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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다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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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히는 아난다 사원 전경. 1105년쯤 창건됐다고 전해지는 아난다 사원은 동남아시아 불교 건축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건축미가 빼어나다. 내부에 불상과 벽화도 잘 보존돼 있다.
아난다사원(Ananda Temple, Ananada Pagoda, အာနန္ဒာစေတီ)아난다사원(Ananda Temple, Ananada Pagoda, အာနန္ဒာစေတီ)
아난다사원(Ananda Temple, Ananada Pagoda, အာနန္ဒာစေတီ)
동서남북 본존 4불
아난다사원 통로
로카낫
벽에 그려진 부처님의 벽화
벽감에 모셔진 불상들

아난다사원(Ananda Temple, Ananada Pagoda, အာနန္ဒာစေတီ)은 미얀마 바간에 있는 불교 사원이다. 바간의 쉐지곤, 만달레이의 마하무니, 양곤의 슈웨다곤 파고다와 함께 미얀마에서 가장 숭배받는 성지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쉐지곤과 슈웨다곤은 탑으로, 마하무니는 불상으로 유먕한 반면 아난다는 사원건축으로 유명하다. 사원의 구조와 불상의 배치, 불상조각 등 여러가지 면에서 최고의 건축물이면서 최고의 조각품을 불교의 교리에 맞게 배치하였다.

개요

아난다사원은 바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불교사원으로 동남아시아 불교 사원 건축의 가장 훌륭한 예 중 하나로 꼽힌다. 꼭대기가 티(Hti, 우산)로 장식된 옥수수 모양의 독특하고 세련된 황금 탑이 멀리서부터 눈에 띈다. '아난다'라는 이름은 석가모니 부처의 첫 번째 제자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한한 지혜' 혹은 '행복'이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다.

이 사원은 짠시타(Kyanzittha) 왕이 1105년에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간 시대의 여타 탑들과 구분되는 형태로, 몬 왕국과 인도의 불교 예술이 융합하여 완성된 걸작으로 평가된다. 사원은 1975년에 있었던 지진으로 부서졌지만 곧 완전히 복구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지속적인 보수작업으로 인해 잘 보존되고 있다. 1990년에 설립 900주년을 기념하며 탑의 윗부분에 금을 입혔다.

전설에 의하면 인도에서 여덟 명의 승려가 이곳을 방문하여 자신들이 수행하던 히말라야 동굴 사원의 형상을 왕에게 보여주었고, 왕은 기뻐하며 이 사원을 지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원이 완성된 뒤 이와 비슷한 사원이 더 지어지는 것을 두려워한 왕이 승려들을 모두 죽였다고 한다.

사원은 벽돌로 지어졌으며 그 위에 석회를 덧바른 뒤, 불교와 관련된 벽화로 장식했다. 사원의 기단과 테라스 부분을 장식한 연녹색 타일에는 석가모니 부처의 전생담이 그려져 있다. 사원의 모서리마다 사자 모습의 석상이 서 있고, 동쪽과 서쪽 홀 입구에는 섬세하게 조각되고 색이 입혀진 문지기를 볼 수 있다. 그리스 십자 모양으로 난 홀 안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티크나무 문 안쪽에 모셔진 입불상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불상은 나무로 조각되어 금색 칠이 입혀진 것으로, 남쪽의 가섭(Kassapa) 불상과 북쪽의 구류손(Kakusanda) 불상만이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이며 동쪽의 구나함모니(Konagamana) 불상과 서쪽의 석가모니(Gautama) 불상은 화재로 소실되어 후대에 새로 복원된 것이다. 석가모니 불상 아래에는 무릎을 꿇어앉은 짠시타 왕과 바간에 소승불교를 전파한 몬족 승려 신 아라한(Shin Arahan)의 형상을 볼 수 있다.

사원 내부의 통로 양쪽으로는 수많은 불상이 놓여 있고, 부처의 전생담을 묘사하는 부조가 조각되어 있으며 입구의 천장과 통로에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사원의 2층 테라스에는 사원에서 가장 훌륭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고 하지만 현재 이곳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매년 1월에는 15일 동안 성대한 파고다 축제가 열리며 수많은 승려와 불자들이 이곳에 모인다.

특징

고대 버마의 수도인 파간에 자리 잡은 이 사원은 수세기에 걸친 건축학적 전통과 디자인의 정점을 반영한다. 이는 수직과 수평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외관에 더없이 잘 드러나 있다. 아난다 사원은 기본적으로 벽돌로 지어졌으나 군데군데 사암을 사용하였다. 평면 설계는 그리스 십자가형이며 2중 앰뷸러토리 통로가 중심을 둘러싸고 있다. 동서남북 네 방향에 있는 포치를 통한 입구로 네 개의 중앙 성소로 들어갈 수 있다. 그 끝에 서로 다른 네 개의 불상이 있다. 높이가 무려 9m에 달하는, 대형 부처상이다. 네 개의 불상은 각각 다른 부처의 모습을 하고 있다. 북쪽 성소에는 까꾸산다 붓다(Kakusandha Buddha, 구류손불), 동쪽에는 꼰냐가마나 붓다(Konagamana Buddha, 구나함모니불), 남쪽에는 깟싸파 붓다(Kassapa Buddha, 가섭불), 그리고 서쪽에는 고따마 붓다(Gautama Buddha, 석가모니불)가 모셔져 있다. 까꾸산다 붓다와 깟싸파 붓다는 멀리서 볼 때는 인자한 미소를, 가까이에서는 근엄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멀리서 봐야 하는 일반인에게는 한없이 인자한 부처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귀족에게는 엄격함을 강조하는 부처를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것이란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부분이다.

꼭대기에 피니얼을 올린 높은 중앙 시카라(sikhara,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장식 탑)는 사원의 수직성을 강조하며, 사원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을 드러낸다. 참배객이 사원의 외관에 이미 놀랐다면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역시 잊히지 않을 경험을 할 것이다. 몬 양식 구조의 실내는 마치 동굴 사원과도 같은 분위기로 유명하다. 일부러 미스터리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조명을 어둡게 하고, 자연광은 격자 창을 통해 제한된 양만 들어오게 했는데, 아난다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최고로 발휘했다. 참배객들은 어떤 사원을 들어가더라도 위에 난 창으로 들어온 빛이 부처의 얼굴 위로 곧바로 떨어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아난다라는 이름은 부처의 제자이자 사촌 동생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는 석가모니의 이모가 출가하는 데 힘을 써서 교단 최초로 여성 승려를 인정하게 했던 인물이다. 석가모니 사후 제1차 결집이 있을 때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관람

아나다사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상가 건물이 있는데 각종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바로 이렇게 상가와 사원이 연결되니 사원 전체 모습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뒤돌아본 상가 건물로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벽에 전시를 했다.

사원은 동쪽을 향해 있으며 네 방향에 출입문이 있지만 주 정문은 동문이다. 그러나 현재는 서쪽과 북쪽문이 주 출입문으로 이용되며 출입구 왼쪽과 오른쪽의 외벽 감실에 있는 수호상으로 보이는 석상이 있다. 서구형의 얼굴이다.

외부 각변의 길이가 53m인 정사각형을 기본구조로 만들어진 이 사원은 네면에 각각 길이 18m인 돌출 현관을 만들어, 위에서 보면 십자형태로 보인다. 주 건물인 정사각형의 높이는 11m이며 , 그 위에는 두 개의 경사진 지붕이 있다. 두 개의 지붕과 위층의 입구장식으로 인해 2층으로 보이지만 단충 건물이다. 지붕의 처마 부분에는 연꽃잎을 세운 모양이, 모서리 끝에는 마녹티하와 탑이 장식되어 있다. 지붕의 네 면에 정문과 같은 모양의 현관이 있는데 , 이곳으로 들어온 빛이 사원 내부에 있는 거대한 불상을 환하게 비춘다.
테라스 위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탑의 본체가 있다. 탑은 사각형이 부드러운 곳선으로 위로 모아지는 형태이다. 탐의 모서리 부분은 리덴트 식으로 , 위아래는 요철을 주어 단순함을 피했다. 탑의 각 방향의 중앙에는 위에서 아래로 다섯 개의 벽감을 내 그 안에 불상을 안치했다. 탑의 꼭대기에는 연 씨앗 모양의 장식이 있고, 그 위에 티를 씌워 마무리했다. 첨탑까지의 높이는 53m이다.
사원의 외벽 징두리는 부분에는 위아래 벽감에 두줄의 녹색으로 빛나는 도기 장식물이 부착되어 있는데, 위쪽 것은 위가 둥근 사각형이고, 아랫것은 정사각형이다. 위쪽의 둥근 사각형에는 자타카 내용이 묘사돼 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 새것으로 교체되어 알 수 없다. 그에 비해 마라의 군사와 천상의 존재들을 묘사한 아래쪽의 도기 가운데 몇 개의 식별이 가능하다. 사원의 서쪽 면에 있는 도기에는 악마, 새머리를 가진 사람, 야수, 입에서 뱀이 나오는 사람 등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들은 마라의 부하 괴물로 모두 북쪽을 향하고 있다. 동쪽면에 있는 도기에는 부처를 수호하는 신들과 그들을 돕는 동물들을 묘사했다. 이 형상들도 북쪽을 향하고 있어 , 북쪽으로 중심으로 선과 악이 대립하는 것처럼 만들어졌다.(출처:황금불탑의 나라 미야마/서성호 지음)

서쪽방향에는 석가모니불 입상이 모셔져 있다. 바로 앞쪽에 둥근 북같은 곳에 돈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이 원통형 안에 부처님의 족적이 새겨진 돌이라고 하는데 뚜껑 유리에 먼지가 쌓이고 돈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주건물로 들어가는 입구 좌우측에는 수호 낫의 형상이 세워져 있다. 이 형상들은 머리에 높은 모자를 쓰고, 목걸이, 팔찌 등으로 장식했는데, 왼손은 아래를 힘차게 누르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밀어서 부정한 것을 물리치겠다는 의지와 용맹을 느낄 수 있다.

서쪽의 석가모니불은 28번째 부처로 화재로 전소되었고 현재의 불상은 약 100년 전 콘바웅 왕조 때 우산네라는 사람이 금, 은, 동, 아연, 철 등을 합금해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석가모니불의 시무외인(施無畏印)은 중생들의 근심, 걱정, 두려움을 없애주겠다는 의미, 왼손 여원인(與願印)은 자비를 베풀고 소원을 들어 주겠다는 의미이다. 석가모니불 옆의 감실에는 바간왕조를 상좌부 불교국가를 만드는데 일조한 신 아라한(Shin Arahan)스님과 아난다 사원을 건설한 짠싯타 왕의 조각상이 있다. 불상 옆 벽감에 작은 부처님들이 모셔져 있다. 금딱지를 사서 불상에 붙이는 관광객도 있다.

석가모니불 앞에서 부처님의 족적방향으로 본 것으로 양 옆으로 2개의 내부통로가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예불을 드리는 공간은 각 불상 앞에 3단계로 나누어 마련되어 있고 각 공간은 내부통로와 연결되어 있다. 불상과 가까운 곳은 승려의 참배장소이고 두번째는 왕과 귀족, 그리고 3번째는 일반인의 참배를 한다. 이는 불상들의 모습이 가까운 곳은 엄한 모습이지만 멀리서 보면 부드롭고 자비로운 모습으로 비치도록 배려한 것이다.

맨 앞쪽의 통로에 로카낫이 마치 안내를 하는 것 같다. 첫번째 통로의 안쪽은 막혀 있고 바깥은 빛이 들어오기 위해 아래, 위 방향으로 2번째와 3번째 통로롸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었다. 북쪽으로 연결된 통로. 감실은 중요한 불상은 도난방지를 위해 철망을 했다.

북쪽의 구류손불은 과거 28불 가운데 25번째 부처로 아난다 사원 건축 당시의 불상이다. 티크 나무로 만든 목불금박으로 도금한 바간양식이다. 수인은 설법인(說法印)이다. 득도하신 부처임께서 설법하실 때의 손모양이다. 유리광배로 화려하게 장식한 광배는 다른 불상에는 볼 수 없는 장식이다. 눈이 아래 방향을 보고 있어 인자한 모습이다. 가까이 가서 보면 그 눈방향이 참배객을 향하고 있어 위엄을 느낀다.

동쪽의 구나함모니불은 과거 28불 가운데 26번째 부처다. 화재로 크게 훼손된 것을 1857년 꼰바웅왕조 민돈왕시기에 바간의 행정관리가 티크목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 수인은 두손으로 가사자락을 잡고 있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손 모양은 무한한 자비를 상징한다. 오른손엄지와 중지 사이에 구슬을 쥐고 있는데 이 구슬이 알약과 닮아서 병자를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해진다.

  • 이용가능시간 : 08:00 - 17:00
  • 내부 입장 시 양말 · 신발 착용 제한
  • 금박 붙이기 1회 1,000짯
  • 바간 도시 이용료 25,000짯 별도
- 5일간 바간 내 주요 명소 입장 가능
- 바간 냥우 공항, 바간 내 주요 사원에서 구입 가능
- 티켓 불시 검문 있음(검표원에게 구입 가능)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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