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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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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캣(WildCat)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와일드캣(WildCat)은 미국의 하이테크 로봇개발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2013년 치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공개한 4족 보행 로봇이다.

개요[편집]

와일드캣은 미국 하이테크 로봇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미국 국방부의 중앙 조사·개발 기구인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DARPA)의 의뢰를 받아 제작됐다. 와일드캣은 치타와 함께 다프리의 '최대 이동성 및 매니퓰레이션 프로그램(Maximum Mobility and Manipulation program)'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2013년 10월 3일 동영상으로 공개되었으며 와일드 캣은 긴급 구조, 재난 복구 작업 등에 투입될 수 있으며 군사용 로봇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1]

영상에서 와일드캣은 앞뒤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코너를 자연스럽게 주행하는 장면, 넘어지면 일어서는 모습 등을 엿볼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앞서 실험실용 '치타'를 공개한 바 있는데, 와일드캣은 치타의 업그레드 버전으로, 자체 엔진만으로 군사용 짐을 빠르게 옮길 수 있어 향후 실효성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본다.[2]

와일드캣은 시속 16마일(약 26킬로미터)의 속도로 전력 질주하며 스스로 방향을 전환하고 앉았다 일어설 수 있다. 속도는 치타보다 빠르지 않지만, 유압펌프와 자체 동력으로 스스로 동작하는 자족 로봇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종 목표는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치타와 살쾡이 등 고양잇과 동물의 움직임에 착안해 제작되었다.[3]

이미 여러 방면에서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사람을 대신해 전당을 경계하는 로봇과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투입되어 작업하는 로봇 등 종류와 용도에 따라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와일드캣처럼 26킬로미터의 고속으로 질주하며 방향을 전환하면서도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가진 로봇은 이번이 처음이다.[4]

비교[편집]

미국 해병대 전투연구소(MCW Lab)가 2003년부터 다르파 및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공동 진행하는 물자소송용 견마로봇 프로젝트로 시작하여 2006년 첫 버전이 나왔다. 빅독은 전장 0.91m, 전고 0.76m, 자체 중량 110kg으로 운반 가능 중량은 150kg, 시속 6.4km까지 낼 수 있다. 35도 경사에서도 보행이 가능하고 연료 재공급 없이 24시간 안에 32km를 행군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수송용 로봇으로 개발됐지만 탑재되는 장비에 따라 정찰이나 수색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소음 등의 문제로 미국 해병대에서 채택 불가 결정을 받고 2015년 말 빅독 시리즈의 사업화는 무산되었다.[5]
2012년 초 공개되었다. 공개 당시 치타의 20미터 달리기 속도는 시속 18마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봇으로 기록되었으며. 반년 만에 20미터 달리기 속도가 28.3마일로 올림픽 단거리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의 20미터 순간속도 시속 27.78마일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실용적이라고는 부를 수 없었는데 치타는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를 연결하고 러닝머신 위에서만 달리는 것이 가능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알프레드 리지 수석 로봇 과학자는 “우사인 볼트는 여전히 가장 뛰어난 운동선수”라면서 “우리의 실제 목표는 로봇이 밖에서 자유롭게 빠르게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외에서 달릴 수 있는 '와일드캣'이라 부르는 버전을 제작 중이며 내년(2013년) 초 테스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6]

특징[편집]

와일드캣은 빅독 등과 같이 극한적 전시상황에서 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용도이다. 가파른 언덕과 숲길에서 평균 시속 26킬로미터로 달리며 성능시험을 무난히 통과했다. 군용 차량이나 탱크가 접근하기 어려운 산속 깊은 곳까지 군인을 태우고 빠르게 달릴 수도 있다.[7]

전투 로봇[편집]

전투 로봇의 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개념이 다르지만, 보통은 실전에 투입해 반자동 또는 자동으로 일정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군사용 로봇을 말한다. 즉 사진 촬영·정찰·관측용 로봇에서부터 무인 구급차와 같은 병원용 로봇, 폭발물 제거용 로봇, 살상용 로봇에 이르기까지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은 전투용 로봇으로 분류된다.[8]

미국에서는 군용 로봇의 실전 배치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4년 폭발물 처리 임무 중심의 로봇 체계 162개가 운용된 뒤 2005년에는 1,800여 개, 2006년 4,000여 개, 2007년 5,000여 개로 급증했다. 이 과정에서 폭발물 처리 외에 통로 개척, 무기화, 화생방 탐지 등 기능이 대폭 확대됐다. 2008년에는 6,000여 개, 2010년 7,000여 개로 지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전투용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국방부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이 세계 각국의 로봇 개발 현황을 담아 2016년 1월 19일 발표한 ‘2011~2015 세계 국방지상로봇 획득동향’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들은 4족 동물형 로봇, 2족 인간형 로봇, 무인 전차, 무인 전투기 등 군사용으로 활용한 전 분야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또한, 인간이 입는 수트형 특수 로봇 개발도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처럼 실전 배치도 확대되는 추세다.[9]

미국의 최대 견제 대상은 중국이다. 중국군은 2030년까지 세계 최고 AI 혁신센터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AI 분야에서 미국에 근접한 중국은 막강한 산업기술력으로 군대를 완전히 재편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지만, 무인기와 지상·수중·수상 로봇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다 스텔스 기능과 지능화된 로봇들의 무리(군집) 전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은 자율형 전투 로봇으로 무장한 군대로 대응, 미국의 동아시아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다. 중국군 과학기술위원장 리 구오지 상장은 “네(중국군)가 상대(미군)를 깨지 못하면, 네가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도 의욕적이다. 러시아군은 불과 10년 뒤인 2030년까지 군대의 30%를 원격통제 또는 자율화된 로봇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그 목적으로 무인 전투차량 비카르를 개발했다. 비카르는 BMP-3 전투 장갑차에 구경 30㎜ 기관포, 대전차 또는 대공 미사일 6발을 장착한다. 소형 무인전차 우란(Uran)은 30㎜ 포에 대전차 및 대공 미사일을 4발씩 장착한다. 우란은 3㎞까지 원격통제할 수 있다. 러시아는 우란을 2018년 시리아 내전에서 시험 운영하기도 했다. 중·러의 로봇 군대 계획을 파악한 미국은 기존의 국방개혁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181억 달러를 투자한 미 육군 미래 전투체계(FCS : Future Combat System)를 2009년 폐기했다. 미 육군 현대화보다 신기술 발전과 위협 변화가 더 빨라서다. 미 국방부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해·공군보다 육군과 해병대에 더 관심을 둔다. 육군과 해병대는 전투병이 적과 근접해서 직접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 육군은 우선 중·러에 대비해 2030년까지 250∼300명의 전투병과 수천 대의 로봇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단을 만들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강력한 전투력으로 지속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10]

한편, 지난 2013년 미국 다르파 주관 로봇 경연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카이스트팀의 휴보가 결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저자인 강인원 박사는 “전 세계 로봇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며 창의적인 상상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로봇이 군사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우리도 장차 이 분야 산업을 적극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9]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시내 기자, 〈'살쾡이 로봇' 화제…"완전 터미네이터네"〉, 《머니투데이》, 2013-10-08
  2. 이도원 기자, 〈네발 달린 로봇, 속도 LTE-A급?〉, 《연합뉴스티비》, 2013-10-05
  3. (글로벌인사이드) 네발 달린 '살쾡이 로봇' 外〉, 《연합뉴스티비》, 2013-10-10
  4. 백성원, 〈美기업, 시속 26km 뜀박질 4족보행 로봇 개발〉, 《조세일보》, 2013-10-04
  5. 빅독 해시넷 - http://wiki.hash.kr/index.php/%EB%B9%85%EB%8F%85
  6. 김우용 기자, 〈우사인 볼트보다 빠른 로봇 '치타'〉, 《지디넷코리아》, 2012-09-08
  7. 오애리 기자, 〈터미네이터 같은 ‘전투로봇’ 현실화 성큼〉, 《문화일보》, 2013-10-08
  8. 전투용 로봇 지식백과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32750&cid=40942&categoryId=32354
  9. 9.0 9.1 김수한 기자, 〈전투로봇 개발 무한경쟁…아이언맨, 마징가 현실된다〉, 《헤럴드경제》, 2016-01-19
  10. 김민석 기자,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성큼 다가온 인간과 전투로봇의 전쟁〉, 《중앙일보》, 2020-02-2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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