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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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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發射體)는 우주선을 지구 궤도로 올리거나 지구 중력장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로켓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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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발사체는 중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자체적인 추진력을 가지고 있고, 공기 중이나 우주 공간에서 날아가는 물체를 말한다. 총알이나 수류탄과 같이 작은 것부터 로켓이나 미사일 같은 큰 대상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1] 우주공간으로 발사하는 발사체는 지상에서 우주궤도 또는 아주 먼 우주공간까지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운송수단 또는 로켓이나 미사일, 운반로켓, 항공기 등의 발사를 지원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여러 장치들을 말한다.[2] 주로 각종 위성을 해당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사용할 때의 로켓을 발사체라고 부른다. 발사체는 한 번 이상 재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 소모성과 재사용 우주 발사체로 나눌 수 있고, 궤도에 진입할 때의 단의 개수에 따라 1단계 궤도 진입, 2단계 궤도 진입 발사체로 나눌 수 있다. 소모성 우주 발사체(Expendable Launch Vehicle)는 한 번 쏘아 올리면 다시 사용이 불가능한 발사체로 널리 쓰이는 아리안(Ariane) 시리즈나 델타(Delta) 시리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재사용 우주 발사체(Reusable Launch Vehicle)는 수거 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발사체로, 대표적으로 우주왕복선이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체는 없다.[3]

원리[편집]

발사체의 원리는 로켓, 미사일과 동일하다. 뉴턴의 작용과 반작용 법칙인 '뉴턴의 제3법칙'을 기본원리로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작용하는 모든 힘에는 같은 크기의 힘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원리를 적용한다. 즉 로켓은 연료를 태워 가스를 만들어 노즐을 통하여 분출시킴으로써 추진력을 얻는다. 특히 지구를 향한 중력을 거슬러 로켓이나 미사일을 쏘아올리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4][1] 또한 발사체는 지구를 향한 중력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발사체가 시속 수천 마일의 속도에 도달할 때 위쪽으로 가속할 수 있는 충분한 추력을 생성해야 한다. 이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엔진에서 많은 양의 연료를 태움으로써 달성된다. 발사체는 또한 발사체에 항력을 행사하거나 속도를 늦추거나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열로 인해 지구의 대기를 연소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은 간소화된 형태와 내열성 소재로 설계되어 대기 중 재진입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한다. 그리고 발사체를 발사하기 전에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온·고압 연소가스의 반작용이 바로 이 힘이다. 마지막으로 발사체는 다단계로 설계되어야 하며, 각각의 발사체는 팽창함에 따라 분사될 수 있으므로 무게를 줄이고 발사체가 더 높은 공간으로 올라갈수록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우주발사체의 원리는 공학과 물리학의 균형을 맞춰 지구 중력과 대기권 항력의 도전을 극복하는 동시에, 지구 궤도로 탈출해 진입하거나 다른 천체로 이동할 수 있는 충분한 속도와 운동량을 발생시키는 것이다.[5]

종류[편집]

로켓[편집]

로켓(rocket)은 지상에서 추진력을 발생시키고 화학반응을 이용해 이륙하는 우주발사체의 일종이다. 궤도로 위성을 발사하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다른 행성을 탐험하는 것을 포함한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사용된다.[5] 1882년에 태어난 미국로버트 고더드(Robert Hutchings Goddard)는 최초로 액체연료 로켓을 개발했다. 1926년 3월16일 최초의 액체연료 로켓 시험비행에서 로켓은 2.5초 동안 날아서 최고 높이 12.5m까지 올라갔고 56m 거리를 날아갔다. 그가 만든 로켓 옆에 서서 찍은 사진은 로켓의 역사와 관련된 콘텐츠에 자주 등장한다. 1932년에는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한 유도장치를 개발해 이를 장착한 로켓의 시험비행을 수행했다. 1935년 시험비행에서는 자이로스코프 유도장치의 도움으로 수직 방향으로 상승해 1.46km 높이까지 올라간 후 수평으로 방향을 바꿔 거의 4km를 날아갔다. 최고속도는 시속 885km(=초속 246m)에 이르렀다. 1930년대와 1940년대에 걸쳐 독일이 미사일을 개발할 때도 고더드의 로켓 관련 기술을 참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6] 로켓은 공기가 없는 곳에서도 순전히 연료를 태워서 고압가스를 내뿜는 것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기관으로, 로켓은 비행하는 데 필요한 힘을 연료와 산화제의 연소 작용에 의해서 발생된 연소가스를 엔진의 노즐 밖으로 보냄으로써 얻는다. 가스를 밖으로 보내면 작용-반작용법칙 또는 운동량 보존의 법칙에 의해서 그 가스가 가진 운동량만큼 로켓이 추진력을 얻게 된다. 로켓에 핵탄두 등 무기를 실으면 미사일이 되고, 인공위성 등 우주비행체를 실어 쏘아 올리면 우주발사체가 된다.

미사일[편집]

미사일(missile)은 무기나 인공위성과 같은 탑재물을 특정 목표물에 전달하기 위해 설계된 우주발사체의 일종이다. 땅, 바다, 공중 또는 우주에서 발사될 수 있고,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5] 비행 경로와 추진 수단에 따라 비행의 대부분을 무추력의 방물체로서 나는 탄도미사일(ballistic missile)과 제트 엔진 등에 의해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지표면을 따라 비행하는 날개가 있는 순항 미사일(cruise missile)로 구분된다. 또한 사용 목적ㆍ사정거리에 따라 전략 미사일과 전술 미사일로 구분된다.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와 목적에 따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중거리 미사일(IRBM),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구분된다.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은 주로 전략폭격기 등에서 발사된다. 전술 미사일은 발사위치 및 공격목표에 따라 지(함)대 지(함) 미사일(SSM), 지(함)대 공 미사일(SAM), 공대 지(함) 미사일(AS-M), 공대 공 미사일(AAM)로 구분된다. 그 외에 대레이더 미사일(ARM), 대전차미사일(ATM), 탄도요격미사일(ABM) 등이 있다. 스마트 폭탄이나 유도폭탄 등은 독자적인 추진수단이 없어 정밀유도무기(PGM)로서 구별된다.[7] 미사일의 유도 방식으로는 관성을 이용하여 미사일의 운동 상태를 구하고, 그것이 사전에 정한 진로와 달라지면 미사일 자신이 수정을 하는 관성 유도 방식과 발사점으로부터 목표를 향해 전파를 발사하고, 미사일은 그 전파를 따라서 목표에 도달하는 궤도 유도 방식이 있다. 목표물이 이동하는 경우에는 비행기에서 나오는 열선이나 광선을 감수하여 자동 추미하는 수동식 유도법이나 미사일 자체가 레이더와 같이 목표를 찾는 기능을 갖추고, 그것으로 추미하는 능동식 유도법이 있다.[8]

인공위성[편집]

인공위성(artificial satellite)은 인간이 만든 위성으로, 지구나 다른 천체의 궤도에 올려지는 우주발사체의 한 종류이다. 통신, 내비게이션, 기상 모니터링, 과학 연구를 포함한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사용된다.[5] 배치된 고도에 따라 정지궤도위성과 비정지궤도위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목적과 용도에 따라 과학위성, 통신위성, 군사위성, 기상위성 따위로 분류한다. 인류가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은 소련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 1호이며, 1957년 10월 14일에 발사되었다. 공 모양의 스푸트니크 1호는 4개의 긴 안테나가 달려 있어, 108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신호를 보냈다. 이 신호를 받은 지구의 과학자들은 지구 대기에 관한 여러 자료를 받을 수 있었다. 스푸트니크 1호는 22일간 지구로 신호를 보냈고, 3개월 동안 비행하다 대기권에 떨어져 임무를 마쳤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우리별 1호이며, 1992년 8월 11일 남아메리카 기아나 쿠루 기지에서 발사되었다. 우리별 1호는 과학 실험을 하는 소형 위성이다. 우리별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후 기상 및 해양 관측을 할 수 있는 천리안 1호, 과학실험용 위성인 과학기술 위성 1호 등 다양한 인공위성이 우주에서 활약하고 있다.[9][10]

탐사선[편집]

탐사선(探査船)은 다른 행성, 위성, 소행성, 혜성을 탐사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고안된 일종의 우주발사체이다. 일반적으로 목표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장비와 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유인 또는 무인화될 수 있다.[5] 최초의 유인 탐사선은 1961년 러시아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을 태우고 지구 일주에 성공한 보스토크 1호다. 대표적인 우주탐사선으로는 1977년 발사돼 태양계를 벗어나 천체를 탐사 중인 보이저1·2호가 있다.[11] 흔히 쌍둥이 탐사선으로 불리는 보이저 1호와 2호는 176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행성의 배열을 적절히 이용하기 위해 1977년 거의 동시에 두 대의 탐사선을 발사했다. 이들은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4개의 거대 행성과 이들이 거느리고 있는 고리와 48개의 위성을 12년에 걸쳐 차례로 방문하고 탐사했다. 이어서 미국은 1989년 10월 18일 목성탐사선인 갈릴레오(Galileo)를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호에 실어 발사했다. 1995년 12월 7일 목성에 도착한 갈릴레오는 22개월 동안 10번 정도 궤도를 선회하며 목성 및 그 위성에 대해 자세히 조사했다. 또한 21세기에 유인탐사선을 화성에 보낸다는 목표 아래 1996년 말 화성표면 탐색선인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호와 탐사로봇 소저너를 실은 마스 패스파인더를 화성을 향해 발사했다.[12]

우주정거장[편집]

우주정거장(space station)은 지구 궤도에 건설되는 대형 우주 구조물로서, 사람이 반영구적으로 생활하면서 우주실험이나 우주관측을 하는 기지이다. 최초의 우주정거장은 러시아의 살류트(Salyut)로, 1971년 4월에 발사되어 궤도에 돌고 있는 소유즈 10호와 결합하여 무게 26t, 길이 23m의 우주정거장을 이루었다. 이곳에는 총 22명의 승무원이 탑승하여 1,600회의 각종 실험과 관찰을 하여 인간이 장기적으로 우주공간에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미국, 러시아, 캐나다, 유럽, 일본 등 15개 국가가 함께 만든 국제우주정거장과 중국이 독자적으로 만든 '톈궁'이라는 우주정거장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우주정거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민간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우주정거장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우주정거장은 쉽게 말해 작은 집들을 연결해 만든 큰 집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집을 떼었다가 붙였다가 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우주정거장 내부에는 화장실과 실험실 등이 있고, 양쪽 가장자리에는 태양 전지판이 달려 있어서 햇빛을 전기로 바꾸어서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밖에는 작업을 도와주는 로봇팔과 출입구도 설치되어 있어서 우주정거장에서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10] 우주정거장에서는 지구중력의 약 1백만분의 1인 마이크로 중력(거의 무중량 상태)을 가지며 이러한 무중량 상태를 이용하여 지구상에서는 지구중력 때문에 불가능한 순도 100%의 결정체(結晶體)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은 새로운 재료의 합성이나 신의약품 제조에 활용된다. 또한 식물이나 동물이 무중량 상태에 어떻게 적응하는지에 대한 관찰과 실험을 한다. 한편, 우주정거장에서는 밤낮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태양이 하루에 두 번 떴다 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잠을 자기 위하여 수면마스크를 착용하고 고정대(固定帶)를 사용한다.[13]

극초음속 발사체[편집]

극초음속 발사체는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도록 설계된 우주발사체의 일종이다. 고속 운송과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 및 민간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 사용되는 우주발사체의 유형은 임무의 특정 응용 프로그램과 요구 사항에 따라 달라지며, 각각 고유한 기능과 이점을 제공한다.[5] 극초음속과 초음속 영역과 가장 큰 차이는 온도적인 측면이다. 우주발사체가 지구 대기권에서 벗어나거나 캡슐이나 스페이스 셔틀이 지구 재진입시 마하 5 이상(재진입시 마하 20)의 극초음속으로 비행하게 되며, 이때 일반적으로 궁형 충격파에 의해 정점 영역(stagnation point)에서 수 천도가 된다. 이때 기체는 해리되는데, 2,000K 이상에서는 산소 분자가 산소원자로 분해되고 4,000K 이상에서는 질소 분자가 질소 원자로 분해되거나 재결합하면서 이온화된다. 이런 이온-전자 층으로 인해 지구 재진입을 하는 스페이스 셔틀이나 유인 캡슐은 지상과의 전파 통신이 두절되는 순간이 발생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극초음속 분야의 연구가 시작되었다. 최초의 극초음속 무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개발한 최초의 로켓인 V-2로 알려져 있다. 최초의 로켓이기에 V-2가 독일에서 발사되어 영국을 타격할 때까지 이를 요격할 수 있는 무기도 없었고 탐지할 수도 없었다. 이후 로켓의 경우 레이더인공위성의 발전으로 인해 로켓의 포물선 궤적만 알면 요격할 수 있는 방어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이에 러시아미국은 로켓의 궤적 비행이 아닌 자유 비행이 가능하고 대공망 시스템을 무력화 시키는 신형 무기, 즉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극초음속 발사체 중 미사일의 형태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지구 300km 고도의 근궤도까지 고체 로켓 발사체로 발사되어 자유 낙하하면서 글라이더 방식으로 비행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초음속 연소 제트 엔진인 스크램제트 엔진을 사용하여 고도 20-30km에서 비행하는 방법이다. 글라이더 방식은 근궤도에서 공력만으로 비행하는 방식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같이 수천 km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핵탑재가 가능하다. 근궤도 활강비행을 할 경우 지상 레이더에서 탐지가 어렵고 위치가 확인이 되더라도 빠른 속도로 인해 요격이 어렵다. 하지만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체를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소형 고체 발사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때 위성 추적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북한이 최근에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시험 전에 위성 등으로 추적이 가능하다. 스크램제트 엔진을 사용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공대지, 공대함, 함대함, 함대지 등 소형으로 수십에서 수백 km의 목표물을 신속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크램제트 엔진의 작동 특성과 제어 문제로 인해 아직까지 실전에 배치되지 못하고 비행 성능 시험을 통해 개발 검증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14]

재사용 발사체[편집]

매번 발사를 위해 새로운 발사체를 조립하고 발사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고비용이 소모된다. 따라서 재사용 발사체를 사용하여 발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자 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의 팔콘 9이나 팔콘 헤비에서 공개한 발사체의 재착륙 영상은 10년 전만 해도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많은 국가에서 연구하던 재사용 발사체라면 보통 낙하산을 사용하여 회수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연구되었고, 낙하산의 재질이나 하중 제한으로 소형 발사체나 캡슐 정도로 제한되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우주탐사 모듈의 지구 재진입시 감속을 위해 사용했던 낙하산 외에 발사체에 사용된 경우는 거의 없다. 낙하산 방식 외에 재사용을 위해 활강을 하는 방식을 채택한 발사체가 있는데, 바로 스페이스 셔틀(space shuttle)이다. 1981년에 나사에서 개발한 스페이스 셔틀은 국제 우주정거장 건설에 사용된 최초의 재사용 우주 비행선이다.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RS-25 엔진 3개를 사용하며 이륙시 고체 부스터 2개를 사용하였다. 현재 RS-25 엔진은 나사의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에서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초대형 발사체인 SLS의 엔진으로 다시 재사용 중이다. 스페이스 셔틀은 비행기와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어서 우주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때는 지구 대기권에서는 활강을 하면서 수평 착륙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활강 시 대기 마찰로 인해 고열이 되는 하부는 방열 시스템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스페이스 셔틀은 활강 방식으로 재사용되었고, 발사에 사용되는 고체 부스터는 낙하산을 사용하여 바다에 낙하하면 회수하여 재사용했다.

스페이스 셔틀은 총 5대가 제작되었으며, 마지막 비행까지 135회 사용되었다. 고체 부스터는 낙하산을 사용하여 바다에 추락하면서 이를 회수해서 다시 수리하고 정비해야 하며, 스페이스 셔틀도 마찬가지로 활강하면서 고온에 노출되고 비행기와 같은 구동 장치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비에 많은 비용이 소모되었다. 또한 챌린저호나 콜롬비아호와 같은 폭발 사고로 인한 안전 문제가 자주 발생하자 2011년에 퇴역했다. 미국 정부에서는 스페이스 셔틀의 퇴역과 함께 발사체의 발사 비용을 줄이는 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때 선정된 업체가 스페이스엑스와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다. 스페이스엑스의 팔콘9 1단의 경우 재사용으로 인해 단일 발사에 비해 1/3비용을 줄였고, 전체 발사 비용의 58% 정도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재사용 발사체를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뿐이며, 미국 내에서도 스페이스엑스와 블루 오리진이 비행 시험에 성공하여 상용화 중이다.[15]

최초의 우주발사체[편집]

세계 최초의 우주발사체는 1957년 10월 4일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소련의 R-7 로켓이다. R-7 세묘르카는 높이 100피트 이상, 무게 28만 파운드 이상의 2단 로켓이었다. 이 로켓은 130만 파운드 이상의 추력을 발생시키면서, 등유와 액체 산소의 혼합물을 태운 네 개의 액체 연료 로켓 엔진에 의해 구동되었다. 소련 우주 프로그램의 아버지로 알려진 세르게이 코롤레프가 이끄는 기술자 팀에 의해 설계되었다. 코롤레프의 연구팀은 수년간 R-7 로켓을 연구해 왔는데, 이 로켓은 당시 로켓 기술의 중요한 도약을 상징했다.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는 인류가 만든 물체가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한 역사적 성과였다. 그것은 우주 경쟁으로 알려진 미국과 소련 사이의 우주 개발과 경쟁의 새로운 시대를 촉발시켰다. 오늘날, R-7 세묘르카의 유산은 여전히 우주비행사들을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이동시키는 소유즈로켓을 포함하여 많은 현대 로켓과 발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각종 공상 과학 영화 및 소설의 재료로 사용되며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5]

산업 동향[편집]

민간 우주산업의 발전으로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16년 3,391억 달러에서 2021년 3,860억 달러로 성장하였으며, 2040년에는 1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10년 청문회에서 닐 암스트롱은 민간 기업에 우주 발사체를 맡기는 것은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나사(NASA)는 민간의 우주개발 참여에 강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스페이스엑스(SpaceX)는 보란 듯이 팰컨9 발사에 성공했고, 2012년에는 민간 기업 중 최초로 우주정거장우주선을 보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동안 정부의 전유물이었던 우주 개발이 민간 기업의 주도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고성능 구현이 유일한 목표였던 과거와 달리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한 민간 주도의 저비용 우주 서비스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2019년 팰컨 헤비(Falcon Heavy)의 발사체 회수 장면은 그동안 우주에 관해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조차도 가히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일론 머스크의 도전에 영감을 받은 수많은 사람이 경쟁하듯 우주에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2021년 7월 11일에 영국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첫 민간 우주 관광 비행에 성공했다. 2021년 기준 세계 발사체 제작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상승한 5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위성체 제작 시장 규모도 전년 대비 12% 성장한 137억 달러 기록했다. 미국은 76회의 발사 중 스페이스엑스가 61회의 발사를 기록하며 민간 기업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은 정부가 산업을 주도하며 총 62회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재사용 로켓의 등장과 민간기업 진출로 발사 비용이 2022년에는 과거 대비 30배 이상 저렴한 kg당 1,500달러로 감소했으며, 2040년에는 kg당 100달러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인도, 한국, 프랑스 등은 기술적 열위로 우주 탐사 및 유인 우주 비행 등의 다음 단계를 위한 핵심기술인 발사체에 우주 예산의 25%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동향을 보인다. 유럽 우주국의 아리안 6(Ariane 6), 한국의 누리호, 인도의 SSLV 등 자국 발사체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은 민간 시장 및 기술 발달로 발사체 예산 비중을 낮추고, 이후 단계인 유인 우주 비행에 집중 투자하며 우주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인력을 양성하고 발사체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발사체의 수송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우주 인력은 2021년 기준 약 9,800명이며 국내 우주산업의 연구기관 연령 구조는 40~49세 41.5%, 50세 이상 30%를 차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젊은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LEO 기준 1.5톤 수송 능력을 확보했으나, 미래 계획인 달 착륙 및 화성 탐사를 위해서는 10톤 이상의 수송 능력 발사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민관협업 시장 스케일업 및 대체불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우주항공을 12대 국가전략 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2023년 우주 예산을 13% 증가한 8,392억 원으로 배정했으며,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예산을 확대하고, 우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16]

각주[편집]

  1. 1.0 1.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호는 발사체! 로켓, 미사일과 뭐가 다를까?〉, 《네이버 블로그》, 2023-06-30
  2. 발사체〉, 《항공우주공학용어사전》
  3. 로켓과 발사체〉, 《네이버 지식백과》
  4. 인공위성소개〉, 《인공위성연구소》
  5. 5.0 5.1 5.2 5.3 5.4 5.5 5.6 T더쿠, 〈우주 발사체 - 원리, 종류, R-7〉, 《티스토리》, 2023-03-05
  6. 윤복원 기자, 〈우주로켓의 원조는 히틀러의 독일이었다〉, 《동아사이언스》, 2023-05-22
  7. 미사일〉, 《21세기 정치학대사전》
  8. 미사일〉, 《전자용어사전》
  9. 인공위성〉, 《천문학백과》
  10. 10.0 10.1 유아이북스, 〈(신간 미리보기)우주로 간 발사체들〉, 《네이버 블로그》, 2023-10-19
  11. 우주탐사선〉, 《한경 경제용어사전》
  12. 우주탐사선〉, 《두산백과》
  13. 우주정거장〉, 《두산백과》
  14. 김채형 연구원,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이해와 개발동향〉, 《메릭》, 2022-06-08
  15. 김채형 연구원, 〈재사용 우주 발사체 개발 동향〉, 《메릭》, 2023-07-17
  16. 정환수, 〈우주 발사체 산업 동향〉, 《KDB 미래전략연구소》, 2023-03-0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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