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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루프 에어백==
 
==파노라마루프 에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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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파노라마루프 에어백.jpg|썸네일|300픽셀|'''파노라마루프 에어백''']]
 
차량 [[에어백]](airbag)은 생존을 위한 장치이다. 2017년 출시되는 차들은 많게는 10개 이상의 에어백들을 장착했다. 그러나 파노라마루프만은 에어백이 막아주지 못했다. 장착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7년 10월 18일, [[현대모비스㈜]](Hyundai Mobis)가 세계 최초로 파노라마루프 에어백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파노라마루프는 뒷좌석에서도 확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어 장착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그러나 차량 전복 사고 시 열린 부분으로 탑승자의 신체가 튕겨 나갈 우려가 있다. 실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00~201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 기록을 집계한 결과 260여 명이 차량 루프 면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에어백 시스템은 전복 사고 발생 시 0.08초 만에 차량 루프면 전체를 덮어 탑승자가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아주고 충격도 완화한다. 전복 사고로 차량 회전각의 변화가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인플레이]가 썬루프 내부에 장착된 에어백을 뒤에서 앞으로 전개한다. 측면 충돌 사고 때 창문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커튼 에어백과 비슷하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2017년 당시, 전 세계 어떤 업체도 파노라마루프 에어백을 양상 차량에 적용하지 못했다. 일반 에어백보다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일단 파노라마루프 제조 시 에어백이 안정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야 하고 썬루프가 열려있을 때와 닫혀 있을 때 각 상황에 맞게 안전하게 에어백이 작동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차 시험과 내열·내 진동 등의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 양산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개발 과정에서 총 11개의 특허도 출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02년 에어백 양산을 시작한 이후 경쟁사보다 먼저 양산 수준의 에어백 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며 2017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된 차량 안전학회에서 도로 교통 관련 주요 기관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ref>윤정민 기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025118#home 0.08초면 터지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세계 최초 개발]〉, 《중앙일보》, 2017-10-18</ref>
 
차량 [[에어백]](airbag)은 생존을 위한 장치이다. 2017년 출시되는 차들은 많게는 10개 이상의 에어백들을 장착했다. 그러나 파노라마루프만은 에어백이 막아주지 못했다. 장착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7년 10월 18일, [[현대모비스㈜]](Hyundai Mobis)가 세계 최초로 파노라마루프 에어백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파노라마루프는 뒷좌석에서도 확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어 장착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그러나 차량 전복 사고 시 열린 부분으로 탑승자의 신체가 튕겨 나갈 우려가 있다. 실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00~201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 기록을 집계한 결과 260여 명이 차량 루프 면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에어백 시스템은 전복 사고 발생 시 0.08초 만에 차량 루프면 전체를 덮어 탑승자가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아주고 충격도 완화한다. 전복 사고로 차량 회전각의 변화가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인플레이]가 썬루프 내부에 장착된 에어백을 뒤에서 앞으로 전개한다. 측면 충돌 사고 때 창문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커튼 에어백과 비슷하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2017년 당시, 전 세계 어떤 업체도 파노라마루프 에어백을 양상 차량에 적용하지 못했다. 일반 에어백보다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일단 파노라마루프 제조 시 에어백이 안정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야 하고 썬루프가 열려있을 때와 닫혀 있을 때 각 상황에 맞게 안전하게 에어백이 작동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차 시험과 내열·내 진동 등의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 양산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개발 과정에서 총 11개의 특허도 출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02년 에어백 양산을 시작한 이후 경쟁사보다 먼저 양산 수준의 에어백 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며 2017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된 차량 안전학회에서 도로 교통 관련 주요 기관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ref>윤정민 기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025118#home 0.08초면 터지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세계 최초 개발]〉, 《중앙일보》, 2017-10-18</ref>
 
==파손 원인==
 
2014년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강도 측정 실험을 진행했다. 원판 유리, 강화유리, 파노라마루프용 세라믹 코팅된 강화유리에 각각 무게 227g의 쇠 구슬을 2m 높이에서 떨어뜨려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놀랍게도 원판 유리와 강화유리는 모두 멀쩡했는데 파노라마루프용 강화유리만 산산조각이 났다. 방법을 조금 바꿔 실험해보니, 일반 강화유리는 10m 높이에서 쇠 구슬을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았다. 반면 원판 유리의 경우 평균 3m 높이에서 부서졌고, 파노라마루프용 강화유리는 평균 1.4m 높이에서 쇠 구슬을 떨어뜨려도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파노라마루프의 경우 강화유리를 차체에 접착하기 위해 세라믹으로 코팅을 하는데, 이렇게 코팅된 부분에서 강도가 떨어지는 걸 실험으로 확인했다. 고열의 코팅 과정에서 강화유리의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정부의 실험방식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대한민국에 파노라마루프를 장착한 차량의 숫자는 2014년 기준으로 이미 65만 대나 됐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이 치러야 할 리콜 비용은 상당했다. 정부는 결국 이 문제를 국제기구로 가져갔고, [[유엔 유럽 경제 위원회]](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 UNECE) 자동차 기준 관련회의에서 2014년 말 국제기준을 만들기 위한 전문가 논의가 시작됐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국제기준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전문가기술회의에 참석하는 국가 중 미국이 예산확보를 못 했다는 이유로 연구를 차일피일 미뤄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국제기준은 참여국 만장일치로 만들어지는데, 한 국가라도 이런 식으로 지연시키면 진행이 안 된다는 설명이었다. 그럼 급한 대로 국내 기준부터 만들면 안 되냐는 비판이 등장했지만, 정부는 국제기준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기준을 먼저 만들면 통상마찰이 생길 수 있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ref>곽상은 기자,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759550 (취재파일) '펑' 선루프 사고…문제 알고도 대책은 없다?]〉, 《스브스뉴스》, 2018-05-16</ref> 결론적으로 강화유리 자체와 달리 완성차에 장착된 파노라마루프의 경우 별도의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강도 및 내구성 테스트가 전혀 실시되지 않은 것이다. 완성된 차량은 A필러 강도를 검증하는 루프 크래쉬 등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게 되는데, 지붕에 장착된 파노라마루프에 대한 테스트는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조립되고 장착되는 과정에서 강화유리가 손상되거나 관련 부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을 검증할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파노라마루프 파손의 일차적인 원인을 제작 공정에서 찾을 수 있다.<ref name="이진혁"/>
 
 
주행 중 파손되는 사례에 대한 원인은 제작 공정 문제 외에도 두 가지 이유로 예상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모든 차량에서는 주행 중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특정 주파수의 공명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고주파 음에 의해 썬루프가 파손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테스트 또한 시행되지 않고 있다. 둘째로 주행 중 발생하는 차체의 진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르지 못한 노면이나 요철을 지나면서 [[서스펜션]](Suspension)에 가해지는 충격이 차체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와 파노라마루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설계나 조립 품질 등 차량의 근본적인 부분에서 결함이 예상되나 역시 별도의 테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파노라마루프를 조립하고 차량에 결합하는 제작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량 자체의 결함에 의한 파손에 대해서 제조사도 완성된 차량으로 이와 관련된 테스트를 전혀 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ref name="이진혁"/>
 
  
 
==장단점==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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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 패킹 관리법'''<br> - 고무 전용 구리스 주기적으로 도포한다.<br> - 지상 주차보다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한다.<br> - 고무 패킹과 지붕이 맞닿는 부분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한다.<ref name="정직한딜러 박성준"/>
 
# '''고무 패킹 관리법'''<br> - 고무 전용 구리스 주기적으로 도포한다.<br> - 지상 주차보다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한다.<br> - 고무 패킹과 지붕이 맞닿는 부분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한다.<ref name="정직한딜러 박성준"/>
  
==논란 및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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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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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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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강도 측정 실험을 진행했다. 원판 유리, 강화유리, 파노라마루프용 세라믹 코팅된 강화유리에 각각 무게 227g의 쇠 구슬을 2m 높이에서 떨어뜨려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놀랍게도 원판 유리와 강화유리는 모두 멀쩡했는데 파노라마루프용 강화유리만 산산조각이 났다. 방법을 조금 바꿔 실험해보니, 일반 강화유리는 10m 높이에서 쇠 구슬을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았다. 반면 원판 유리의 경우 평균 3m 높이에서 부서졌고, 파노라마루프용 강화유리는 평균 1.4m 높이에서 쇠 구슬을 떨어뜨려도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파노라마루프의 경우 강화유리를 차체에 접착하기 위해 세라믹으로 코팅을 하는데, 이렇게 코팅된 부분에서 강도가 떨어지는 걸 실험으로 확인했다. 고열의 코팅 과정에서 강화유리의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정부의 실험방식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대한민국에 파노라마루프를 장착한 차량의 숫자는 2014년 기준으로 이미 65만 대나 됐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이 치러야 할 리콜 비용은 상당했다. 정부는 결국 이 문제를 국제기구로 가져갔고, [[유엔 유럽 경제 위원회]](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 UNECE) 자동차 기준 관련회의에서 2014년 말 국제기준을 만들기 위한 전문가 논의가 시작됐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국제기준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전문가기술회의에 참석하는 국가 중 미국이 예산확보를 못 했다는 이유로 연구를 차일피일 미뤄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국제기준은 참여국 만장일치로 만들어지는데, 한 국가라도 이런 식으로 지연시키면 진행이 안 된다는 설명이었다. 그럼 급한 대로 국내 기준부터 만들면 안 되냐는 비판이 등장했지만, 정부는 국제기준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기준을 먼저 만들면 통상마찰이 생길 수 있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ref>곽상은 기자,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759550 (취재파일) '펑' 선루프 사고…문제 알고도 대책은 없다?]〉, 《스브스뉴스》, 2018-05-16</ref> 결론적으로 강화유리 자체와 달리 완성차에 장착된 파노라마루프의 경우 별도의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강도 내구성 테스트가 전혀 실시되지 않은 것이다. 완성된 차량은 A필러 강도를 검증하는 루프 크래쉬 등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게 되는데, 지붕에 장착된 파노라마루프에 대한 테스트는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조립되고 장착되는 과정에서 강화유리가 손상되거나 관련 부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을 검증할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파노라마루프 파손의 일차적인 원인을 제작 공정에서 찾을 수 있다.<ref name="이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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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파손되는 사례에 대한 원인은 제작 공정 문제 외에도 두 가지 이유로 예상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모든 차량에서는 주행 중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특정 주파수의 공명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고주파 음에 의해 썬루프가 파손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테스트 또한 시행되지 않고 있다. 둘째로 주행 중 발생하는 차체의 진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르지 못한 노면이나 요철을 지나면서 [[서스펜션]](Suspension)에 가해지는 충격이 차체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와 파노라마루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설계나 조립 품질 등 차량의 근본적인 부분에서 결함이 예상되나 역시 별도의 테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파노라마루프를 조립하고 차량에 결합하는 제작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량 자체의 결함에 의한 파손에 대해서 제조사도 완성된 차량으로 이와 관련된 테스트를 전혀 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ref name="이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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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2013년, 자동차 실내의 채광과 통풍을 위해 사용되는 파노라마루프의 자연파괴 현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관련 피해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까지 한국소비자원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파노라마루프 파손 사례만 해도 수십 건에 달했다. 뒤늦게 정부 당국이 2013년 6월부터 실태 조사에 나섰으나 이 와중에도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났다. 2013년 7월 23일, 다음 아고라에는 김 씨가 파노라마루프 파손 경험담을 올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자신의 스포티지 R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 진입에 앞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중에 어디선가 퍽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김 씨는 갓길에 차를 세워 내려 보니 파노라마루프가 와장창 내려앉아 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씨는 보험회사를 불러 차를 견인한 뒤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부산서비스센터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지만, 김 씨 차량의 보증기간 2년이 넘어 보증수리가 안 된다는 답변만 들었다. 서비스센터 측에서는 제조사 잘못이 아니라 날아온 적재에 부딪혀 썬루프가 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씨는 파편이 있냐고 따져 묻자 업체 측은 파편은 없다는 답변과 함께 더운 날에는 작은 자갈이 날아와도 깨질 수 있다는 말만 늘어놓으며 보상을 거부했다. 김 씨는 결국 120만 원이 넘는 수리비를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해야 했다. 이 같은 피해를 겪은 사람은 김 씨만이 아니다. 싼타페 네이버 카페 클럽 DM, 보배드림 등 각종 자동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와 비슷한 사례를 겪은 이들의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보배드림에는 2013년 7월 31일 싼타페 운전자의 피해 사례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주행 중이 아님에도 파노라마루프가 깨진 현상과 이에 따른 제조사 측의 반응까지 김 씨가 겪은 경험과 매우 유사했다. 또한 [[아이40]](Hyundai i40) 살룬 차주도 2013년 7월 10일경 고속도를 달리던 중에 썬루프 자연파괴 사고를 당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파노라마루프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과 불만을 제기했다. 이렇게 파노라마루프 관련 사고가 늘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쏘나타]](Sonata), 기아자동차㈜ [[K5]](케이파이브), [[르노삼성자동차㈜]](Renault Samsung Motors) [[SM5]](에스엠파이브),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E클래스]](E-Class) 등 파노라마루프가 장착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주행 중 파손되는 제작결함에 대해 2013년 6월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조사 결과 안전기준 위반 또는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제작결함으로 확인되면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시정조처를 하고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파노라마루프 균열 가능성 때문에 국내와 미국 등에서 [[벨로스터]](Veloster)를 자체 리콜해준 바 있다. 한편, 자동차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 썬루프가 작을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지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노라마루프는 응력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깨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사는 파노라마루프의 응력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충분히 테스트하고 정부는 빠른 후속 조치와 함께 썬루프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f>구자윤 기자, 〈[https://www.fnnews.com/news/201308011612162548 “차가 멈춰 서 있는데 퍽!”..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사고 속출]〉, 《파이낸셜뉴스》, 2013-08-01</ref>
 
2013년, 자동차 실내의 채광과 통풍을 위해 사용되는 파노라마루프의 자연파괴 현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관련 피해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까지 한국소비자원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파노라마루프 파손 사례만 해도 수십 건에 달했다. 뒤늦게 정부 당국이 2013년 6월부터 실태 조사에 나섰으나 이 와중에도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났다. 2013년 7월 23일, 다음 아고라에는 김 씨가 파노라마루프 파손 경험담을 올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자신의 스포티지 R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 진입에 앞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중에 어디선가 퍽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김 씨는 갓길에 차를 세워 내려 보니 파노라마루프가 와장창 내려앉아 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씨는 보험회사를 불러 차를 견인한 뒤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부산서비스센터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지만, 김 씨 차량의 보증기간 2년이 넘어 보증수리가 안 된다는 답변만 들었다. 서비스센터 측에서는 제조사 잘못이 아니라 날아온 적재에 부딪혀 썬루프가 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씨는 파편이 있냐고 따져 묻자 업체 측은 파편은 없다는 답변과 함께 더운 날에는 작은 자갈이 날아와도 깨질 수 있다는 말만 늘어놓으며 보상을 거부했다. 김 씨는 결국 120만 원이 넘는 수리비를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해야 했다. 이 같은 피해를 겪은 사람은 김 씨만이 아니다. 싼타페 네이버 카페 클럽 DM, 보배드림 등 각종 자동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와 비슷한 사례를 겪은 이들의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보배드림에는 2013년 7월 31일 싼타페 운전자의 피해 사례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주행 중이 아님에도 파노라마루프가 깨진 현상과 이에 따른 제조사 측의 반응까지 김 씨가 겪은 경험과 매우 유사했다. 또한 [[아이40]](Hyundai i40) 살룬 차주도 2013년 7월 10일경 고속도를 달리던 중에 썬루프 자연파괴 사고를 당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파노라마루프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과 불만을 제기했다. 이렇게 파노라마루프 관련 사고가 늘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쏘나타]](Sonata), 기아자동차㈜ [[K5]](케이파이브), [[르노삼성자동차㈜]](Renault Samsung Motors) [[SM5]](에스엠파이브),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E클래스]](E-Class) 등 파노라마루프가 장착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주행 중 파손되는 제작결함에 대해 2013년 6월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조사 결과 안전기준 위반 또는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제작결함으로 확인되면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시정조처를 하고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파노라마루프 균열 가능성 때문에 국내와 미국 등에서 [[벨로스터]](Veloster)를 자체 리콜해준 바 있다. 한편, 자동차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 썬루프가 작을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지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노라마루프는 응력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깨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사는 파노라마루프의 응력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충분히 테스트하고 정부는 빠른 후속 조치와 함께 썬루프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f>구자윤 기자, 〈[https://www.fnnews.com/news/201308011612162548 “차가 멈춰 서 있는데 퍽!”..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사고 속출]〉, 《파이낸셜뉴스》, 2013-08-01</ref>
  

2021년 8월 23일 (월) 17:14 판

파노라마루프(Panorama Roof)

파노라마루프(Panorama Roof)는 기존의 1열 좌석의 지붕에만 작게 설치되던 썬루프(Sunroof)를 뒷좌석까지 넓게 확장한 제품이다.[1]

특징

강화유리

강화유리(Tempered Glass)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강도를 갖추고 있다. 초고온에서 상온까지 급격하게 냉각 시켜 만들어지며 앞뒤 표면 압축 응력과 중심부 인장 능력이 배가된다. 결과적으로 일반 유리보다 인장강도는 평균 3.5배, 휘어짐에 대한 저항력은 평균 20배나 높아지고, 충격성과 내압 강도 역시 강화된다. 더불어 섭씨 200도 이상의 고온과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한 내구성도 탁월하다. 또한, 강화유리 제작 업체는 자체적으로 롤오버, 샷 백이라 불리는 엄격한 강도 테스트를 거쳐 최종 납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납품된 강력한 강화유리는 완성차 제조사의 설계에 따라 관련 부품들과 결합하여 파노라마루프로 조립되고, 마지막으로 차체 지붕과 결합하는 제작 공정을 거친다.[2]

차체 강성

일반적인 썬루프는 자동차 루프에 사각형 구멍을 뚫어, 그 부분을 강화유리로 덮고 유리와 루프 사이에 레일을 설치해 여닫을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루프와 레일, 레일과 강화유리 사이의 틈이 차체의 비틀림 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썬루프 옵션이 선택된 차량의 경우, 모터(motor)와 레일을 위해 루프 부분이 더 두꺼워지며 어느 정도 부족한 강성을 보조하지만, 개조를 통한 썬루프 장착의 경우에는 제대로 된 루프 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앞 좌석과 뒷좌석 모두 개방할 수 있는 파노라마루프의 경우, 루프의 70% 정도가 강화유리로 제작되어 루프 강성을 확보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파노라마루프가 없는 차량의 경우 루프를 3~5개의 레일이 지지함으로써 루프 강성을 확보하지만, 파노라마루프 장착 차량의 경우 앞, 뒤 2개의 레일만이 루프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파노라마루프는 특별히 강성이 보강된 파노라마 차량용 레일을 적용하게 된다.[3]

썬루프는 유리와 강화 플라스틱, 모터 등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진동이나 충격에 취약한 편이다. 또한, 전복사고 시, 깨진 유리에 탑승자의 부상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일부러 썬루프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많다. 썬루프가 탑재된 차량의 경우 출고 시, 루프 프레임을 사각형 형태로 만들어 보강하게 된다. 물론 썬루프 미장착 차량보다 전반적인 강성은 10~15% 정도 약해지지만, 차량이 정면충돌했을 시, 루프에서 가장 많은 압력을 받게 되는 A필러(A pillar) 상단 부분은 썬루프 미장착 차량과 강성 차이가 크지 않다. 전복 사고 시에는 썬루프에 사용되는 유리는 차체 자체가 충격을 받아 틀어질 때,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강화 유리가 적용된다. 자동차 앞 유리에 적용되는 접합유리와 달리 충격에 부서지는 특성이 있다. 이는 접합유리가 강화유리보다 약 20배 정도 더 잘 깨지는데 차체 강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전면, 측면, 스몰오버랩, 롤오버 등과 같은 내구 충돌 시험을 거쳐 차량의 안전 등급을 평가하는데 썬루프 장착 차량의 롤오버 테스트 결과를 통해 차체 강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3]

파노라마루프 에어백

파노라마루프 에어백

차량 에어백(airbag)은 생존을 위한 장치이다. 2017년 출시되는 차들은 많게는 10개 이상의 에어백들을 장착했다. 그러나 파노라마루프만은 에어백이 막아주지 못했다. 장착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7년 10월 18일, 현대모비스㈜(Hyundai Mobis)가 세계 최초로 파노라마루프 에어백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파노라마루프는 뒷좌석에서도 확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어 장착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그러나 차량 전복 사고 시 열린 부분으로 탑승자의 신체가 튕겨 나갈 우려가 있다. 실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00~201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 기록을 집계한 결과 260여 명이 차량 루프 면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에어백 시스템은 전복 사고 발생 시 0.08초 만에 차량 루프면 전체를 덮어 탑승자가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아주고 충격도 완화한다. 전복 사고로 차량 회전각의 변화가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인플레이]가 썬루프 내부에 장착된 에어백을 뒤에서 앞으로 전개한다. 측면 충돌 사고 때 창문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커튼 에어백과 비슷하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2017년 당시, 전 세계 어떤 업체도 파노라마루프 에어백을 양상 차량에 적용하지 못했다. 일반 에어백보다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일단 파노라마루프 제조 시 에어백이 안정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야 하고 썬루프가 열려있을 때와 닫혀 있을 때 각 상황에 맞게 안전하게 에어백이 작동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차 시험과 내열·내 진동 등의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 양산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개발 과정에서 총 11개의 특허도 출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02년 에어백 양산을 시작한 이후 경쟁사보다 먼저 양산 수준의 에어백 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며 2017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된 차량 안전학회에서 도로 교통 관련 주요 기관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4]

장단점

장점

  • 개방감 : 파노라마루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높은 개방감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지붕이 막혀있기 때문에 뒷좌석에 탑승할 경우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꽤 많다. 그런데 투명한 파노라마루프를 적용할 경우 천장이 탁 트여 있기 때문에 굳이 썬루프를 열어놓지 않더라도 오픈카를 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날씨가 좋은 경우 시원한 풍경을 차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천장을 통해 따뜻한 햇볕을 느낄 수 있으며 비 오는 날 천장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감성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유리는 단열 효과가 좋기 때문에 파노라마루프를 적용할 경우 겨울에 실내를 좀 더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5]
  • 뛰어난 환기성 :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킬 때는 차량 내부 전체를 빠르게 환기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파노라마루프는 내부 전체를 빠르게 환기할 수 있으며, 뒷좌석에 앉은 사람도 쾌적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흡연을 하더라도 냄새를 빠르게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1] 이를 잘 이용하면 여름에 차 내 더운 공기가 빨리 빠지게 되며 차 내 이산화탄소(Carbon Dioxide)를 빨리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졸음운전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고속에서는 창문을 열면 강한 바람과 소음 때문에 운행에 지장이 생기지만 썬루프를 열 경우 고속에서도 은은하게 바람이 들어온다. 그리고 차 내 쌓여있는 먼지를 빠르게 빼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5]
  • 예쁜 디자인 : 썬루프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디자인을 위해서 썬루프를 장착하는 운전자도 생각보다 매우 많다. 썬루프가 없는 차량에 검은색 스티커를 붙여서 썬루프를 장착한 것처럼 만드는 제품도 판매 중이다. 이렇듯 썬루프 자체가 차량의 외관 디자인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1]
  • 중고 판매 선호 : 차를 살 때 일반 썬루프는 60~80만 원 정도, 파노라마루프는 100만 원 이상 하는 비싼 옵션이다. 그러나,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썬루프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그렇지 않은 차량에 비해 더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다. 썬루프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에는 평균 4일 정도 더 빠른 판매 시간을 나타낸다고 한다.[1] 그 이유는 사람들이 썬루프가 있는 차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중고차 딜러들에 따르면 혹시나 잘 쓰지 않더라도 있으면 좋다는 말들을 많이 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차가 금방 팔린다고 한다. 모 중고차 사이트에서는 동일한 모델의 차량 중 파노라마루프가 적용된 차량이 주행거리가 13,000km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파노라마루프로 인해 가격이 530만 원 이상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노라마루프 외에도 후측방 경보, 미끄럼 방지 경보, HID 램프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를 고려해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났다.[5]

단점

  • 비싼 가격 : 썬루프는 차량 구매 시 옵션으로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파노라마루프의 경우 최소 100만 원대에 이르는 추가 옵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차량의 주행 성능이나 안전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옵션이라는 것에 비해 높은 설치 비용을 요구한다.[1] 또한, 썬루프가 고장 날 경우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 파노라마루프의 수리비가 보통 50~100만 원 사이로 책정되는 편인데 생각보다 고장이 잘 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유지비 증가의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보증기간이 끝난 경우 지출이 더 커진다.[5]
  • 적은 실제 사용 시간 : 파노라마루프를 장착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하는 시간은 매우 적다. 이는 날씨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국내 날씨를 고려할 때 봄에는 뒤늦게 찾아오는 꽃샘추위 때문에 생각보다 추운 편이다.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꽃이 필 시기라 꽃가루가 많이 날려 썬루프를 잘 열지 않게 된다. 여름에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하고 에어컨을 주로 틀기 때문에 썬루프를 잘 열지 않는다.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썬루프를 열겠지만, 태풍, 장마로 인해 강풍, 폭우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썬루프를 다시 닫게 된다. 가을에는 더위가 서서히 가는 시기라 썬루프를 열고 다니기 좋은 시기라고 불 수 있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무더위가 10월까지 가는 경우도 있으며 이후 급격히 추워지기 때문에 썬루프를 열 수 있는 기간이 짧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 히터를 틀고 운행하기 때문에 열 일이 없다. 그리고 썬루프 부품이 잘 얼기 때문에 작동하다가 고장이 발생하기 쉽다. 이 외에도 까먹고 안 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운전하다 보면 썬루프는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썬루프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여름에 창문은 다 열면서 썬루프는 열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5]
  • 연비 저하 : 무거운 철판 대신 유리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유리는 강도는 강하지만 연성이 약하기 때문에 연성을 높이려고 여러 가지 처리를 하고, 두껍게 만들다 보면 철판보다 무거워지게 된다. 또한, 썬루프 작동에 관련된 모터 등 부속 장비들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더 무거워진다. 실제로 썬루프를 달면 차체 중량이 50~80kg 정도 증가한다. 이는 사람 1명을 더 태우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파노라마루프를 장착한 순간부터 연비 저하를 불러오게 된다. 파노라마루프는 적용할 경우 연비는 5% 정도 하락한다.[5]
  • 소음 : 파노라마루프는 풍절음이나 덜그럭거리는 소음과 관련된 단점도 있다. 썬루프와 관련된 잡소리는 차량 구매 후 연식이 오래될수록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유리와 지붕 자체를 밀폐시켜주는 고무 패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햇볕이나 산성비 노출로 인해 변형 또는 제 기능이 상실되어 풍절음이 발생한다. 또한, 차체 강성이 떨어지다 보니 썬루프 레일이 미세하게 휘어 각종 잡소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5] 소음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반면에 소음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썬루프 잡소리에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1]
  • 안전성 : 파노라마루프와 관련된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과거처럼 안전에 대한 우려는 많이 낮아진 상태이다. 하지만 강화 유리라는 특성상 파손에 대한 우려는 항상 존재하고, 썬루프가 없는 차량에 비해 안전성이 낮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차는 튼튼한 철판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시 철판이 찌그러짐으로써 충격을 완화하여 승객들이 입는 피해를 줄여준다. 하지만 차체 지붕에 연성이 약한 유리 재질의 유리를 사용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시 유리가 깨지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차에 아무런 충격이 없었는데도 파노라마루프가 깨진 사례가 있다. 몇몇 운전자들은 썬루프 옵션이 없는 차를 출고 후 나중에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썬루프를 구매 후 개조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썬루프를 고려하지 않고 차체 지붕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품질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순정 썬루프가 달린 차들보다 피해가 더 커진다.[5] 또한, 전복사고 시, 파노라마루프는 지붕 전체가 통유리로 제작되어 썬루프가 없는 차량보다 차대 강성이 떨어져 탑승자의 안전성을 보장받지 못한다. 아무리 강화 유리라고는 하지만 지상높이가 높은 SUV 차량은 전복사고 시에는 정말 위험하다.[1]
  • 고장 : 썬루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음새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여 고장 날 때도 많다. 또한, 연식이 오래될 경우 노후화로 인해서 비가 새거나 풍절음이 더 크게 들린다.[1]

관리법

  1. 강제로 열거나 닫지 말 것 : 파노라마루프를 강제로 열거나 닫으려 할 경우에는 내부 모터가 고장 나거나 이음새의 부품이 고장 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서 썬루프가 고장 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1]
  2. 정비를 할 것 : 차량 점검 시 썬루프도 함께 점검받는 것이 좋다. 또한, 세차할 때는 썬루프를 개방해서 레일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윤활유를 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1]
  3. 아무 때나 열지 말 것 : 썬루프의 고장을 막고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고속 주행 또는 길이 울퉁불퉁한 환경에서는 되도록 개방하지 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썬루프에 충격이나 진동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경우에는 부품의 변형이나 손상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1]
  4. 레일 관리법
    - 80km/h 이상 고속 주행 시 완전 개방 또는 틸팅하지 않는다.
    - 차대 변형 방지를 위해 개구리 주차하지 않는다.
    - 레일 전용 그리스 주기적으로 도포한다.[6]
  5. 고무 패킹 관리법
    - 고무 전용 구리스 주기적으로 도포한다.
    - 지상 주차보다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한다.
    - 고무 패킹과 지붕이 맞닿는 부분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한다.[6]

논란

파손

2014년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강도 측정 실험을 진행했다. 원판 유리, 강화유리, 파노라마루프용 세라믹 코팅된 강화유리에 각각 무게 227g의 쇠 구슬을 2m 높이에서 떨어뜨려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놀랍게도 원판 유리와 강화유리는 모두 멀쩡했는데 파노라마루프용 강화유리만 산산조각이 났다. 방법을 조금 바꿔 실험해보니, 일반 강화유리는 10m 높이에서 쇠 구슬을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았다. 반면 원판 유리의 경우 평균 3m 높이에서 부서졌고, 파노라마루프용 강화유리는 평균 1.4m 높이에서 쇠 구슬을 떨어뜨려도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파노라마루프의 경우 강화유리를 차체에 접착하기 위해 세라믹으로 코팅을 하는데, 이렇게 코팅된 부분에서 강도가 떨어지는 걸 실험으로 확인했다. 고열의 코팅 과정에서 강화유리의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정부의 실험방식이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대한민국에 파노라마루프를 장착한 차량의 숫자는 2014년 기준으로 이미 65만 대나 됐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이 치러야 할 리콜 비용은 상당했다. 정부는 결국 이 문제를 국제기구로 가져갔고, 유엔 유럽 경제 위원회(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 UNECE) 자동차 기준 관련회의에서 2014년 말 국제기준을 만들기 위한 전문가 논의가 시작됐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국제기준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전문가기술회의에 참석하는 국가 중 미국이 예산확보를 못 했다는 이유로 연구를 차일피일 미뤄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국제기준은 참여국 만장일치로 만들어지는데, 한 국가라도 이런 식으로 지연시키면 진행이 안 된다는 설명이었다. 그럼 급한 대로 국내 기준부터 만들면 안 되냐는 비판이 등장했지만, 정부는 국제기준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기준을 먼저 만들면 통상마찰이 생길 수 있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7] 결론적으로 강화유리 자체와 달리 완성차에 장착된 파노라마루프의 경우 별도의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강도 및 내구성 테스트가 전혀 실시되지 않은 것이다. 완성된 차량은 A필러 강도를 검증하는 루프 크래쉬 등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게 되는데, 지붕에 장착된 파노라마루프에 대한 테스트는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조립되고 장착되는 과정에서 강화유리가 손상되거나 관련 부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을 검증할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파노라마루프 파손의 일차적인 원인을 제작 공정에서 찾을 수 있다.[2]

주행 중 파손되는 사례에 대한 원인은 제작 공정 문제 외에도 두 가지 이유로 예상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모든 차량에서는 주행 중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특정 주파수의 공명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고주파 음에 의해 썬루프가 파손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테스트 또한 시행되지 않고 있다. 둘째로 주행 중 발생하는 차체의 진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르지 못한 노면이나 요철을 지나면서 서스펜션(Suspension)에 가해지는 충격이 차체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와 파노라마루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설계나 조립 품질 등 차량의 근본적인 부분에서 결함이 예상되나 역시 별도의 테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파노라마루프를 조립하고 차량에 결합하는 제작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량 자체의 결함에 의한 파손에 대해서 제조사도 완성된 차량으로 이와 관련된 테스트를 전혀 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2]

사고

2013년, 자동차 실내의 채광과 통풍을 위해 사용되는 파노라마루프의 자연파괴 현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관련 피해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까지 한국소비자원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파노라마루프 파손 사례만 해도 수십 건에 달했다. 뒤늦게 정부 당국이 2013년 6월부터 실태 조사에 나섰으나 이 와중에도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은 늘어났다. 2013년 7월 23일, 다음 아고라에는 김 씨가 파노라마루프 파손 경험담을 올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자신의 스포티지 R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 진입에 앞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중에 어디선가 퍽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김 씨는 갓길에 차를 세워 내려 보니 파노라마루프가 와장창 내려앉아 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씨는 보험회사를 불러 차를 견인한 뒤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 부산서비스센터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지만, 김 씨 차량의 보증기간 2년이 넘어 보증수리가 안 된다는 답변만 들었다. 서비스센터 측에서는 제조사 잘못이 아니라 날아온 적재에 부딪혀 썬루프가 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씨는 파편이 있냐고 따져 묻자 업체 측은 파편은 없다는 답변과 함께 더운 날에는 작은 자갈이 날아와도 깨질 수 있다는 말만 늘어놓으며 보상을 거부했다. 김 씨는 결국 120만 원이 넘는 수리비를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해야 했다. 이 같은 피해를 겪은 사람은 김 씨만이 아니다. 싼타페 네이버 카페 클럽 DM, 보배드림 등 각종 자동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와 비슷한 사례를 겪은 이들의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보배드림에는 2013년 7월 31일 싼타페 운전자의 피해 사례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주행 중이 아님에도 파노라마루프가 깨진 현상과 이에 따른 제조사 측의 반응까지 김 씨가 겪은 경험과 매우 유사했다. 또한 아이40(Hyundai i40) 살룬 차주도 2013년 7월 10일경 고속도를 달리던 중에 썬루프 자연파괴 사고를 당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파노라마루프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과 불만을 제기했다. 이렇게 파노라마루프 관련 사고가 늘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쏘나타(Sonata), 기아자동차㈜ K5(케이파이브), 르노삼성자동차㈜(Renault Samsung Motors) SM5(에스엠파이브),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E클래스(E-Class) 등 파노라마루프가 장착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주행 중 파손되는 제작결함에 대해 2013년 6월부터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조사 결과 안전기준 위반 또는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제작결함으로 확인되면 자동차 관리법에 따라 시정조처를 하고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파노라마루프 균열 가능성 때문에 국내와 미국 등에서 벨로스터(Veloster)를 자체 리콜해준 바 있다. 한편, 자동차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 썬루프가 작을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지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노라마루프는 응력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깨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사는 파노라마루프의 응력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충분히 테스트하고 정부는 빠른 후속 조치와 함께 썬루프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8]

2019년 2월, 국내에선 달리던 비엠더블유(BMW) 차량의 썬루프가 폭발하여 뒤따르던 차량으로 날아간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직 선루프가 폭발한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썬루프를 조작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썬루프가 폭발해 뒤 차로 날아갔다고 증언했다. 이런 일은 비단 비엠더블유에만 한정된 일은 아니다. 미국에선 현대자동차㈜ 파노라마루프 파손 집단 소송이 이슈다. 결국 3년여 만에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에게 보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2015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센트럴 지역 연방 지방법원에 낸 집단 소송이 근거다. 여기에 참여한 원고들은 2010~2016년식 쏘나타, 투싼(Tucson), 싼타페(Santa Fe) 등 일부 차종에 장착된 파노라마루프가 이유 없이 폭발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현대자동차㈜는 이와 관련해 해당 차종의 무상교체부품과 모든 공임을 포함해 보증기간을 10년·12만 마일, 약 19만 2,000km로 2배 연장하고 썬루프가 돌에 맞거나 낙하물에 의해 파손되더라도 보증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에서도 미국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캐나다 교통 당국에 따르면 주행 중이던 현대자동차㈜ 썬루프가 이유 없이 폭발하는 사고가 2017년까지 61건이 보고됐다. 썬루프 폭발 사고를 당한 소비자들은 차선 변경을 하거나 코너를 도는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주행을 할 때도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자료에 따르면 파노라마루프가 막 인기를 끈 2011년 이후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했다. 썬루프 크기가 날로 커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오래전부터 썬루프 폭발사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1995년부터 2017년까지 20여 년간 미국 내에서 보고된 859건의 썬루프 폭발 사고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35개 브랜드 208개 모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파노라마루프가 급증한 2011년 이후 썬루프 폭발사고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썬루프 폭발 사고 건수를 기록한 제조사는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사고 사례가 보고된 현대자동차㈜ 썬루프 폭발 건수는 119건이다. 2위는 포드(FORD) 85건, 3위 닛산(Nissan) 82건, 4위 기아자동차㈜ 78건, 5위 토요타(Toyota Motor Company) 72건 순으로 나타났다. 모델별 통계를 살펴보면 사이언 티시(tc)가 71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현대 벨로스터 54건, 기아자동차㈜ 쏘렌토(Sorrento) 43건, 닛산 무라노 28건, 기아자동차㈜ 옵티마 25건 등으로 나타났다.[9]

썬루프가 왜 폭발하는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전문가들은 썬루프가 작고 평평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크기가 커지고 곡률이 생길 땐 강성이 약해져 폭발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입을 모았다. 주행하다 보면 과속방지턱이나 도로의 포트홀 등에 의해 차체가 뒤틀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주행 시 발생하는 충격을 고스란히 썬루프가 받아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긴다. 면적이 넓은 파노라마루프의 경우 이런 상황을 반복해서 겪으면 강성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이다. 썬루프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강화유리 대신 접합유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접합유리는 흔히 자동차 앞 유리에 사용하는 것으로 유리 2장을 접합해 만든다. 충격으로 깨져도 파편이 흩어지지 않는다. 썬루프에 접합 유리를 사용하면 폭발하더라도 운전자가 직접적인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작아진다. 반면 강화유리는 자동차 측면과 후면에 사용하는 유리다. 강화유리는 충격을 받으면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흩어지는 특성이 있다. 강화유리를 사용한 썬루프가 폭발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탑승객이 받을 수밖에 없다.[9] 2018년에 컨슈머리포트의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결함 신고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이번 조사에서 페라리(Ferrari), 테슬라(Tesla), 볼보(Volvo) 등 3개 회사는 파노라마루프를 장착한 모든 차량에 접합유리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페라리와 테슬라는 썬루프에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볼보는 20년간 9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혼다(Honda Motor Co., Ltd.)와 재규어(Jaguar) 랜드로버(Land Rover), 스바루(Subaru) 등 5개의 다른 자동차 제조사도 일부 모델에 접합유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비엠더블유, 피아트 크라이슬러(Fiat Chrysler), 제너럴모터스(GM; General Motors Corporation),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Volkswagen) 등 7개 제조사는 여전히 강화유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마쓰다(Mazda Motor Corporation)는 썬루프에 강화유리를 사용하지만, 파노라마루프 차량이 없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어떤 종류의 유리를 사용하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미국 연방의 자동차 안전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썬루프를 포함한 모든 차량을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사들은 안전한 유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탑승자의 안전에는 부족하다며, 제조사들은 문제가 있는 구형 자동차들의 부품을 교체하고, 신차는 설계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0]

각주

  1.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버즈, 〈파노라마 선루프 장단점 10가지, 오래 쓰는 방법은?〉, 《티스토리》, 2019-08-31
  2. 2.0 2.1 2.2 이진혁 기자,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소비자 과실인가?〉, 《카이즈유》, 2013-11-25
  3. 3.0 3.1 양완선 기자, 〈선루프는 차체 강성에 영향을 줄까?〉, 《네이버 포스트》, 2019-06-20
  4. 윤정민 기자, 〈0.08초면 터지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세계 최초 개발〉, 《중앙일보》, 2017-10-18
  5. 5.0 5.1 5.2 5.3 5.4 5.5 5.6 5.7 오토모빌코리아 뉴스팀, 〈위험해 VS 감성, 파노라마 선루프에 대한 차주들의 끝없는 갑론을박〉, 《오토모빌코리아》, 2019-08-30
  6. 6.0 6.1 정직한딜러 박성준, 〈파노라마 선루프 단점과 장점 그리고 소음 예방법〉, 《네이버 블로그》, 2020-07-08
  7. 곽상은 기자, 〈(취재파일) '펑' 선루프 사고…문제 알고도 대책은 없다?〉, 《스브스뉴스》, 2018-05-16
  8. 구자윤 기자, 〈“차가 멈춰 서 있는데 퍽!”..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사고 속출〉, 《파이낸셜뉴스》, 2013-08-01
  9. 9.0 9.1 조창현 기자, 〈‘폭발하는 파노라마 선루프’ 가장 안전한 車 회사는?〉, 《조선일보》, 2018-08-23
  10. 남현수 에디터, 〈점점 커지는 선루프 폭발.. 현대차 1위 불명예〉, 《카가이》, 2019-04-30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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