역사[편집]

교통에 사용되는 바퀴의 발명은 유럽에서 처음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바퀴가 달린 차량의 증거는 기원전 제4천년기에 북캅카스와 중앙 유럽에서 거의 동시에 등장한다. 최초의 차량은 소달구지이다.

달구지 관련 명칭[편집]

쳇대: 전주에서는 '체장'이라고 한다. 달구지를 마소의 등에 연결하는 두 개의 긴 막대기로 한 끝은 달구지 앞쪽에 달려 있다. 길이는 6자이다.

쳇대고리: 쳇대를 마소의 길마에 걸어 주는 작은 쇠고리.

사장: 달구지의 몸을 이루는 세로로 댄 긴 널쪽.

쇠장: 사장을 받치면서 동시에 좌우 양 틀을 고정시키는 각목재. 몸체에 가로로 놓인다.

갈고리 :짐을 잡아맨 끈을 걸어 두기 위해 장틀에 붙여 놓은 아귀진 쇠붙이.

텟쇠: 바퀴를 보호하기 위하여 둘러 놓은 쇠. 철판을 구부려서 둥글게 만들고 양쪽을 이어서 바퀴에 씌우는데,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빗등: 바퀴의 테를 이루는 목재. 이것은 반드시 단단한 괴목으로 하는데, 뒷바퀴는 7개, 앞바퀴는 6개로 이루어진다. 이를 '어리빗등(전주)'이라고도 한다.

 :바퀴의 테를 유지하기 위하여 빗등과 장구통 사이에 끼운 나무. 이것은 참나무로 만드는데 뒷바퀴에는 14개를, 앞바퀴에는 12개를 붙인다.

장구통 : 전주에서는 '수박통'이라고도 한다. 중앙에 구멍이 뚫린 수박만한 나무통으로 바퀴의 살이 모두 여기에 꽂히며 구멍에는 중심축이 걸려서 상틀을 바퀴에 고정시키는 구실을 한다. 장구통은 괴목으로 만든다.

간철 : 장구통을 보호하기 위하여 장구통 안팎으로 둘러 놓은 쇠. '탱갱이쇠'라고도 한다.

들보 : 두 개의 뒷바퀴 사이에 끼어 있어서 상틀과 하장을 바퀴에 고정시키는 네모진 쇠몽둥이. 한 면의 두께가 앞바퀴의 것은 한 치이며 뒷바퀴의 것은 1치2푼 내지 1치4푼이다.

메뚜기쇠 : 들보가 수박통에서 빠져 나가지 않도록 구멍에 꽂는 쇠이다.

맷돌 : 맷돌쇠라고도 한다. 맷돌은 앞바퀴의 상부와 하장 사이에 달려서 앞바퀴가 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둥근 쇠로, 지름은 1자3치 이다. 네 곳에 둥근 구멍이 뚫리고 이에 방망이쇠를 꽂아서 위아래 짝이 고정된다.

거덜이 판자 : 하장과 쳇대를 연결시켜 주는 쇠붙이.

상틀 : 달구지의 몸으로 이곳에 짐을 싣는다. 참나무로 만든다.

  • 하장 : 앞바퀴의 들보 위에 붙은 판. 달구지 앞쪽의 무게가 여기에 실린다.
  • 뻗침발 : 하장과 들보 사이에 끼어 있는 가위 다리모양으로 굽은 쇠. 이것이 스프링과 같은 구실을 하여 앞바퀴에 전달되는 충격을 조절한다.
  • 장틀 : 달구지 양편에 대는 좁고 긴 널. 달구지 한 틀을 제작하는 데는 목수 한 사람 품으로 열흘쯤 걸리며, 소요되는 목재는 두 발 달구지가 60새, 네 발 달구지는 80새이다.

큰 바퀴의 지름은 3자1치5푼이며 텟쇠의 두께를 합치면 3자2치가 된다. 작은 바퀴의 지름은 2자가웃이다. 바퀴의 너비는 작은 바퀴가 2치5푼, 뒷바퀴가 4치이며, 3치나 2치5푼짜리도 있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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