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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컨티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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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컨티넨탈(Lincoln Continental)
링컨(LINCOLN)

링컨 컨티넨탈(Lincoln Continental)은 포드(Ford)의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Lincoln)에서 생산하던 대형세단이다. 1939년 처음 출시되어 링컨의 대표 차량으로 역사를 써온 컨티넨탈은 역대 대통령들의 차, 헐리웃 스타들의 차로 사랑받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1] 비록 2002년 9세대 모델을 끝으로 첫 번째 단종을 맞았지만, 2016년 다시 10세대 모델을 출시하여 새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SUV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를 따르고자 2020년, 링컨은 4년만에 컨티넨탈의 완전 단종을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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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1세대[편집]

1세대 컨티넨탈
2세대 컨티넨탈
3세대 컨티넨탈

1939년 쿠페컨버터블로만 나왔던 1세대는 제네시스(Genesis)의 EQ900보다 큰 덩치에 V12 엔진을 얹어 링컨 최고급 세단의 역할을 맡아 1948년까지 생산되었다. 컨티넨탈은 지난 1938년 헨리 포드(Henry Ford)의 아들인 에드셀 포드(Edsel Ford) 대표가 파리 여행 중 유럽차들을 보며 받았던 영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유진 투렌 그렉고리(Eugene Turenne Gregori)[2] 당시 수석 디자이너에게 “휴가 때 내가 타고 다닐 수 있는 차를 만들어달라”며 “내가 본 유럽차들처럼 디자인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이 차는 ‘유럽풍’이라는 의미를 지닌 ‘컨티넨탈(Continental)’이라는 차명을 얻게 된다. 컨티넨탈은 당초 에드셀 포드 대표의 개인차량으로 제작됐으나, 플로리다를 달리는 에드셀의 차를 보고 사람들은 열광했고 이를 계기로 양산차가 만들어지게 된다. 1930년대의 컨티넨탈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으로 링컨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창출해 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3]는 링컨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칭했으며, 뉴욕 모던 아트 뮤지엄 역시 ‘탁월한 디자인의 차로 칭한 첫 번째 자동차 브랜드’로 링컨을 꼽았다.[4]

2세대[편집]

1956년 마크 II라는 이름으로 부활한 2세대 컨티넨탈은 V8 엔진쿠페로만 출시되어 1959년까지 생산되었다. 2세대 컨티넨탈은 당시 미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자동차였다. 링컨의 극적인 변화를 이끌었던 지난 1950년대에 2세대 컨티넨탈은 링컨의 새로운 룩을 제시했다. 사각형 안의 네 꼭지 별모양 링컨 배지 디자인부터 정제된 아름다움을 단순하고 우아한 라인에 담아낸 2세대 컨티넨탈은 당시 세기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자동차로 평가됐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는 ‘세기의 미인’으로 알려진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5]가 영화 자이언트(Giant) 출연을 결정한 후 사파이어처럼 파랗게 빛나는 그녀의 눈동자 컬러를 닮은 블루 색상의 컨티넨탈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4]

3세대[편집]

1958년 출시된 3세대부터는 쿠페와 컨버터블 이외에 세단리무진이 추가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덩치도 커지고 무게도 늘어났으며 V8 엔진의 배기량 역시 6.0리터에서 7.0리터로 커졌다. 공포의 검은 차에서 등장하는 검은 살인 차량이 이 모델이며 1960년까지 생산되었다.

4세대 컨티넨탈
5세대 컨티넨탈

4세대[편집]

1961년에 나온 4세대 컨티넨탈은 시대를 앞서간 세단이었다. 당시 화려한 자동차가 인기를 끌었는데 컨티넨탈은 반대로 단순함과 정교함에 초점을 맞췄다. 2세대 컨티넨탈은 미국 산업디자인협회에서 올해의 디자인상을 받은 최초의 자동차로 기록돼 있다. 4세대 컨티넨탈의 디자인은 이후 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었고 자동차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6] 4세대는 존 F. 케네디(John Fitzgerald Kennedy)[7] 대통령의 의전차 중 하나였으며,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은 암살 당시 1961년형 컨티넨탈 컨버터블을 개조한 전용 차량을 타고 있었다.[8] 카프리, 프리미어, 컨티넨탈이 컨티넨탈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되면서 최고급 모델의 상징성은 약해졌으며, 1998년에 개봉한 형사 가제트의 실사영화 버전에서도 가제트 모빌의 베이스 모델이 되었다.

5세대[편집]

1970년대의 링컨은 다시 럭셔리를 추구했다. 지방시, 구찌, 까르띠에 등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스페셜 에디션 링컨을 만들기도 했다. 그 결과 쿠페, 컨버터블 등 다양한 형태의 모델이 추가되었다. 1970년에 생산된 5세대 역시 V8 6.6~7.5 리터 대배기량 엔진에 세단, 쿠페, 컨버터블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왔다. 5세대 컨티넨탈 쿠페 모델은 젊은 부유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9]

6세대[편집]

6세대 컨티넨탈
7세대 컨티넨탈

1980~1990년대는 링컨이 마지막 불꽃을 태운 시기다. 1984년 출시된 6세대 컨티넨탈은 럭셔리 쿠페 부문에서 최고를 지켰고 다른 모델들의 판매도 순조로웠다. 이 시기에 링컨은 가장 큰 변화를 주기도 했다. 컨티넨탈 역사상 처음으로 앞바퀴굴림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1990년대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 일본, 독일, 영국 등 다양한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링컨은 타운카와 컨티넨탈으로 고급차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지켰다.[9] 그 결과 6세대 컨티넨탈은 링컨 최초의 전륜구동차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강화된 연비 규제에 맞추기 위해 V8 엔진의 배기량이 5L로 줄었다. 이후 컨버터블은 더 이상 나 오지 않았으며 최고급 모델의 자리 역시 타운카에게 양보했다.[6]

7세대[편집]

1982년 출시된 7세대 컨티넨탈은 링컨 베르사유(Versailles)의 정신적 후속작이기도 하였다. 이 때부터 2도어 모델이 삭제되고, 쿠페 모델은 더이상 생산되지 않았으며, 4도어 세단만 남게 되었다. 하지만 V8 가솔린, V6 가솔린, 비엠더블유(BMW)의 6기통 디젤 등 다양한 엔진을 고를 수 있었다. 1984년 출시된 디젤 모델은 1,500대밖에 팔리지 않으며 1년 후 단종됐다.

8세대 컨티넨탈

8세대[편집]

1988년에 출시된 8세대 컨티넨탈부터는 조금씩 독일, 일본 대형차들에 밀려 브랜드파워가 떨어지다가 포드(Ford) 토러스(Taurus)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공유하는 흔한 큰 세단으로 전락했다. 8세대 컨티넨탈에는 140마력 V6 3.8리터 엔진이 장착됐다. 대한민국 시장에도 판매한 적이 있었고, 1986년, 기아자동차㈜의 모태인 기아산업이 포드와 제휴 관계를 맺었을 때 기아 프라이드(Pride)를 생산해 포드 페스티바(Festiva)로 팔게 한 댓가로, 머큐리(Mercury) 세이블(Sable)과 8세대 모델을 1988년경부터 OEM 방식으로 직수입하여 계열사인 기아서비스를 통해 판매했다.

9세대 컨티넨탈
10세대 컨티넨탈

9세대[편집]

1995년 출시된 9세대 컨티넨탈은 포드(Ford) 토러스(Taurus)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사용하였다. V8 4.6리터 DOHC 엔진이 탑재됐으며, 연비는 7.6 km/L 의 사양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낡은 디자인과 뒤떨어진 상품성 등으로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며 2002년에 최후 한정판 2,000대를 팔고 단종되었고, 2002년 LA 오토쇼에서 V12 엔진을 얹은 컨티넨탈 콘셉트카가 공개됐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판매 부진에 따라 이를 마지막으로 링컨은 2002년 컨티넨탈의 단종 계획을 발표했다.

10세대[편집]

2010년대를 기해 대대적으로 이미지를 변화하며 큰 성장을 이룩한 링컨에서 컨티넨탈 콘셉트카를 발표했으며, 현대적인 느낌이면서도 컨티넨탈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어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은 링컨은 공식적으로 당시 링컨 라인업의 가장 큰 세단인 MKS를 단종시키고, 2016년에 컨티넨탈을 부활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10] 마침내 2016년 디트로이트 에서 열린 북미 국제모터쇼(The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에서 양산형 모델이 공개되어 2016년 여름에 출시되었다.[11] 파워트레인은 335마력 V6 2.7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393마력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305마력 V6 3.7L 자연흡기 엔진을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고,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AWD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여전히 토러스(Taurus)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출시 전에는 전 세대 컨티넨탈은 물론이고, 기함이었던 타운카가 단종된지 상당히 오래됬다는 이유와 링컨의 기함이라고 해도 최고급차로서의 경쟁력을 상실한 지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시장에서의 큰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려워 고급 택시 시장과 장의차 개조업체, 관용차 등 플릿 시장에서 주로 팔리게 될 것이라 예상되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2016년 9월 776대를 시작으로 10월 1,222대, 11월 1,419대를 판매하며 오히려 미국 토종 고급 브랜드 경쟁자인 캐딜락(Cadillac) 사의 CT6보다 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반면 크기는 이전 세대의 차량들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으며, 3세대 타운카는 기본형이 전장 5,471mm에, 롱휠베이스 버전은 무려 5,624mm의 거체로 리무진 수준이고, MKS도 5.2m를 넘었지만 컨티넨탈의 길이는 5.1m를 약간 넘는 정도다. 캐딜락(Cadillac)의 CT6와 제네시스(Genesis)의 G90보다는 짧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S클래스비엠더블유(BMW)의 7시리즈보다는 길며, 차폭도 라이벌 들을 압도하던 1,994mm의 부담스러운 풍채를 한껏 줄여 이전 세대의 차량들보다 좁아졌다. 이러한 컨티넨탈이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것은 독일, 일본E세그먼트 차량 상위 트림 수준의 저렴한 가격과, 경쟁자들이 취한 "대형세단도 젊은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최신 트렌드와 반대로, 오히려 철저하게 안락하고 편안한 주행 감각과 보수적인 디자인을 가진 정통 대형 세단을 표방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시대의 흐름에 끌려가지 않고, 링컨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장점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점이 유효했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는 2016년 11월 30일에 출시했으며, 335마력 V6 2.7 트윈터보와 393마력 V6 3.0 트윈터보 모델이 들어오고 CT6같이 AWD만 나온다. V6 3.0 가솔린 트윈터보를 우선 판매하며, 복합연비는 7.5km/L이다. 2019년 부터는 특색이 없는 포지션의 2.7 모델은 판매를 중단시키고, 3.0 모델만 수입됐다. 또한, 대한민국 시장에서의 가격은 8,250 ~ 8,940만 원으로, 시작가는 미국 판매 가격보다는 다소 높으나, 최상위 풀옵션 모델의 경우에는 미국 현지 판매가와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 E세그먼트의 독일차보다 비싸지만, 1억 원을 호가하는 차량이 대부분인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쉽 대형세단 중에선 가장 낮은 가격이다. 컨티넨탈 10세대도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점이 존재한다. 우선 시대에 뒤떨어진 6단 자동변속기와 좋지 못한 연비, 투박한 인터페이스에 부분적으로 한글 번역이 안 되어 있는 센터페시아와 디지털 클러스터의 낮은 완성도 등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점요소다. 이 중에서 개선 되어야 할 가장 시급한 점은 연비이며, 400마력에 근접하는 강력한 출력에 비해 6단은 현세대 트렌드에는 단수 자체가 상당히 부족한 면이 있다. 이러한 컨티넨탈은 정속주행 시 연비가 라이벌들에게 상당히 뒤쳐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포드(Ford)가 새로 개발한 신형 전륜구동형 8단 변속기인 포드 8F57 변속기가 노틸러스(Nautilus)에 장착됐기 때문에 2020년형 모델에도 올라갈 듯 보이며, 노틸러스가 SUV이고 상당한 무게에도 도심연비 7.6을 달성했으니 컨티넨탈 역시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코파일럿만 추가된다면 동급 대형세단 최고 수준의 모델이 될 것이다.[12]

단종[편집]

포드 토러스가 2019년 3월에 단종되어 포드 그룹에서 미국 내수 시장과 중국 외의 시장에서 판매 중인 대형세단은 컨티넨탈 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나, 링컨이 크로스오버, SUV에 집중한다는 계획에 따라 MKZ에 이어 컨티넨탈도 2020년 연말에 생산을 중단하게 되었다. 이는 자사의 노틸러스(Nautilus) 판매량의 4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 판매량을 기반으로 북미에서 예전과 달리 세단의 인기가 줄었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컨티넨탈의 생산 종료 일자는 2020년 10월 30일이다.[1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김송이 기자, 〈링컨, 미국 대표하는 고급차 ‘컨티넨탈’ 단종하나..이유 살펴보니...〉, 《데일리카》, 2018-03-15
  2. 유진 투렌 그레고리 - Eugene Turenne Gregorie〉, 《요다위키》
  3.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위키백과》
  4. 4.0 4.1 김송이 기자, 〈(브랜드 히스토리)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차..링컨 컨티넨탈의 디자인 역사는...〉, 《조선닷컴》, 2017-07-28
  5. 엘리자베스 테일러〉, 《위키백과》
  6. 6.0 6.1 박관훈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 링컨 컨티넨탈…한 세기를 이어온 변화의 발자취〉, 《소비자가만드는신문》, 2017-07-21
  7. 존 F. 케네디〉, 《위키백과》
  8. 김정운 기자, 〈`김정일 영구차` 링컨 컨티넨탈…미국 대통령의 애마〉, 《한경닷컴》, 2012-01-25
  9. 9.0 9.1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컨티넨탈로 대표되는 링컨의 100년 이야기〉, 《아이오토카》, 2016-11-30
  10. 미국 고급차 대명사 '링컨 컨티넨탈' 13년만에 재생산〉, 《연합뉴스》, 2015-03-30
  11. 링컨 컨티넨탈〉, 《위키백과》
  12. 링컨 컨티넨탈〉, 《나무위키》
  13. 박상우 기자, 〈링컨 컨티넨탈, 데뷔 81년만에 역사속으로...올 연말 생산 종료〉, 《엠오토데일리》, 2020-07-0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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