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반딧불이

위키원
grpiao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0월 17일 (목) 14:19 판 (새 문서: 썸네일|300픽셀|'''늦반딧불이(Pyrocoelia rufa) 성충 수컷''' 파일:빛을 내는 반딧불이.jpg|썸네...)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늦반딧불이(Pyrocoelia rufa) 성충 수컷
빛을 내는 반딧불이

반딧불이 또는 개똥벌레(문화어: 불벌레, firefly 또는 lightning bug, 학명: Lampyridae)는 딱정벌레목의 하위 과 가운데 하나이다. 약 1,900종의 곤충이 이 무리에 드는데, 대부분 생물 발광이라는 생리 과정을 통해 배에서 을 발한다.[1]

개요[편집]

반딧불이는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느려, 으로 낚아챌 수 있을 정도지만, 몸에 취선이 있어서 손으로 잡으면 웬만한 먼지벌레에 버금갈 정도로 끔찍한 악취를 풍기는 방어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1-2cm의 작은 곤충으로서, 반디의 가장 큰 특징은 꽁무니에서 발하는 빛이다. 어른벌레는 2∼3일 뒤부터 짝짓기를 하고, 짝짓기 4∼5일 뒤 밤에 이끼 위에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은 20∼25°에서 20∼30일 만에 부화된다. 애벌레는 이듬해 4월까지 250여 일 동안 6회의 껍질을 벗는 과정을 거친다. 애벌레는 다슬기를 먹이로 수중생활을 하면서 15∼2Omm까지 자란다.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기 위해서 비가 오는 야간에 땅 위로 올라간다. 50여 일 동안 땅 속에 번데기 집을 짓고 그곳에 머물다 40여 일 후 번데기가 된다. 6월경에는 어른벌레가 되어 빛을 내며 밤에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다 자란 성충뿐만 아니라 알도 역시 빛을 낸다. 이 빛은 루시페린이라는 물질이 루시페레이스라는 효소가 작용하여 산화되는 것으로서, 효소 작용에 의해 ATP와 합성되여 중간 유도체인 아데닐루시페린이 생성된다. ATP의 나머지는 피루인산으로 떨어져 나간다. 이후에 산소와 결합하여 아데닐옥시루시페린으로 산화했다가, 여기에서 AMP가 분리되고 옥시데탄으로 산화한다. 또 다시 옥시데탄에서 옥시루시페린으로 산화하면서 빛(광자)을 내뿜게 된다. 이 은 화학적 반응을 통해 화학에너지가 빛 에너지로 전환되는 생물발광으로 빛 에너지로의 변환율이 무려 99%나 돼서 사실상 열을 거의 내지 않는 차가운 빛이다. 이러한 생체발광은 비단 반딧불이만 하는 것이 아니며, 잘 알려진 초롱아귀를 비롯해 몇몇 플랑크톤이나 해파리 같은 해양생물에서도 볼 수 있다. 심해 생물 중의 약 76% 정도가 생체발광을 한다고 추정된다고. 육상생물 중에는 그 사례가 훨씬 적은데, 반딧불이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육상 생체발광의 예시이다. 보통 수컷은 꼬리쪽에 두줄, 암컷은 한줄로 발광한다고 한다. 암수 모두 비행이 가능하지만 암컷은 알을 갖고 있어 몸이 무겁고 덩치가 커서 주로 날아다니는 녀석은 수컷이 많으며, 늦반딧불이의 경우는 암컷은 아예 날개가 없다.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하천 등지의 각종 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인하여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깜깜한 밤하늘에 작은 불빛을 내며 나는 반딧불이는 호기심의 대상이었으며 각종 동화 등 이야깃거리의 소재로 등장한다. 중국에서는 반딧불이를 여러 마리 잡아 비단 보자기에 싸서 방안에서 침실등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일대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는 1982년 11월 20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2]

어원[편집]

과거 문헌들에서는 반딧불이를 찾을 수 없으며 반되, 반도, 반듸, 반대, 반디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명칭인 반딧불이는 과거 명칭인 반디에 '불'을 합친 뒤 접미사 '-이'를 붙인 형태이다.

생태[편집]

반딧불이 발광기

성충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 종류도 있고, 의 화분이나 꽃꿀을 먹는 종류도 있다. 유충다슬기달팽이, 다른 곤충을 먹는다. 몸길이는 4~30mm 정도이고 몸은 약간 긴 타원형이다. 몸빛은 전체가 노란색인 것, 날개 끝이 검은 것, 검고 바깥가장자리가 노란색인 것, 앞가슴등판이 주황색인 것 등이 있다. 발광기가 있는 배의 뒤쪽 마디는 엷은 노랑 또는 엷은 붉은색이다. 대부분 초저녁에 활동하며, 노란빛을 내면서 풀밭 위를 조용히 날아다닌다. 날개는 두 쌍이며, 날 때에는 뒷날개만 사용한다. 발광기는 배의 뒤쪽 제2마디 앞뒤에 있다. 발광기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통해 빛을 내며 열이 없다. 이 빛을 신호로 보내 짝을 찾는데, 종류에 따라 신호가 정해져 있다. 수컷암컷을 찾아왔을 때 암컷이 흐린 빛만 내면 수컷은 그대로 날아간다고한다. 성충은 보통 거의 먹지 않고, 암컷은 의 뿌리 곁이나 이끼 또는 습한 흙 위나 흙 속 등에 알을 낳는다. 알은 일반적으로 황백색이며 공모양이고, 종류에 따라서는 암컷의 몸 속에 있을 때부터 발광하는 것이 발견된다.

유충은 일부를 제외하고 육생이며, 낮에는 숲 속의 낙엽 밑이나 돌 밑 등에 숨고 밤에 활동한다. 주로 다슬기, 달팽이 등 조개류를 날카로운 큰 턱으로 물고, 큰 턱의 작은 홈으로 소화액을 주입하여 다슬기나 달팽이 등을 마취시킨 다음, 액체 모양으로 만들어 빨아먹는다. 종류에 따라서는 드물게 지렁이불가사리 등을 공격하는 것도 있다. 성충이 발광하는 종류는 유충도 발광하며 보통 제8마디에 한 쌍의 발광기가 있는데, 성충이 거의 빛나지 않는 검정늦반딧불이 등 낮에 활동하는 종류에도 유충이 빛나는 것이 많다. 일반적으로 야행성 종류는 주행성에 비해 눈이 크며 촉각이 짧은 경향이 있다. 단일종으로서의 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 애반딧불이의 유충이 수생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 배의 각 마디 양쪽에 둘로 갈라진 기관아가미를 가지며 주로 다슬기 등 담수 고둥을 먹는다. 속칭 물반딧불이라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은 수생 유충이며, 성장하면 땅 위로 올라와 흙 속에 작은 집을 짓고 번데기가 된다. 수생인 반딧불이는 알에서 성충까지 보통 1년, 때로는 2년이 걸린다. 성충 기간은 10~15일 정도이다.

어른벌레뿐만 아니라 , 애벌레, 번데기을 낸다. 빛을 내는 원리는 루시페린이 루시페라아제에 의해서 산소와 반응해 일어나는 것이다. 빛은 보통 노란색 또는 황록색이며, 파장은 500∼600nm(나노미터)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하천의 농약오염과 급속한 도시화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절멸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3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종류[편집]

반딧불이는 현재 전 세계 80-85속 20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남극북극을 제외한 전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동아시아에는 근처 일본에 44종 2아종이 서식하고 있다. 한국에는 본래 총 8종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2004년 운문산반딧불이와 파파리반딧불이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동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16년 연구 결과 꽃반딧불이, 왕꽃반딧불이, 북방반딧불이, 큰흑갈색반딧불이는 더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는 총 3종류로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 운문산반딧불이(Luciola unmunsana), 늦반딧불이(Pyrocoelia rufa)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에서 사라진 반딧불이 중 꽃반디는 애벌레 때만 발광하고 성충 때는 발광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애반딧불이 (Luciola lateralis)[편집]

6월 중순~7월 중순 저녁 9시 이후 ~ 4시간 정도가 출현 시기이며, 비행기의 항법등처럼 약 0.5초, 1분 120회 간격으로 노란색 빛을 깜빡깜빡 점멸하며 날아다니는게 특징이다. 암수 모두 날 수 있다. 타 반딧불이와는 달리 애벌레가 수서종으로, 유충은 우렁이와 물당팽이 등을 먹으며 물 속에서 서식한다. 이러한 이유로 논, 습지, 배수로 등 물 근처에서 서식하는 특징을 보인다.

운문산반딧불이 (Luciola unmunsana)[편집]

5월 중순~7월 초순 저녁 9시 이후 ~ 4시간 정도가 출현 시기이며, 경상남도 운문산에 자주 출연하는 반딧불이라 이름이 이렇게 붙었다. 예전에는 파파리반딧불이와 구분되었으나, 2004년 동종으로 밝혀졌다. 암컷은 속날개가 퇴하하여 날지 못하고, 수컷만 날 수 있다. 애반디와 체구는 비슷하나 애반디보다 빛을 내는 부분이 더 굵어 빛의 강도가 더욱 강하고, 점멸 속도는 1분에 80회 정도로 애반디보다 점멸 속도가 살짝 길다. 이에 따라 촬영시 애반디가 둥근 원형으로 나오는 것과 반해 약간 흐르는 느낌으로 궤적이 형성된다. 한국 고유종이자 제주 곶자왈 지역의 주력 반디로, 곶자왈 지역의 반디 축제 또한 이에 맞춰 진행된다.

늦반딧불이 (Pyrocoelia rufa)[편집]

위의 두 반딧불이와 달리 8월 중순에서 9월 중순 사이가 출현 시기이며, 저녁 7시 30분 이후 ~ 1시간 정도만 짧게 출현한다. 점멸식이던 위 반딧불이와 달리 상시 지속광이고, 초록색에 가까운 연두색 불빛을 띤다. 타 반딧불이 대비 체구가 크고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 축제 등에 활용하기 좋은 편으로, 국내 반딧불이 축제의 거의 대부분은 이 늦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시기에 맞춰져 있다. 우리가 반딧불이 하면 떠오르는 노랑 불빛의 상시 지속광 반딧불이가 바로 이 늦반딧불이이긴 하지만, 반대로 촬영 때는 궤적이 예쁘지 않게 찍히기 때문에 사진작가들에게는 외면받는 반딧불이이기도 하다.

서식환경[편집]

아주 맑은 1급수의 이 있는 계곡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곳은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물이 별로 없는 풀 숲에서도 서식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애반딧불이 같은 수서종이 오히려 소수이며, 육생종이 더 많다. 수서종 반딧불이 유충의 경우에는 물에 사는 우렁이, 물달팽이, 조개, 다슬기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계곡에만 서식할 수 있지만, 육생종 반딧불이 유충은 육지에 사는 달팽이와 민달팽이 혹은 애벌레지렁이를 먹고 살기 때문에, 굳이 계곡을 끼고 있지 않아도 서식할 수 있다. 아래에서 후술하겠지만 반딧불이는 의외로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볼 수 있다.

옛날 한국에서는 여기저기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곤충이었지만, 산업혁명 이후 농촌에서 제초제를 남발하면서 반딧불이의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조개와 우렁이, 다슬기 등이 사라지는 탓에 반딧불이도 자취를 감추어서 보기 어려운 곤충이 되었다. 요즘은 아예 보기가 힘들고 보이더라도 가뭄에 콩나듯 보이고, 많아야 10마리도 채 보이지 않는다. 예전처럼 수백~수천 마리의 반딧불이떼가 날아다니는 풍경을 보려면 천연기념물로 보존되고 있는 전라북도 무주군 남대천,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일대나, 강원도 인제군 아침가리계곡, GOP와 같이 환경이 아주 깨끗한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근데 지방, 특히 농촌 지역에서 산다면 알겠지만 오염되지 않은 산속이나 논길을 걷다 보면 드물지 않게 보이는 것이 또 반딧불이다. 물론 이것은 반딧불이 특징상 빛을 내며 날아가기 때문에 한 마리 한 마리가 존재감을 펼쳐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는 보기 귀한 곤충이 맞다. 또한 비오는 날과 비온 직후 1일간에는 비행을 하지 않는다.

개똥벌레라는 이름의 유래[편집]

중국에서 만들어진 '채근담(菜根譚)'이란 책에서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화하여 개똥벌레가 되어 여름 달밤에 빛을 낸다(腐草無光化爲螢而耀采於夏月)"고 보았고, 한반도의 선조들은 반딧불이가 개똥이나 소똥에서 생겼다고 생각해 왔다.

실제 한국에서의 반딧불이를 보면, 애반딧불이의 애벌레는 수서종이니 물 근처에 살지만 늦반딧불이의 애벌레는 육생종으로 육지에 사는 달팽이 종류를 잡아먹고 산다. 옛날에는 개똥이나 두엄 등을 퇴비로 사용하기 위해 집 근처에 쌓아놨고 그 지역은 항상 축축했으며, 달팽이 또한 해당 지역에 많았던 만큼 포식자인 늦반딧불이 애벌레도 이 지역에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늦반디의 경우 애벌레도 빛을 내는 만큼, 옛사람들이 보기에는 개똥 근처에서 반짝이다가 성충이 되어 날아오르는 늦반디의 경우 개똥이나 소똥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겼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시골에서 사는 노인분들은 두엄 광에서 반딧불이를 보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꽤 있으며 연로한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해볼 때, 반딧불이가 똥을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았다고 한다.

또다른 추론으로는 반딧불이가 과거에는 매우 풍부하여 지천에 깔린 곤충이었다는 뜻에서 '개똥'이 '- 벌레' 앞에 붙은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개똥이란 말이 들어가는 것은 보잘 것 없고 천한 것을 뜻하며, 실례로 '개똥참외'는 임자 없이 길가나 들에서 저절로 자라 열린 참외를 말하는 것이며, 속담에 나오는 개똥밭 역시 기름지지 못하고 하찮은 밭을 뜻한다. 한반도는 논농사와 더불어 많은 내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습한 곳을 좋아하는 반딧불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반딧불이과〉, 《위키백과》
  2. 반딧불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반딧불이〉,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반딧불이 문서는 동물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