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지방
간사이지방(일본어: 関西地方) 또는 긴키지방(일본어: 近畿地方, 문화어: 깅끼 지방)은 주고쿠지방과 주부지방 사이에 위치한 일본의 지방이다. 관서지방이라고도 부른다. 간사이지방에는 교토부, 오사카부의 2부와 시가현, 효고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미에현의 5현이 포함된다. 때때로 후쿠이현과 도쿠시마현을 포함하기도 한다. 시가현에는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호가 있다. 인구는 2,200만 여 명으로 일본에서 도쿄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거대한 도시권이다.
아스카(飛鳥)로부터 헤이안쿄(平安京)에 이르기까지 왕부(王府)였으며 메이지 유신의 도쿄 천도까지 명실 공히 일본의 중심이었다. 정치 · 경제의 중심이 간토 지방으로 옮겨진 현재도 서일본의 핵심 지역으로서 또 일본의 전통적인 역사 · 문화 중심지이다.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로 서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관광, 교통, 산업 등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위성도시인 고베와 교토부 지역도 긴키지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목차
개요[편집]
역사[편집]
선사 시대[편집]
야요이 시대(弥生時代) 전기의 기나이에는 눈에 뛰는 정치 세력은 존재하지 않았다. 후기가 되면 나라 분지 동남부에 대규모 취락이 발생했다. 이 유적에는 일본 각지에서 유통되어 왔다고 추측되는 토기가 다수 발견되고 왕궁 자취로 보이는 대형의 고대 건축물의 흔적도 남아있어서 야요이 시대 후기 야마토의 중심 도시였다고 생각된다.
긴키 지방 중부에는 야마토 왕권이 3 세기 중엽에 성립해, 고분 시대가 시작되면, 야마토 왕군은 야마토국을 대표하는 정치 세력으로서 성장해 갔다.야마토 왕권의 왕(대왕)은 대대 나라 분지나 카와치 평야에 왕궁을 경영하고 또 동지에는 왕족이나 호족들의 고분이 다수 쌓아 올려졌다. 이즈미노쿠니(和泉国)의 오오야마 고분(大山古墳, 사카이 시)은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고대[편집]
고훈 시대가 끝난 6세기 중엽부터 왕궁은 나라 남부의 아스카(飛鳥)에 자리잡았다. 이 시대를 아스카 시대라고 한다. 고훈 시대 후기부터 중국 대륙이나 백제 등에서의 도래인(渡来人)이 다수 들어와 있었고 대부분 기나이 부근에 정착하여 동화되었다.
645년에 소가노 이루카(蘇我入鹿)가 궁중에서 암살되고 고토쿠 천황(孝徳天皇)에 의해 다이카 개신이 단행되어 수도는 아스카로부터 나니와(難波, 오사카 시)로 옮겨졌다. 그 후 덴지 천황(天智天皇)이 정권을 잡으면서 667년에 오쓰쿄(大津京, 오쓰 시)로 다시 천도를 했다.
672년에는 덴지천황의 후계자 싸움이 있었고 이 고대 최대의 내란은 기나이를 무대에 벌어졌으며, 여기서 승리한 덴무 천황(天武天皇)은 아스카로 다시 천도하여 중앙집권국가를 이루었다.
701년에 다이호 율령이 시행되어 율령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율령제의 지역구분인 고키시치도에 의하면 야마토국 · 야마시로국 · 셋쓰국 · 가와치국 · 이즈미국의 5국은 기나이에, 단바국 · 단고국 · 다지마국가 산인도에, 하리마국가 산요도에, 기이국 · 아와지국가 난카이도에, 이가국, 이세국가 도카이도에, 오오미노쿠니국이 도산도에 편입되어 있었다.
710년에는 헤이조쿄(平城京, 나라 시)로 천도하였고 그 이후를 나라 시대라고 한다.
8세기 후기가 되면, 간무 천황에 의해서 나가오카쿄(長岡京) 그리고 헤이안쿄(平安京)로의 천도가 연달아 실시되었다. 794년부터 1192년까지를 헤이안 시대라고 한다.
중세[편집]
가마쿠라 시대에는 무사에 의한 장원·공령에의 침출이 현저해졌지만, 많은 권문(유력 귀족이나 유력 지샤)의 권리가 복잡하게 뒤얽히는 장원·공령이 널리 퍼져있던 기나이(킨키)에서는, 무사의 침출이 타지역 만큼은 되지 않았다. 수입의 증가를 꾀했던 권문은 중국 유래의 농업 기술이나 새로운 농업 기술을 도입하려 노력해 기나이는 농업 기술의 선진 지역이 되었다. 예를 들면, 기나이에서는 가마쿠라 시대까지 이미 이모작이 실시되고 있었다.
또 한편에서는, 아킨도·쇼쿠닌 등이 상업상·생산상의 특권을 얻기 위해서, 유력 지샤의 신인이 되거나, 천황에 봉사하는 구고닌이 되는 움직임이 현저하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신인·구고닌 등은 획득한 특권을 바탕으로 자(座, 좌)라고 불리는 동맹을 결성해, 기나이 뿐만 아니라 타지역으로 건너가 광범위한 교역 활동을 전개했다.
농업 생산의 향상과 교역 활동의 광역화는 카마쿠라 중기 경부터 진전해 나가 기나이를 중심으로 유통의 활발화, 금전의 보급 그리고 사회의 유동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종래의 장원 영주·무사층과는 다른 계층이 급속히 경제력·정치력을 가지기 시작해 그들은 악당으로 불렸다. 고다이고 천황의 도바쿠(倒幕, 막부를 쓰러트림)운동에 호응한 구스노키 마사시게도 악당의 한 명이었다고 추정된다.
악당의 대두는 사회구조의 유동화를 가속시켜, 종래는 장원 영주·코쿠가·타케시에 지배되기만 하던 촌락이, 자검단권을 가져 영주와 대등하게 교섭할 수 있는 총촌으로 발달했다. 무로마치 시대당시, 총촌 만이 아니고, 신인·구고닌으로서 광범위한 상업 활동을 실시하고 있던 쓰치쿠라·바샤쿠 등이나, 재지 무사층인 고쿠진(国人, 국인)등도 높은 자립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의 하나로서 15세기 전기부터 쓰치잇키·도쿠세이잇키·총쿠니이치규가 발생했다. 이렇게 자립성·자주성이 높아짐으로 인해 전국시대가 되어도 타지역과 같이 센고쿠 다이묘에 의한 1원적 지배는 행해지지 않았다.
남북조 이후 감합 무역이나 남만무역의 거점에 있었던 사카이는, 회합중(会合衆, 에고슈 또는 가이고슈)로 불렸던 유력 상인 등에 의한 자치 도시로서 번창해 「동양의 베니스」라고도 칭해졌다. 그러나 오다 노부나가·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지배 하에서 도시는 해체되어, 상인의 상당수는 오사카로 이주 당했다.
근세[편집]
에도 시대에 정치 중심은 에도로 옮겨졌지만 교토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이 지역은 여전히 경제와 문화 중심지였다. 동해 연안과 세토 내해 연안의 물자가 집적되는 오사카는 일본 최대의 상업도시로 성장하였다. 그 경제력을 바탕으로 겐로쿠 문화가 번성했다. 에도 시대 중기에 경제와 문화 중심이 점차 에도로 옮겨지면서 에도와 긴키 지방 간의 문화 대립 의식이 생겨났다. 에도 막부 말기에는 교토가 막부 타도와 유신의 주요 무대가 되었고 니죠 성에서 대정봉환(大政奉還)의 의식이 거행되었다.
근현대[편집]
메이지 유신을 맞이하면서 천황은 교토 고쇼(京都御所)를 나와 에도로 옮기게 되었다. 에도는 도쿄로 개명되었고 정부 기관은 도쿄에 설치되었다. 인재와 행정 기능 등의 유출로 이 지역에서는 위기감이 팽배하기도 했으나 1897년 교토 제국 대학(현 교토 대학)의 창립으로 문화 거점으로서 부흥을 이뤘다. 오사카는 계속해서 이 지역의 경제와 공업 중심지가 되었다. 유신 직전에 개항한 고베는 1890년대 동양 최대의 항만도시로 발전했다.
교통면에서는, 킨키 지방 각지를 묶는 철도가 관민 양자에 의해서 건설되지만, 케이한신의 도시간에서는 전철 회사가 중심이 되어 철도 정비나 다각화 사업을 활발하게 서로 경쟁해, 킨키 지방은 오랜 세월 「사철 왕국」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군사면에서는, 동해 연안의 마이즈루에 해군의 거점(마이즈루 진수부)이 놓였다.
1890년대부터 쇼와 초기에 이르는 시대에는 간토 대지진 등으로 인한 도쿄의 쇠퇴로 인해 일본 문화와 경제의 거점이 되었다. 그러나 1930년대 전시 체제가 선포되면서 유력 기업이나 자본가의 도쿄 이동이 일어났다.
전 후 1963년에 메이신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1964년 도카이도 신칸센이 개통되어 이 지역은 재부흥의 시대를 맞이하였고 1970년 세계 박람회가 오사카에서 개최되면서 그 절정에 달하였다. 1970년대에는 고베 항이 세계 제일의 컨테이너 항이 되기도 했다. 긴키 지방은 간토에 이은 일본 제2의 경제권을 형성하지만 오일 쇼크나 버블 붕괴, 한신·아와지 대지진 등의 영향과 도쿄 일극 체제가 강화되면서 지위가 하락하고 있다.
지리[편집]
지역 구분[편집]
기상 예보 · 경제정세 · 교통방송 등에서는 대략적으로 북부(동해 측), 중부, 남부(태평양 측)의 3지역으로 나뉘어 안내된다. 명확한 경계선은 없는 편이다.
- 북부(동해 측) : 효고 현 북부, 교토 부 북부, 시가 현 북부
- 중부: 오사카 부, 효고 현 남부, 교토 부 남부, 시가 현 남부, 나라 현 북부, 와카야마 현 북부
- 남부(태평양 측) : 나라 현 남부, 와카야마 현 남부
그 외의 구분법으로 기타킨키 지방(北近畿), 게이한신 지방(京阪神)도 존재한다.
지형[편집]
- 바다 : 세토내해(瀬戸内海), 기이수도(紀伊水道), 와카야마만(和歌山湾), 오사카만(大阪湾), 아카시해협(明石海峡), 태평양, 동해(東海), 마이즈루만(舞鶴湾), 와카사만(若狭湾)
- 섬 : 아와지섬(淡路島), 누시마섬(沼島), 이에제도(家島諸島), 기이오섬(紀伊大島), 도모가섬(友ヶ島), 오키노섬(沖島)
- 반도 : 기이반도(紀伊半島), 시마반도(志摩半島), 단고반도(丹後半島)
- 평야 : 오사카평야(大阪平野), 하리마평야(播磨平野), 와카야마평야(和歌山平野), 스모토평야(洲本平野), 미하라평야(三原平野), 이세평야(伊勢平野)
- 분지 : 교토분지(京都盆地), 나라분지(奈良盆地)
- 산지 : 이부키산지(伊吹山地), 롯코산지(六甲山地), 기이산지(紀伊山地)
- 강 : 요도가와강(淀川), 기타가와강(北川), 유라강(由良川), 가쓰라가와강(桂川), 기즈강(木津川), 야마토강(大和川), 마루야마강(円山川), 가코강(加古川), 이보강(揖保川), 기노가와강(紀の川), 구마노강(熊野川), 구모즈강(雲出川), 미야가와강(宮川), 구시다강(櫛田川)
- 호수 : 비와호(琵琶湖), 가스미가우라호(霞ヶ浦), 요고호(余呉湖), 아소해(阿蘇海)
주요 도시[편집]
- 일반시]]
기후[편집]
기후는 크게 셋으로 나뉜다. 단바 고지(丹波高地) · 주고쿠 산지(中国山地) 이북은 동해측 기후, 기이 산지(紀伊山地) 이남은 태평양 측 기후에 속한다. 그 사이에 끼여있는 지역은 세토 내해식 기후를 나타내며 긴키 북부지역은 대설 지역이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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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지방 도시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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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지방 지형 지도[편집]
간사이지방 주변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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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 〈긴키 지방〉, 《위키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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