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산맥 서부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이 관리하는 이 공원의 면적은 3,026.87km²이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요세미티는 화강암 절벽, 폭포, 깨끗한 개울, 자이언트세쿼이아숲, 호수, 산맥, 목초지, 빙하, 생물 다양성으로 국제적인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이 공원의 약 95%가 자연 보호 구역이다.
한 해 평균 4백만 명의 방문자가 있으며 대부분의 관광객은 15km2의 요세미티 계곡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 공원은 2016년 방문 기록을 세웠는데, 사상 최초로 500만 명을 능가하는 방문객 수를 기록하였다.
개요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 시에라네바다(Sierra Nevada) 산맥 서쪽 사면에 위치한 산악지대로,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절경으로 유명하다. 면적 3061㎢, 해발고도 해발 671~3998m다. 약 1백만 년 전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화강암 절벽과 U자형의 계곡이 형성되고 이어 1만여 년 전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300개가 넘는 호수, 폭포, 계곡 등이 만들어졌다. 빙하가 만들어낸 기암절벽을 비롯한 절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연간 3백만에 이르며,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암벽이 많아 암벽 등반가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1890년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
이름인 요세미티(Yosemite) 의 기원은 미워크 부족(Miwok) 언어로 '살인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마리포사 대대에 의해 쫓겨난 배신자 부족의 이름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 이전까지는 아와니(Ahwahnee)라 불렸으며, 이 부족의 언어로 '큰 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위 각주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한눈에 직관적으로 와 닿는 이름이다.
요세미티의 가장 큰 볼거리는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기암절벽들이다. '대장 바위'로 불리는 엘카피탄(El Capitan)은 단연 눈에 띈다. 높이 1000미터의 거대한 화강암이 수직으로 솟아 있다. 지상 최대의 단일 화강암이라는 엘 캐피탄은 세계의 암벽 등반가들에게는 정복해야 할 지상목표이기도 하다. 바가지를 엎어 놓은 것 같은 하프돔(Half Dome) 또한 요세미티의 명물이자 암벽 등반가들의 도전 대상이다. 이외에도 계곡 남서쪽에 전망대처럼 우뚝 솟은 보초 바위(Sentinel Rock), 성당 종탑을 연상시키는 종탑 바위(Cathedral Rocks), 사람, 물고기, 산짐승, 새 등의 형상을 볼 수 있는 절벽의 만물상 등 흥미로운 바위들이 많다.
계곡 곳곳에서 시원한 물살을 쏟아내는 폭포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총높이 739미터에 3단으로 이루어진 요세미티 폭포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폭포다. 그런가 하면 면사포 폭포(Bridal veil Fall)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폭포도 있다. 높이가 190미터인 이 폭포는 바람이 불 때 퍼지는 모습이 신부의 면사포 같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찍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는 1400여 종의 식물, 포유류 74종, 조류 230여 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공원의 서쪽과 남쪽 입구에 있는 자이언트 세쿼이아(Giant Sequoia) 군락이다. 높이 120미터에 밑동지름이 8미터가 넘는 수천 년 된 거목들이 늘어서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군락이라고 한다.
역사
발견된 유물로 추정했을때, 요세미티 계곡에 3000년 가까이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사람이 처음으로 요세미티에 방문한 것은 기원전 8000년 ~ 1만년 전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곳에서 생활하였던 아메리카 원주민을 아와니치(Ahwahneechee)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아와니(큰 입)의 주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9세기 중반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골드러시가 일어나면서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의 요세미티 방문이 늘어났다. 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원주민들과 금을 캐러 온 광부들간의 충돌이 일어났고, 결국 1851년 마리포사 전쟁이 일어나 많은 원주민들이 억압되었다.
이후 요세미티의 자연 경관이 유명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몰리자, 자연이 파괴될 것을 우려한 존 뮤어와 캘리포니아 시민들의 운동으로 인해 1864년 요세미티 그랜트가 제정되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자연 보존과 대중 이용을 위해 보호된 지역이 되었다. 이 요세미티 그랜트의 영향으로 1872년 옐로스톤이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뒤따라 1890년 요세미티 역시 정식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명소
관광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 요세미티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nps.gov/index.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