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시대
근대시대(近代, late modern period)는 서양 역사상의 시대구분이다. 근세(early modern period) 다음이며, 현대 전이다. 유럽사에 한정하여 중세 이후의 시대로도 볼 수 있다. 근대와 현대를 분리하는 경우 대개 15~16세기경부터 시작하여 20세기 초중반에 끝나는 것으로 간주하며, 분리하지 않는 경우 15~16세기 이후 현재까지로 간주된다. 근대는 다시 16세기 초를 시작으로 하는 초기 근대(early modern period)와 18세기 중반 무렵부터의 후기 근대(late modern period)로 나뉘는데, 동양에서 전자를 근세로 번역하고는 후자만 '근대'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사에서는 일반적으로 고종의 즉위이자 흥선대원군의 집권부터 해방 이전까지가 근대이다.
시대구분은 학자들마다 그리고 나라와 각 문화권마다 모두 그 기준이 다 다르다. 현재 학계에서도 명확한 시대구분이없다.
동양[편집]
동양사에서는 왕조 구분이 더 역사를 구분하기 쉽기도 하기에 이러한 시대 구분은 왕조 구분에 맞추어져 있다. 더불어 근대를 개항기부터로 간주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그 이전을 근세로 구분한다. 이 과정에서 근세는 관료제가 들어선 근대로의 이행기, 근대는 개항을 통한 발전기로 바라보는 경향이 크다, 이 관점에서 중국은 청나라 말기, 조선은 조선 후기 대한제국시기, 일본은 메이지유신 때를 근대로 볼 수 있다.
동양에서의 근대란 개념은 서양과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앞서 말했듯 '근대'라는 용어부터가 정의하기 어려운 관습적 용어에 가까우며 19세기 서양에선 이른바 '르네상스', 그것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초기 근대 유럽'이 아니라 19세기 인텔리의 감수성에 맞게 이상화된 '초기 근대 유럽'을 기준으로 정의했다. 혹은 마르크스 사관에 의하여 '유럽사 기준으로' 관념화시킨 역사 발전 도식으로 근대를 정의했다. 당연히 이 기준을 가지고 동양사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기에, '서구화'를 '근대화'로 정의하고는 '서구화' 이전의 단계를 '전근대'로 칭하는 관습이 굳어졌다. 따라서 동양의 근대 기준은 서양보다 늦은 19세기쯤으로 정의된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고종의 즉위 및 흥선대원군의 집권기(1864년)부터 8.15 광복까지를 근대로 분류한다. 광복 직후 미군정/소련군정기부터 한국전쟁까지의 해방정국은 근대로 보는 의견도 소수 있지만 대체로 현대사로 간주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교과과정에서는 갑오 개혁을 한국 근대의 시작으로 비정했다. 이 때문에 일본 학설로 공부 배운 사람들은 근대의 시작 갑오경장이 나온다. 현대 한국 학계에서는 근대의 시작으로 갑오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일본사에서는 메이지유신(1868년)에서부터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1945년)까지를 근대로 간주한다. 중국사에서는 아편전쟁(1840년)부터 시작하여 5.4 운동(1919년) 또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1949년) 전까지 근대로 친다.
한국에서는 산업화를 흔히 근대화라고도 말하는 경우도 많다.
서양[편집]
서양사도 이와 비슷한데, 초기 근대의 대표적인 특징이 절대왕권의 수립이고, 동양의 관료제나 서양의 절대왕권이나 둘 다 강력한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져야지 가능한 것이라 어느 정도 동속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양사에서는 근세라는 명칭을 쓰지 않으므로 이 시기부터 근대로 바라본다. 하지만 이럴 경우 근대 안에서의 변혁기가 너무 많아지므로 일정한 범주로 묶어서 초기 근대와 근대로 나누는 편이다.
서구에서 말하는 Modern은 대체로 동로마제국의 멸망(AD 1453년)이나 루터의 종교개혁(AD 1517년)에 시작하여 Contemporary(현대)를 포함한 시대를 말한다. 17세기 유럽은 분명히 Modern이지만 '근대'인지는 논쟁이 있고, 21세기는 명백하게 Modern이지만 '근대'가 결코 아니다. 대중적으로는 산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자본주의 경제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18세기 중반 이후부터로 인식되는 편이다.
서양사에서 근대시대 시작에 대하여 아래 견해가 있다.
- 미국이 독립하는 1776년을 근대 시작을 하는 경우
- 프랑스혁명이 일어나는 1789년을 근대 시작으로하는 경우
- 한편 17세기, 18세기가 근대의 시작이라는 경우
- 자본주의의 형성과 시민 사회의 성립이라는 중심으로 17-18세기 이후가 근대라는 경우
- 서양의 기준으로는 신의 섭리를 기준으로 가치관과 사회가 구성되었던 시대를 중세로 여기기 때문에 시민이 주체로 등장하는 시기를 근대로 여기기도 한다. 프랑스 혁명을 근대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참고자료[편집]
- 〈근대〉,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