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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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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레슬링(wrestling)은 두 사람의 경기자가 매트 위에서 맨손으로 맞붙어 상대편의 두 어깨를 1초 동안 바닥에 닿게 함으로써 승부를 겨루는 격투기이다. 선수의 몸무게에 따라 열 체급으로 나뉘고, 경기 방식에 따라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이 있다.[1]

개요[편집]

레슬링은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된 상대를 내던지거나, 쓰러뜨리거나, 눌러서 제압하는 그래플링 계통의 격투기다. 레슬링 경기는 먼저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것이 목표이며, 상대의 어깨가 땅에 2초 이상 닿은 상태인 폴(Fall)을 얻어내 이기거나, 각종 기술을 이용해 점수를 따내 이길 수 있다.

인류의 가장 원초적인 싸움 방식 중 하나인 몸싸움에서 유래된 스포츠인 만큼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전쟁 시 상대를 살상하기 위한 군용무술로 채택되었으며, 비슷하게 원초적 싸움 방식에서 비롯된 복싱과 함께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 제전의 정식 종목이었다. 이후 근대에 들어와 프랑스의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에 의해 근대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하여 제1회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유서 깊은 스포츠다. 복싱이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싸움 방식인 주먹 싸움에서 비롯된 스포츠인 만큼, 역시 비슷하게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싸움 방식인 몸싸움에서 비롯된 스포츠가 레슬링이라 할 수 있다.

레슬링이라는 낱말은 고대 영어의 wǽstlian(비틀다)에서 유래하였고, 넓은 의미로는 붙잡고 넘어뜨리는 경기를 모두 일컫는다. 한국에서 레슬링이라고 하면 보통 서구에서 들여 온 올림픽 종목인 레슬링을 지칭하지만, 그 의미가 씨름과 완벽히 동일하여 스모나 씨름 등도 Japanese Wrestling(혹은 Sumo), Korean Wrestling(혹은 Ssireum) 등으로 부르고 각국의 전통 씨름까지 레슬링으로 부른다. 마치 한국인이 스모를 일본 전통 씨름, 부흐를 몽골 전통 씨름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한편 종주국 언어인 그리스어로는 레슬링을 πάλη(팔레고전, 팔리현대)라 부르는데, 이는 '싸움'이라는 의미도 가진 다의어이다. 재미있게도 한국어 씨름 역시도 어원상으로는 '싸움'이라는 의미라서 일맥상통한다.[2]

역사[편집]

고대 레슬링[편집]

그래플링으로 승부를 겨루는 경기의 역사 자체는 상당히 오래되어서, 고대의 이집트 문명이나 인더스 문명에도 존재했었다. 다만 이것이 실용적인 전투 무술로 발전한 것은 고대 그리스 시기다. 철기가 널리 보급되고, 시민 계급으로 구성된 중장보병이 방진을 짜서 전투를 치르는 시대가 되자 전장에서 중무장한 상대에게 입식타격은 의미가 없으니 상대방을 쓰러뜨려서 제압하고 살상하는 기술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 제전(고대 올림픽)에서 겨뤘던 종목들이 으레 그랬듯이 레슬링 또한 실제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술이라서 채택된 것이었다. 이 레슬링은 같은 맥락에서 나중에 로마 제국의 군단병들도 필수적으로 훈련하게 된다. 군인 황제 시대를 연 막시미누스 트라쿠스 황제도 제국군 레슬링 챔피언 겸 교관 출신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레슬링 선수들은 옷을 입지 않은 채 몸에 올리브 기름을 바르고 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나체로 경기를 한 것이야 고대 올림픽 경기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올리브 기름을 발랐던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한데, 그 중엔 몸의 냄새를 감추려는 사냥 관습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보는 설도 있다. 당연히 몸에 기름을 바르면 몸이 매우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기술을 걸기는 훨씬 더 어려워 진다.

고대 그리스의 레슬링은 크게 2가지 종목으로 나뉘었는데,'모래밭에서 경기하는 업라이트 레슬링과 진흙밭에서 경기하는 그라운드 레슬링이 그것이었다. 물론 종목과 상관없이 서로 주먹으로 때리거나, 경기장을 벗어나거나, 성기를 붙잡거나 가격하는 행위 등은 모두 금지되었다. 애초에 전장에서 갑옷으로 중무장한 상대를 제압하는 격투술에서 시작한 것이므로 주먹으로 때리거나, 전장을 벗어나는 여유를 부리거나, 성기를 붙잡거나 가격하는 행위 등은 실제 전투 시엔 적용될 수 없으므로 규칙에서 빠지는 게 당연했다. 단, 체급 제한이나 시간 제한 같은 규칙은 없었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할 때는 5쌍에서 8쌍의 팀으로 경기를 했고, 도자기 항아리에 제비를 넣고 뽑아서 추첨으로 상대를 정했다고 한다.

업라이트 레슬링에선 상대를 3번 바닥에 메쳐야(깨끗하게 폴을 따내야) 승리할 수 있었다. 상대와 동시에 땅에 떨어졌을 경우에는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업라이트 레슬링은 상체만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했으므로 오늘날의 그레코로만형(Greco-Roman Style) 레슬링과 그 룰이 유사하다.

그라운드 레슬링에선 하체를 공격하는 것도 허용되었다. 이 점에선 오늘날의 자유형(Freestyle) 레슬링과 그 룰이 유사하다. 다른 점이라면 자유형 레슬링과는 달리 꺾기나 목 조르기가 반칙이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는 점 정도다. 이 점은 자유형 레슬링과 그레코로만 레슬링의 원형인 캐치 레슬링에 남아 있다.

레슬링은 복싱과 함께 고대 올림픽의 양대 종목이었으며, 둘이 합쳐 팡크라티온이라는 고대의 종합격투기 비스무리한 종목도 탄생한 바 있다. 또한 레슬링은 달리기, 멀리뛰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등과 함께 고대 올림픽의 5종 경기 중 하나였을 정도로 고대 올림픽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 기록을 보면 소크라테스는 신체 단련에 무척 신경을 쓰는 편이었는데, 정황상 레슬링을 수련한 것으로 보인다.[2]

중세~르네상스 레슬링(링엔과 캄프링엔)[편집]

레슬링은 중세부터 르네상스 시기까지 유럽에서 귀족과 서민을 막론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였다. 대표적으로 1520년경 프랑스의 왕 프랑수아 1세가 잉글랜드의 왕 헨리 8세와 레슬링 시합을 벌여 헨리 8세를 메쳐버린 일화는 아주 유명하다. 서울경제, 국제신문 고대에는 주로 옷을 입지 않고 경기를 치르었으나, 이때에는 지역마다 규칙이 조금씩 달라 삽화에서는 옷깃을 잡고 메치는 기술도 나온다.

그중 독일에서 치러진 레슬링 기록이 가장 많은데 독일에서는 크게 무기 없이 하는 레슬링은 '링엔', 무장한 채로 싸우는 것은 '캄프링엔'으로 분류하였다. 당시 링겐의 규칙이 어떠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당대 유럽 각국의 민속 레슬링들의 케이스를 보면 링엔도 어느 한쪽이 넘어지면 경기가 종료되던 것으로 보인다. 링겐은 여러 사람이 가볍게 즐기는 스포츠 경기로 메치고 난 뒤 자세를 굳히거나, 관절기 등의 위험한 기술들은 대부분 금지되었다.

그러나 캄프링엔은 애초에 상대를 죽이거나 다치게 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주먹과 발차기, 팔꿈치, 관절기와 조르기, 박치기까지 허용하는 무규칙 종합격투기의 모습이었다. 이 캄프링엔은 15세기에 오스트리아인 Ott Jud가 체계를 다듬어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게 메치기와 관절기를 중심으로 발전시켰고, 이것을 당대의 검술가들이 배우기도 했다.[2]

근~현대 레슬링[편집]

그레코로만형(Greco-Roman) 레슬링[편집]

중세가 끝나고 르네상스 시대가 지나고도 레슬링은 유럽 각지에서 민속 씨름처럼 전해지다가, 1830년 프랑스에서 최초의 체계적인 레슬링 토너먼트가 열렸다. 이후 1848년에는 프랑스인 장 엑스브루아야(Jean Exbroyat)가 허리 아래로는 공격을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의 시작이다.

그레코로만형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엑스브루아야 본인은 정작 이 스타일을 당시 유럽에서 행해졌던 을 사용한 기타 타격(Striking) 무술과 구분짓기 위해 타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의 'Flat-Handed Wrestling'이라고 불렀다. 그레코로만(Greco-Roman)이란 명칭은 프랑스인 엑스브루아야가 아닌, 이탈리아의 레슬러였던 바실리오 바르톨레티(Basilio Bartoletti)란 사람이 처음 만들어 낸 말이다.

그레코로만형의 규칙은 당시 유럽의 다른 민속 레슬링들이 으레 그렇듯이 넘어지면 한판이고, 조르기와 꺾기 등은 모두 금지되었다. 그런데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은 허리 위로만 공격하다 보니 공격 범위가 단조로운 탓에 어느 한쪽이 뚜렷한 우세 없이 지루하게 교착되는 상황이 종종 벌어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한판이나 득점이 없을 경우, 바닥에 뉘운 상대방을 뒤집어서 점수를 획득하는 파테르(Parterre, 일명 빠떼루.) 룰을 만들어냈다. 보통 벌칙으로 준비하는 자세를 파테르라 하고, 이 벌칙을 주는 심판의 지시를 파시브(Passif)라고 한다. 19세기 무렵, 유럽 대륙에선 각지의 민속 레슬링 규칙과 가장 유사했던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이 프랑스를 중심으로 크게 성행하였다.[2]

캐치(Catch) 레슬링[편집]

위에 언급된 자유형 레슬링과 북미의 민속형 레슬링의 기원이 캐치 레슬링이다. 현재는 올림픽 레슬링과 민속형 레슬링의 대중화로 인해 '메이저' 무대에서 밀려나 마이너화됐지만, 관절기와 조르기를 포함한 캐치 레슬링의 명맥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그렇기에 힐훅 같은 기술도 존재 한다. 또한 올림픽에서 밀려난 이유 중 하나는 위험성이다. 한편, 정통 캐치 레슬러 출신인 일본의 사쿠라바 카즈시가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수장격인 호이스와 헨조, 하이안 등을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이기는 등 캐치 레슬링의 실전성 역시 어느 정도 입증되었다. 현재 영국, 미국에서 캐치 레슬링 단체가 유지되고 있고, 일본 프로레슬링에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인식한 영향인지 리어 마운트나 가드를 당했을 때 대처하는 법을 가르치기도 하는데, 레슬링의 붙잡기 기술들을 활용한 가드 봉쇄법과 공격자의 허를 찌르는 기습 서브미션이 특징이다. 일반인들은 프로레슬링에서나 보던 스타일의 관절기도 기술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캐치 레슬링은 엄연히 레슬링인 만큼 두 어깨가 땅에 2초 이상 닿음으로써 성립하는 핀 폴 관련 규칙들이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가드를 본다고 해서 기본적인 가드 운영법 그 이상을 배우지는 않는다.

근현대의 캐치 레슬러로서 강도관 유도가 들과 대결해 승리 한 에드 산텔이란 인물의 일화가 최근 유명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캐치레슬링에 대해서 인지하는 사람들이 늘었났다. 유도 창시자 가노 지고로는 캐치 레슬링 기술을 유술 대련에 사용하기도 했고 실제로 유도에 캐치 레슬링 기술을 넣고, 규칙들을 참고 하였다. 캐치 레슬링이 당시 미국에서 인기였고, 실제로 수년간 세계 캐치 레슬링 라이트급 우승자 애드 산텔(Ad Santel)이 일본에 와서 강도관 유도가들과 대결 하기도 한다. 가노 지고로 시절에는 그레코로만이나 자유형 레슬링이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다. 올림픽에서 안전성 문제로 관절기, 조르기를 뺀 그레코로만, 자유형이 된 것이다.[2]

자유형(Freestyle) 레슬링과 민속형(Folkstyle) 레슬링[편집]

한편 영국에서는 랭커셔 지방에서 유래한, 다채로운 공격에 관절기와 조르기가 모두 허용된 캐치 레슬링이[20] 유행하였고, 미국과 아일랜드도 여기에 크게 영향을 받아, 캐치 레슬링에서 관절기와 조르기 등만 제외된 채 / 허리 / 다리 기술을 모두 포함한 상 / 하체 공격과 누르기 등은 그대로 쓸 수 있는 이른바 자유형 레슬링에 익숙한 분위기였다. 때문에 유럽 대륙에서 상체 공격만 가능한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이 크게 유행할 때, 미국아일랜드, 영국에서는 상하체를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자유형 레슬링이 크게 유행하였다. 여기에 안전상의 이유로 이런저런 제한을 가한, 일명 포크 스타일로 불리는 북미의 민속형 레슬링이 북미 학교 체육 레슬링의 근간이 된다.

1896년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이 먼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데 이어, 1904년 자유형 레슬링까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며 오늘날 올림픽 레슬링의 모습을 띄게 된다.[2]

프로레슬링[편집]

1800년대 중반에 캐치 레슬러들이 서커스 등에서 돈을 받고 쇼를 위해 레슬링을 하던 것에서 오늘날의 프로레슬링으로 발전한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프로레슬링은 캐치 레슬링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에 캐치 레슬링이 전수되었다는 주장도 초기 일본 프로레슬러들인 안토니오 이노키와 사야마 사토루가 캐치 레슬링을 배웠다는 점에 기인한다.

前 UFC 헤비급 챔피언인 조쉬 바넷도 포크스타일 레슬링에 유도를 접목시킨 것을 자신의 주 그래플링 기반으로 삼고 있다지만, 일본에 건너가 프로레슬링을 배우며 캐치 레슬러의 이미지가 붙었을 만큼 프로레슬링, 특히 일본 프로레슬링과 캐치 레슬링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볼 수 있다.[2]

비치(Beach) 레슬링[편집]

FILA(현 UWW)가 2004년에 발표한 레슬링 중 하나이며, 직경 7미터(23피트)의 모래로 채워진 원 안에서 스탠딩 상태에서 겨루는 비치 레슬링은 기존 레슬링의 규칙을 반영했으며, 옷도 레슬링복이 아닌 수영복을 입고 치른다.

점수는 선수가 테이크다운을 통해 획득하거나, 상대를 경계 밖으로 밀어내거나, 상대를 뒤로 끌어내려서 획득한다.

국제 규칙은 2015년에 정비되었으며, 기존의 레슬링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청소년 하계올림픽, 지중해 게임, 아시안 게임 등에서 채택하고 있다.

시간은 3분이며 3점을 얻으면 이긴다.

여자 종목이 없어 현재 혼성종목을 늘리는 올림픽 추세와 맞지 않는 그레코로만 대신 비치 레슬링이 올림픽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2]

인기와 여건[편집]

대한민국[편집]

한국에서는 레슬링이 체육고등학교, 체육대학 등 소수 엘리트 체육인의 교육에만 집중되어 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강하는 올림픽 레슬링 체육관은 이상하리만치 찾아보기 힘들고, 당연히 수련자도 드물다. 유도와 주짓수가 일반인이나 동호인을 위한 대회를 많이 열고, 전국적으로 도장도 더 많으며 수련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프랑스 식당이 유독 한국에서만 찾기 힘들고 대중화가 안되어있는 상황과 비슷하다면 비슷하다.

다만 2010년대 후반에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는 점에서 아예 희망이 없지는 않다. 2023년 기준으로 서울에는 레슬링 도장을 찾아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으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도 레슬링 체육관을 찾아볼 수 있다. 레슬링협회에서도 '꿈나무선수' 제도를 만들어 초등학교 운동부에 보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수련비도 타 무술 대비 싼 편이다. 2010년을 전후로 종합격투기의 흥행으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젊은 엘리트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네이버 레슬링 코리아 카페를 통해 생활 체육으로서의 저변이 확대되었다.

이렇게 비인기 종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어느 고등학교 레슬링 코치는 가르치라는 기술은 안 가르치고 전국대회 동메달을 딴 고등학생 유망주를 상하차 알바를 시키며 돈을 뜯었다는 게 알려지며 가뜩이나 인기가 없는 레슬링 종목 활성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 버렸다.

한편, 엘리트 체육인들의 국제 대회 수상 경력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꽤 선전하여 아시안 게임에서도 금맥을 이어갔고, 올림픽에서도 항상 하나 이상의 메달을 건졌으나 현재는 국제 대회 성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그래도 한국에게 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한 종목이기도 하다. 바로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의 금메달이다. 전체 레슬링 첫 메달은 1964 도쿄 올림픽에서 장창선이 획득한 은메달이다.

자유형에서는 1992년 박장순의 금메달이 마지막이며,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문의제의 은메달 이후로는 완전히 노메달이다. 세계선수권에서는 1999 세계선수권에서 김우용이 -54kg급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것이 대한민국 자유형 레슬링이 메이저급 세계 규모 대회에서 따낸 마지막 금메달이다.

그레코로만형은 자유형보다 한국이 훨씬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올림픽에서 계속 하나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레코로만형 강국의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하나만 획득했다. 사실 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며 세계 대회에서 선수풀이 말라가는 게 보이기 시작했고, 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현실화된 후 10년대 초반까지 스타급 선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다. 다행히 김현우, 류한수의 등장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김현우가 금메달 하나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그레코로만형 김현우가 다시 유일하게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래도 옛날에 꽤 잘 했어서 역대 합계가 11위쯤으로 나온다

구 소련(소련 해체 전 기록) 및 러시아, 미국, 일본, 튀르키예, 스웨덴, 핀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그리고 이란이 위에 있다.

아시안 게임에서는 일본, 이란 다음의 3위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그레코로만형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의 풀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김현우, 정지현, 류한수는 모두 과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는 선수들이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류한수와 더불어 금메달을 획득한 조효철은 당시 세는 나이로 33세였다. 급기야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김현우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는 불운 속에 그레코로만형 2명만이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나마 류한수는 올림픽을 제외한 다른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험의 풍부한 실력자로 도쿄 올림픽만 우승한다면 한국 레슬링 사상 4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며, 최중량급에 출전하는 김민석의 경우에도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레슬링 강국들도 고전한 체급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을 성공한 적이 있기에, 조심스럽게 메달 획득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김민석은 일찌감치 탈락했고 류한수는 참가 선수가 늘어나면서 추첨으로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불운을 맛보았고 결국 16강전에서 패했다. 16강전 상대 선수가 준결승에서 패해 패자부활전 희망마저 사라지면서 한국은 1972 뮌헨 올림픽 이후 49년 만에 레슬링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불참한 1980 모스크바 올림픽 제외)

자유형의 경우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문의제의 은퇴 이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를 발굴해 내지 못해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남자 5명과 여자 1명, 2012 런던 올림픽에 남자 2명과 여자 2명을 보내오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남자 2명만을 보냈을 정도로 국제 경쟁력이 크게 약해지더니 2020 도쿄 올림픽에는 남녀 모두 출전권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레슬링 대표선수들의 프로필을 보면 12명의 남자 선수들 중 20대가 단 1명뿐이고, 나머지 11명 중 1980년대생만 3명이나 된다. 정의현 선수야 한국 레슬링이 가장 취약한 자유형 최중량급 선수라 그렇다 치더라도, 2010년대 초반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김현우와 류한수가 10여년이 지나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2023년까지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는 것은 20대 신예 선수들이 해당 체급에서 좀처럼 이 두 선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결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18명 중 단 한 명도 결승 매트를 밟지 못한 채 그레코로만형에서만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전망도 결코 밝지 않다. 도쿄 올림픽 때와 똑같이 그레코로만형에서만 2명을 출전시키는 데 그쳤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욱 심각하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류한수와 김민석은 그나마 아시안 게임과 세계선수권 입상 경력이라도 있었지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김승준과 이승찬은 모두 대한민국의 취약 체급인 중량급 선수인데다 아시안 게임과 세계선수권 입상 경력도 없다. 이 두 선수 모두 상대적으로 경쟁이 널널한 아시아 지역 쿼터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여기에 2개 대회 연속으로 최경량급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자유형 또한 2개 대회 연속으로 남녀 모두 출전권 획득에 실패할 줄 알았는데, 대회 도중 여자 자유형의 이한빛이 극적으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출전한 선수들 모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채 조기광탈을 당하여 이제는 한때 효자 종목에서 올림픽은 고사하고 아시안 게임 메달조차 기대할 수 없는 불모지로 완전히 몰락해버렸다.[2]

미국[편집]

미국은 역대 올림픽 레슬링 메달 합계 1위 국가로, 특히 자유형에서는 금메달 수나 메달 합계 면에서나 구소련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1위이다.

레슬링은 또한 미국에서 저변이 매우 넓은 스포츠다. 한국태권도일본유도가 자국에서 국기(國技)로 취급받는 것처럼 레슬링도 미국에서 그러하다. 한국과 달리 그냥 학창 시절에 레슬링을 접하면 얼마든지 군소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연령이나 실력 여하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참여하며 보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기능중이다. 프로레슬러 커트 앵글도 이러한 저변 속에서 미국의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선수로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외에도 역대 수많은 미국의 아마추어 레슬러들이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 대회에서 활약했고, 지금도 활약중이다. 중,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연령과 실력을 불문하고 참여할 수 있는 레슬링 대회도 많고 대학 레슬링인 NCAA 등의 경기 또한 그 시스템이 아주 잘 잡혀 있다. 또한 위에서 말했듯 대표적인 레슬링 강국으로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레슬링으로 획득한 총 메달 수가 구소련을 제치고 1위며, 국민 대다수가 쉽게 접하다 보니 수련 인구도 많고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도 많다.

미국의 경우 운동 좀 한다 싶은 사람은 대개 학창 시절에 레슬링이나 미식축구 둘 중 하나 정도를 수련하는데, 운동과는 별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변호사애널리스트, 과학자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 중에도 학창 시절 레슬링 선수 출신이었던 사례도 많다.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예를 들자면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라는 유명한 천체물리학자가 있는데, 고교 시절 무패를 기록한 아마추어 레슬러였다. 레슬링과 미식축구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엔 보통 대학에 올라가면서 둘 중 하나로 결정한다.

그러나, 올림픽 레슬링은 현재 프로 리그가 없기 때문에 이 분야로 먹고 살려면 올림픽 레슬링 지도자가 되거나 아예 국가대표급을 노려야 하고, 사실 국가대표가 된다고 해도 전업 레슬러로 생업을 유지하기는 힘들고, 생업을 따로 두고 취미로 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아예 커트 앵글이나 (올 아메리칸 경력이 있는) 브록 레스너, 잭 스웨거, 그리고 도쿄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125kg급에서 금메달을 딴 게이블 스티브슨처럼 일찌감치 프로레슬링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한편, 국가대표 출신이지만 생활고 때문에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대표적인 예로 그레코로만형 출신의 댄 핸더슨이 있다. 때문에 대학 진학시 시니어로 가느냐 아니면 다른 종목으로 옮기느냐로 고민하게 되는데, 레슬링 프로 무대가 적어서 레슬링으로는 소득이 적기 때문에 다른 프로 스포츠 무대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00년대 후반부터는 종합격투기 판이 넓어지면서 이 쪽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늘었고, 예외적으로 크리스 테일러처럼 아예 야구선수의 길을 걷는 케이스도 생겼다.

레슬링 선수들의 훈련량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강도로 훈련을 하기 때문에 레슬링만큼이나 하드코어한 훈련을 하는 미식축구와 비슷하게 누구든지 팀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정작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는 운동이다. 이 때문에 미국 학교에서는 꽤 알아주는 레슬러나 미식축구 선수라면 다른 운동을 도전한다 해도 코치가 눈여겨보고, 주목도나 피지컬적으로나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엄청난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미국 학교에서 인종, 집안 출신이나 지위와 관계없이 레슬러이거나 미식축구를 하고 있다면 백이면 백 차별당하지 않는 데다가 시비가 걸릴 일도 당연하겠지만 거의 없다. 애초부터 몸을 단련하는 훈련을 인간병기급으로 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다른 스포츠들이 시즌제로 많이 운영되지만 레슬링은 거의 1년 내내 대회가 있다. 학교별 대항전에 주 대회, 전국대회 등이 있고, 전국대회 성적이 좋으면 해외 대회에도 자주 초청된다. 그리고 미국의 어떤 학교의 체육 과목이건 레슬링은 거의 항상 들어간다. 이렇게 레슬링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아서 레슬링 코치를 구하는 학교는 항상 많다. 물론 코치를 구하는 학교가 아무리 많다 해도 막상 그 학교의 코치로 취업하려면 이 역시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대회에서 높은 수준으로 입상한 커리어가 있어야 취업에 당근 유리하다.

한편 군대, 경찰, 보안관, 경호업체 등의 직원 교육에서도 유도와 함께 절대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이 레슬링이다. 그리고 미국에선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설 클라스 등에서 레슬링을 배우기도 해서 이런 데의 코치 수요도 많다. 또한 프로 데뷔를 위한 종합격투기, 프로레슬링 도장의 커리큘럼에도 레슬링 코치는 항상 필요한 법이다.[2]

구소련(러시아) 및 동구권[편집]

지금은 없어진 구소련 또한 역대 올림픽 금메달 획득 순위로는 미국마저 앞서는 1위일 정도로 전통적인 레슬링 강국이었으며 소련의 뒤를 이은 러시아 또한 2022년 6월 29일 기준, 금메달 순위로는 구소련, 미국, 일본에 이은 4위일 정도로 레슬링 강국이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남자에서 금 2개로 선방했다. 종합격투기에서도 러시아인 선수들이 삼보나 레슬링 기술을 섞으면서 그래플링을 잘한다.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국을 휩쓰는 모양세다.

특히 자치공화국인 다게스탄 공화국은 레슬링이 국기 수준으로 널리 퍼졌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인터뷰에 따르면 길을 가다가 캐나다 사람에게 레슬링을 할 줄 아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모른다고 하겠지만, 다게스탄에서는 99%가 레슬링을 할 줄 안다고 할 거라고 한다. 하빕이 어렸을 적 지인 집에 방문하면 아버지 압둘마납이 그 집의 아들과 허구언날 레슬링 대결을 시켰다. 다게스탄에서는 일상이라고. 심지어 인프라가 떨어지는 시골의 해발고도 1800m 이상 고산지대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레슬링을 배울 정도이다. 워낙 레슬링 국가대표로 뽑히기까지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한국양궁중국탁구처럼 선수들이 다른 나라로 귀화해 그 나라의 레슬링 국가대표로 나가기도 한다.

한편, 구소련(러시아)는 여러 전설적인 선수들을 배출해내기도 했는데 그레코로만형 중량급의 레전드 알렉산드르 카렐린이나, 자유형 중량급의 레전드 알렉산드르 메드베드, 자유형 경량급의 레전드 부바이사르 사이티예프 등이 그 예다.

예전 같은 소련이던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와 같은 국가들이나, 소련은 아니었지만 바르샤바 조약기구 가입국으로서 같은 동구권이었던 불가리아, 헝가리 등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출신의 前 UFC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도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러시아의 하지무라트 가찰로프에게 패했었다.[2]

기타 국가[편집]

이란, 튀르키예, 일본이나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매우 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은 메달 합계 순위에선 3위일 정도로 강호며, 1950년대까지 남성 레슬링에서도 강세를 보였으나 동구권 국가들의 강세에 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현재는 여성 레슬링에서 초강자다. 어느 정도냐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레슬링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에서도 은메달 2개로 나름 선방했다. 이 기록으로 2016 리우 올림픽 레슬링 부문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일본은 도쿄에서 1위를 하더니 러시아가 빠진 파리에서 금 8개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1위를 차지 했다.[2]

종합격투기에서의 레슬링[편집]

실전성[편집]

복싱, 무에타이,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함께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반드시 수련하는 4대 기본 필수 종목 중의 하나로, 그 중에서도 레슬링은 근래에 차지하는 위상은 가히 최고존엄이라 할 만하다. 종합격투기 메이저리그인 UFC에서 레슬링 베이스의 선수가 가장 많은 편으로, 레슬링 베이스의 파이터들이 2010년대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레슬링이 다른 격투기와 비교했을 때 종합격투기에서 가지는 강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클린치와 태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태클은 일반적으로 방어하기 어렵도록 손을 다 뻗지 못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하는 데다, 레슬러의 태클은 단거리 달리기 주자의 스타팅과 맞먹을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타격으로 저지하기 어렵다. 피하거나 흘려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레슬링을 해 본 사람이나 가능한 이야기고, 태클이 아니더라도 클린치에서 달라붙는 등 여러 모로 상대방을 밀어붙일 방법이 많다. 또한 클린치를 이용해 랜디 커투어처럼 더티 복싱을 구사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킨 이후에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처럼 파운딩으로 공격할 수도 있다. 자신의 체중과 중력을 이용해서 치는 파운딩은 하나의 강력한 무기로 작용한다.

두 번째는 첫 번째 이유 때문에 레슬링이 우세하면 경기의 양상을 주도할 수 있다. 가령 레슬링 스킬이 우수하지만 타격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상대가 레슬러의 테이크 다운을 경계하여 타격으로 압박조차 제대로 못하다가 역으로 스탠딩 타격에서 레슬링 베이스의 선수가 압도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세 번째로 운동 능력이 압도적이다. 레슬링 / 기술 및 규칙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보통 레슬러들은 각종 체력 훈련으로 운동량도 많고 대개 신체 능력도 우수한 편이다. 덕분에 이미 만들어진 신체 조건에 기술만 장착되면 완성형 파이터가 된다. 또한 체중 조절과 체질 관리도 잘한다. 무술이 실전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본적인 토대가 곧 신체능력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싸움'에 활용되는 모든 신체적 동작, 특성을 뒷받침하는 종합적인 피지컬을 만드는 것이 레슬링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레슬링은 아마추어 스포츠 단계에서 수련으로 쌓아올린 것들이 프로격투나 실전의 밑바탕으로 전환되는 정도가 매우 강하다.

미국과 러시아 및 구 공산권 국가 출신의 MMA 선수들은 대개 기본으로 레슬링을 장착하고 나온다. 마크 콜먼, 케빈 랜들맨, 티토 오티즈, 라샤드 에반스, 헨리 세후도, 다니엘 코미어, 브록 레스너, 케인 벨라스케즈, 타이론 우들리, 콜비 코빙턴, 카마루 우스만, 랜디 커투어, 댄 핸더슨, 차엘 소넨, 존 존스, 댄 세번, 켄 샴락, 척 리델, 맷 휴즈, 프랭키 에드가, 채드 멘데스, 크리스 와이드먼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 개중에는 맷 린들랜드처럼 중간에 레슬링 스타일을 바꾸는 선수도 있었다. 당연히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 아무튼 이 외에도 많은 미국 레슬링 선수 출신들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시합을 가진 경험들이 있다.

올림픽에 출전했던 레슬러들 중에서도 격투기로 전향했던 경우가 몇몇 있는데, 상단에서 서술한 2008 베이징 올림픽 -55kg급 자유형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UFC 플라이급 / 밴텀급 챔피언인 헨리 세후도와, 2000 시드니 올림픽 자유형 -85kg급 은메달리스트 요엘 로메로, 2004 아테네 올림픽 미국 자유형 레슬링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한 바 있는 전 UFC 라이트헤비급 /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 등이 대표적이다.

종합격투기계에 레슬러 출신 선수가 워낙 많은 만큼 UFC 전현직 챔피언들 중엔 레슬러 출신이 많은 편이다. 당장 맨 상단의 그래프만 봐도 역대 UFC 챔프들 중 레슬러 출신이 28명으로, 바로 아랫순위들인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17명과 복싱의 12명을 합해야 그 수가 비슷해질 정도로 레슬링의 위상이 UFC 내에서 엄청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23년 기준 UFC 챔피언들 중 레슬링 베이스의 선수들은 남성부의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등 총 3명이다.

UFC 해설자인 조 로건과 주짓수 권위자인 에디 브라보의 분석에 따르면 길거리 싸움에서 레슬링은 복싱과 더불어 필수라고 평가한다.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는 레슬링, 복싱, 무에타이, 킥복싱, 주짓수와 같은 격투기들도 모두 그러하듯, 레슬링의 실전성은 이미 증명되었다. 웹상에서도 길거리싸움에서 레슬링 기술로 상대를 가볍게 제압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레슬러를 실전에서 만났을 때 무서운 점은 유도가를 실전에서 만났을 때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데, 테이크 다운 그 자체가 딱딱한 바닥으로 인해 하나의 강력한 타격기가 된다는 점. 들려진 다음 메쳐지는 거야 말할 것도 없고, 싱글렉이나 더블렉 테이크다운 정도만 되어도 겉보기에는 그냥 넘어뜨리기만 하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아스팔트 바닥 위에 두 사람 분의 몸무게로 충돌한다는 것은 실로 무서운 이야기다. 실제로 레슬러가 등장하는 길거리 싸움 비디오를 보면 레슬러에 의해 바닥에 메쳐지면 싸움이 바로 끝나는 영상이 대부분이다. 상대가 메쳐진 뒤에 그대로 기절해 버리거나 기절하진 못하더라도 완전히 녹아웃되어서 일어나질 못한다. 비슷하게 메치기를 주특기로 하는 유도와는 다른 점이 있는데, 유도는 상당수의 기술 체계가 상대방의 도복의 깃이나 소매를 잡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의 옷을 붙잡을 수 없는 상태에선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에 제약이 생기지만, 레슬링은 애초부터 상대의 옷이 아니라 몸을 잡고 넘기는 기술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상대가 입고 있는 옷의 영향이 훨씬 적다.

길바닥이 아니라서 자주 나오지는 않는데 프랭크 샴락과 이고르 지노비예프 경기에서 슬램 KO, 마크 콜먼과 마우리시오 쇼군의 대결과 퀸튼 잭슨과 히카르도 아로나의 시합, 상위권 레슬러 수준도 아니지만 야차클럽에서 엄태웅(유튜버)이 고영웅한테 테이크다운 당하고 팔이 골절되었다. 완전 레슬러는 아니지만 제시카 안드라지와 로즈 나마유나스의 대결에서도 슬램 실신이 나왔다.

또한 상대의 타격기를 제압할때도 레슬링은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보인다. 일단 타격을 하기 위해선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레슬러가 태클이나 클린치로 붙어버리면 제대로 된 타격을 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초창기 MMA 시절에는 타격가들이 레슬러, 주짓떼로들에게 허무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종합격투기를 위시한 맨몸 맨주먹 격투에 초점이 맞춰진 요즈음도 물론이고 냉병기가 판치던 옛날에는 그야말로 필수였다. 철제 갑옷까지 갈 것도 없이 가죽 갑옷 정도만 차려입은 상대조차도 영화나 게임에서와 달리 주먹질이나 발길질은 말할 필요도 없고, 도검을[45] 이용한 베기조차 거의 통하지 않기 때문. 어떻게 보면 레슬링의 주요 동기 중 하나가 갑옷을 입은 상대를 효율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다. 둔기나 날붙이로 공격하더라도 일단 상대를 자빠뜨리고 눌러두어 옴짝달싹 못할 때 갑옷의 틈새를 찌르거나 머리, 목 같은 급소를 공격하기 수월한데 [46] 이 때 레슬링의 진가가 발휘된다. 그 때문에 중세 시절만 하더라도 계급을 막론하고 모두가 레슬링을 많이 익혔으며, 중세 기사들의 전투에는 레슬링 실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었다. 실제로 갑옷을 입고 검과 방패를 드는 검투경기인 M-1 Medieval에서도 그런 그림이 자주 나온다.

레슬링을 철저하게 수련한 전문 격투기 선수의 레벨이 아닌 이상 달라붙는 레슬러를 타격으로 쓰러트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태클은 멀리서 상대한테 다 보여주게 머리와 허리를 숙이고 돌진하는게 아닌데다가, 모든 테이크다운은 방어하기 어렵도록 손을 다 뻗지 못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한다. 즉, 실제로는 멀리서 허리를 숙이고 다다다다 돌진하는 게 아니라, 주먹이 간신히 닿을 정도의 거리 혹은 그보다 살짝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가 주먹을 뻗거나 킥을 하도록 유도한 후 갑자기 몸을 숙여 태클이 들어온다.

만약 종합격투기가 아닌 순수한 이종격투기인 경우라면 더 명확해진다. 하체 공방이 전혀 없는 복싱이나, 근접에서 거의 할 게 없는 태권도라면 태클에 대한 방어법은 사실상 전무하며, 그나마 무에타이 등에서 로우킥이나 니킥으로 반격할 수도 있지만, 시간차를 두고 태클을 넣어 오히려 들어올린 다리를 잡는 방법도 있다. 무에타이나 산타에는 클린치 공방이 있어서 어설픈 태클을 무릎으로 노려볼 생각이라도 할 수 있지만 태권도복싱은 아예 대응법 자체가 있을 수가 없다. 물론 어디까지나 무에타이나 산타가 복싱이나 태권도보다는 그나마 낫다는거지, 이들의 기본 자세자체가 하단태클 방어를 하기에 너무 높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태클에 취약한 건 비슷하다.

더불어 레슬러의 태클은 단거리 달리기 주자의 스타팅과 맞먹을 정도로 빠르다. 타격으로 받아칠 거리와 타이밍이 거의 안나올 뿐더러, 잡히기 전에 한방으로 기절시키지 않으면, 저지할 수 없다. 피하거나 흘려 보내는 방법도 있지만 레슬링을 해본 사람이나 가능한 이야기이고, 타격이 매우 뛰어난 종합격투가 조제 알도조차 레슬링 기술을 통해 상대방의 태클을 저지한다. 아예 타격으론 상대가안돼서 정상적으로 태클을 치는 상황 을만들거나 태클 각을 잡지도 못할때 혹은 레슬링이 아주 어설플때나 가능한 것이다. 태클 친 사람이 태클을 심하게 잘못치는 요행이 아니라면 생각하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클에 니킥으로 반격하는 게 유명해진 건 아무래도 이게 성공만 하면 정말 큰 타격이 들어오고 그렇게 간지가 나 보일 수 없기 때문. 그리고 실제로 성공한 예가 보이긴 한다. 대표적인 경기가 후지타 카즈유키 대 미르코 크로캅. 후지타의 태클에 맞춘 크로캅의 니킥이 적중하며 얼굴에 큰 상처를 만들었고 이후 닥터 스톱으로 크로캅이 승리했다.

또 호르헤 마스비달는 벤 아스크렌과의 경기에서 경기 전 'KO보단 3라운드 동안의 고통을 선사해주마' 같은 인터뷰와 케이지에서 뒷짐을 지는 등 여유로운 제스쳐로 경기 페이스를 속이는 페인트 셋업을 한 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달려나갔고 언제나처럼 고개를 숙여 테이크다운을 준비하던 아스크렌의 얼굴에 정통으로 플라잉 니킥을 명중시켜 5초 KO라는 대기록을 얻어냈다. 더스틴 포이리에는 마스비달이 전날 식사에서 '경기 시작하자마자 플라잉 니킥을 꽃겠다'며 스마트폰으로 니킥 훈련 영상을 보여줬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일은 정말 어쩌다가 벌어지는 거고 마스비달처럼 태클에 맞춘 니킥을 태클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생각하며 레슬러를 상대로 준비하는 건 아스크렌이 심하게 매 경기를 레슬링 원툴로 진행했기에 일어나는, 정말 어쩌다가 벌어지는 일이다. 정작 위에서 말한 크로캅도 후에 마크 콜먼이라는 후지타보다 한 수 위의 레슬러를 상대할 때에는 후지타에게 보여준 것처럼 니킥을 시도하지 않고 차분히 태클을 막는 쪽으로 훈련과 작전을 세웠다.

거기에 우발적인 개인간의 분규나, 분쟁시에는 비수련자가 대처하기가 더 어렵다. 격투기 시합에서는 상대 선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대비훈련을 하지만, 우발적인 분쟁의 경우 처음보는 상대가 어떤 운동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모르는 기술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는 기술에 대응하는 방법을 아예 모른다. 게다가 태클이라는 게 꼭 정면에서 숙이고 들어와 다리를 잡아 넘어뜨리는 것도 아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허벅지를 잡는지, 종아리를 잡는지, 발목을 잡는지, 양쪽 다리를 잡는지, 한쪽 다리를 잡는지, 당겨서 넘어뜨리는지, 밀어서 넘어뜨리는지 등에 따라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방어자의 대응에따라 그 바리에이션을 오가며 압박하고 몰아붙일수 있는것이다. 비수련자가 대충 감으로 찍어서 막거나 피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심지어 태클 외에도 클린치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태클을 사용하지 않고, 몸이 엉키거나 교착이 된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제압하고 압박하며, 던져버리는 경우가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대처법을 모르는 사람은 탈출하기나 대항하기가 힘들다.[2]

종합격투기와의 차이점[편집]

종합격투기의 MMA 스타일 레슬링과 레슬링 경기에서의 레슬링 기술의 차이는 당연히 대전 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자유형 레슬링은 기본적으로 하체 태클을 염두에 두고 시작부터 낮은 자세로 경기를 시작하며, 경기 내내 무게중심이 낮게 유지된다. 이는 타격을 섞기 위해 레슬링보다 높은 스탠스에서 경기하는 종합격투기와 기본 스탠스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레코로만 레슬링은 상체로만 공격이 가능한 특성상 자유형 레슬링보다 스탠스가 높은 경우가 많아 도리어 그레코로만 레슬링 출신들이 MMA에서 더 강세를 띄던 시절도 있었다.

레슬링을 비롯한 유도, 브라질리언 주짓수 등의 그래플링 무술에서는 손싸움으로 경기를 시작하지만, 종합격투기는 타격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타격으로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MMA에서의 타격은 순수 레슬링 경기의 손싸움을 어느정도 대체하는 모습이 있다. 그리고 타격을 통해 상대방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그 카운터로 타이밍 태클을 시도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런 식의 타이밍 태클을 굉장히 잘 사용한 선수로는 조르주 생 피에르, 도미닉 크루즈가 있다. 그리고 MMA에서의 클린치에서는 무에타이 역시 중요한데, 클린치에서 복부와 안면에 꽂히는 니킥과 엘보우는 경우에 따라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출신 헨리 세후도도 드미트리우스 존슨과의 1차전 경기에서 레슬링을 활용하기 위해 클린치를 잡았으나 뛰어난 레슬링 실력과 함께 무에타이 스타일의 클린치 타격을 잘 사용하는 드존의 니킥과 엘보우 공격에 당해 그로기가 와서 TKO 당했다. 따라서 현대 MMA에서 레슬링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타격 능력 역시 중요하다. 브라질리언 주짓수 역시 생각해야 하는 변수인데, 태클을 시도하다가 길로틴 초크에 당하거나 클린치에서 기습적인 길로틴 초크, 기무라 등에 당하는 케이스도 있다. 그리고 넘어간 이후에 안정적인 그라운드 포지셔닝 게임을 위해서는 주짓수 능력이 필수적이다. MMA에서 성공한 레슬러들은 모두 주짓수 훈련도 자주 했으며,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을 정도로 훈련한 레슬러들도 많다.

마지막으로 순수 레슬링은 사방이 뚫린 매트에서 진행되지만, 종합격투기는 옥타곤 케이지 에서 진행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태클을 방어하는 기본 레슬링 기술인 스프롤과 함께 케이지를 활용하는 방어는 현대 종합격투기 레슬링 방어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스프롤은 기술을 시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손을 내려야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역이용해 테이크다운 페이크를 준 후 오버핸드 같은 위로 향하는 큰 타격을 성공시키는 경우도 있다. 케이지를 이용하는 레슬링 방어는 이런 스프롤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고, 체력적인 이점도 있어서 현대 MMA의 레슬링 방어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물론 케이지를 이용하는 방어를 뚫기 위해 역으로 케이지를 이용해서 레슬링을 사용하는 방식도 발전했으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콜비 코빙턴이 그런 케이지 레슬링을 잘 사용하는 선수들이다. 이러한 케이지 레슬링은 현대 종합격투기의 필수적인 능력으로 자리잡았다.[2]

단점: 지루함 유발[편집]

기술이 간단하더라도 순식간에 기회를 잡아 한 번에 메쳐버리면 보는 재미가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경기는 드물다. 보통 클린치를 한 상태로 케이지까지 밀어놓고 난 후 다리를 맞붙잡고 늘어지며 넘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안아띄우기 등도 소수 잘 사용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드물게 등장하며, 대개는 클린치에서 니킥 공방이나 겨드랑이 싸움 위주로 진행되며 수싸움보다는 이미 맞붙잡은 상태에서 체력전과 교착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종합격투기의 레슬링은 실제 레슬링에 비해 단조로워 재미없는 경기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고, 현장에서 야유를 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서서 하는 종합격투기 경기의 특성상 클린치 상황에서 공방을 벌이는 경우가 정말 흔한데, 경기 시간 자체도 레슬링 경기 시간보다 길 뿐더러 교착전이 벌어지면 주심이 중단시키고 떨어뜨린다 해도 경기 내내 클린치만 맞잡은 상태로 아무 득점 없이 장기 교착전이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이 상대적으로 짧은 경기 시간 안에 득점을 결정하며, 득점이나 한판이 없을 경우 파테르 포지션에서 득점을 가리는 것을 감안하면, 종합격투기에서 클린치 레슬링 공방은 경기 진행이 상대적으로 지루해질 위험이 더 큰 편이다.[2]

경기 규칙[편집]

레슬링 경기는 11m 길이의 원 모양 경기장 안에서 두 선수가 1m 떨어져서 서로를 바라보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유니폼 안에 손수건 하나를 끼워 놓아야 하는데, 이는 상대 선수가 땀에 젖었거나 부상 당해 피를 흘릴 때 닦아 주기 위해 손수건을 지참하던 신사적인 전통 때문이다. 주심이 선수의 복장이 양호한지, 몸에 미끌거리는 것을 바르지는 않았는지 검사를 하고, 선수 간 악수를 한 뒤 경기가 시작된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서로의 몸을 붙잡고 제압하는 붙잡기(홀드)로 상대 선수의 두 어깨를 바닥에 눌러 약 0.5초에서 1 ~ 2초간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해야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폴이라고 하는데, 폴이 선언되면 폴을 따낸 선수승리경기가 즉시 끝난다. 두 선수간 점수가 그레코로만에서는 8점 차이, 자유형에서는 10점 차이가 나는 경우에도 '테크니컬 폴'로 인한 우세승으로 경기가 끝난다. 또한 네 번의 경고를 받는 경우에도 반칙패로 상대 선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다. 두 세트가 끝나도 폴이 나오지 않는다면 더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승리한다.

한 세트는 3분이며, 한 경기는 두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두 세트 사이에는 30초 간의 휴식 시간이 있다.[3]

점수[편집]

점수를 얻는 경우는 크게 네 가지로,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는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우위를 점하거나, 방어 자세에서 공수를 뒤바꾸어 우위를 점하거나, 상대를 폴에 가까운 '위험한 상태'(한쪽 어깨만 바닥에 닿은 자세, 몸의 측면이 바닥에 닿은 자세, 어깨가 닿았으나 허리를 들어 올린 '브릿지' 상태의 자세 등)로 만들거나, 상대가 반칙을 저지르는 경우에 득점할 수 있다.

레슬링의 점수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차등 적용된다.

1점
  • 파테르 자세를 취하던 선수가 탈출에 성공해 공수를 바꾸어 상대 뒤에서 허리를 잡는 것을 성공한 경우
  • (자유형) 상대를 던져서 상대가 팔과 다리로 떨어져 파테르 자세를 만든 경우
  • 상대가 아래와 같은 이유로 경고를 받은 경우
  • (자유형) 매트를 벗어나거나, 공격을 회피하거나, 금지된 공격(관절기, 조르기)을 시도한 경우
  • (자유형) 벌칙으로 파테르 자세를 취했을 때 자세가 올바르지 않았을 때
  • (자유형) 소극적인 경기로 파테르를 받은 후 30초 안에 점수를 따지 못하는 경우 (단, 상대 선수가 점수를 따는 경우는 통과한다)
  • 크게 피가 나거나 골절, 탈골 등의 명백한 부상이 아닌 자잘한 부상으로 경기 진행이 중단된 경우
  •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무례한 말을 내뱉거나 불쾌한 행동을 하는 경우
  • 비디오 판독 요구나 재심 요구가 기각된 경우
2점
  • 상대를 폴에 가까운 위험한 상태로 만들어 2초 이상 누르고 있는 경우
  • 상대를 아주 잠깐 폴한 경우
  • 상대의 어깨가 매트에 닿도록 상대를 굴리는 경우
  • 상대의 뒤에서 허리를 잡은 상태에서 상대 선수가 매트에 세 개 이상의 꼭짓점을 대고 있는 경우 (두 팔꿈치와 한 쪽 무릎을 대고 있는 상태, 한 쪽 팔꿈치와 두 무릎을 대고 있는 상태, 머리와 두 손을 바닥에 대고 있는 상태 등)
  • 상대의 변칙적이고 방어적인 붙잡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붙잡기를 성공시키는 경우
  • 상대를 던진 후 짧은 간격의 텀을 두고 폴에 가까운 위험한 자세로 만든 경우
  • (그레코로만형) 상대를 던져서 상대가 팔과 다리로 떨어져 파테르 자세를 만든 경우
  • 상대가 아래와 같은 이유로 경고를 받은 경우
  • (그레코로만형) 상대가 매트를 벗어나거나, 공격을 회피하거나, 금지된 공격(관절기, 조르기, 다리 밑을 잡는 행위)을 시도한 경우
  • (그레코로만형) 벌칙으로 파테르 자세를 취했을 때 자세가 올바르지 않았을 때
4점
  • 상대를 짧은 폭의 기술로 던져 폴에 가까운 위험한 상태로 만든 경우
  • 상대를 긴 폭의 기술로 던졌으나 폴에 가까운 위험한 상태가 아닌 경우
5점
  • 스탠드 자세나 파테르 자세에서 상대를 긴 폭의 호쾌하고 큰 기술로 던져 즉각적으로 폴에 가까운 위험한 상태로 만든 경우

레슬링이 올림픽 퇴출 위기를 겪은 후 2013년부터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새로운 규칙이 도입되었다. 자유형에서는 선수가 소극적인 경기로 지적을 받은 경우 3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30초 안에 본인이 점수를 따지 못하는 경우 상대 선수에게 1점을 부과한다. 단, 점수를 따는 경우는 통과한다. 또한 2분간 두 선수 모두 점수를 내지 못 한 경우는 심판이 판정해 더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간주되는 선수의 승리로 경기가 즉시 종료된다.

붙잡기는 공격의 의도가 있다면 어느 종류든 허용되지만,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비틀거나 머리채를 잡는 경우, 고의로 타격하는 경우, 목을 조르는 경우, 관절을 꺾어서 탈구를 유발하는 경우, 그 외 어느 상황에서든 상대 선수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붙잡기는 금지되어 있다. 또한 상대 선수의 급소를 잡거나 누르는 행위, 몸에 미끈거리는 것을 바르는 행위, 상대 선수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상대의 인종, 국적, 종교, 성적 지향 등을 비하하는 비신사적인 언동을 보이는 행위는 반칙으로 지정되어 있다. 반칙을 저지르면 상대에게 1 ~ 2점의 점수가 부과된다.

코치는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있을 때 '푹신한 물건'을 던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개는 육면체를 배치해두지만, 사실 그 푹신한 물건이 무언지 딱히 규정해놓은 게 없는지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레슬링 경기에 리우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비니시우스 인형을 배치해뒀다. 때문에 두 선수가 서로 땀흘리며 과격하게 몸싸움 하는 와중 경기장 위로 깜찍한 비니시우스 인형이 날아다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앞서 말했 듯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는 경기 당 딱 한 번만 주어진다.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면 이의를 제기한 쪽 선수에게 점수가 들어가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상대편 선수에게 1점이 주어진다.[3]

유형[편집]

서술하였듯 경기는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둘로 나뉜다. 그레코로만형에서는 상대의 허리 위 상반신만 공격이 가능하고, 하체나 다리를 잡는 행위는 반칙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자유형은 허용한다. 또 그레코로만형에서는 자신의 하체나 다리를 이용해서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거나 던지는 것이 반칙이지만, 자유형에서는 이 또한 허용한다. 경기 양상도 상당히 다른데, 자유형은 비교적 빠른 공격과 방어가 오가며 호쾌한 태클이 나와서 순식간에 점수가 갈리는 데 비해 그레코로만형은 스탠드 상태에서 지루한 클린치 공방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폴승도 드물어 파테르로 승부를 가리는 경우가 많다. 현재 올림픽에서는 남자 종목은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이 있고, 여자 종목은 자유형만 있다.[3]

파테르[편집]

par terre

프랑스어에서 par는 위를 뜻하는 말이며 terre는 바닥, 땅을 뜻하는 말로 영어로는 over the ground의 뜻이다. 상대를 공격하려는 의도 없이 상대를 붙잡지 않는 경우, 상대의 을 뿌리치기만 하는 경우, 상대와 을 맞대고만 있는 경우, 반격 없이 배를 대고 쭉 엎드려 있는 경우 등 경기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에게는 벌칙이 주어진다. 페널티가 주어진 선수는 양 무릎과 양 을 바닥에 댄 상태로 엎드리게 된 상태인 파테르 자세를 취하고, 그 뒤를 상대 선수가 잡고 있는 상태에서 경기가 재개된다. 일본식으로 변형된 용어인 '빠떼루'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한때 KBS 레슬링해설위원이었던 김영준의 영향으로 '빠떼루'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다.[3]

기술[편집]

동영상 강좌중 몇 가지는 미국 전 국가대표 레슬러이자 코치인 캐리 콜랏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참조하였고, 그 외 fanatic wrestling 등의 영상들도 있다.

붙잡기[편집]

  • 클린치(Clinch): 일반적으로 서로 맞잡은 모든 상황을 클린치라고 일컫는다. 팔을 겨드랑이에 파지 않더라도 서로 손을 맞잡거나 목을 붙잡고 있어도 클린치라고 한다.
  • 50 / 50 : 붙잡기와 붙잡기 사이에는 미세한 우열관계가 있다. 예를 들자면 상대의 뒷목을 잡고 컨트롤 하는 '칼라 타이'는 그렇지 않은 상대보다 유리하다. 그리고 상대의 겨드랑이를 파고 잡는 '언더훅'은 그렇지 못한 '오버훅'보다 유리하며, 팔끼리 서로 붙잡고 있을때는 안쪽에서 잡는것이 더 유리하다. 50 / 50은 서로 사이좋게 한쪽씩 유리한 붙잡기를 성공시켜 둘의 붙잡기의 우열관계가 정확히 동일한 상태를 의미한다. 첫번째 사진은 서로 한쪽씩 사이좋게 언더훅을 파고 있고, 두번째 사진에선 둘 다 상대의 뒷목을 잡는데 성공한 상태이다. 이러한 50 / 50 상황에선 내가 지금 이 기술을 쓸 수 있다면, 상대도 지금 그 똑같은 기술을 쓸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하며, 타이밍이 중요해진다.
  • 타이업(Tie up): 그림과 같이 서로 상대방의 뒷목과, 한쪽 이두근, 어깨등을 붙잡고 교착된 상황을 일컫는다. 특히 상체를 수구리는 자유형 레슬링에서 많이 나온다. 뒷목을 잡고 있으면 '칼라 타이' 이며, 여기서 나머지 한 손으로는 상대의 팔을 제어하는데, 사진의 경우 왼쪽에 있는 선수가 왼손으로 칼라 타이를 걸고 오른손으로 상대의 왼팔을 견제하고 있다. 양손 모두 상대의 손목을 각각 잡을 수도 있으며, 비슷하게 양손으로 상대의 삼두박근을 각각 잡을 수도 있다.
  • 야구방망이 타이(Baseball bat tie): 양팔로 상대의 앞팔을 잡은 상태인데, 상대의 손목 근처를 움켜쥔 손의 손바닥이 외전되어 있으며, 상대의 팔꿈치 근처를 움켜쥔 손의 손바닥이 내전되어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 외전 / 내전을 정확히 지켜야 상대를 단단히 붙들고 제어할 수 있다. 공격을 할 때에는 내전된 손으로 상대의 팔을 붙잡고 견제하며 외전된 손을 떼어서 공격을 하는 식으로 쓰이는데, 왼손이 외전되었으니 왼손을 뻗어서 공격을 가게 된다.
  • 러시안 타이(Russian tie): 양팔로 상대방의 한쪽 팔을 붙잡고 있는 상황을 일컫는다. 잡고서 내 이마로 상대방의 머리을 밀어 상대가 머리를 움직여 빠져나가거나 공격하지 못하게 한다.
  • 언더훅(Under hook) / 오버훅(Over hook) : 팔이 상대방의 겨드랑이를 파고 들어가면 언더훅, 당했으면 오버훅이다. 팔이 한 쪽만 들어갔으면 싱글 언더훅, 두 개가 다 상대방의 팔 아래에 들어갔으면 더블 언더훅이다. 상대방의 겨드랑이를 붙잡으면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기 쉬워 주로 공격하기 위해 쓰인다. 일어선 상태에서의 오버훅은 허리채기를 하기 위해 싱글 오버훅 / 언더훅을 하는 식으로 쓰이며,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의 오버훅은 상대와 나란히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상대와 밀착한 쪽 팔에 거는데, 이것이 바로 '위저(whizzer)'이며, 테이크다운을 방어할 때 쓰인다.
  • 핀치 헤드락(Pinch headlock): 한쪽 팔은 언더훅을 걸고, 다른 한쪽 팔은 상대의 턱이나 목 즈음을 감싼다. 상대의 한쪽 팔을 못 쓰게 하면서 상대의 자세를 근본적으로 망가뜨릴 수 있다. 제대로 걸면 여기서 별 다른 추가적인 기교 없이 그냥 상대를 땅바닥으로 끌어당기기만 해도 테이크다운이 성립된다.
  • 암 드래그(Arm drag): 말 그대로 상대의 팔을 잡아당기는 것이다. 팔만 당기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팔을 당김과 동시에 본인도 의식적으로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가준다.[3]

공격기술[편집]

  • 업어치기(Arm throwing) : 유도의 한팔업어치기와 유사하다. 영문명 'Arm throwing'에서 알 수 있듯, 외국에선 굳이 업어서 넘기지 않더라도 단순히 팔을 당겨 던지는 기술이면 업어치기의 변형기술으로 보기도 한다.
  • 돌아빠지기(Arm spin): 발을 상대 안쪽으로 들어가 상대의 몸에 내 몸을 밀착시키는 업어치기와 달리, 몸을 바깥쪽으로 빼고 상대의 겨드랑이 밑으로 파고들어 상대의 팔로 내 목을 감으며 떨어진다. 다른 기술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돌아빠지기는 버틸 경우에 받아주는 상대의 어깨가 빠질수 있는 부상위험이 큰 기술이기 때문에 스파링 때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러나 만약 내가 당하는 상황에서는 절대 버티려고 하지 말고 당해주어야지 더 안전하다.
  • 엉치걸이(Head and arm throw/Hip toss) : 유도의 허리채기, 혹은 허리돌리기와 동일하다. 엉덩이와 골반을 축으로 상대방을 메친다. 유도에서 허리채기가 여의치 않으면 다리를 걸어 허리후리기를 하는 것처럼 레슬링에서도 여의치 않으면 다리를 걸며 쓰기도 한다. 붙잡는 손과 팔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엉치걸이라는 이름 자체는 'Hip toss(엉덩이로 넘기기)'와 더 유사하지만, 외국에서 Hip toss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떠올리는 목과 팔을 잡고 던지는 엉치걸이보단 유도의 허리껴치기처럼 허리를 안고 던지는 엉치걸이, 일명 허리치기를 의미한다. 외국에선 목과 팔을 잡는 엉치걸이는 Hip toss나 업어치기의 변종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 메어넘기기(Fireman’s carry) : 유도의 어깨로 메치기와 동일하다. 레슬링 기술 중 수플렉스, 태클과 더불어 대중에게 상당히 잘 알려진 기술. 상대방을 내 어깨 위로 들어서 넘기는 기술이다. 아웃사이드 싱글렉과 거의 동일하게 들어간다. 고대 로마 레슬링 조각상도 이 기술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말고도 자신의 팔이 어느쪽이 주축이 되는지, 상대방의 어느 쪽 다리와 팔을 붙잡는 지에 따라서 다양한 변형기술이 존재한다. 소방관이 부상자를 어깨에 들쳐매고 이송하는 모습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 더블렉 테이크다운(Double leg takedown): 양다리를 부여잡고 상대방을 메치는 기술이다.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의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자, 레슬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다리만 밀면 의외로 잘 넘어지지 않으며 고개를 들고 머리와 가슴으로 옆구리를 동시에 밀어야 넘어진다. 움직이는 태클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나,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당겨서 매치는 것, 혹은 붙잡은 상태로 서서 들어 메치는 것 등이 존재하며, 각각의 방법에도 상황마다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 인사이드 싱글렉 테이크다운(Inside single leg takedown) : 시전자의 머리가 상대의 배를 향해있는, 즉 머리가 안쪽으로 향해 있어서 이름이 인사이드(inside) 테이크 다운이다. 인사이드 / 아웃사이드 접두사 없이 그냥 '싱글렉'이라 하면 보통 이것으로 알아듣는다. 첫 번째 당겨서 메치는 것이 기본이나,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메치거나, 더 들어가서 양다리를 다잡고 다른 기술로 전환하는 법, 혹은 다리에서 발목만 잡는 것으로 바꾸어 재끼는 방법도 있고, 변형이 상당히 많다. 여기서 상대의 다리 위치에 따라 경우의 수가 나뉘는데, 잡은 다리를 본인의 가랑이 사이에 붙들고 있는 경우는 '파이프' 포지션이라 부르며, 여기서의 마무리를 '러닝 더 파이프' 라 칭한다. 싱글렉을 쓰고 싶다면 상대 다리 위치에 따른 마무리 방법 을 모두 숙지해야 한다.
  • 아웃사이드 싱글렉 테이크다운(Out side single leg takedown) : 기본적으로 더블렉 테이크다운을 잡는 것과 비슷한데, 한다리만 잡고 있는 형태다. 후술할 하이 크로치 상태에서 당기며 넘기거나, 더블렉으로 전환해서 매치거나, 순식간에 상대의 뒤로 돌아가 넘어뜨리는 등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 하이 크로치(High crotch)/하이 씨(High c): 오른손이 상대의 가랑이에 높게 파고들어서 잡고 있다는 뜻으로 '하이 크로치' 라 불리며, 이것의 약어가 '하이 씨' 이다. 상대의 다리를 깊게 안아주고 다리를 당기며 넘어뜨리면 되는데, 이때 머리나 어깨를 이용해 밀어주면 더 좋다. 사진에선 아웃사이드 싱글렉을 잡은 상태에서 하이크로치를 시도하고 있는데, 인사이드 싱글렉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웃사이드 싱글렉 상태에선 어께로, 인사이드 싱글렉 상태에선 머리로 함께 밀어주면 된다.
  • 발목태클(Low single leg take down): 상대방의 발목을 붙잡고 넘어뜨리는 기술이다.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에서는 서로 자세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자주 나오는 기술이다.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공격이 들어갈 수 있으나, 대신에 되치기 등으로 반격당할 위험이 크다.
  • 발목채기(Ankle pick): 상대의 발목을 손으로 잡아서 넘어트리는 기술로, 보통 발목을 잡지 않은 손으로 상대의 몸을 아래로 누르거나 밀어서 중심을 무너뜨린다. 한국에서는 '샌드위치'라는 은어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유는 불명이다. 많이 사용되는 변형기술로는 발목 대신 오금을 잡고 넘어트리는 니픽(Knee pick)이 있다.
  • 안아던지기(Arch throw, Suplex): 흔히 수플렉스라고 많이 부르는 그기술이다. 특별한 구분은 없으나,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다. 뒤에서 상대의 허리를 껴안았을 때, 앞에서 내가 상대방의 양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더블 언더훅 상황일 때, 반대로 상대가 내 양 겨드랑이를 다 파서 더블 언더훅일 때, 혹은 한쪽 겨드랑이만 판 상황일 때. 어떤 상황에서라도 나올 수 있다. 단, 내 가슴과 상대방의 몸이 잘 밀착된 상황이어야 쓸 수 있다. 특히 마주보며 서로의 언더훅을 사이좋게 나누어 판 50:50 상황에서는, 나 뿐만 아니라 상대도 수플렉스를 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참고로 저먼 수플렉스처럼 그대로 뒤로 누우면 시전자의 머리통이 깨지기 때문에 안되고, 옆으로 회전하면서 떨어져야 한다.
  • 발목받치기(Foot sweep): 유도의 발목받치기에서 따온 명칭이며, 레슬링에선 단순히 발목받치기 뿐만 아니라 나오는발차기, 모두걸기, 안뒤축걸기 등등 발을 바닥에 쓸어 상대를 걸어 넘기는 기술을 모두 '발목받치기(Foot sweep)'라는 이름으로 퉁친다. 거는 것 외에도 다리를 거는 것과 동시에 수플렉스를 하는 등 다양한 변형동작이 존재한다. 상대를 밀면서 걸 수도있고, 전진해오는 상대방을 옆으로 흘리면서 걸 수도 있다. 주로 동구권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며, 북미대회에서는 활용빈도가 낮은데다 몰라서 못가르쳐주는 경우도 많아 국제대회에서 동구권 선수의 발기술에 당황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 밭다리(Outside trip): 다리를 상대 다리 바깥쪽으로 걸어 넘기는 기술이다. 러시안 타이 상태에서 걸었지만, 일반적인 클린치 상황에서 그냥 걸수도 있다. 그러나 러시안 타이에서 거는 밭다리보단 상대적으로 덜 사용되는 편이다. 애초에 밭다리 자체가 안다리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사용된다.
  • 안다리(Inside trip): 내 다리를 상대 다리 사이로 넘어 다리를 걸어 넘기는 기술. 다리를 걸고 아예 앉아 주며 내 중심을 상대에게 기대어 넘겨야 넘어간다.[3]

방어 및 반격기술[편집]

자유형 레슬링에서 하반신을 향한 공격을 방어하는 기본원리는 공통적으로 상대의 고개를 죽이게하고, 상대와의 밀착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공격을 위해 필요한 조건과 정확히 반대로다.

  • 앞목(Front Headlock): 서로 마주보며 앞으로 수그린 상태에서, 시전자가 상대방의 머리를 조르며, 위에서 누르는 형태이다. 보통 잡히게 되면, 목만 잡으면 레슬링 룰에선 반칙이며 한 팔은 오버훅을 걸고 목을 잡는다. 일어선 상태에서 앞목을 잡아서 끌어당기기도 하고, 하단 공격이 너무 먼거리에서 시도되었거나, 늦게 시도되었을 때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 나오기도 한다. 상대의 태클시도를 빨리 알았거나, 상대가 너무 멀리서 시도했을 때 잡을 수 있는 그립으로 제대로 잡을 경우 상대의 고개와 한쪽팔을 동시에 저지할 수 있다. 상대가 계속 움직이며 태클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무게중심을 내려깔아 못움직이게 해야한다. 내려깔 때의 느낌은 태클을 할 때와 달리 가슴팍보다는 어깨로 내려 누른다는 느낌으로 압박한다. 보통은 상대의 전진을 저지하고 바닥으로 깔은 다음 상대의 발목을 제압하고 백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것외에도 다양한 되치기와 반격이 가능하다.
  • 스프롤(Sprawl), 스위치(switch): 하체로 향하는 태클을 봉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어기술이다. 내 다리가 붙잡히지 않게 주욱 빼면서 나의 복부로 상대의 고개를 죽이면서 상대를 바닥에 깔아뭉게듯이 압박을 해야한다. 착지의 느낌은 앞목이 어깨로 내려까는 느낌이라면 스프롤은 골반을 매트에 붙이면서 배로 내려깐다는 느낌이다. 단순히 다리만 뒤로 빼고 상대의 머리와 고개를 제압하지 못하여 옆으로 빠질 경우 영상에서 나오듯이 방어는 실패한다. 보통 스프롤로 상대방의 공격과 전진을 저지한 뒤 완전히 깔아두고 사이드나 백을 잡아 테익다운이나 빠떼루를 유도한다.
  • 싱글렉이 잡혔을 때에 안아띄우기: 상대의 고개를 제압하기에 늦었고, 상대가 내 허벅다리를 감쌌지만 상대의 가슴팍과 내 허벅지 전면(대퇴부 전면)이 완전히 밀착되기 전에 사용하여 되친다. 스프롤 동작으로 어느정도 거리와 밀착도를 떨어뜨려놔야 사용하기 편하며, 반대로 상대가 나를 완벽하게 잡고 밀착도가 높다면 실패한다.
  • 크러치 리프트(Crotch lift) / 하체굴리기 : 하이크러치와 마찬가지로 스프롤 등으로 방어하기에는 늦었을 때에 쓰는 방어법이다. 하이 크러치가 상대의 상체를 붙잡고 되치는 동작이라면, 크러치 리프트는 문자그대로 상대의 가랑이(Crotch)에 내 손을 넣고 상대방을 들어서 되치거나, 발목을 제압해 저지시키거나, 저지시킨 후 돌아서 일어나거나 상대의 백을 잡는 등 다양한 변형이 있다. 팔다리가 길고 키가 큰 사람은 굉장히 잡기 쉬운 그립인데, 반대로 공격하는 상대와 체격차이가 크거나, 팔이 짧으면 그립을 잡기가 어려운 기술이다.
  • 펑크롤(Funk Roll): 인사이드 싱글랙 그립을 잡혔을 때 스프롤 동작을 취하면서 역으로 상대의 바깥 다리를 붙잡고 돌아서 유리한 위치를 잡는 반격기이다. 이때 붙잡은 상대방의 무릎이 구브러지면 상대가 저항하기 수월해지므로, 무릎을 쭈욱 피게하고 최대한 높게 들면서 압박해야 불편핮 자세속에서 상대방이 저항하기 힘들어진다.[3]

재반격기술[편집]

  • 앞목에서의 탈출 및 반격(1) : 상대방에게 앞목을 잡히고 서로 무릎이 바닥에 닿은 상황에서 아웃사이드 싱글랙 테익다운의 진행방향으로 이동하다가 내목을 감싼 상대방의 팔과 팔꿈치를 역방향으로 순간적으로 끌어당겨서 내 목을 빼는 동시에 상대방의 바깥팔과 반대쪽 겨드랑이를 붙잡고 상체와 백을 제압해 내리깔 듯이 압박한다. 보통 태클을 방어하거나 앞목을 잡을 때는 무게중심을 아래로 내려 깔기 때문에 이것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앞목으로 방어하며 압박할 때처럼 어깨로 짓누르듯이 누르며 압박한다. 상대방의 팔을 확실히 잡고 당기지 못하거나, 동작 전에 눈치를 채고 그립을 풀고 내 겨드랑이를 파면서 회전을 봉쇄하고 상체를 일으키면 실패한다.
  • 앞목에서의 탈출 및 반격(2) : 위와 달리 상대의 앞목으로 내 태클이 저지되어 나는 무릎을 바닥에 대고 있고, 상대방은 서있을 때에 앞목을 잡은 상대방의 손목과 팔을 순간적으로 잡아당겨 바닥으로 내려오게 한 다음 사이드나 백으로 돌아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 위와 마찬가지로 상대가 태클방어 시에 무게중심을 낮추는 것을 역이용한다.
  • 고 비하인드(Go behind, Peek Out) : 상대방의 스프롤에 내 태클이 막혀서 깔렸을 때의 상황을 Peek Out Position이라고 일컫는다. 이상태에서 좌우로 돌아빠지면서 반격하는데 다양한 변형 중 기본형은 동영상처럼 축이 되지 않는 다리 한쪽을 전방으로 빼면서 전신을 회전시켜 상체를 뒤로 누우면서 방어하는 상대방의 상체를 눌러 압박하여 깐 상대의 백이나 사이드를 잡는다.[3]

체력훈련[편집]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맨몸 체력 단련법들

기구나 중량을 이용하여 근육 자극과 집중을 유도하는 보디빌딩식 웨이트 트레이닝 외에도 맨몸으로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의 비중이 높다. 전체적으로 높은 운동신경과 지구력, 유연성과 완력과 순발력, 민첩성을 요구하는 맨몸 운동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척추, 허리, 복근 등 몸의 중심부에 있는 근육을 강화하는 맨몸운동의 비중이 매우 높다. 상대방을 밀치고 몸싸움을 할 때나 태클을 할 때에도 이마, 머리등으로 상대방을 들이밀거나 힘을 가할 일이 많아 척추와 목근육을 쓸 일이 많기도 하고, 직접적으로는 그라운드나 파테르 포지션에서 머리의 정수리를 축으로 삼고 상대를 뒤집을 일이 있기 때문에 목근육의 단련에 특히 신경 쓰는 편이다.

때문에 상비군으로 활약하는 올림픽 레슬러 중엔 목과 승모근이 두꺼운 체형이 두드러지게 많다.

'레슬링 체력단련'이 악명 높은 이유는 무산소 지구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이상으로 격렬하게 움직이면 세포들이 무기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필연적으로 산소 채무를 유발한다. 당연히 단련하기 매우 힘들다. 어지간한 일반인은 10초만 지나도 산소 채무 때문에 그 자리에서 뻗기 일쑤이며, 단 1분 동안 만이라도 한결같이 격렬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부터가 이미 인간을 벗어난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그런데, 레슬링에서는 중간에 쉬는 시간 30초를 감안하더라도 3분 동안, 그것도 두 세트나 한결같이 격렬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거기다가 경기 특성상 서로 맞잡고 힘을 쓸 일이 많고, 또 붙잡은 상태로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보니, 근력과 근지구력을 모두 요구하여 다양한 신체단련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사람을 들쳐 매고 뛰거나, 계단을 오르는 훈련도 많고 목을 단련하는 맨몸운동인 브리지를 할 때에 사람을 이고 할 때도 있다. 자연히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스피드와 근력과 지구력에 대한 요구조건이 높기 때문에 선수들의 훈련량 역시 높다. 역도선수 장미란은 운동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고 할 때 레슬링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마음을 잡았다고 한다.

레슬링 선수들의 경우 무산소 지구력 위주로 단련함에도 달리기 등을 위시한 유산소 지구력에도 일가견을 보여주는데, 무산소 지구력을 단련하면 어느 정도의 유산소 지구력 상승도 덤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그 반대는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태릉 선수촌 전통의 체력 테스트인 불암산 달리기(편도 4.5km) 같은 경우, 무산소 지구력과 유산소 지구력을 모두 요구한다고 볼 수 있는데, 앞서 언급한 무산소 지구력이 유산소 지구력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오히려 무산소 지구력이 뛰어난 복싱과 레슬링 쪽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는 것을 이외의 종목에서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이다. 참고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박지성이 전체 4위를 차지하며 축구 선수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으나 1위와는 약 2분 정도 차이가 났다고.

전반적인 신체능력과 운동신경이 아주 좋기 때문에, 탑 수준의 선수가 프로레슬링이나 격투기무대로 나가는 게 드물지 않다. 개중에서 타격에 재능을 보이는 선수들은 되려 입식 출신들보다 강력한 펀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펀치력을 낼 방법만 충분히 터득한다면 레슬링으로 터득한 뛰어난 근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방이 강력하다'와 '타격 기술이 전반적으로 뛰어나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 대개 타격이 뛰어나다는 소리를 듣는 레슬러는 전자에 해당한다.

수련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본기인 정면태클조차 몇 번 연습하면 숨이 턱 막힐 만큼 체력소모가 크다. 한데 그런 고강도의 신체활동을 일상처럼 연습하는 게 레슬러들이다.[3]

시설과 용구[편집]

경기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높이 1.1m를 넘지 않는 12m 사방의 대(臺) 위에 매트리스를 깔고 그 위를 비닐제의 캔버스로 덮는다. 다시 거기에 지름 9m의 원을 그려 그 안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이 때 원 둘레의 안쪽으로 1m 너비의 패시비티존(passivity zone)을 두어 소극적인 동작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복장에 관한 규정은 선수의 유니폼으로 원피스의 싱글레트가 지정되어 있고, 경기에 임할 때 대진 편성에 따라 홍코너 · 청코너가 달라지는 수가 있으므로 붉은색과 청색의 두 벌을 준비하여야 한다.

경기할 때는 고간(股間)에 차는 서포터와 손수건은 의무적으로 휴대하여야 한다. 신발은 뒤꿈치가 없는 것을 신어야 하고, 양말은 백색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 밖에 수염이나 손톱이 길어서도 안 되고, 머리에 포마드를 바르거나 몸을 깨끗이 하지 않은 채 땀이 배었거나 하는 것도 안되며, 신발의 죔쇠 등 쇠붙이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가벼운 무릎받이 정도는 괜찮다.[4]

유명 선수[편집]

한국[편집]

  • 김민석(현역)
  • 김영남(은퇴):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김영준(은퇴): '빠떼루 아저씨'로 유명하다.
  • 김원기(은퇴):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김인섭(은퇴): 2000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김현우(현역):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한국 3번째 그랜드슬램 달성.
  • 남경진
  • 류한수(현역)
  • 양현모(은퇴):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자유형 82kg 은메달리스트.
  • 문의제(은퇴): 2000 시드니 &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자유형 헤비급에서 국제적으로 활약한 마지막 선수.
  • 박장순(은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988 서울 올림픽 &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대한민국 자유형 레슬링 레전드.
  • 심권호(은퇴):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의 레전드로 그레코로만형 최초로 두 체급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우승한 선수(48kg, 54kg). 1996 애틀랜타 & 2000 시드니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추가로 아시안 게임과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두 체급 타이틀을 가져 아시아 레슬링 최초로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로도 볼 수 있다.
  • 송성일(은퇴):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얼마 뒤에 위암으로 만 25세라는 한창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인물로도 유명하다.
  • 안한봉(은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양정모(은퇴): 1976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양해준: Road FC, 블랙컴뱃 챔피언
  • 유인탁(은퇴):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이한빛
  • 장은실(현역): 2018 자카르타 · 팔렘방 아시안 게임 8강 진출, 레슬링과 씨름을 병행하며 활동하고 있다.
  • 정지현(은퇴): 2004 아테네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 최무배(은퇴):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그레코로만형 동메달리스트.
  • 한명우(은퇴):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황병관[2]

국외[편집]

미국[편집]

  • 헨리 세후도: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55kg급 금메달리스트이자 前 UFC 플라이급, 밴텀급 챔피언.
  • 다니엘 코미어: 2004 아테네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96kg급 4위, 2008 베이징 올림픽 미국 레슬링 국가대표팀 주장, 前 UFC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챔피언.
  • 알저메인 스털링: NCAA Division III 2회 올 아메리칸 출신에 現 UFC 밴텀급 챔피언.
  • 대니 호지: 1956 멜버른 올림픽 79kg 은메달리스트. 그 해 최고의 대학 레슬러에게 주는 상은 그의 이름을 따서 댄 호지 상이라고 불린다.
  • 댄 핸더슨: 1995 팬아메리칸 게임 그레코로만 레슬링 -82kg 동메달리스트
  • 댄 게이블: 1972 뮌헨 올림픽 68kg 금메달리스트
  • 데이비드 테일러: 2020 도쿄 올림픽 86kg 금메달리스트
  • 랜디 커투어 : 1991 팬아메리칸 게임 그레코로만 레슬링 -91kg 금메달리스트
  • 룰런 가드너: 2000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 척 리델
  • 댄 세번
  • 마크 커
  • 맷 휴즈
  • 마크 슐츠: 1984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스티븐 아바스: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마크 콜먼
  • 마일스 마틴
  • 케빈 랜들맨
  • 킹 모: NCAA 디비전 I
  • 필 데이비스: NCAA 디비전 I 올 아메리칸
  • 라이언 베이더: NCAA 올 아메리칸
  • 차엘 소넨: NCAA 올 아메리칸
  • 맷 린들랜드: 1994 레슬링 팬아메리카선수권대회 자유형 레슬링 -74kg급 금메달에, 2000 시드니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76kg급 은메달과 2001 FILA(국제레슬링연맹, 현 UWW)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85kg급 은메달이라는 성적을 거둔 미국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의 레전드.[55] 커리어 초기엔 대다수의 미국 선수처럼 자유형에서 뛰다가 그레코로만형으로 전환해서 올림픽 메달까지 따낸 기적적인 사례.
  • 벤 아스크렌: NCAA 4회 올 아메리칸.
  • 제이든 콕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92kg 동메달리스트
  • 커트 앵글: 주니어 전국 선수권, NCAA,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모두 제패한 레슬러.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100kg급 금메달리스트. 이후 프로레슬러로 전향해 그 곳에서도 전설적인 업적을 쌓는다.
  • 브록 레스너: NCJAA 2년 연속 올 아메리칸, NCAA 2년 연속 올 아메리칸.
  • 케인 벨라스케즈
  • 잭 스웨거: NCAA 2회 올 아메리칸, 현재는 프로레슬러로 활동중.
  • 게이블 스티브슨: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125kg급 금메달리스트, [56]
  • 카엘 샌더슨: 미국 대학 레슬링 레전드. NCAA 커리어 4년 동안 무패(159-0)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자유형 레슬링 천재였던 문의제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 획득. 현재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레슬링 코치로 활동중.
  • 카일 데이크: 2020 도쿄 올림픽 74kg 동메달리스트
  • 카일 스나이더: 2016 리우 올림픽 97kg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97kg 동메달리스트
  • 케니 먼데이: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커티스 블레이즈: NJCAA 우승
  • 콜비 코빙턴: NCAA 1회 올 아메리칸
  • 스티페 미오치치: NCAA 디비전 I
  • 타이론 우들리: NCAA 2회 올 아메리칸
  • TJ 딜라쇼: NCAA 디비전 I
  • 토니 퍼거슨: NCWA
  • 카마루 우스만: NCAA 디비전 II 우승
  • 데릭 브런슨: NCAA 디비전 II
  • 크리스 와이드먼: NCAA 올 아메리칸
  • 저스틴 게이치: NCAA 올 아메리칸
  • 케빈 리: NCAA 디비전 II
  • 프랭키 에드가: NCAA 올 아메리칸
  • 존 존스
  • 코리 앤더슨
  • 아이언 쉬크
  • 채드 게이블
  • 콜 콘라드: NCAA 4회 올 아메리칸, 2번의 챔피언쉽 우승, 레슬링 팬아메리카선수권대회 우승자. 케인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7전 중 6승을 거뒀다.
  • 셰인 롤러: NCAA 3회 올 아메리칸
  • 사라 맥맨: 레슬링 팬아메리카선수권대회, 레슬링 월드컵,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수상자,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타운젠드 손더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타티아나 수아레즈: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 데런 윈: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 브랜든 홀지: NCAA 디비전 l 올 아메리칸
  • 대리언 콜드웰: NCAA 2회 올 아메리칸
  • 폴 브래들리: NCAA 2회 올 아메리칸
  • 에드 루스: NCAA 4회 올 아메리칸
  • 제이크 로숄트: NCAA 4회 올 아메리칸
  • 재러드 로숄트: NCAA 3회 올 아메리칸
  • 존 모라가: NCAA 2회 올 아메리칸
  • 그레고르 길레스피: NCAA 4회 올 아메리칸
  • 그레이 메이나드: NCAA 3회 올 아메리칸
  • 조니 헨드릭스: NCAA 4회 올 아메리칸
  • 로건 스톨리: NCAA 4회 올 아메리칸
  • 마크 무뇨즈: NCAA 2회 올 아메리칸
  • 마이클 챈들러: NCAA 2회 올 아메리칸
  • 케빈 잭슨: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C.B. 달러웨이: NCAA 디비전 l 올 아메리칸
  • 랜스 파머: NCAA 4회 올 아메리칸
  • 패트릭 커민스: NCAA 2회 올 아메리칸
  • 톰 에릭슨:NCAA 2회 올 아메리칸
  • 보 니칼: NCAA 4회 올 아메리칸, 챔피언쉽 3회 우승
  • 팻 다우니: NCAA 2회 올 아메리칸, 2019 팬아메리칸 게임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 제리 볼랜더
  • 퀸튼 잭슨
  • 스티브 모코: NCAA 4회 올 아메리칸, 2회 우승, 팬아메리칸 선수권대회 3회 우승
  • 캐리 콜랏: NCAA 4회 올 아메리칸, 2회 우승, 1999 팬아메리칸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 타미라 멘사 스톡: 게이블 스티브슨과 같이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여성.[2]

기타[편집]

  • 미하인 로페스: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그레코로만형 슈퍼 헤비급(120, 130kg)에서 올림픽 5연패(2008~2024)를 달성했다.
  • 알렉산드르 카렐린(은퇴):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러시아 출신의 그레코로만형 헤비급의 레전드로 130kg 체급에서 올림픽 3연패(1988, 1992, 1996), 13년 간 무패라는 업적을 가지고 있다.
  • 알렉산드르 메드베드(은퇴): 역시 러시아 출신의 레슬러로 카렐린이 그레코로만형 헤비급의 레전드라면 이 쪽은 자유형 헤비급의 레전드. 올림픽을 3연패했으며(1964, 1968, 1972) 세 번 모두 다른 체급에서 뛰었다.(97kg, +97kg, +100kg)
  • 부바이사르 사이티예프(은퇴): 역시 러시아 출신으로 메드베드와 함께 자유형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불린다. 경량급인 웰터급(74kg)에서 활약하였으며, 올림픽 금메달을 3번이나 획득하였다.(1996, 2004, 2008)
  • 아르투르 타이마조프
  • 요시다 사오리(은퇴): 일본 출신의 여자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며 올림픽 3연패(2004, 2008, 2012)를 달성하였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 태생으로 정확히는 삼보 베이스지만, 원체 러시아가 레슬링 강국이기도 하고 파이팅 스타일도 거의 레슬링이다.(하빕의 아버지는 하빕이 레슬링으로 올림픽에 나가길 원했었고.)
  •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 요엘 로메로: 쿠바 출신의 2000 시드니 올림픽 -85kg급 자유형 은메달리스트이다.
  • 로버트 휘태커: 호주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 야마모토 노리후미
  • 마크 마드센
  • 블라디미르 마츄센코(은퇴)
  • 함자트 치마예프
  • 왈리한 사일리케
  • 이르란비크 카타이
  • 알렉산더 로마노프
  • 오토구로 타쿠토: 자유형 레슬링 -65kg급 선수.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65kg급 금메달 리스트.
  • 야마모토 미유: 1991년 세계 선수권 대회 금메달[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레슬링〉, 《네이버 국어사전》
  2.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레슬링〉, 《나무위키》
  3. 3.0 3.1 3.2 3.3 3.4 3.5 3.6 3.7 3.8 레슬링/기술 및 규칙〉, 《나무위키》
  4. 레슬링〉, 《스포츠 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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