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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데이'''는 [[2차전지]] 산업의 중요성과 위상이 커짐에 따라 소재서부터 부품, 장비까지 배터리 산업의 전 서플라이체인을 분석•전망하는 전문 컨퍼런스이다. [[테슬라]]는 2020년 9월 23일 배터리데이를 개최, 신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제조원가 절감(-56%)을 통한 배터리 가격 하락과 대규모 내재화(2030년 3TWh)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4월 28일, [[전자신문]]의 주최로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인터넷생중계로 2차전지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전망하고 도전과제를 논의하는 '배터리 데이(BATTERY DAY) 2021'을 개최했다. 행사는 △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 전고체 배터리 기술, △ 양/음극판 전극제조 기술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LG에너지솔루션]], [[유미코아]](벨기에), [[엔켐]], [[삼아알미늄]], [[이수화학]], [[코스모신소재]], [[씨아이에스]], [[이노메트리]] 등 각 분야 대표기업이 강연에 참여했다. <ref> "[http://www.sek.co.kr/2021/battery Battery Day 2021]", 《전자신문》, 2021-04-28</ref> <ref>pokara61, 〈[https://blog.naver.com/pokara61/222282039205 폭스바겐 파워데이 VS 테슬라 배터리데이]〉, 《네이버블로그》, 2021-03-20</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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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데이'''는 [[2차전지]] 산업의 중요성과 위상이 커짐에 따라 소재서부터 부품, 장비까지 배터리 산업의 전 서플라이체인을 분석•전망하는 전문 컨퍼런스이다. [[테슬라]]는 2020년 9월 23일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개최, 신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제조원가 절감(-56%)을 통한 배터리 가격 하락과 대규모 내재화(2030년 3TWh)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4월 28일, [[전자신문]]의 주최로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인터넷생중계로 2차전지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전망하고 도전과제를 논의하는 '배터리 데이(BATTERY DAY) 2021'을 개최했다. 행사는 △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 전고체 배터리 기술, △ 양/음극판 전극제조 기술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LG에너지솔루션]], [[유미코아]](벨기에), [[엔켐]], [[삼아알미늄]], [[이수화학]], [[코스모신소재]], [[씨아이에스]], [[이노메트리]] 등 각 분야 대표기업이 강연에 참여했다. <ref> "[http://www.sek.co.kr/2021/battery Battery Day 2021]", 《전자신문》, 2021-04-28</ref> <ref>pokara61, 〈[https://blog.naver.com/pokara61/222282039205 폭스바겐 파워데이 VS 테슬라 배터리데이]〉, 《네이버블로그》, 2021-03-20</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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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배터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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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데이 행사는 테슬라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다. 전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은 행사였으나 '볼 것 없는 반쪽짜리 행사'라는 실망 섞인 말이 나왔고, 시총은 200억달러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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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전세계 배터리·전기차(EV)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내용이 나올지 세계 자동차 업계와 주식시장이 주목해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행사의 초기 시청자만 27만여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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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더 강력하고 오래 가며 가격은 절반 수준일 것이라면서 새 원통형 배터리 셀인 '4680'을 공개했다. 4680은 [[LG화학]]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인 '2170'보다 지름이 2배 이상 크다. 머스크가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4680 배터리는 원통형 지름이 커지면서 기존(2170)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높다. kWh당 비용도 14%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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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코발트 프리' 정책에 따라 가격이 비싼 [[코발트]]는 포함하지 않고 [[니켈]] 함량을 크게 늘린다는 구상이다. 머스크 CEO는 "새 원통형 배터리가 긴 주행거리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셀을 재활용해 비용을 줄이며, 자동화된 공장 몇 군데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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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 버전의 오토파일럿 플랫폼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사람들이 굉장한 변화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격을 2만5000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춘 자율주행전기차는 3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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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싸늘한 반응이 나온다. 기대했던 새로운 기술은 없었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시간(상용화)을 3년 후로 밝히면서 실망이라는 반응이다. 머스크 CEO의 발언 후 뉴욕 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약 7% 추가 하락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시총이 2시간 만에 200억달러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한 비전도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용량 배터리로의 전환이 기한 내, 현실적으로 생산할 수 있느 냐에 대한 의문이다.<ref>최태우 기자, 〈[https://www.itbiz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66 의심만 키운 테슬라 배터리데이, “2022년 100GWh 목표, 가능한가?”]〉, 《아이티비즈뉴스》, 2020-09-24</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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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2030년까지 3테라와트시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는 전기차 시장의 발전 속도에 따르면 자사 물량을 조달하는 수준이고 전체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며 "기존의 배터리 업체를 위협하는 내용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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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는 모든 기업이 다 전략 방향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삼성SDI가 높은 수준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고, LG화학 리튬 황 배터리·SK이노베이션 리튬메탈 배터리 등으로 차세대 배터리 부문에서도 앞서 나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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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업체의 목표 방향을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한 소재 혁신으로 꼽으며 "국내 업체들이 소재 혁신을 통해 테슬라와의 기술·가격 경쟁력 격차를 좁히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며 "테슬라와 겨루어볼 만한 가격대까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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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데이를 통해 한국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이 재차 확인된 만큼 향후 과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의견도 나왔다.<ref>뉴시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923/103071314/1 “배터리 데이, 빈 수레가 요란했다”…韓배터리 힘 ‘재확인’]〉, 《뉴시스》, 2020-09-23</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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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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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l6T9xIeZTds</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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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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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 참고자료 ==
 
* "[http://www.sek.co.kr/2021/battery Battery Day 2021]", 《전자신문》, 2021-04-28
 
* "[http://www.sek.co.kr/2021/battery Battery Day 2021]", 《전자신문》,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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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우 기자, 〈[https://www.itbiz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66 의심만 키운 테슬라 배터리데이, “2022년 100GWh 목표, 가능한가?”]〉, 《아이티비즈뉴스》,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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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00923/103071314/1 “배터리 데이, 빈 수레가 요란했다”…韓배터리 힘 ‘재확인’]〉, 《뉴시스》, 2020-09-23
  
 
== 같이 보기 ==
 
== 같이 보기 ==

2021년 5월 25일 (화) 13:38 판

배터리데이2차전지 산업의 중요성과 위상이 커짐에 따라 소재서부터 부품, 장비까지 배터리 산업의 전 서플라이체인을 분석•전망하는 전문 컨퍼런스이다. 테슬라는 2020년 9월 23일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개최, 신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제조원가 절감(-56%)을 통한 배터리 가격 하락과 대규모 내재화(2030년 3TWh)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4월 28일, 전자신문의 주최로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인터넷생중계로 2차전지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전망하고 도전과제를 논의하는 '배터리 데이(BATTERY DAY) 2021'을 개최했다. 행사는 △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 전고체 배터리 기술, △ 양/음극판 전극제조 기술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LG에너지솔루션, 유미코아(벨기에), 엔켐, 삼아알미늄, 이수화학, 코스모신소재, 씨아이에스, 이노메트리 등 각 분야 대표기업이 강연에 참여했다. [1] [2]

테슬라 배터리데이

배터리데이 행사는 테슬라가 새로 개발한 배터리 기술과 생산 계획 등을 공개하는 자리다. 전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은 행사였으나 '볼 것 없는 반쪽짜리 행사'라는 실망 섞인 말이 나왔고, 시총은 20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날 행사는 전세계 배터리·전기차(EV) 업계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내용이 나올지 세계 자동차 업계와 주식시장이 주목해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행사의 초기 시청자만 27만여 명에 달했다.

머스크 CEO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더 강력하고 오래 가며 가격은 절반 수준일 것이라면서 새 원통형 배터리 셀인 '4680'을 공개했다. 4680은 LG화학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인 '2170'보다 지름이 2배 이상 크다. 머스크가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4680 배터리는 원통형 지름이 커지면서 기존(2170)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높다. kWh당 비용도 14%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코발트 프리' 정책에 따라 가격이 비싼 코발트는 포함하지 않고 니켈 함량을 크게 늘린다는 구상이다. 머스크 CEO는 "새 원통형 배터리가 긴 주행거리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셀을 재활용해 비용을 줄이며, 자동화된 공장 몇 군데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전자율주행 버전의 오토파일럿 플랫폼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사람들이 굉장한 변화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격을 2만5000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춘 자율주행전기차는 3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싸늘한 반응이 나온다. 기대했던 새로운 기술은 없었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시간(상용화)을 3년 후로 밝히면서 실망이라는 반응이다. 머스크 CEO의 발언 후 뉴욕 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약 7% 추가 하락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시총이 2시간 만에 200억달러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한 비전도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용량 배터리로의 전환이 기한 내, 현실적으로 생산할 수 있느 냐에 대한 의문이다.[3]

한 업계 관계자는 "2030년까지 3테라와트시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는 전기차 시장의 발전 속도에 따르면 자사 물량을 조달하는 수준이고 전체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며 "기존의 배터리 업체를 위협하는 내용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또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는 모든 기업이 다 전략 방향으로 삼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삼성SDI가 높은 수준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고, LG화학 리튬 황 배터리·SK이노베이션 리튬메탈 배터리 등으로 차세대 배터리 부문에서도 앞서 나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업체의 목표 방향을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한 소재 혁신으로 꼽으며 "국내 업체들이 소재 혁신을 통해 테슬라와의 기술·가격 경쟁력 격차를 좁히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며 "테슬라와 겨루어볼 만한 가격대까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배터리 데이를 통해 한국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이 재차 확인된 만큼 향후 과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는 의견도 나왔다.[4]

동영상

테슬라 배터리데이

각주

  1.  "Battery Day 2021", 《전자신문》, 2021-04-28
  2. pokara61, 〈폭스바겐 파워데이 VS 테슬라 배터리데이〉, 《네이버블로그》, 2021-03-20
  3. 최태우 기자, 〈의심만 키운 테슬라 배터리데이, “2022년 100GWh 목표, 가능한가?”〉, 《아이티비즈뉴스》, 2020-09-24
  4. 뉴시스, 〈“배터리 데이, 빈 수레가 요란했다”…韓배터리 힘 ‘재확인’〉, 《뉴시스》, 2020-09-23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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