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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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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선(曳引船, Tug boat)

예인선(曳引船, Tug boat 또는 Tug) 항만에서 대형 선박의 입출항 및 접·이안을 돕거나 고장선박 또는 바지선을 예인하는 선박이다. 또한 자체 항행력이 없는 부선이나, 준설선과 같이 항행력은 있어도 일시 사용치 않는 선박을 지정된 장소까지 끌어 당기거나 밀어서 이동시키는 선박으로, 규모는 작아도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안전 및 시설보호를 위하여 선박이 부두에 접이안하거나 갑문 통과시 예선을 사용토록 강제하는 경우가 있다. 끌배 또는 예선이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예인선은 크기에 비해 강한 추진력을 갖추고서 다른 배를 끌거나 밀어서 움직이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선박을 말한다. 줄여서 예선이라고도 한다.

배를 밀면서 나는 스크래치를 방지하기 위해 폐타이어나 고무 등으로 다른 배와 닿는 부분을 감싸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항구에 보이는 배들 중에 특별한 장비없이 폐타이어 몇개 달아놓은게 아니라 아예 폐타이어로 도배하다시피 한 배들, 또는 선수에 두꺼운 고무가 둘러쳐진 배는 이런 예인선일 가능성이 꽤 크다.

예인선의 출력은 볼라드 풀(Bollard pull)이라 부르는 견인력으로 나타낸다. 말 그대로 해당 선박이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을 나타내며 단위는 톤을 사용해서 'tbp'로 표기하는 편이다.

운항수면에 따라 항양용(航洋用) ·연안용 ·항내용 ·하천용으로 나눈다. 가장 많은 것은 항내 ·하천용인데, 대형선의 착안(着岸) ·이안(離岸)이나 전마선 등의 예항에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100∼300t 급이다. 항양용에는 1,000t 가까운 것도 있고, 하천용에는 20t 정도의 것도 있다. 선박의 형태는 폭이 넓은 둔중한 것이 많은데, 복원성(復元性)이 크고 건현(乾舷)은 일반적으로 낮다. 톤수에 비해서 강력한 기관을 가지며, 기관의 사용을 신속히 할 수 있고, 조타성능도 좋은 것이 특징이다.

분류[편집]

체급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 대양예선(ocean going tug)

외항 및 원양에서 해양 사고에 직접 개입하여 구난 작업에 참여하거나 해양구조물의 예인 등의 작업에 종사하는 예선으로, 다른 예선에 비해 높은 톤수 및 마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연안예인선(coastal tug)

연안 항로에서 바지선이나 해상크레인 등을 이동시키는 데 사용된다. 조선소가 있는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 항만예선(harbor tug)

항만기능을 보조하는 부대시설의 일부로서, 항만운영과 관련된 각종 해상구조물을 예인하거나 대형선박의 출항 등을 보조하는 예선이다.

압항선[편집]

예인선 중에는 선체 자체가 선박을 미는 데에 특화되어 설계된 배들도 있다. 이런 배들을 pusher, 압항(예)선이라고 한다. 혹은 순우리말로 '밀배'라 하기도 한다. 바지선들 중에는 아예 선미 부분이 압항선이 도킹해서 밀기 좋도록 디자인된 것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배들을 압항부선이라고 하며, 이런 배들은 아예 압항예선과 부선이 세트로 건조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대형선의 경우 도선사가 승선하여 관할 해역을 담당하는 터크(tug)들을 불러 통신하며 배를 접안이나 이안시킨다. 이때 접안 방향의 반대로(우현접안이면 좌현에)터그들을 잡게된다. 보통의 대형선들은 입항시 적게는 3척 많게는 5척의 터크를 잡는데 워낙 톤수가 크고 무거운 대형선이기에 많은 터크의 힘이 필요한 것이다. 터크에서 두꺼운 줄을 내어주며 줄 끝단 eye를 볼라드나 비트에 얹어 고박하게 되는데 이때 신호를 잘 맞추어 터그에 걸었다는 손짓을 해주어야 한다. 종종 줄이 터지거나 아님 손이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가 보고된다. 그래서 도선사들이 제일 신경쓰는게 이 터크들의 운행과 두꺼운 줄의 운용 그리고 미세한 선박조종과 더불어 접안 이안시 줄이 잘 풀어졌는지를 본다. 괜히 억대연봉받는게 아니다.

이렇듯 밀고 땡기는 와중에 터그들은 360배를 회전하며 선박의 움직임을 제어하는데 보통 터그들의 경우 일반 선박의 추진체계와는 달리 프로펠러 자체가 360도 회전하는 특수한 프로펠러를 지니고있다. 따라서 좁은 협수로에서도 한바퀴 도는 것이 가능하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예인선항해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하며, 관련 취업처를 알아봐야 한다. 보통 예비역기간이 끝난 상선항해사들이나 어선항해사들이 많이 간다고는 하는데 티오가 나지 않으면 들어가기 어려운 모양이다.

동영상[편집]

2020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견인력을 보유한 아일랜드 오프쇼어(Island Offshore) 소속 MV 아일랜드 빅토리(Island Victory)호. 무려 477 tbp를 기록했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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